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도인(無垢道人)
【정견망】
각설하고 철괴 선생은 맹강녀의 잘라진 살점을 먼저 덩어리로 뭉친 다음 그것을 나누어서 순백색의 가늘고 긴 무수한 작은 물고기로 만들었고 물고기는 철괴 선생에게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고 흩어졌다. 철괴 선생은 오른팔을 뻗어 물속을 향해 손바닥을 벌려 물건을 건져내는 행동을 했었는데, 누구도 알아보기 힘든 아주 미세한 흰 기운이 손바닥 안으로 날아들었다. 철괴 선생은 황급히 손에 잡고 거두어들여 호로병을 열어 그 속에 하얀 기운을 집어넣고는 말했다:
“이제야 내 사건이 하나 해결되었구나. 우리는 이만 돌아가자.”
선고와 통혜는 얼른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철괴는 웃으며 “아직도 모르느냐? 이것은 맹강녀의 정결한 혼이다, 내가 호로병에 가두었으니, 여기에 들어서기만 하면 인간의 모습을 되찾으며 또한 원래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내가 이 혼을 얻어서 그녀를 저승으로 보내면, 그녀는 속세로 다시 내려가 일찍 대도를 닦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인 범기량의 혼령은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이미 다른 귀졸을 보내 그를 먼저 지부로 보냈다.”
두 사람은 듣고 매우 기뻤다. 또 인육이 물고기가 되는 것이 무슨 조화냐고 물었다. 철괴 선생은 “큰 관계는 아니지만, 그녀가 박명하고 정절을 다한 것을 불쌍히 여기고, 어쨌든 사람은 죽었으니, 혼이 환생해야 하는데, 이런 잘게 부스러진 살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임의로 그녀를 위해 기념으로 남겨두는 것이지. 첫째, 맹강녀는 다음 생에 신선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생에서도 평생 죽지 않을 것을 뜻한다. 둘째, 천하에서 후세가 이 물고기를 보고 맹강녀의 유해가 화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맹강녀를 기념하고 후세 사람들이 열녀가 되는데 힘쓰라는 훈시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폐물을 이용해 세상에 교훈을 주려는 마음은 맹강녀 본인과는 별 상관이 없다.”
두 사람은 “맹강녀는 한 여인으로서 남편을 위해 절개를 지키다 죽었는데, 이런 칭찬을 받으니 명예가 천고에 빛날 것이고, 천만의 부녀자들을 위해 칭송하는 것은 별 상관이 없군요.”
철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말이 옳지. 두 사람 생각해 보고 이 물고기의 이름을 지어주시게, 이상하지 않고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이 물고기의 생김새와 잘 어울려야 한다.”
통혜는 웃으며 말했다.
“전 그렇게 세심하지 못하니, 하 사숙께서 생각해 보세요.”
선고는 잠시 겸손해하더니 이어서 말했다.
“이 물고기는 색과 모양이 은처럼 희고 은銀은 귀한 것으로 맹강에게도 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은어라고 부르면 어떻겠습니까?”
두 사람 모두 좋다고 하며 박수를 쳤다. 오늘날 각 지방에서 이런 종류의 은어가 생산되고 있는데, 천고에 전해져 내려오기를 맹강녀의 유해가 신선의 법으로 탈바꿈하여 태어났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나중에 여동빈이 득도하고 상수에 놀러가서 나무 부스러기로 은어를 만들어 일꾼들에게 안주를 제공했는데, 그 중 또 하나의 비참한 역사가 뒤에 있으니 먼저 장황하게 말하지 않는다.
철괴 선생은 그의 집으로 돌아가 맹강녀 부부의 혼백첩을 저승으로 보냈다. 두 사람은 몸은 죽었으나 정이 깊어 명왕 앞에서 울며 내세에 여전히 부부가 되게 해달라고 읍소했다. 명왕은 부드럽게 “너희 둘은 전생에 혼인의 인연을 이루지 못했고, 내세에도 인연이 존재하니, 간청할 필요 없이 자연히 원앙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철괴 선생이 너희 둘을 보낸 것은 분명 깊은 뜻이 있을 것인데 너희를 키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백 년도 채 살지 못하고 부부가 가장 정이 깊은 때도 일 이십 년도 채 되지 않는데, 어떻게 정의 그물에서 벗어나 신선의 반열에 들어가지 않느냐? 그러면 부부는 영원히 살 수 있고 만년토록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답지 않겠는가? 당신들은 모두 총명한 사람들인데, 이런 이유를 아직도 간파하지 못했는가? 지금 세상 사람들은 속세에 싫증이 나서 고생스럽게 진짜 신선을 찾으며 불로선방을 얻기를 바라지만, 천만 명 중 원하는 대로 얻는 사람은 둘, 셋밖에 안된다. 지금 당신들의 적인 진황 영정은 얼마나 세력이 크고, 얼마나 큰 복을 받느냐. 매일 신선을 구한다 하고, 수시로 도를 방문한다고 하는데, 방문한다 해도 몇 가지 사악한 외도에게 놀아날 뿐인데 기괴하게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끝난다. 결국 영생은 고사하고 짧은 목숨조차 수명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 사람이 천성적으로 신선과 인연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복인 것을 알 수 있다. 당신들은 매우 큰 공덕을 가지고 있다, 단지 맹강녀의 약간의 정절이 선인을 감동시켜, 파격적이고 주도면밀하게 배려해 주었는데, 범기량도 약간의 이익을 얻었다. 이것은 바로 천만인과 황제가 구해도 구할 수 없는 일이다. 당신 둘은 오히려 1, 20년 혼인의 복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느냐?”
두 사람은 듣고 문득 깨닫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저희 어린 백성들은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잠시 여기까지 볼 수 없었습니다, 선사께서 혼백첩으로 원혼을 보낸 것 외에 이렇게 깊은 마음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고도 모르고 속세에 미련을 두었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태어나서 부부의 인연이 생길텐데 어떻게 부부의 일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전생의 정이 끊어지지 않아서 배필로서 조화롭게 어울린다면, 그때는 아무도 우리 둘이 색계를 파할 것을 깨우쳐 주지 않고, 수도를 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명왕은 크게 웃었다:
“처음에는 환생하여 부부로 살고싶다며 치근거리더니 아직 정속에 있구나. 이 순간부터 방향을 바꿔서 부부지간의 일을 끊기 바란다. 설마 과인을 시켜 네 신방에 숨어 있다가 너희가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갑자기 튀어나와 너를 야단 쳐주길 원하느냐?”
명왕의 이 몇 마디 말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함축적이어서, 대전 위의 판관, 저승사자, 우두마면과 범기량 부부까지 모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판관이 자리에 올랐을 때 보고했다:
“신에게는 부부가 본심이 어두워지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습니다, 즉 태어나자마자 전생의 일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약 경건하게 출가할 수 있다면, 어려서부터 수양을 할 수 있고, 아무도 그들을 깨우지 않아도 자연히 발을 헛디디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속세의 마음이 죽지 않고, 이전의 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이 스스로 복과 인연을 버리는 것이니 대왕께서 우리들을 이끌고 날마다 그들의 침상에 매일 굳게 박혀 있도록 해도 늘 관찰을 소홀히 할 때가 있으며 그때에 편안하게 물고기가 물에서 놀 듯이 즐겁게 놀텐데 대왕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명왕은 웃으며 “경은 무슨 계책이 있는가?”
판관은 “그것도 무슨 계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관례로 이승에 환생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의 정자를 지나야 하는데, 그곳에는 미혼탕이 있어 환생하려는 혼이 그곳에 가면 반드시 갈증이 나게 될 것이니 들어가서 한 잔 마시고 즉시 정신이 혼미해져 전생의 일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됩니다. 또한 많은 생혼들이 고집이 세어 그 미혼탕을 마시기 싫어하지만 목이 몹시 마르고 오장육부가 타는 듯한데, 그런 향기롭고 맛있는 국물을 보면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는 못배길 것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지금까지 환생한 사람은 몇천만 명이나 되는지 모르는데 전생의 일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어떤 혼이라도 그 타는 듯한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혼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왕께서 맹강녀 내외를 보살피길 원하시면 먼저 이곳에서 국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여 저쪽으로 가면 어찌 되었든 아주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정자만 지나면 다음 생의 길이니, 뜨거운 고통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명왕이 아직 입을 열기도 전에, 다른 서리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은 안 됩니다, 윤회라는 큰일에 어찌 규칙이 없겠습니까. 만약 국물을 배불리 마셔서 그 미혹탕을 마시지 않을 것이라면 그렇다면 원래 나쁜 짓을 한 사람이 분명 적지 않을 것인데 누가 자신의 전생의 일을 완전히 잊기를 원하겠습니까! 어째서 예나 지금이나 전생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명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이 옳다, 이런 큰 일에는 당연히 규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 일은 분명히 융통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선인이 이렇게 그들을 잘 키우려 하니, 나도 특별히 은혜를 베풀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그를 대신해서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맹강녀 부부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물러가라. 방법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 다시 가르침이 있으면 너희를 부르겠다.”
부부는 절을 하고 나왔다.
저승의 전례에 따르면, 윤회에 아직 들지 않는 귀신들은 모두 궁중에 집을 마련하여 배치하는데, 마치 이 세상의 공동주택처럼 보이지만, 공동주택은 민간단체에 의해 세워지지만 이 집들은 모두 궁중에서 준비한 것으로 저승에서 착한 사람의 혼령을 우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쓸데없는 말이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맹강녀 부부는 이 궁중의 집에서 며칠을 지냈는데, 이날 갑자기 명왕이 사람을 보내어 불렀다. “대왕께서 이미 너희를 위해 방법을 생각해 두었으니 빨리 전으로 가서 지시를 기다려라.”
부부가 크게 기뻐하며 저승사자와 함께 전 위로 올라갔다. 명왕은 유지를 내렸다: “지금 교묘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 미혼탕을 관리하던 노파가 공무를 그르쳐 면직되어 적당한 귀신을 찾아 그녀의 빈자리를 메우려 하고 있다. 설마 또 다른 우연이 있는 건 아니겠지, 네 고모가 바로 기량(杞良)의 어머니인데, 너희들이 함께 불행을 당한 것을 알고 울며 피를 토하며 죽었다. 과인은 그녀가 죄가 없이 횡사했다는 것을 불쌍히 여겼고, 또한 그녀의 인품이 충직하고 선량하다는 것을 알았다, 젊었을 때 한 사람의 정절을 지켜준 적이 있어 큰 공덕을 쌓아서 관례대로 한 벼슬을 얻었으니, 지금은 그녀가 이 정자의 일을 관장하고 있다. 복잡하지만 중요한 직책이고, 게다가 이번 기회에 자네 부부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부부는 어머니가 그들을 위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속으로 울음을 터뜨렸고, 자신의 일로도 그러했으며 게다가 어르신이 저승에서 직분을 얻었으니,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또 자신도 모르게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어 명왕께 감사드렸다. 명왕은 맹파(孟婆)의 생혼을 불러들여 그들을 만나게 했다. 모자 고부가 죽은 후 다시 만나자 머리를 싸안고 펑펑 울었고, 명왕과 서기, 귀졸 등도 슬퍼했다. 맹파는 “무도한 어리석은 왕이 우리 가족을 해쳤으니, 언젠가 목숨이 다해 여기 올 때 그에게 복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원한을 잘 풀자.”
명왕은 웃으며 “진황은 잔혹하고 인자하지 못하며, 천하를 해하고 있다, 머지않아 이곳에 올 것이다, 생전의 지은 죄악이 죽은 후에는 조금도 에누리 없다. 상황의 경중과 죄악의 크기에 따라 그에 상당하는 죄를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의 원한을 풀기에 충분할 것리다.”
세 사람은 듣고 나서 다시 한번 은혜에 감사드렸다. 명왕은 그들에게 몇마디 일러주며 물러가라고 말하고, 귀졸들에게 그들을 구속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맹파가 그 직책을 얻은 후에 그의 며느리를 데리고 어느 날 인간계로 환생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미혼정에는 주관하는 사람이 없고, 일을 보는 졸개 몇 명만 있었다. 맹파는 그곳에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며느리와 먼저 들어가 하루를 묵고 다음날 관례에 따라 정식으로 취임했다.
그때부터 맹파는 이 정자의 주인이 되어 미혼탕 일을 관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맹파정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야기의 출전이 바로 이것이다.
맹파가 이 직책을 맡았으니 맹강녀와 범기량 모두 정자에서 지냈고 당연히 갈증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고, 그 미혼탕을 마실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맹파는 헤어지기 아쉬워 그들을 오래 머물게 했다. 훗날 명왕이 그걸 알게 되자 귀졸들에게 명하여 빨리 인간으로 태어나라고 재촉했고, 맹강녀는 강남 임회진江南临淮镇의 왕씨 집으로 환생했는데 이름은 월영(月英)이었다. 범기량은 강남의 남藍씨 집으로 환생하여 채화(采和)라는 이름을 얻었다. 두 집 모두 대대로 선량했다. 산모는 임신 18개월인데도 출산을 하지 않아 두 집 모두 당황해 필히 요괴의 태아인 줄 알았다. 태어날 때가 되어 한 집은 아들, 한 집은 딸이었다. 모두 매우 청아하고 수려한 좋은 아이들이었다.
더 기쁜 것은 두 임부들은 분만하기 전에 꿈에 절름발이 선인이 철지팡이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지팡이 끝에 작은 호로병을 매고, 두 명의 여신선이 곁에서 시중드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절름발이는 산모에게 “너는 근기가 좋은 아이를 낳을 것이다. 장차 온 가족에게 복을 지을 것이다. 너는 각별히 아끼고 보살펴야 한다, 절대 그녀를 홀대해서는 안 된다. 남자 집에서 말하기를, 앞으로 아이가 결혼할 때, 같은 해 같은 달에 같은 날에 태어난 아이를 찾아야 한다고 하며 이 여자아이는 왕씨이고 강남 사람이다, 잊지 말아라. 만약 다른 사람을 배필로 맞으면 반드시 큰 화를 입을 것이다. 여자아이 집에게는 강북에 성이 남씨인 아이와 결혼해야 하며, 아이와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난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두 산모가 그 꿈을 꾸고 시부모님께 먼저 말하였다. 반나절도 안 돼 두 집 모두 아이를 낳았고, 기이한 향기가 밖에서 실내로 들어와서 하루 종일 흩어지지 않았다. 더 이상한 것은 아이가 나오자마자 말을 할 수 있었고, 부모를 향해 엄마, 아빠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한 때 온 이웃이 이상한 일로 놀라 사방에 소문이 퍼졌다. 남녀 두 집은 본래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그 곳은 인가가 빽빽하여 매일 나루터에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이런 이상한 일은 게다가 두 집 모두 지방에서 손꼽히는 집안이라, 곧 널리 퍼졌다. 두 집안이 듣고 각자 사람을 보내 서로의 진상을 조사했는데, 과연 공교롭게도 일치했다. 그래서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아이를 데리고 상대방을 만났다. 두 아이는 보자마자 모두 매우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각각 작은 손을 내밀어 상대방을 끌어안고 놓으려 하지 않았다. 남자아이는 “동생, 우리 둘이 결국 다시 만났군.” 그러자 여자 아이도 수줍은 듯 웃음을 머금고 “오빠, 우리 둘이 선사의 법지를 잊지 말아요.” 이 몇 마디 말은 그들의 어머니가 꿈꾸던 상황과 딱 맞아떨어져서, 모든 사람들이 비로소 혼인의 인연은 하늘이 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쌍방의 집안이 서로 엇비슷해서, 즉시 이에 대해 결정을 하여 중매쟁이를 청했는데, 뜻밖에도 보름달에 서로 혼인을 맺게 되었다. 두 사람의 이후의 일은 나중에 이야기하자.
원래 철괴선생은 맹, 범의 문서를 명사(冥司-저승의 관청)로 보냈고, 그들이 세상에 태어날 때 꿈을 빌려 직접 하선고와 통혜를 데리고 가서 점오해 주었고, 돌아간 후에야 범과 맹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왜 이런 참담한 보답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는 어떻게 알게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