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도인(無垢道人)
【정견망】
각설하고 호삼저가 손선사를 어떤 방법으로 설득했는지 모르지만 뜻밖에도 선사는 스스로 아내를 맞이하겠다고 했다. 손걸 부부도 이는 호삼저의 설득 때문임을 알고 고마워했다. 손걸은 본래 후사를 근심해 아들을 차마 출가시키지 못했는데, 지금 선사가 출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뜻밖에 나원 부인이 갑자기 늙은 홍합이 진주를 낳듯이 또 아들을 하나 얻었다. 출산 전날 밤 꿈에 용인 듯 교룡인 듯 한 것이 뱃속으로 뛰어 들어왔고, 깨어나서는 배가 아프다고 소리쳤다.
손걸은 이미 그녀를 위해 산파를 고용해 저택에 상주하며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산파는 부인이 만삭인 것을 알고 약간의 손기술을 사용했고 삽시간에 참외가 익어 꼭지가 떨어지듯이 태어났는데 뜻밖에도 또 아들이었다. 부부가 기뻐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출가할 뜻을 지닌 선사는 자기 대신 향불을 올려줄 사람을 보자 부모보다 더 기뻐했다. 저녁이 되자 삼저가 또 오니 선사가 동생이 생긴 일을 기쁘게 전해 주었다.
삼저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기뻐할 일이지만, 당신은 아직 기뻐하지 마세요. 당신 동생이 당신처럼 효도하고 충성스러울지 누가 알겠어요?“
선사가 말했다.
“삼저는 농담도 잘 하시는 군요. 제 동생은 절대 나쁜 사람일 수 없습니다!”
삼저는 그저 웃기만 하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듬해, 선사는 백 소저를 아내로 맞이했다. 혼례식 날, 젊은 부부는 밤새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친하게 지내게 될 것이었다. 마치 친남매와 같았고 그들이 매우 친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손걸 부부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삼저가 그날 이상한 행적을 보인 후, 나원은 그녀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다시 선사에게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빨리 남녀 간의 즐거움을 알게 해 손자를 안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삼저가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는 큰 공자님이 출가하지 않기만을 바라시더니, 지금은 둘째 공자님이 있는데도 도리어 큰 아드님이 빨리 득남하길 바라시니 양심이 없는 게 아닌가요?”
부부가 웃으며 말했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언제 결혼할 지 알 수 없지 않은가. 눈앞에 며느리가 있는데 어찌 꽃을 피워 열매 맺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삼저가 웃으며 말했다.
“이건 그들 내실의 일인데, 남들이 말하기 어렵습니다. 기왕 부탁을 받았으니, 편할 때 다시 와서 몇 마디 해보지요. 큰 공자님이 기꺼이 들으려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제 말을 듣지 않는다 해도, 두 분이 저를 탓하진 마세요.“
말을 마치고는 웃으며 떠났다.
마침 대문에서 선사가 의기양양하게 오다가 삼저를 보고 손짓으로 불러 자기 방에 가서 앉으라 했다. 백 소저가 없는 것을 본 삼저가 물었다.
“새신부는요?”
선사가 말했다.
“아마 어른들께 갔을 겁니다. 삼저도 빨리 그리 가보세요.“
삼저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따로 당신 부부를 보러 왔습니다!“
그리고 나원 부부가 부탁한 말을 전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전 공자님에게 조금 더 진취적이 되어 인간 세상의 쾌활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왜 굳이 고향을 떠나 고달프게 고생하며 반드시 얻을 수도 없는 신선을 구하려 합니까! 게다가 당신은 이미 새 신부를 아내로 맞이했고, 그녀는 아직 청춘인데, 설마 그녀도 당신처럼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게 하렵니까? 당신도 너무 냉정한 것 같네요.”
선사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삼저께서 또 저를 떠보러 오셨군요. 제가 인간 세상의 부귀영화를 탐내려 했다면 하필 아버님과 그렇게 다퉜겠습니까? 또 아내를 맞은 일도 삼저가 여러 번 나를 깨우쳐 주셨고, 또 백 소저는 속인이 아니라서 결코 음욕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은 아내지만, 훗날 도반이 될 수 있다고 하셨잖습니까? 저는 당신 말을 믿었고 당신은 진선(真仙)이니 절대 사람을 속이지 않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대담하게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던 겁니다.”
삼저는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다시 웃으며 말했다.
“장가드니까 어떤가요? 그 소저가 당신에게 뭔가 강요하진 않던가요? 당신더러 부부간의 일을 하자고 하던가요?“
선사가 듣고는 얼굴을 약간 붉히더니 웃으며 말했다.
“원래 삼저는 저를 속이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제가 감히 모든 일을 당신에게 맡길 수 있었습니다.”
삼저가 웃으며 말했다.
“기왕지사 그렇다면 당신은 마땅히 내 훈계를 따랐어야 해요. 지금 나는 당신이 빨리 새 신부와 아이를 낳아, 두 어르신께 임무를 마쳤다고 보고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랍니다. 대답할 수 있나요?“
선사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삼저는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늘 저를 즐겁게 해주시네요. 지금 이 말씀은 제자가 절대 명에 따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안사람도 절대 응낙하지 않을 겁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두 분 다 여자라 무슨 말이든 물어볼 수 있으니, 편할 때 그녀가 어떻게 대답하는지 보세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삼저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 참 못됐네요, 당신이 새신부와 이미 함께 인간 세상의 반려자가 아닌 천상의 신선(神仙)이 되고 되자고 약속했고 내가 아무리 입이 닳도록 말해도 거절당할 것을 알아요.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지독하네요.”
선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삼저의 말씀이 옳습니다. 백 소저는 정말 대근기(大根基)의 사람입니다. 제 권고를 듣자마자 즉시 심지(心地)가 투명해졌습니다. 요즘은 날마다 저를 따라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공(功)을 연마합니다. 방금 한 말이 그저 농담이라 여기지 마세요. 삼저가 정말로 저희 부모님을 위해 설득하려 해도 역시 그녀에게 거절당하실 겁니다. 단언컨대 절대 효과가 없을 겁니다.”
삼저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당신이 이번에 얻은 동생은 당신 운명에 큰 마겁(魔劫 마의 겁난)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 마겁을 거치지 않으면 당신이 도(道)를 믿는다 해도 이 집 울타리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당신 부친은 절대 당신이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고 당신이 그를 어긴다면 정말 성명(性命)에 번거로움이 생길 것이며 당신이 설사 신선이 된다 해도 불효(不孝)라는 이 죄명을 견딜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예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불효한 신선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기간에 당신 동생이 당신을 대신해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위로는 당신이 효를 다하고 아래로는 자신을 보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는 결코 무슨 선심(善心)이 아니지만, 당신은 오히려 실질적으로 그의 혜택을 얻을 겁니다. 이것은 천기(天機)이니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오늘에야 당신에게 대략을 말해주니 그저 마음에 담아 두면 훗날 저절로 영험한 것을 알 겁니다. 원래 이런 말은 우리 사이에도 함부로 할 수 없지만 당신이 변심하지 않으리라 믿기 때문에 이렇게 한두 마디를 말해줍니다. 당신은 부인에게도 알려선 안 됩니니다.”
선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다.
며칠 후, 손걸은 삼저를 보고 또 이런 말을 꺼냈고, 삼저는 대충 몇 마디로 얼버무리고 끝냈다. 그때부터 선사는 예전처럼 관직에 나갔고, 집에 돌아오면 아내를 사랑하고, 어린 동생을 안아주며 천륜(天倫)의 즐거움을 누렸다. 그러나 그의 동생인 교아(蛟兒)는 형과는 성격이 아주 다를 줄 누가 알았으랴? 눈 깜짝할 사이에 교아는 이미 열두 살이 되었다.
그는 총명하긴 한데 좀 기이했고 어리석다고 하자니 매사에 교활해서 전적으로 부모님 앞에서 시비를 도발해 형과 형수를 무안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아주 진지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그가 충후(忠厚)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총명하다고 하자니 그는 오히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고 시비를 똑똑히 가리지 못했다. 분명히 형과 형수는 그를 매우 인자하게 대했지만, 그는 그들과 맞서기만 했다.
이때 호삼저는 이미 손 씨 집에 자주 왕래하지 않았다. 일 년에 많아야 3~5번 정도 와서 선사 부부에게 일부 구결(口訣)을 전수하고, 둘의 진전이 어떠한지 시험해 보았다. 선사는 충성스러운 효성스런 군자였고, 백 소저도 너그럽고 어질며 현명하고 효성스런 여자였다. 분명히 동생 때문에 손해를 보았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좋은 말 한마디 듣지 못했고, 심지어 형제간의 대우가 확연히 달라도, 결코 불평하지 않았다.
다만 이상한 것은 문미(文美) 사존(師尊)이 수시로 사람을 보내 수지(修持)의 단서를 가르쳐 주겠노라 하셨지만, 왜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지 알 수 없었다. 선사가 삼저에게 몇 번이나 물은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삼저는 그저 이렇게 말했다.
“선인(仙人)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저 열심히 공을 연마하고 조용히 기다리면 됩니다! 굳이 그렇게 성급할 필요가 있습니까?”
선사도 그만두는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나원의 생신을 맞아 선사는 어머니의 내력을 알기 때문에 특별히 우렁이를 많이 사서 방생해주었다. 뜻밖에도 교아가 이를 보고는 역시 우렁이를 좀 사서 사람을 시켜 볶아 달라고 하고는 나원에게 주며 말했다.
“형님이 어머니 생신에 특별히 우렁이 요리를 만들어 어머니 생신상에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나원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교아는 그녀가 선사를 보고 직접 꾸짖으면 일이 폭로될까 걱정되어 급히 말했다.
“어머니, 참으셔야 합니다. 제가 듣자 하니 형수님이 또 악계(惡計)가 있어서 어머님 체면을 깎으려 합니다. 지금 제가 그녀가 어떤 계획을 펼칠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사해서 증거를 찾은 후 그녀에게 거역한 죄명을 물으면 발뺌할 수 없을 겁니다.”
나원 부부는 이미 교아의 이간질에 넘어갔고, 이때는 이미 선사 부부를 몹시 미워했기 때문에 교아가 하는 말을 모두 믿고 따랐다. 그의 이런 의견을 보고 자연히 승낙했다. 불쌍한 선사 부부는 친부모님이 이렇게까지 자신들을 의심하고 꺼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교아는 마음이 너무 험악해서, 한편으로는 전력을 다해 도발하고, 한편으로는 부모가 말하지 못하도록 막아 선사 부부는 한마디 변명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부부도 서로 한탄할 뿐이었다.
교아는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밖에서 많은 방외술사(方外術士)를 사귀며 몇 가지 염마(魘魔 가위눌리게 하는 마귀의 술)의 방법을 배웠다. 이때 마침 백고가 병이 나서 선사 부부가 친정 부모님을 뵈러 가서 3일을 머물렀다. 백고의 병이 이미 위독해져서 부부는 며칠을 더 묵어야 했다.
교아는 이 틈을 노리고 많은 주문과 부적을 만들어 위에 부모님의 사주를 적고, 은침으로 찔렀다. 또 형수의 방문에 들어가 이것을 침대 밑이나 돗자리 밑이나 여러 더러운 곳에 넣고, 스스로 법술을 일으켰했다. 그러자 손걸과 나원은 가슴이 아프고 머리가 부풀어 오르고 입에서 피를 토했다.
교아가 말했다.
“이건 필경 누군가 무슨 환술(幻術)을 써서 부모님을 음해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손걸은 처음엔 믿지 않고 도인(道人)을 불러 보았는데, 역시 사술(邪術)에 걸렸다고 했다.
손걸이 화가 나서 말했다.
“우리 부부는 평생 착하게 살았으며, 여태까지 남에게 각박하게 대하지 않았는데, 누가 감히 이렇게 악독한 짓을 한단 말인가?”
교아도 일부러 의심을 부추기는 말을 했다.
“맞아요. 우리 가족은 다 충후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설사 원수를 만나도 내 편이라고 말한다! 오직 형님 부부만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늘 원망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악랄한 짓을 했겠습니까? 하지만 염마(魘魔)의 술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본인의 생진팔자를 알아야 하는데, 외부인이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설사 집안 하인이라 할지라도 꼭 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한마디 말이 나원을 움직였다. 부녀자들은 원래 이런 류의 일을 가장 믿었는데, 선사 부부가 집에 없을 때 교아를 데리고 직접 그들의 방에 가서 찾아보니 과연 사술을 쓴 증거가 많이 나왔다. 이번에 나원의 분노는 지난번과는 전혀 달랐다. 손걸은 증거가 확실하고 선사 부부의 소행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즉시 불을 질렀고, 두 사람의 병도 나았다.
손걸은 몹시 화가 나서 교아를 백 씨 집에 보내어 선사를 불러 불효 죄로 다스리려 했다. 그러자 교아가 가로막으며 말했다.
“부친께서 그에게 거역을 알리시려면 그 증거를 인멸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와서 근거도 없이 입으로만 무슨 고소를 하십니까? 게다가 그는 현직 대부이고, 관리들은 서로를 보호하니, 이 소송은 반드시 지실 겁니다. 만약 모르는 척하고 계속 집에 두시면 그들이 악계(惡計)가 이미 새어나간 것을 알고 마음이 불안하여 다른 계략을 꾸밀 것입니다. 우리가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사람을 보내 이런 것을 형님에게 주고 누가 보냈는지 말하고 어머님이 직접 형님 드시라고 보내고 그 안에 독약을 넣어 먼저 죽이시는 게 낫습니다. 형수는 여인이니 무슨 큰 능력이 있겠습니까? 그녀가 집에 돌아온 후 다시 방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좋지 않습니까?”
손걸 부부는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났기에 더 심사숙고하지 않고 교아를 시켜 선사에게 먹을 것을 보냈다. 선사가 장인 장모 등 처가 식구들에게 나눠주려 하자 교아가 급히 말했다.
“어머니께서 오직 형님만 드시라고 주셨습니다. 남에게 나눠주기는 부족합니다. 형님이 먹지 않으시면 어머니의 자애로운 마음을 저버리시는 겁니다.”
선사가 생각해 보니 이 말도 틀리지 않았다. 그래서 대충 먹고 남은 것은 교아가 다시 가져갔다.
저녁이 되기도 전에 선사는 갑자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피를 토하며, 이리저리 울부짖고 뒹굴며 참을 수 없었다. 백고(伯皋) 부부와 일가족은 모두 다급해졌다. 백고는 원래 병이 위급했는데 이번 일을 당하자 “먼저 간다”는 한마디 말을 하고, 두 발이 뻣뻣해지며 하늘로 돌아갔다.
백 소저는 부친을 여의고, 선사의 안색이 크게 변하고 목숨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이미 사망한 아버지를 두도 아직 죽지 않은 남편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두 집은 원래 10여 리 떨어져 있었는데, 언제 도착할 수 있을지 몰랐다. 겨우 절반쯤 갔는데, 갑자기 선사가 큰소리로 한 마디 외치더니 끝내 장인을 따라 영혼은 귀문관(鬼門關)으로 달려갔다. 백 소저는 아버지의 죽음에 남편이 죽음까지 겹쳐 비통해하다가 마음이 급해지더니, 악 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토하고는 갑자기 신혼(神魂)이 몸을 떠나 인사불성이 되었다. 불쌍한 한 쌍의 부부가 대도는 입증하기도 전에 음조(陰曹 저승 관아)로 갔다.
두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떤 이상한 일이 생길지 다음 회를 기대하시라.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