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羽化)
【정견망】
입자의 구조적 특성에 의해 형성된 공간을 입자(粒子) 공간이라 한다. ‘입자’라는 이 개념은 상대적인데, 일반적으로 입자라고 불리는 것은 미시물리학에서 말하는 분자, 원자, 전자, 원자핵, 중성자, 양성자, 광자, 중간자, 중성미자 등이다. 더 넓은 의미에서 말하고,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더 작은 물체도 입자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체에선 세포를 하나의 작은 입자로 볼 수 있고 은하에선 지구를 하나의 작은 입자로 볼 수 있는 등등.
리훙쯔 대사님은 지적하셨다.
“별 그것 역시 한 입자이다. 더 큰 데로 간다면 그 은하계, 그것 역시 외각(外殼)이 있는 것이다. 그 은하계와 무수한 은하계가 마찬가지로 우주 중에 분포되어 있는데, 그것이 하나의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 역시 연대(連帶)가 있다. 그렇다면 은하계 밖에 또 하나의 우주 범위가 있다. 그럼 이 우주의 범위, 그것은 한 층의 입자가 아닌가? 그것 역시 한 층의 입자이다. 이 우주는 그야말로 큰 것으로, 크기를 말할 방법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우주와도 같은 우주 삼천 개가 또 더욱 큰 한 층의 우주를 구성하였으며, 그 바깥에는 외각이 있는 것으로서 그것은 또 더욱 큰 한 층의 우주 입자이다. 내가 방금 말한 입자는 한 점에서부터 전개한 것인데, 사실 매 한 층 입자는 모두 천체(天體) 전반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바로 내가 방금 말한 이것도 단지 두 층 우주에 불과한 것이나 당신들은 이미 불가사의하다고 여긴다. 사실 미래의 인류과학도 인식할 수 없으며 인류는 영원히 그처럼 높이 인식할 수 없다. 여기까지 말한다 해도 이 한 층 입자는 이 넓은 우주 중에서 그것 역시 한 알의 먼지에 불과하며, 또한 한 알의 작고도 작은 먼지이다. 당신이 말해 보라. 이 우주, 그가 얼마나 큰지를! 내가 이전에 줄곧 여러분에게 말한 것이 바로 이런 공간이다.”(《샌프란시스코 법회 설법》)
입자 공간은 매우 복잡하며, 서로 다른 입자는 서로 다른 공간 형식을 갖는다. 입자 공간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또한 물질 공간이 존재하는 형식의 하나이다. 입자가 작용하는 범위가 장(場 필드) 공간을 구성한다. 어떤 경우에는 입자 공간과 장 공간의 범위가 겹치지만, 서로 구별된다.
예를 들어, ‘원자 공간’이라는 이런 개념은 입자 공간의 관점에서 원자 공간 내의 구조와 물질 구성, 그리고 운동 방식과 메커니즘 등을 설명한다. “원자핵 장 공간”이라는 이런 개념은 장의 각도에서 원자핵의 작용과 메커니즘 등을 연구하는데 원자 공간 전체를 포함하고, 원자 공간을 넘어서 원자핵 사이의 상호작용 관계까지 포함한다.
입자 공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입자 공간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층차의 구별이 있다. 예를 들어, 미시 세계에서는 분자 공간, 원자 공간, 원자핵 공간, 소립자 공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② 서로 다른 입자 공간의 물질 구성, 구조, 형태는 서로 동일하지 않으며, 그들이 구성하는 물리적인 그림도 다르다.
③ 입자 공간은 물질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주파수 공간, 장(場) 공간, 에너지 공간과 다르다. 하지만 더 미시적인 세계에서 입자가 파동처럼 행동할 때면 이러한 공간의 속성과 유사하다. 서로 다른 입자 공간은 에너지가 다른데 입자가 작을수록 에너지가 커진다. 매 하나의 입자는 한 층의 “외각(外殼 껍질)”이 있다.
입자의 껍질에 대해 리훙쯔 대사님은 이렇게 지적하셨다.
“사실 이런 공간 외에 또 일종 조잡한 공간이 있는데, 바로 가장 표면적인 공간이다. 나는 늘 여러분에게 말했다. 물론 저번에도 어떤 사람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내가 『정진요지』 중에서 말한, “인류사회는 바로 가장 중심에 있고 가장 외층에 있으며 가장 표면에 있다.”라고 한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의 가장 표면적인 함의를 이 우주의 이치에 따라 말한다면, 안팎이 없는 것이며 또 인류가 인식하는 그런 크고 작은 개념이 없는 것으로서, 우리 사람의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나는 오늘 이 ‘밖(外)’을 말하겠다. 무엇 때문에 인류는 가장 변두리이며 가장 외면(外面)이라고 하는가? 무슨 뜻인가? 바로 내가 이전에 말했던 이 공간 외에 또 다른 공간이 있다. 이런 공간은 마치 우리 오늘날 인류가 생존하는 이런 공간과 같으며 신(神)이 있는 공간과는 뚜렷이 다르다. 내가 이전에 말한 공간은 모두 더욱 미시적인 고에너지 물질로 조성된 것이다. 내가 오늘 말하는 이 공간은 표면물질로 조성된 것이다. 이런 표면물질 속에 많고도 많은 부동한 원소, 부동한 입자가 존재하고 있다. 이 아주 특수한 표면 공간은 마치 우리 사람과도 같다. 당신 신체 속에 부동한 크기의 세포가 있는데 역시 입자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은가. 세포 표면에는 모두 한 층의 껍질(皮)이 있다. 그럼 줄곧 우리 인체 표면 피부(皮)에 피부를 구성하는 입자의 껍질(皮)까지 인체의 표면 입자의 껍질은 사람표면의 살가죽(肉皮)을 구성하였다. 이 껍질은 극미시 하에서 그 역시 하나하나 극히 광활한 공간이다. 신체 속의 그 입자의 껍질로 구성된 살(肉)의 조직과 표면 이내의 구조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 우주 역시 이러하다. 물론 그것은 몹시 복잡한 것이다. 우리 사람이 생존하는 이 공간, 그것은 어떤 형태인가? 예를 들어 말한다면 모두 입자로 구성된 것이며 얼마나 큰 입자에서부터 얼마나 작은 입자가 있든지 간에 입자마다 모두 외각이 있다.
나는 오늘 실질적으로 여러분에게 이 외각을 말했다. 이런 외각은 비록 입자가 입자를 감싸고 입자가 입자를 감싸도 어떤 입자는 마치 속에 있는 것과 같다. 지구는 바로 중간 위치이다. 사실 그것들은 모두 밖에 속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한 왜 사람은 가장 밖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가장 밖에 속한다. 그것들은 가장 밖의 피각(皮殼)과 연계를 발생하기 때문이다. 피각(皮殼)은 하나의 독립적인 체계이며 우주는 가장 큰 외각이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이 가장 큰 외각과 연계를 맺고 있다. 우리 이 인류 육체가 존재하는 공간 역시 이런 형식이다. 이 공간 중에는 이 공간의 특징이 있으며 그것과 그 신(神)의 세계와 내가 이전에 말했던 그 공간은 뚜렷이 다르다. 우주 속의 모든 일체 물질의 내원은 모두 이러한 공간에서부터 온다.”(《샌프란시스코 법회 설법》)
큰 입자의 외각은 작은 입자의 외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울러 서로 소통한다. 입자의 외각은 하나의 방대한 공간 체계를 형성한다. 이것 역시 물질 공간이 존재하는 한 가지 형식이다. 분자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원자의 외각 역시 분자의 외각을 구성하고, 분자의 외각은 세포의 외각을 구성하며, 인체의 살가죽[肉皮] 역시 세포의 외각이며 모든 외각은 다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
그러므로 리훙쯔 대사님께서는 “방대한 우주에서 가장 거시적인 것에서부터 가장 미시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인류사회는 가장 중간·가장 외층·가장 표면에 있다.”(《전법륜(권2)》 〈무엇이 지혜인가〉)라고 말씀하셨다.
비록 이 말씀을 이해하기는 아주 어렵지만,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면 인류 세계는 확실히 이런 한가지 존재 형식이다. 같은 유형의 입자에 대해 말하자면, 구성하는 공간은 모두 무한하다. 예를 들어, 원자로 구성된 공간은 우주 전체에 두루 퍼져 있으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무한히 아득하다. 은하로 구성된 공간 역시 우주 전체에 퍼져 있으며 끝이 없다.
입자 공간은 입자의 체계적인 특징과 통제되는 특징을 표현하는데, 가령 전자는 원자핵에 의해 통제되고, 달은 지구에 의해 통제되며, 지구는 태양에 의해 통제되는 등등이다. 입자 공간은 또한 입자의 시공간적 특징을 표현하며, 입자의 자전과 공전은 물질의 기본적인 운동 형식 중 하나다.
물질 세계에 대한 사람의 탐구는 끝이 없는 것으로, 분자와 원자 층차에서 더 깊은 영역으로 연구하면 양성자, 중성자, 전자가 발견되었다. 초기에는 흔히 양성자, 중성자, 전자, 광자 등 4가지 종류를 “기본 입자”라 불렀습니다. 즉, 이 4가지 입자가 모든 물질 실체의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는 기본 단위를 구성한다고 본 것이다. 원자와 중성자는 원자핵을 구성하고, 원자핵과 전자가 원자를 구성하며, 원자와 분자가 거시 세계의 모든 것을 구성하고, 광자는 빛과 전자기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다.
이것은 비록 아주 완벽한 체계 구조처럼 보였지만, 사람들은 또한 “기본 입자”라는 이런 명칭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기본 입자 자체가 더 기본적인 것들로 구성된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기본 입자”는 기본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본 입자’는 습관적으로 사용되어 왔고 지금까지 줄곧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본 입자는 이미 수백 종에 달하는 거대한 입자군이 되었다. 이들 입자 중 일부는 안정적이라 영원히 존재할 수 있지만, 어떤 입자들은 수명이 아주 짧아서 생성되는 순간 다른 입자로 붕괴된다.
기본 입자를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령 광자, 렙톤[輕子 경입자], 중입자[重子], 하드론[強子]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렙톤에는 전자, 중성미자, 뮤온 등이 포함된다. 중입자에는 핵자(核子)와 하이페론이 포함되고, 핵자에는 중성자와 양성자가 포함된다. 중간자에는 파이(π) 중간자, 카파(κ) 중간자 및 로(ρ) 중간자가 포함된다.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에서 사람들은 수많은 기본 입자를 발견했지만, 기본 입자의 공간 구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사람들이 많은 이론적 모델을 제안했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완전하다.
기본 입자는 다른 입자로 붕괴될 수 있으며, 기본 입자 내부의 변화가 반드시 거시적 물질 전체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이 거시적 세계와 미시적 세계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중요한 변화를 겪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데, 이는 기계적이고 논리적 추론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오직 이런 방식으로만 우리는 형형색색의 입자 공간을 전체적이고 계층적 수준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리훙쯔 대사님은 지적하셨다.
“도가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로 보는데, 아주 이치가 있다. 그의 조직구조가 우주와 아주 유사하다는 말이 아니고, 우리 이 물질공간의 신체가 존재하는 형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말하는데, 현재 과학이 인식한 물질신체의 세포 이하는 어떤 상태인가? 각종 분자성분, 분자 이하는 원자, 양성자, 원자핵, 전자, 쿼크이고, 현재 연구해 낸 최소 미립자는 중성미자다. 그러면 가장 작고 가장 작은 미립자는 무엇인가? 연구하려면 실로 너무나도 어렵다. 석가모니는 만년(晩年)에 이런 한마디 말을 했다. 그는 말했다. “크기로는 밖이 없고, 작기로는 안이 없다.” 무슨 뜻인가? 여래 이 층차에서는, 크게는 우주의 변두리를 보아내지 못하고, 작게는 물질의 최소 미립자를 보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크기로는 밖이 없고, 작기로는 안이 없다.”라고 했다.”(《전법륜》)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368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