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西園)
【정견망】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각종 큰 겁난(劫難 재앙)이 닥치고 있다. 무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뿐만 아니라 홍수나 가뭄 이상 기후 다양한 재앙에 직면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서유기》 제87회에서 우리는 재난에 닥쳤을 때 재난을 넘어가는 것은 사람의 선념(善念)과 신에 대한 공경에 의존해야 함을 알 수 있다.
1. 3년 가뭄의 원인은 신에 대한 불경
옥제(玉帝)가 말했다.
“3년 전 섣달 스무닷새 날 짐이 만 개의 하늘(萬天 여기서 만은 많다는 뜻)를 시찰하고 삼계를 순행하다 이 지역에 이르렀다. 저 상관이란 자가 참으로 돼먹지 못했노라. 하늘에 제사 지내는 제물을 밀어 떨어뜨려 개에게 먹이고 욕을 하며 하늘을 업신여기는 죄를 지었다. 그래서 짐은 피향전(披香殿) 안에 세 가지 일을 마련해 놓았으니 너희들이 손오공을 데려가서 보여주거라. 만약 그 세 가지가 모두 끝났다면 성지를 내려줄 것이나 만약 끝나지 않았다면 더는 상관하지 말거라.”
천사(天師)가 (오공에게) 말했다.
“그가 하늘에 죄를 지었기 때문에 옥제께서 이 세 가지 일을 만드신 겁니다. 즉 저 병아리가 쌀을 다 쪼아먹고 삽살개가 밀가루를 다 핥아먹고 등잔불이 자물쇠 고리를 다 녹여야 비로소 비를 내려주라 하셨습니다.”
행자(行者)가 이 말을 듣고는 깜짝 놀라 더는 상주할 엄두도 못내고 창피한 얼굴로 대전을 나왔다. 4대 천사가 웃으며 말했다.
“대성(大聖)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일은 오직 선행을 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념(一念)이 선하고 자비로워 하늘을 감동시키면 저 쌀이며 밀가루 산이 즉시 무너지고 자물쇠 고리도 바로 끊어질 것입니다. 돌아가 그자에게 선으로 돌아가면 복이 저절로 올 것이라 권유하십시오.”
행자가 이 말에 따라 영소보전에 가서 옥제에게 작별 인사도 없이 곧장 하계로 내려가려 했다. 잠시 후 서천문에 이르자 호국천왕이 물었다.
“주청드린 일은 어찌 되었습니까?”
행자가 쌀과 밀가루 산, 황금 자물쇠 이야기를 한바탕 들려주고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 말대로 허락받지 못했소. 천사가 나를 배웅해 주면서 그놈에게 선으로 돌아가면 곧 복을 받을 수 있다고 권고하라 하더이다.”
2. 신을 공경하고 선을 향하니 단비가 절로 내려
행자가 (군수에게) 말했다.
“네가 만약 죄를 뉘우치고 선을 향한다면 빨리 염불하고 경을 읽어라. 내가 너를 도와줄 것이다. 만약 네가 여전히 고치지 않겠다면 나도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조만간 하늘이 네게 벌을 내려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자 군수가 고개를 조아리고 예를 올리며 귀의할 것을 맹세했다. 또 당장에 그 지역의 승려와 도사들을 불러 각각 도량을 세우게 하고 문서를 써서 세 하늘에 올리게 했다. 군수는 또 백성들을 이끌고 분향하며 참배하고 하늘과 땅에 감사를 올리며 자신의 죄를 참회했다. 삼장도 그를 위해 경을 읽었다. 다른 한편 또 급보를 내려 성 안팎의 집집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향을 올리고 염불하게 했다. 이때부터 선한 소리가 귀를 가득 채웠고 행자도 비로소 기뻐했다.
옥제가 보고는 말했다.
“그놈들이 이제 선념이 생겼으니 세 가지 일이 어떠한지 살펴보거라.”
막 이렇게 말하자 피향전을 관리하던 관리가 보고했다.
“만들어 놓으신 쌀 산, 밀가루 산이 모두 무너지고 쌀도 밀가루도 삽시간에 사라졌습니다. 또한 자물쇠 고리도 다 끊어졌습니다.”
이렇게 아뢰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천관(天官)이 봉선군의 토지신, 서낭신, 사령신 등을 거느리고 와서 절을 하며 아뢰었다.
“저희 군수와 성의 모든 백성들이 한 집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선과(仙果)에 귀의하고 예불하며 하늘을 공경합니다. 이제 자비를 베푸시어 단비를 고루 내려 백성들을 구해주소서.”
옥제가 듣고는 몹시 기뻐하며 성지를 전했다.
“풍부(風部), 운부(雲部), 우부(雨部)에 각각 명하노니 하방(下方)에 가서 봉선군 경계에 오늘 즉시 우레를 치고 구름을 깔아 석 자 하고 마흔 두 방울의 비를 내리도록 하라.”
사대천사가 성지를 받들어 각 부에 전달하고 각 부에서 또 하계(下界)로 내려가 각각 일제히 신위를 드러내게 했다.
3. 사람은 본래 신이 보호하니 신을 공경하면 복을 얻는다
가뭄은 다른 재난과 마찬가지로 큰 범위의 천재(天災)다. 봉선군은 일념 때문에 재앙을 얻었고 또 일념 때문에 복을 얻었다. 사실 옥제가 봉선군을 괴롭히려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늘의 이치를 어겼기 때문이다. 옥제가 한 말에서 세 가지 일이란 봉선군에서 신을 공경한 후 저절로 실현되었으니 옥제가 은혜를 내린 것이 아니다.
코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신(神)은 그물의 일면을 열어놓으셨고 사람에게 재난을 벗어날 수 있는 한 구절 진언(真言)을 남겨주셨으니 바로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다. 이런 얘기를 하면 많은 이들이 묻을 것이다. 설마 이 한 구절의 말이 영단(靈丹)보다 더 오묘하고 이것이 과학이란 말인가?
사실 사람의 일념(一念)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가 이 구절 진언을 외울 때면 바로 신을 믿고 신을 공경하는 것이라 신은 자연히 당신을 보우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정념(正念), 우리의 선념(善念), 우리의 선을 향하는 마음이 신(神)의 인정을 받기만 하면 불가능이란 없다.
신이 자비롭지 않아서 우리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주의 표준에 도달하지 못해 도태되는 것이다. 표준에 부합하면 신은 곧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며 이것이 바로 신의 자비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7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