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족의 근기와 공산 이론의 해악
경사은(敬謝恩)
【정견망】
(4) 더 고심한 불도(佛道) 수련체계로 유가 신앙체계를 보완
중화 전통에서 사회도덕을 제고하는 가장 기본적인 체계는 유가 이론과 신앙이 주체였다. 여기서 추구하는 기본 경지는 효자(孝子)·충신(忠臣)이 되거나 아니면 고결한 은사(隱士)가 되는 것이다. 그것의 가장 이상적인 경지는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유가를 보급한 기초위에서 도가(道家)와 불가(佛家)는 중화민족에게 더욱 오묘한 경지를 보여주어 유가 신앙체계를 보완했다. 어떻게 보완하는가? 우선 신앙 내용 방면을 보완해서, 선악유보(善惡有報)를 더욱 광범위하게 펼쳐냈다. 본인 일생(一生)의 보응에서 가족 후대의 선악에 대한 보응에 이르렀고 더 나아가 생사윤회의 보응에 이르렀으며 심지어 더 광활하고 더 멀리까지 이르게 했다.
또 도덕 실천 방면에서도 보완했다. 불가와 도가 수련의 목적은 생사 고통의 윤회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이 ‘생사 고통의 윤회에서 해탈’함은 표면적으로는 단지 수명의 문제일 뿐 도덕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여전히 도덕 실천의 문제다. 왜냐하면 도가와 불가의 가르침에 따르면 생사 고통의 윤회에서 해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더 높은 표준, 더 엄격한 방식으로 도덕 심성을 제고해야 하며, 반드시 더 담담하고 더 정성스럽고, 더 선량하고 더 순정(純淨)해져야만 초상(超常)적인 사람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화 전통에서 유가, 도가, 불가 신앙은 서로 빛내고 서로 보완하는 관계를 형성했다. 도가는 진(真)을 수련하고, 유가는 세상을 다스리며, 불가는 선(善)을 닦는데 삼자(三者)가 이론 내용에서 서로 보완하고 서로 협력한다. 마치 나무의 줄기, 나무의 뿌리, 나무의 가지 끝이 완전한 한 그루 나무를 이루는 것과 같고 또는 연뿌리, 연잎, 연꽃이 한 송이 완전한 연(蓮)을 형성하는 것과 같아서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중화 역사에서 도유불(道·儒·佛)은 단지 자기 영역에서 민중과 신자들에게 수련해서 자신을 제고하도록 이끌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른 신앙을 없애는 것을 임무로 삼지 않았다. 중화 전통의 도유불(道儒佛) 삼가는 객관적으로 서로 빛내고 서로 보완하는 관계를 형성했다. 중화민족 유도불 삼가 신앙 체계 사이의 이런 상호 보완하며 상호 빛내는 관계는 세계 신앙의 역사상 대단히 독특하고 몹시 어려우며 소중한 것이다.
이는 중화민족이 ‘선악유보’ 법칙에 대한 이해를 더욱 고상하고 심오하게 만들었으며, 중화민족이 자신의 ‘선악유보 신앙’이란 근기를 더욱 심후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5) 천의·천명을 핵심으로 한 조대관·국가관·인생관을 형성
전통 중국의 사회 구조에서 조대(朝代), 국가, 황위(皇位), 군권(君權), 관록(官祿), 수명, 건강, 자손 등의 문제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중화 전통에서는 이 모든 것이 다 ‘선악유보’ 법칙의 작용과 ‘신불(神佛)의 자비’라는 근본적인 배경 하에 정해진 것으로 보았다.
중화문화는 우주천지 체계속에서 인류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배치에서부터 개인의 생명과정에 이르기까지 책임지고 이를 통해 선악유보의 법칙을 실현시키는 상하(上下) 모든 층차의 신명(神明) 체계가 있는데 이를 아주 간단하지만 극히 풍부한 ‘천(天)’이란 글자로 요약했고 신명체계의 배치와 의지를 개괄해 ‘천명(天命)’ ‘천의(天意)’로 개괄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천명과 천의를 대해야 하는가? 중화 문명은 사람은 마땅히 “인사(人事) 사람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천명(天命 하늘의 명)을 기다려야 한다”고 보았다. 가장 먼저, 하늘을 공경하고, 천의에 따르며 천명을 알아야 한다. 동시에 또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할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 전통문화에서 ‘천명’과 ‘사람의 노력’ 관계에 대한 핵심적인 개괄이다.
중화 전통문화에서 ‘천명’과 ‘사람의 노력’ 사이의 관계를 이렇게 개괄하면 사람들은 왕조, 국가, 개인의 미래 등과 같은 문제 및 개인이 어떻게 노력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성패(成敗)와 득실(得失) 등의 문제를 이해할 것인지는 모두 ‘천(天), 천의, 천명, 운명, 운수(運數)’ 등에 대한 이해와 연결된다. 이는 총체적으로 중화민족에게 일종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동시에 또 담담하게 내려놓는 태도를 형성하게 했다. 이런 종류의 공통의 심리 태도가 아주 많고 다양한 유형의 심오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인격들을 만들어냈다.
사실 이런 사상방법은 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중화민족이 국가와 정치 영역에서 다시 자신의 근기를 튼튼하게 했다. 이러한 사상방법의 실질은 국가와 정치 영역에서 사람들의 사상을 다시 한번 ‘선악유보’ 법칙에 대한 신앙 및 ‘신불의 자비’에 대한 최종적인 신앙에 다시 집중시키는 것이다.
(6) ‘덕과 조상 공경’을 핵심으로 하는 가족 전승과 제사 관념 형성
중국인들은 조상에 대한 제사를 매우 중시하는데, 이는 세계 여러 문명 중에서도 비교적 두드러진 것이다.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낼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각 조상의 품덕(品德)과 공업(功業)인데 조상의 뛰어난 업적과 아름다운 품행을 요약해서 이를 우러르고 가급적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전해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사 방식은 중화민족에게 ‘선악유보’에 대한 인식과 기억을 더 생생하고 상세하게 만들었다. 이는 “선악유보의 법칙은 반드시 자신과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다는 중화민족의 인식를 완전히 체현하고 이런 인식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각 가족의 역사를 결합하기 때문에 또 더욱 상세하게 완벽하게 만든다.
이러한 제사 방식은 중국 각 가정에서 효도, 도덕 수양, 종족의 가풍(家風)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나아가 모든 사람이 효도, 가족과 영광을 위해 반드시 자신의 도덕 수양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또한 각 가정은 개인의 관점에서 자신의 종족과 가풍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제사 방식은 또 각 왕조(王朝) 스스로 반드시 자신을 단속하게 만들었다. 왕조는 사실 종족의 전승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단지 조상이 축적한 복음(福蔭 복의 보호)으로 현재 가족이 황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반드시 “선악에는 보응이 따른다”는 법칙을 준수해야 하는데 만약 덕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또 천하를 잃을 수 있다.
요컨대, 황족이든 민간이든, 종족 제사는 단지 혈연과 조상의 계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데 이는 단지 제사의 표면에 불과하고 더 본질적인 단서는 조상의 고상한 덕행에 대해 숭경(崇敬)하고 학습하며 지켜내는 데 있다. 이야말로 전통 가족 제사에 담긴 진정한 내함이다. 이는 곧 중화민족이 민족의 근기를 더 심원하고 더 단단하게 다지도록 촉성했다.
(계속)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0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