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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팔괘와 신전문화 해독 4: 주역의 이치

도생(道生)

【정견망】

4. 주역의 이치(周易之理)

약 2만여 년 전 아득히 먼 사전(史前)문명시기 신령(神靈)이 세상에 내려와 성인 복희씨로 태어났다. 그는 주역팔괘를 창립하고 인류에게 문명을 다져주었다.

팔괘란 8개의 경괘(經卦)로 이루어지는데 천지 만물의 8가지 대상(大象)을 표시한다.

여기서 경괘란 세 효를 위아래로 중첩한 것으로 각각 건乾 ☰, 태兌 ☱, 리離 ☲, 진震 ☳, 손巽 ☴, 감坎 ☵, 간艮 ☶, 곤坤 ☷이다.

이 여덟 개의 경괘를 중첩하면 다시 말해 팔상(八象)을 두 개씩 서로 조합하면 모두 64가지 조합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64상(象)을 만들며 바로 《주역》이 된다.

주역에서 주(周)란 순환한다는 뜻으로 즉 주이부시(周而複始 순환을 마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감)를 말하고 역(易)이란 운동하고 변화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주역이란 만사만물이 순환하고 변화 법칙이다.

주역은 원래 글자 없는 천서(天書)로 불렸다. 나중에 주(周) 문왕 때, 이전 사람들과 자신의 점복(占卜)에 관한 경험을 총결해서 주역 64괘 각 괘마다 괘사(卦辭)와 효사(爻辭)를 썼고, 《주역(周易)》은 이때부터 문자적인 설명이 존재했다.

또 춘추 말기 공자는 만년에 주 문왕의 기초 위에 《역전(易傳)》을 편찬해 《역경》을 해석했다. 《역전》은 총 10편으로 《단전(彖傳)》상하(上下), 《상전(象傳)》상하(上下), 《문언전(文言傳)》, 《계사전(系辭傳)》상하(上下),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이다. 이것을 10개의 날개라는 뜻에서 《십익(十翼)》이라고도 한다.

즉 복희씨의 64괘에 주 문왕의 괘사와 효사가 더해지고 여기에 또 공자의 《역전》이 더해져 지금 우리가 아는 《주역》이 탄생한 것이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복희씨는 팔괘만 창립했고 주역 64괘는 주 문왕이 추론해 낸 것이라고 보는데 이는 잘못된 주장으로, 주 문왕은 단지 주역에 괘사와 효사를 추가했을 뿐이다.

회남왕 유안이 편찬한 《회남자(淮南子)·요략(要略)》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팔괘로 길흉(吉凶)을 알 수 있고 화복(禍福)을 알 수 있는데 복희씨가 두 개씩 중첩해서 64괘를 만들었다.”[1]

즉 64괘를 복희씨가 창립한 것으로 설명한다. 이외 당대(唐代) 공영달(孔穎達)이 쓴 《주역전의(周易正義)·서(序)》에서도 많은 자료들을 근거로 64괘는 복희씨가 창립한 것이라고 논술하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예부터 지금까지 《주역》을 해석한 책은 무수히 많았지만 아직까지 《주역》의 진정한 뜻을 풀어낸 책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한 가지 유행하는 해석 방식이 있는데 먼저 사각의 틀을 만든 후 이 틀 안에 수박을 넣고 키워 사각 수박을 만든 후 세상의 수박은 모두 사각이란 결론을 내린다. 이런 해석 방식은 분명히 올바르지 않은 것으로 의도적인 왜곡을 만들어 사람들더러 중화문화에 대해 오해하게 만들고 또 역효과를 일으켜 중화문화를 파괴할 수 있다.

역과 천지개벽

《주역·계사상》에서는 말한다.

“역에는 태극(太極)의 이치가 포함되어 있으니 태극이 운행하면서 음양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가 다시 저 층차와 세간표면에서 발전・연변(演變)해서 또 사상(四象)을 낳으며 사상이 다시 발전 연변해 팔괘(八卦)를 낳는다.”[2]

이는 태극의 이치가 우주 만물 중에 관통되어 우주 고층에서 저층까지, 즉 물질의 심층(深層)에서 표면에 이르기까지 한걸음씩 만사만물(萬事萬物)을 생성한 과정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주역 64상을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우리 먼저 음양양의(陰陽兩儀)부터 시작해보자.

고대에 반고가 천지를 개벽한 신화를 보면 대개 반고(즉 우리가 있는 이 소우주)가 탄생한 과정을 이렇게 기술한다.

먼저 온통 혼돈[混沌 무극無極]뿐이었다가, 마치 계란 속에서 생명이 잉태되는 것처럼[변화 즉 ‘역(易)’이 생기기 시작] 아주 오랜 세월을 거쳐 혼돈 속에서 반고가 잉태되어 나오고 이와 동시에 양기(陽氣)는 상승하고 음기(陰氣)는 하강해서[음양 이상(二象)을 낳는다], 층층 천지와 천지간의 만물[팔상(八象)과 64상(象)을 낳음]을 생성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태극이 만상(萬象)・만물(萬物)을 낳는 과정이며 이 과정을 또한 ‘역(易)’이라 한다. 양의(兩儀)는 바로 음양 이상(二象)이며 주역에서는 음효(⚋)와 양효(⚊)로 표시한다. 그것들은 우주 만물의 가장 저층에서 정련해낸 양대상(兩大象)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주 만사만물은 모두 하나의 이치로 관통되며, 신령(神靈)의 지혜에 의해 생겨나서 최종적으로 모두 하나의 근원으로 귀속된다.

‘상(象)’은 고층(즉 심층)으로 정련되면 될수록 내함(內涵)과 지혜가 더욱 커지며, 저층(즉 표층)으로 개괄할수록 표현이 더욱 번잡(繁雜)해지고 내함과 지혜는 작아진다. 고층의 상(象)과 저층의 상(象)은 모두 대응・관통하는데, 왜냐하면 저층의 상은 고층의 상이 층층 중첩되어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고문(古文)을 백화문으로 층층 번역한 것처럼, 동일한 사상을 표현하지만, 단지 부동한 층차에서 부동하게 드러날 뿐이다. 사람과 자연 우주 역시 상(象)을 통해 대응하고 상통할 수 있다.

우주의 극히 높은 층과 물질의 극히 낮은 층에서 정련하면 그것이 바로 음양이란 두 개의 대상(大象)을 정련해내는데, 우주 만물은 모두 이 두 상(象)속에 포함되며 모두 음양의 속성을 지닌다.

예를 들면, 여자가 음이면 남자는 양이고, 물이 음이면 산은 양이며, 어둠이 음이면 밝음은 양이며, 북쪽이 음이면 남쪽은 양이며, 강 남쪽이 음이면 강 북쪽은 양이며, 산 북쪽이 음이면 산 남쪽은 양이며, 땅이 음이면 하늘은 양이며, 아래가 음이면 위는 양이며, 우측이 음이면 좌측은 양이며, 정(靜)이 음이면 동(動)은 양이며, 부드러움(柔)이 음이면 강(强)함은 양이며, 사라짐(消)이 음이면 자라남(長)은 양이며, 냉(冷)이 음이면 열(熱)은 양이며, 허(虛)가 음이면 실(實)은 양이며, 미래가 음이면 과거는 양이며, 안이 음이면 밖은 양이며, 짝수가 음이면 홀수는 양인 등등이다.

음양 이상(二象)에서 층층으로 사상, 팔상, 64상 등을 만들어내는데 모두 이 이상(二象)속에 포함된다. 현대 과학에서 인식하는 우리 이 세계를 구성하는 1백여 가지 기본원소 역시 음양 이상 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음양으로 구성된 것이다. 심지어 사람이 만들어낸 컴퓨터 언어 등의 것들마저도 모두 음양 이상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상(二象)은 대단히 큰 것으로 그것들의 경계 아래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그 어떤 물건도 뛰쳐나갈 수 없다. 마치 노자가 말한 것처럼 “하늘 그물은 넓고 넓으니 성근 것처럼 보여도 빠뜨리지 않는다(天網恢恢,疏而不漏)”는 것이다. 그것들은 물질 저층에 하나의 ‘천망’(天網 하늘 그물)을 형성한다.

이 이상(二象) 사이에는 상생상극(相生相剋)의 관계가 존재하는데 마치 남녀가 결합해서 자손을 낳고 후대를 번성하는 것처럼 음양 이상이 층층으로 상생해서 사상, 팔상, 64상 등을 만들어낸다. 줄곧 천지와 우주만물을 낳을 때까지 층층으로 낳는데 이 과정이 바로 ‘역(易)’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모든 ‘우주’ 개념은 단지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소우주 즉 반고 우주를 의미하면 진정한 우주 개념은 극히 방대한 것으로 인류의 사유로는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음양 이상(二象)에서 물질의 표층으로 발전하면 또 사상(四象)을 생성하는데, 사상 사이의 관계는 음양 이상(二象)의 관계보다 더욱 복잡하지만 내함은 더욱 작아진다. 다시 계속해서 세간 표층으로 연화되면 팔상(八象 팔괘), 64상 등등을 만들어내는데, 이것들 사이의 관계는 갈수록 더 복잡해진다.

만약 음양 이상(二象)을 더 고층으로 정련하면 바로 태극(太極)의 층면이 된다. 여기서 태(太)란 가장 크고 극치라는 뜻이며 극(極)이란 종단(終端), 극한, 끝이란 뜻이다. 즉 태극은 바로 종극(終極)이자 원점으로 다시 말해 우주 만물의 끝이자 물질의 종점이다.

음양 이상이 태극의 종단까지 이르면 서로 합해 일체가 되어 지극히 원만한 대순환을 형성한다. 일체 물질이 다 이곳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교차하고 순환하며 하나의 대결계(大結界)를 이루는데, 이곳은 또한 우주 대순환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주역 계사》에서 “천하 만사만물이 비록 가는 길은 달라도 결국에는 같은 출처, 같은 근원으로 귀착된다.”고 한 것이 바로 여기에 귀착되는 것을 말한다.

사실 매 한 층면(層面)의 상(象)은 모두 작은 순환과 결계(結界 밀종에서 일정한 법력이 미치는 범위를 말함)를 형성하고 하나의 시공(時空) 체계를 형성한다. 예를 들면 64상이 하나의 순환 결계와 하나의 시공 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 나머지 팔상, 사상, 이상 등도 모두 이와 같다. 다만 고층으로 갈수록 형성하는 시공 체계가 더욱 방대해지고 에너지와 경계(境界)가 더욱 높으며 더욱 아름답다.

만약 태극의 층면에서 더 심층으로 들어가면 즉, 태극을 뛰쳐나오면 곧 극(極)이 없어져 무극(無極)이 되는데 무극은 곧 혼돈(混沌)이다. 이곳이 바로 반고가 처음 잉태되어 탄생한 곳이다. 여기서 또 밖으로 뛰쳐나오면, 사람에 대해 말하자면 ‘공무(空無)’의 경계가 되는데 즉 보다 높은 층의 대결계(大結界), 보다 높은 층의 태극의 범위 속으로 들어간다….

이 큰 과정이 바로 불가에서 말하는 성(成)・주(住)・괴(壞)・멸(滅)・공(空) 우주 대순환의 과정이다. 이는 구우주(舊宇宙) 만사 만물의 숙명이다. 그러나 이 항고불변의 우주 숙명이 지금 이미 변했기 때문에 미래 신우주(新宇宙)로 들어갈 수 있는 인류는 큰 복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신구(新舊) 우주가 교체되는 이 가장 관건적인 역사시기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

현대 인류 과학도 우주에는 단지 하나의 시공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다차원의 시공이 동시에 존재함을 인식하고 있다. 몇 년 전 어떤 과학자들은 우주에는 동시에 20여 개의 서로 다른 차원을 가진 시공이 존재한다고 했다. 현대 과학의 인식이 비록 아주 천박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차원이 다른 시공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

사실 종교에서 말하는 신불(神佛)이 존재하는 세계, 가령 극락세계, 연화세계, 대범세계, 천국세계, 유리세계 등은 모두 고차원 시공 속에 있다. 저차원 시공의 생명은 고차원 시공의 존재를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기에 그들에게 이는 ‘공(空)’이고 ‘무(無)’다. 더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에너지는 더욱 커지고 지혜도 더욱 커진다. 고차원 시공의 생명을 인류에 대해 말하자면 모두 불(佛)・도(道)・신(神)으로, 고급생명이며, 지혜가 끝이 없고 신통(神通)이 크게 나타난다.

저층 시공의 세계는 고층 생명이 지혜와 신통으로, 일념(一念)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일념으로 소우주와 소우주 속의 층층 시공(時空)을 만들었으며, 층층의 별과 은하, 그리고 천지 만물을 만들어냈는데, 이 과정이 낮은 층에서 드러난 것이 바로 ‘역(易)’이다. 그들의 지혜는 그들이 만들어낸 우주 만물을 관통해 혼돈에서 태극을 낳고, 음양이 나뉘며, 사상과 팔괘를 낳고, 만사만물을 낳는 등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도(道)’가 관통되어 펼쳐진 것이다.

인류는 자연세계와 천지만물에서 일부 법칙과 정리를 발견하면 곧 희희낙락하며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기며 오만방자해져서 더는 하늘을 공경하고 신(神)을 믿지 않는다. 신불(神佛)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심지어 하늘을 거역하고 신을 모욕하며 자연과 인류 도덕을 파괴하고 있다. 사실 인류 과학이 발견한 요만한 것을 신불의 지혜에 비하면 오히려 털끝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저 신불의 지혜가 우주에서 가장 낮은 층, 가장 표면에서 요만큼 극히 단편적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인류가 더 이상 신불(神佛)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하늘의 이치를 해치는 각종 일을 저지르며, 과학이란 큰 몽둥이를 휘둘러 인류의 바른 믿음[正信]을 공격하고, 인류의 도덕과 양심을 공격한다면 이는 몹시 두려운 일이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이런 상태로 발전할 때마다 매번 훼멸의 시기가 있었으니 바로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우주 숙명 중 멸(滅)의 시기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지금 인류는 반드시 되돌아가 전통(傳統)을 회복하고 도덕을 되돌려야 하며 신불(神佛)에 대한 바른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 만약 더 이상 돌아보지 않고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럼 막다른 길에 도달할 뿐이다.

주:
[1] 《淮南子·要略》中就說:“八卦可以識吉凶,知禍福矣,然而伏羲爲之六十四變。”
[2] 《周易·系辭上》說:“易有太極,是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

(계속)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39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