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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이야기: 재주와 용모를 겸비했으나 두 눈을 실명

고도(古道)

【정견망】

《수강보감(壽康寶鑒)》 기록된 인과 이야기다.

이야기 속 이 남자의 행동은 현대인의 눈에는 무슨 잘못이 아닐 뿐 아니라 ‘치정’ ‘사랑 추구’ 등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으며, ‘로맨틱 감성’의 ‘짝사랑’ ‘아름다운 추억’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오히려 천벌을 받았다.

나는 이를 통해 현대인의 도덕이 이미 아주 심각하게 떨어졌고, 남녀의 결혼에 대한 관념도 심각하게 변하여, 이미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하늘의 이치는 인간세상의 풍조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다.

이 이야기의 구체적인 줄거리에서 내가 깨달은 것은 이렇다.

“다른 사람의 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도둑심보[賊心]’가 움직인 것이다.” ‘도둑질’ 행동뿐 뿐만 아니라 ‘도둑질할 생각’조차도 해선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고 신이 사람에게 정해준 규칙에 부합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복덕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남윤옥(藍潤玉)은, 약관의 나이에 이미 재능이 넘치고 용모가 뛰어났다. 때문에 그의 벗들은 그가 앞으로 반드시 높은 벼슬을 하고 부귀한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의 집은 어느 상서(尙書 장관급) 댁과 이웃하고 있었는데, 상서에게는 이미 출가를 약속했으나 시집가지 않은 딸이 하나 않았다. 그녀는 재색이 뛰어났다. 남윤옥은 우연히 이 여자가 가마에 탄 것을 한 번 보고는 돌아가서 보고 싶었다. 어느 날 산보를 하다 뒷마당에 도착해 담장 너머로 여자의 말소리를 듣고 사다리를 가져다가 옆 집 정원을 훔쳐보았다. 보니 수레에 탄 그 여자였다. 그래서 자기 집 큰 마당 담장 밑에 벽돌을 몰래 파내어 매일 몰래 이 여자를 훔쳐보았다.

반년이 지나 여자아이가 시집을 갔고, 남윤옥도 여자아이를 볼 기회가 없어, 매우 우울하고 서글펐다. 그래서 ‘장상사(長相思- 긴 그리움)’라는 시를 썼다.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그걸 알고 두말하지 않고 시를 불에 태우고 나서 남윤옥에게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왜냐하면 음덕(陰德)과 크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었다. 남윤옥은 이 친구가 고리타분하다고 비웃었다.

나중에 과거시험을 치렀을 때, 남윤옥은 어떤 신이 자신의 눈을 도려낸 꿈을 꾸었는데, 깨어보니 눈이 아프고 양쪽 눈동자가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아 눈을 뜰 수 없어 백지를 냈다. 집에 돌아왔을 때 통증이 멈추지 않았고 결국 두 눈을 실명했다. 합격자 방이 발표되었을 때, 《장상사》를 불태운 그 친구는 방에 이름이 있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