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인과이야기: 재주만 믿고 오만해 악보를 초래하다

고도(古道)

【정견망】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이란 책에 명조 선비 왕용여(王用予)가 꿈에 문창제군(文昌帝君)을 만나자 제군이 그에게 몇몇 독서인들의 공명과 인과를 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중 언급된 욱종주(旭從周)는 용모가 비범하며, 기개가 당당하고, 팔방미인인데 특히 말재주와 문필(文筆)이 일류라서 모두들 존경하고 탄복했다. 그는 본래 부귀영화를 누려야 했는데, 재주를 믿고 오만하게 굴었고 사람들에게 빈정거리다 공명을 박탈당했는데, 만약 뉘우치지 않았다면 더 큰 재앙이 왔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능을 믿고 교만한’ 마음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에 마치 능력 있고 재능 있는 사람이 무능력을 업신여겨도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며 큰 잘못이 아닌 것처럼 되어버린 것에 깊은 계시를 준다.

자녀를 교육할 때 자녀가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에 매달리기를 바라면서 자식이 남을 오만하게 무시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 이야기를 통해 학업과 사업이 잘 되려면 성적이나 능력 외에 또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야기에서 문창제군은 말한다.

“욱종주는 본래 하늘이 내린 영재(英才)로 스물여섯에 진사(進士)에 급제하고, 서른 초반에는 중승(中丞)의 벼슬을 하고, 마흔다섯에 대사공(大司空)으로 승진하고 또 사농(司農)과 사구(司寇)의 직책을 겸하며 쉰네 살에 소보(少保)의 직위에서 퇴직해 예순아홉 살까지 살다 선종(善宗)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17살에 태학에 입학한 이후 재능을 믿고, 자주 비꼬고, 언사가 늘 남을 조롱하여 음간(陰間 저승)에서 그의 경박한 과오를 기록한 것이 이미 2470여 개가 넘었다. 상제께서 진노하여, 이미 그를 음악(陰惡)의 검은 장부에 기록했고, 그의 명(命)에 있던 모든 공명을 제거하셨다. 만약 그가 여전히 회개할 줄 모르고 삼천 가지 과실이 가득 차면, 그의 수명까지 빼앗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자손이 거지로 전락하는 처벌을 할 것이다. 이런 경박한 말실수는 천지의 화목함을 상하게 할 수 있고, 또한 신명(神明)의 금기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구업(口業)의 죄는 살생이나 사음(邪淫)의 죄와 같으니, 너희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한참 뒤 제군은 다시 지적했다.

“사음(邪淫), 살생, 실언으로 하는 악업은 조금이라도 범하면 보응이 있다. 여기서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음, 살생, 이 두 가지 악업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금기를 어길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말로 하는 비웃음과 비난, 이런 웃음 속에는 칼을 숨겨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숨겨져 있어서 습관이 들면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결국에는 언어와 용모는 물론이고 흉금까지 전부 경박해진다.

이런 구악(口惡 말로 하는 악행)은 모두 귀신에 의해 기록되니 흉살(凶殺)과 나쁜 일이 따라서 온다. 원래 명에서 큰 복보를 누렸어야 했지만 갑자기 가난하고 천한 명으로 변했으니, 정말 너무나도 애석하고 또 두렵구나! 너는 마땅히 세상 사람들에게 이를 교훈으로 삼도록 권해야 한다. 내가 (합격자) 방(榜)에 서명할 때 고민하면서 번거롭지 않게 하라.”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