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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심으로 자신을 해치다

유효(劉曉)

【정견망】

고인은 “남이 얻는 것을 보면 자신이 얻은 것처럼 여기고, 남이 잃는 것을 보면 자신이 잃은 것처럼 여긴다.[見人之得,如己之得。見人之失,如己之失]”라고 했다. 그러나 세상에는 여전히 질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을 해치는 것도 서슴지 않지만 결국 최종 피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다.

소대장이 하늘 사다리를 꿈꿨으나 친구가 질투해 고발했다 보응을 받다

《권계록(勸戒錄)》의 기록에 따르면, 청 건륭 연간에 소대장(蘇大璋)이란 서생이 있었다. 그는 《주역》을 깊이 연구해 나름 꽤 유명했다. 향시(鄕試)에 참가하기 전 꿈에 하늘 사다리를 보았고 자신이 11등으로 합격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아주 솔직해서 《역경》을 같이 공부하던 친구에게 꿈에 하늘 사다리를 본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질투심이 나서 관아에 소대장이 비밀리에 뇌물을 주고 연줄을 댔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성적을 알 수 있었다고 고발하며 처벌을 요구했다. 이것은 심각한 사건이었다. 지부(知府)는 제보를 받은 후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합격자 명단을 작성하는 날 지사가 직접 현장에 참석했다. 과연 11등이 정말 주역을 공부한 사람인 것을 제보한 일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름이 봉인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의 이름은 알 수 없었다.

[역주: 명청(明淸) 시기 과거에는 사서(四書)가 필수과목이고 오경(五經)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렀다. 즉 같은 응시생이라도 사람에 따라 시경, 서경, 주역, 춘추 등 선택과목이 달랐고 두 수험생은 선택과목을 주역으로 했다. 주역은 공부가 워낙 어려워서 과거 과목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적었다.]

시험을 감찰한 감고관(監考官)과 주고관(主考官 고시 주관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의 무죄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지부에게 물었다.

“만약 정말로 지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해명할 수 있겠습니까?”라

지부는 수험생 중 예비 합격자 1등과 이 수험생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자리를 잡은 후 모두의 감시하에 두 시험지의 봉인이 풀렸다. 그런데 예비 합격자 1위가 바로 소대장이었고, 원래 11등으로 합격했다 교체된 수험생이 지사에게 제보한 사람이었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수험생들 박수를 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사람의 계산은 하늘의 계산만 못하며 암암리에 모두 안배가 있었던 것이다.

서자의 대를 끊으려다 친아들을 해치다

하남(河南) 이견재(李見齋) 현령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 고향에 진사(進士)가 하나 있었는데, 그 사람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조정의 관리였으며 시골에서 가장 부유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내 모(某)씨는 천성적으로 질투가 심했죠. 그녀와 첩이 각각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둘이 거의 같은 나이였고 집에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모 씨는 장차 집 재산이 반으로 나눠지면 자기 아들이 받는 게 적어질 거라 생각했고 어떻게든 전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남몰래 불임을 유발하는 약을 사서 떡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서자에게 그것을 먹여 자식을 없애려 한 것이죠. 이렇게 하면 장차 자기 손자가 두 집 재산을 다 상속받을 수 있다고 여긴 겁니다.

이날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자 모 씨는 서자를 불러다 떡을 먹였습니다. 아이가 미처 먹기도 전에 친아들이 갑자기 달려오더니 동생 손에 든 떡을 빼앗아 먹었습니다.

​모 씨는 미처 가로막을 시간도 없었고 실성해서 통곡하며 말했습니다.

“내가 내 아들을 해쳤구나.”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한 여종이 우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진상을 폭로했고, 그제야 집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모두가 그녀의 악독한 처사를 미워했습니다.

두 아들은 장성해서 결혼해 가정을 꾸렸는데, 서자는 연달아 두 아들을 낳았지만, 모 씨의 아들은 평생 불임이라 자식을 낳지 못했고 결국 동생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야 했습니다. 즉 수많은 재산이 다 서자 일가족에게 귀속된 겁니다.

이는 사람의 계산은 하늘의 계산만 못하다는 진실한 사례가 아닌가? 질투심으로 나쁜 짓을 한 결과는 오히려 자신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