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객(過客)
【정견망】
수술(數術)은 고대 중국 신비 문화의 주요한 내용으로 하도낙서(河圖洛書), 음양오행, 팔괘, 천간지지(天干地支 간지)를 기초로 삼아 수(數)로 방술(方術)을 행한다. 여기서 ‘수’란 기수(氣數 정해진 운명이나 팔자)와 수리(數理)를 의미하고 ‘술(術)’이란 방술을 가리킨다.
고대 고인(高人)들이 하도낙서를 연구할 때 자연계에서 관찰된 다양한 변화와 인사(人事), 정치, 사회의 변화를 결합해 그것들 사이에 어떤 내재적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고 이런 관계를 술수(術數)로 귀납하고 추론했다. 이에 술수는 개인과 단체의 운세 및 심지어 국운(國運)의 성쇠를 추측하는 데 사용되었다. 무릇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의 수리(數理)를 사용해 과거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모두 술수의 범위에 들어간다. 예를 들면, 별점, 복서(卜筮), 육효(六爻), 육임(六壬), 기문둔갑, 상명(相命), 측자(測字), 기과(起課 동전을 던져 치는 점), 감여(堪輿 풍수), 택일(擇日) 등이 있다.
수술(數術)은 사회의 각종 방면에 응용 되지만 그것의 내원은 오히려 아주 높다.
지금 사람들은 우주가 대폭발(빅뱅)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우주가 줄곧 팽창하고 있음을 발견했는데 그러자면 빅뱅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는 너무나도 보잘것없고, 지혜는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단지 여기까지만 인식할 수 있을 뿐이다. 사실 우주의 팽창은 그것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훼멸하는 것이다. 대폭발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팽창할 수 있는 것이다. 우주는 너무나도 크고 팽창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다. 지구에서 보면 아주 느리게 보이지만 인류 문명은 빅뱅의 틈새에서 또 몇 번이나 탄생했고 몇 번이나 파괴되었는지 모른다.
여러분은 모두 도가의 태극에 대해 아는데 태극 위에는 또 무극(無極)이란 개념이 있다. 여러분들이 태극도는 보았다시피 무극도(無極圖)는 어떤 모양인가? 무극은 그림이 없는데 다 무극인데 어디서 그림이 나오겠는가? 태극은 무극의 구체적인 체현이다. 도가에서는 무(無)에서 유(有)가 생겼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모두 얕잡아보는 말로 변했다.
[역주: 현대 중국어에서 무중생유(無中生有)는 흔히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실을 날조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의 원래 함의는 바로 우주가 무에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유(有)’가 바로 일(一)이고, ‘무(無)’는 영(零)이다. 노자는 이를 ‘도’라 했고, 도가 하나를 낳는다고 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불가(佛家)에서는 우주의 극히 높은 층차를 ‘공(空)’이라 본다. 석가모니 부처는 우주를 언급할 때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가 우주를 구성한다고 했다. 여기서 지수화풍이란 이 우주를 구성하는 4가지 기본 원소를 말한다. 그가 본 것은 이미 대단히 높지만, 그가 혜안(慧眼)으로 본 범위는 이것에 그친 것이 아니다. 다시 보니 그는 사대가 모두 존재하지 않고 텅 비어 있음을 발견했기에 사대가 다 공[四大皆空]이라 했다. 즉 우주는 공(空)에서 사대(四大)가 생겼다는 뜻으로 이는 도가에서 말하는 무에서 유가 나왔다는 관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空)이라도 좋고 무(無)라도 좋은데 그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면 사대가 생겨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여전히 물질이 있지만 그 물질을 형용할 방법이 없고 심지어 형용할 개념조차 없기 때문에 공이나 무라고 할 뿐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사람의 언어로는 형용할 수 없고 이해할 방법도 없다. 수련해 올라온 사람은 그것의 진상(真相)을 볼 수 있지만 보아도 글로 쓰거나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불타는 제자에게 꽃을 들어 미소를 짓는 심법(心法)을 전했다고 하지 않는가? 오직 마음에서 마음으로 인증하고 마음으로 깨달을 수밖에 없다.
경서(經書)를 보는 것도 포함해, 겉으로 보면 그런 뜻인데, 각종 좋지 않은 마음을 품고 보면 겉으로 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사람 마음을 내려놓고 본다면 글자 아래에 심층의 함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지수화풍이 우주를 구성한다면, 그것은 도가 오행학설에서 말하는 금, 목, 수, 화, 토와는 또 어떤 관계인가? 오행의 토(土)는 사대의 지(地)와 같은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고층 공간의 땅에서 취하고 남은 찌꺼기다. 오행에는 금(金)이 더 있는데 이 금 또한 고층 공간에서 폐기된 물질이다. 그것들은 쓰레기로 간주되어 삼계로 버려졌고 삼계를 형성했다. 수련계에는 삼계 밖으로 벗어나고 오행 중에 있지 않다는 말이 있다. 오행이 커버하는 범위가 바로 삼계(三界)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무에서 생겨난 유가 바로 ‘일(一)’이며, 수술에서는 이 일이 시작을 대표하고 하늘을 대표하는데, 오행에서는 금(金)에 속하며, 팔괘에서는 간(艮)이고, 방위로는 북서쪽이다. 여기서는 수술에서 ‘일(一)’의 응용에 관한 작은 일화를 소개한다.
전설에 따르면 건륭 황제가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젊은이들은 산과 들로 놀러 다니길 즐겼다. 한 번은 미복(微服 백성의 옷) 차림으로 다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쓴 글자를 보고 풀이해 주는 점쟁이를 봤는데 예측이 상당히 정확했다.
건륭이 갑자기 흥미가 일어 자신도 점쟁이 앞에 가서 글자를 쓰고는 풀이해달라고 했다. 건륭제가 붓을 들어 종이에 ‘일(一)’자를 쓰자마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종이가 바닥에 떨어졌다. 점쟁이가 이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았다.
건륭이 이해할 수 없어 그에게 물었다.
“무슨 까닭입니까?”
점쟁이가 말했다.
“당신께서 ‘일’자를 쓰자 땅에 떨어졌습니다. 땅은 ‘토(土)’이니 일(一)과 합하면 ‘왕(王)’이 됩니다. 그런데 ‘왕’이 흰(白) 종이 위에 있으니 바로 ‘황(皇)’이 됩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얼른 무릎을 꿇고 아뢰었다.
“미천한 백성이 황상을 알현합니다! 황상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건륭이 크게 탄복했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을 믿지 않고 미신이라고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일(一)’자를 써서 점쟁이에게 풀어보게 했다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당연히 아니다, 고인의 측자(測字)는 단순히 글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요소들을 참고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생년월일로 점을 칠 때 연월일시 4가지 간지로 사주(四柱)를 만들어 운명을 예측한다. 전 세계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만 예로 들어도 지금 5초마다 한 사람이 태어나니 1분이면 12명, 한 시진(2시간)이면 1440명이 태어난다. 그렇다면 사주팔자가 같은 이 1천여 명의 운명이 똑같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한 사람의 운명을 정확히 예측하려면 성별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운명이 다르다. 이렇게 해도 절반이 남는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주가 같다. 하지만 출생 지역을 고려하면 중복이 크게 줄어든다.
또 가령 쌍둥이라 해도 출생에 선후가 있다. 또 양일(陽日 역주: 천간이 양에 해당하는 갑, 병, 무, 경, 임일)과 음일(陰日 천간이 음에 해당하는 을, 정, 기, 신, 계일) 출생은 형제자매에게 각각 다른 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또 이름이 다른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일은 또 유일한 것을 대표하는데 골동품 업계에서 유일한 물건은 가치가 모두 아주 높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뿐이기 때문인데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불러도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의 손에 전 세계에 단 두 개밖에 없는 도자기가 있고 한 점당 1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자, 그가 실수로 한 점을 깨뜨려도 아깝지 않은데 나머지 유일한 물건의 가치가 여전히 2억에 달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의 생명은 오직 한 번뿐이니 각별히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나는 늘 자신이 이런 특수한 역사적 시기에 중국에서 태어날 수 있고 또한 수행에 들어올 수 있음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의미는 반본귀진(返本歸真)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연(機緣 기회와 인연)이 오직 단 한 번뿐임을 모르는데 일단 놓치고 나면 영원히 만회할 수 없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7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