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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 속에서 보는 서유기] 4: 대우의 철로 만든 오공의 봉과 신전문화 뭇신 하세

석공(石空)

【정견망】

신전문화(神傳文化)는 일종의 전승(傳承)인데 가령 손오공의 금고봉(金箍棒)이 바로 대우(大禹 역주: 우임금을 말하는데 중국인들은 물을 다스려 중생을 구한 우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흔히 ‘대우’라 칭한다)가 사용하던 신진철(神珍鐵)인 것과 같다. 동시에 우리는 또 신전문화는 연분(緣分)을 아주 중시함을 발견하게 되는데 금고봉 역시 오공을 위해 온 것이다.

1. 대우의 신진철

막 이렇게 말하고 있을 때 뒤에서 용왕의 왕비와 용녀가 나타나 말했다.

“대왕님! 보아하니 이 성인은 절대 만만히 보실 분이 아닙니다. 우리 바다 창고에 천하(天河 하늘의 강 즉 은하수를 말한다)의 바닥을 다지던 신진철(神珍鐵 신령하고 진귀한 철)이 있는데 최근 며칠 사이 고운 노을빛이 나고 상서로운 기운이 강하게 오르고 있으니 아마도 모습을 드러내 이 성인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용왕이 말했다.

“그건 대우(大禹)께서 물을 다스리실 때 강과 바다의 깊고 얕은 곳을 다지시던 것으로 신철(神鐵)이긴 하지만 무슨 쓸모가 있겠소?”

왕비가 말했다.

“저분이 쓰시건 말건 내주시고 저분이 어떻게 개조하든 궁궐 밖으로 나가게 하면 그만입니다.”

용왕이 이 말을 듣고 오공에게 전부 들려주었다.

2. 오공의 금고봉

용왕이 (금고봉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오공이 옷깃을 걷어 올리고 앞으로 나아가 손으로 만져 보니 굵기가 대략 한 말이고 길이는 두 길이 넘는 쇠기둥이었다. 그는 두 손으로 힘껏 두드리며 중얼거렸다.

“너무 굵고 너무 길구나. 좀 짧고 가늘면 쓸만할 텐데.”

그런데 이 말이 끝나자마자 보물이 정말로 더 짧고 가늘어졌다. 오공이 아주 기뻐하며 바다 창고[海藏]에서 들고 나와 살펴보니 양쪽 끝에 금테가 있고 중간은 오철(烏鐵 검은 철)로 만들었는데 금테 부근에 한 줄로 “여의금고봉 일만삼천오백 근[如意金箍棒一萬三千五百斤]”이라 적혀 있었다.

오공이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틀림없이 이 보물은 사람마음대로 변하는 게로구나.”

오공이 걸어가면서 속으로 중얼거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조금 더 가늘고 짧았으면 좋겠다!”

밖으로 갖고 나와보니 길이는 두 길 남짓하고 굵기는 사발만 했다.

3. 금고봉은 오공을 위해 왔다

오공이 나아가 손을 펴서 (금고봉을) 잡더니 원숭이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모름지기 물건마다 주인이 있다더니 이 보물이 바다 보물창고에서 몇만 년이나 되었는지 모르다가 마침 올해부터 빛을 내기 시작했다는 구나. 용왕은 그저 검은 쇳덩어리인 줄 알고 무슨 천하(天河)의 바닥을 다지던 신령하고 진귀한 철이라 부르더구나. 그놈들이 모두 메거나 들으려 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며 나더러 직접 가서 가져오라고 했다. 그때 이 보물은 길이가 두 길 남짓 굵기는 한 말 정도 되었지.

그런데 내게 한 대 얻어맞고 내가 너무 커서 싫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즉시 훨씬 작아지더구나. 다시 더 작아지라고 했더니 또 한참 작아졌지. 그래도 더 작아지라고 했더니 또 한참 작아졌어. 그래서 급히 밝은 곳으로 가지고 나와 살펴보니 그 위에 ‘여의금고봉 일만삼천오백 근’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더구나. 너희들 모두 비켜라. 내가 다시 그걸 변하게 하마.”

그는 보배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외쳤다.

“작아져라, 작아져, 작아져!”

그러자 즉시 여의봉이 수놓는 바늘처럼 변했고 귓바퀴에 끼워 속에 숨길 수 있었다.

4. 신전문화(神傳文化)와 뭇신의 하세(下世)

​오공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금고봉은 단지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시커먼 철봉(鐵棒)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공이 세상에 나온 후 찬란히 빛을 내더니 또 자신의 이름이 ‘여의금고봉 일만삼천오백 근’임을 드러냈다. 다시 말해 수렴동(水簾洞)과 마찬가지로 모두 손오공을 위해 온 것이다.

전에 대우가 물을 다스릴 때 하나의 기적이 있었다. 소위 ‘과학기술이 낙후된’ 시기에 어떻게 전국의 물을 다스릴 수 있었는가? 우리가 알다시피 소위 과학이 진보했다는 오늘날 ‘삼협(三峽)’ 공정과 ‘남수북조(南水北調 남방의 물을 북방으로 끌어오는 공정)’ 모두 실패했다. 그렇다면 대우는 당시 어떻게 전국의 물을 다스릴 수 있었는가? 우리는 여기서 대우가 사람의 능력을 초월했음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우리가 말하는 ‘신(神)’이다.

대우는 신이라 신진철(神珍鐵)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대우와 손오공 사이에 어떤 연계가 있는지 우리로서는 추측하기 어렵다.

대우와 손오공과 같은 이런 신(神)들이 앞다퉈 세상에 내려오는 동시에 또 뭇 신들의 보우(保佑 금고봉 역시 신이다)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한 목적은 무엇인가? 사실 바로 문화를 창조해 사람들더러 신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인류의 큰 재난 앞에서 신(神)의 말씀을 믿을 수 있으면 구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파룬따파가 사람을 구할 때 왜 아직도 그렇게 많은 이들이 믿지 못하는가? 무신론(無神論)은 정말로 사람을 해치고 있다. 사람이 재난 앞에서 구도 받기란 정말 아주 어렵다!

주: 본문의 내용의 《서유기》 제3회에서 인용했다.

[역주: 이 시리즈는 여기서 끝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4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