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수련에 대한 고금의 논설 14: 만보상과 정시(正始) 음악

이각(李覺)

【정견망】

만보상(萬寶常)은 어느 지역 출신인지 모른다. 나면서부터 아주 총명했고 종률(鍾律 음률)에 통달했으며 팔음(八音 8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에 두루 뛰어났다.

어느 날 들에서 1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수레와 의복이 화려하고 아름다웠고 의장기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것이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만보상이 이에 얼른 길을 피했다. 이때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만보상을 불러 말했다.

“상제(上帝)께서는 그대가 ‘음률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을 보시고 장차 말세에 무너지는(壞) 음악에 팔음(八音)을 전해 구하려 하신다. 하지만 그대는 정시(正始)의 음악을 다 알지 못한다. 때문에 ‘균천(鈞天 천계)’의 악관을 시켜 그대에게 심오한 팔음의 요결을 보여주라 하셨소.”

그런 후에 만보상을 자리에 앉히더니 역대의 음악을 빠짐없이 가르쳐주었고 어지러운 음악을 ‘바로잡아(正)’주었다. 잠시 후 신선들이 구름을 따고 떠나갔다. 만보상이 집에 돌아와 보니 이미 닷새가 지났다. 그는 이때부터 인간세상의 음악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한번은 그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소리와 음률에 대한 말이 나왔는데 마침 주변에 악기가 없었다. 그러자 식기와 잡동사니 물건을 가져다 젓가락을 두드리면서 음의 높낮이를 논하고 오음(五音)을 갖춰 관악기와 현악기와 조화를 만들어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큰 칭찬을 받았다.

북주(北周)가 망하고 수(隋)나라가 들어섰지만 그는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수 문제 개황(開皇)초기 패국공(沛國公) 정역(鄭譯)이 ‘정악(定樂)’을 완성해 바치자 문제가 그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만보상이 말했다.

“이것은 망국(亡國)의 음악입니다. 슬프고 원망하며 경박하고 흩어지니(哀怨浮散) 바르고 우아한 음악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절대 연주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문제가 조서를 내려 만보상에게 악기를 만들게 하고 그 소리를 악기에 맞춰 연주하게 하니 이전의 것과 달랐다.

만보상이 또 말했다.

“주례에 선궁(旋宮)이란 뜻이 있었는데 한위(漢魏) 이래 음악을 아는 사람들도 모두 통하지 못했습니다.” 만보상이 음악을 창작하자 사람들이 모두 비웃었다. 시험 삼아 연주해보게 하니 손만 대면 악곡이 만들어지니 모두들 기이하다며 감탄했다. 그가 악기를 손 본 사례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그 소리가 너무 맑고 우아해 세속에 부합하지 않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자 결국 연주되지 않았다. 만보상은 태상시(太常寺)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너무 자극적이고 슬프니 머지않아 천하에 서로 죽이는 일이 발생하겠구나.”

당시 천하가 태평하고 수나라가 전성기를 누리던 때라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는 모두들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수 양제(煬帝) 대업(大業) 말년에 그의 예언이 사실로 입증되었다.

당시 정역(鄭譯), 하타(何妥), 노분(盧賁), 소도(蘇道), 소길(蕭吉), 왕령언(王令言)이 모두 아악(雅樂)에 능통했고 안마구(安馬駒), 증묘달(曾妙達), 왕장통(王長通), 곽금악(敦金樂) 등이 모두 새로운 악곡을 만들 수 있었는데 모두들 만보상에게 탄복했다.

만보상은 뒤를 이을 아들이 없어서 일찍이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병 들면 외롭겠구나.”

어느 날 병이 나자 그의 처가 재물을 훔쳐 달아났고 거의 굶어죽게 되었다. 어느 날 밤 문득 전에 만났던 신선이 그의 집에 내려와서는 말했다.

“그대는 구천(九天)의 고아함과 준일함을 버리고 속세의 사랑을 생각하며 인간 세상에 빠져있었소. 이제 그 기한이 다 했으니 운정궁(雲亭宮)의 모임을 기억하는가?”

만보상이 한참을 멍하게 있다가 깨어난 후 이웃에게 말했다.

“나는 뜻하지 않게 선궁에서 인간 세상에 쫓겨 왔으나 곧 떠날 것이오.”

그리고 열흘 후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해졌다.

자료출처 : 《신선습유(神仙拾遺)•만보상(萬寶常)》)

【평가】

만보상이 신(神)이 전한 음율(音律)을 얻은 것은 바로 천상의 변화에 따라 장차 붕괴되는 음악을 구해 정시의 음악을 남겨놓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자연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고 우연한 것은 없으며, 일체는 모두 원인이 있다.”(《유럽법회설법》)는 도리를 알고 있다.

즉 만보상의 출현과 관련 기록 및 오늘날 ‘션윈(神韵)’의 출현은 모두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현장 관객들의 수많은 피드백을 통해 볼 수 있다시피 션윈은 사람들의 심령(心靈)을 정화시키고 평화와 정의를 드러냈다. 사람들은 모두 그 상화(祥和)함에 동화되었다.

이 문장에서는 “너무 자극적이고 슬프면서 원망하고 흩어지는” 망국의 음악에 대해 묘사했다. 이것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꼭 바른 소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해서 꼭 “너무 자극적이고 슬픈 것”은 아니다.

만보상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알았기에 음악만 듣고도 천하의 안위(安危)를 알 수 있었으며 태평한 세상에 살면서도 조만간 서로 죽이는 일이 발생하는 도리를 알았다. 자신이 나서서 제지할 수 있을 때는 절대 불가하다고 했지만 스스로 제지할 수 없을 때는 오직 흐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흐느낌은 사람들이 장차 서로 살육하는 비참한 운명 때문이지 그가 종사한 음악 때문이 아니었다.

역사적으로 이런 기록을 남겨놓은 것은 바로 우리에게 위기(危機)를 똑바로 보고 옛일을 거울로 삼아 지금의 일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지금 천하의 음악은 사람이 대조해보기만 하면, 세상의 도(道)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지금 시기에 바른 음악을 회복한다면 세상이 번창하고 병이 치유되며 중생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빨리 ‘션윈’을 찾아보라.

어떤 이들은 ‘션윈’을 ‘파룬궁(法輪功) 선전’이라고 여기는데 그렇지 않다. 션윈은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구할 뿐이다. 모든 각층 공간에서 션윈은 그것의 독특한 전개형식이 있는데 천목으로 보면 각 층차마다 환호작약하는 생명을 볼 수 있다.

션윈은 소리와 형태의 방식으로 진상을 전파하고 사람들에게 바른 신앙(正信)을 가까이 하게 한다. 또 신(神)의 문화를 전파하는 미술전은 시각(視覺)의 각도에서 세상을 구도하고 있다.

믿음이 바르고 음악이 바르고 형태가 바르고 보는 것이 바르면 마음이 바르게 되어 사람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그러니 예술의 이런 작용을 얕잡아보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바른 신앙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한다.

일찍이 만보상은 음율 방면에서 출신입화(出神入化)의 경지에 들어갔지만 세간에서는 몹시 처량했다. 병들어 외롭고 가난해지자 하마터면 굶어죽을 뻔했다. 다행히 신(神)이 그의 집에 강림해 보여줌으로써 진상을 알고 떠나갈 수 있었다. 우리 역시 이런 일을 겪지 않았는가? 사람 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연기하다보니 본성(本性)을 잃고 연극에 너무 빠져서 자신의 진짜 신분과 사명을 망각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5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