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용에 관한 고서 기록: 용이 날아오르니 물고기가 비처럼 내리다

덕혜(德惠)

【정견망】

명대(明代)에 초왕(楚王)의 봉지는 무창(武昌)에 있었고 초왕부(楚王府)의 내궁(內宮) 뒤에 장춘사(長春寺)란 절이 있었다. 또 징호(澄湖)라는 호수가 장춘사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다. 징호에는 수로가 있어서 외돈자호(外墩子湖)와 통했다. 장춘사 앞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가로세로 한 장 정도의 장방형으로 면적이 10제곱미터도 안 되는 작은 크기다.

만력(萬曆) 정유년(만력 25년, 서기 1597년), 갑자기 이 작은 연못의 연잎 사이로 용이 날아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 이날 연못을 중심으로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 강에 있던 물고기들이 물살을 타고 올라가 구름 속으로 날아가 떨어졌고, 주변 백 리 안에서는 집집마다 물고기를 주웠다. 비가 그치고 나서야 사람들은 징호와 외돈자호의 물이 모두 텅 빈 것을 알았다.

당시 사람들은 당나라의 대시인 두보(杜甫)가 《대우서회, 주격허십일부공(對雨書懷,走邀許十一簿公)–비를 보면서 소감을 적어 허 주부를 맞으러 가다》이란 시에서 “취우낙하어(驟雨落河魚)-소나기에 강의 물고기가 비처럼 내렸다”라고 표현한 적이 있지만, 오늘날 이런 기이한 광경을 직접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들 평가했다.

이때 등장한 용(龍)에 관해 어떤 사람은 이것이 교룡(蛟龍)일 거라고 하는데 이는 용족(龍族)의 일종이긴 하지만 진정한 용은 아니다. 하늘에서 물고기 비가 내리는 것을 현대 과학으로 해석하면 일종의 토네이도 현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모두 어떤 용이 작은 연못에서 날아올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명나라 때 《천도재(天都載)》와 《이담(耳談)》이란 두 서적에 모두 이런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절대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 이에 여러분들에게 소개한다.

자료출처: 《천도재(天都載)》, 《이담(耳談)》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