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어느 날 한자(漢字)를 말하면서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音 소리)과 형(形 형상)을 다 갖춘 문자로 이는 창세주(創世主)께서 사람에게 남겨주신 신(神)과 소통할 수 있는 법기(法器)이며, 중화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산 사령의 조종을 받는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은 기어코 간체자를 만들어 냈다. 표면상으로는 사람들이 글을 쓰는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람과 신의 연계를 끊고, 사람과 신이 소통하는 다리를 훼멸해 그것들의 무신론을 위한 길을 닦기 위한 것이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한 동수가 갑자기 말했다.
“아, 알았어요. ‘경쟁(競爭)’의 ‘경’은 간체로는 竞이지만, 번체로는 ‘競’이라 씁니다. 이는 진정한 경쟁은 쌍방이 평등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하지만 현재 사악한 당 정권 하에서의 경쟁(竞争)은 다 가짜입니다. 예를 들어 입찰은 미리 내정되어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여러 업체가 참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 들러리에 불과하죠. 이 점은 간체자 ‘경(竞)’에서 명확히 드러나는데 오직 하나뿐이라 아예 경쟁이 존재하지 않아요.”
내가 말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이 글자를 말하자니 션윈(神韻) 무용극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당 태종은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득실을 알 수 있다’고 했듯이, 본래 경쟁이란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 쌍방이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찾아내어 자신의 소질이나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켜 사회에 더 잘 봉사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경쟁이 있기 때문에 여러 상품을 비교할 기회가 생기고, 결국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품질과 가격의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는 이 경쟁 메커니즘이 중공의 ‘투쟁’이라는 사악한 유전자가 섞이면서 변질되고 왜곡되어 급기야 마(魔)로 변했습니다.”
한번은 비교적 큰 어느 사립학교에 출장을 갔다. 그 학교는 교실, 실험 장비, 스쿨 버스, 교사들의 수준 등 하드웨어 조건은 모두 최상급이었다. 따라서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 조건이 좋은 아이들이었다. 학교는 학부모들의 인정을 얻기 위해 교사들에게도 높은 기준을 요구했고, 당연히 그곳 교사들은 상당히 힘들었다. 한 국어 교사는 에세이 채점을 많이 해서 팔꿈치에 굳은살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교류 기간에 우리가 교무 주임에게 학교에 대해 칭찬하자 그는 오히려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리 학교의 교육은 엘리트 교육으로 불리지만, 학부모들은 자녀가 반드시 1등할 것을 요구합니다. 아무리 아이 성적이 좋아도 한 반에 1등은 하나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심지어 매번 시험에서 아이들의 과목별 성적이 100점 만점인 시험에서 98점을 받는 것은 평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부모들이 불만을 품고, 심지어 교장에게 불만을 제기합니다.“
잠시 말을 멈춘 후, 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팀워크를 기르기 위해 교사들이 다양한 게임을 설계하도록 하지만, 게임도 경쟁의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다양한 게임을 해도 아이들은 참여 과정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만 하고, 1등을 차지하려는 생각만 하기때문에 진정한 팀워크를 기르기 어렵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자면, 우리 어릴 적에는 좋은 교육 환경이 없었습니다. 지금 말로 하면 ‘방임’이었죠. 예를 들어 눈밭에서 친구들과 놀 때, 언덕을 오를 때 모두 올라갈 수 있도록, 영리한 아이가 먼저 올라가서 위에서 잡아주고, 아래에 힘센 아이가 위로 밀어주면,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마지막 아이를 끌어올리는 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우정과 협동 정신이 생겨났습니다.”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자로서, 나는 그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며, 미래 세대 아이들에 대한 그의 우려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나는 말했다.
“맞습니다, 지금 가정 환경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나아졌고, 부모들도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그림, 춤, 서예 등 다양한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는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배우는 것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들은 대부분 그저 대처하기에 바쁘고, 제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해외의 교육학자들은 소위 인성 교육이란 아이들의 성장 법칙을 따르고, 아이들의 순수한 천성과 영성을 보호하며, 아이들이 ‘진선인(真善忍)’의 가치관을 세우도록 이끌어, 그들이 지식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평화로운 마음으로 진선미의 경지를 창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 선생님은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
션윈 예술단이 경쟁하는 두 식당을 소재로 무용극을 공연한 적이 있다. 이 무용극을 본 지 이미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생생히 기억난다.
두 식당은 거리 양편에 위치해 있었고, 처음에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두 식당 주인들은 자신의 직원들에게 각자의 특기인 요리 기술 등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게 했다. 각자 장점이 있어 서로 뒤지지 않았다. 기술 경쟁에 집중하다 보니 식당 내 필수인 안전 시설을 소홀히 했고, 경쟁이 치열해지던 중 갑자기 한 식당에 화재가 났다. 순간 모두 당황해 어수선해졌다. 다행히도, 이때 다른 식당 주인이 타인의 불행을 즐기며 지켜보는 대신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에 나섰고, 피해 식당의 재건을 도왔다. 결국 두 식당 주인은 협력해 서로 이익을 나누며 사회의 조화로운 모습을 그려냈다.
이 무용극은 우리에게 ‘경(竞 독점)’의 해악과 ‘경(競 공정한 경쟁)’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무용극에서 두 가지 ‘경쟁’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인류의 우애와 서로 돕는 ‘선(善)’의 빛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세상은 진선인(真善忍)을 필요로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