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편집
【정견망】
중추절(추석)은 중국의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로, 춘절, 청명, 단오와 함께 가장 시적인 전통 명절 중 하나이다. 이 날은 온 가족이 모여 잔을 들고 달을 감상하는 날이며, 아이들에게 추석의 신화 이야기와 전설을 들려줄 때, 중화의 신전 문화를 세대에 걸쳐 전승하는 이야기이다.
1. 추석의 유래
중국 전통문화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중시한다. 팔월 추석은 가을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중추(中秋)’라고 한다. 이때 달이 가장 둥글고 밝아서, 고대인들은 달을 관찰하며 천지의 리듬을 관찰했고, “달이 둥글면 사람도 둥글다”며 인간과 자연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추석은 달을 감상하는 순간일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기도 하다.
2. 명절이 되면 가족이 더욱 그립다
중국 문화에서 원의 모양은 재결합과 화합을 상징한다. 추석 밤, 가족들은 함께 마당에 앉아 잔을 들고 달을 감상하며, 월병을 먹고, 달을 빌려 정을 나누며 가족의 평안한 재회를 기원했다. 많은 왕조에서 회자되는 추석 명월과 가족을 그리는 일(思親)에 관한 시편들이 남아 있다.
당나라 시인 장구령(張九齡)은 이런 시를 썼다.
”바다에서 밝은 달이 나오면,
천지가 이때를 함께한다.”
비록 몸은 타향에 있어도 머리를 들고 달을 바라보면 가족과 함께 같은 밝은 달을 즐길 수 있다.
송나라의 대 시인 소식(蘇軾)은 ‘수조가두(水調歌頭)’에서
”명월(明月)은 언제 청천(靑天)에 있었는가
술을 들고 푸른 하늘에 묻는다.
하늘의 궁궐을 알지 못하니
오늘 저녁은 몇 년이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고향에 대한 갈망을 표현했다.
명나라 시인 이몽양(李夢陽)의 ‘중추월’에는
“밝은 달빛이 가지를 스치니 까치를 놀라게 하며,
서늘한 바람은 한밤중에 매미를 울리네.
벼꽃 향기에 풍년을 말하고
개구리 소리를 듣는구나.“
이렇게 중추절의 풍성한 수확 광경과 고향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했다.
청나라 시인 공자진(龔自珍)의 ‘기해중추《己亥中秋》’는
”강에는 가을바람이 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달이 밝으니 사람이 고요하며 저절로 열리네.“
이렇게 추석 달맞이의 고요함을 표현했다.
이 시구들은 사람들의 향수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중추절의 “재회와 그리움”이라는 문화적 함의를 반영하고 있다.
3. 추석의 신화와 전설
상아가 달로 도망가다
먼 옛날, 후예가 9개의 해를 쏘아 세상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왕모 낭랑이 그에게 불사의 약 한 봉지를 하사하셨다. 후예는 혼자 신선이 되는 것을 아쉬워하며 아내 상아와 함께 이 약을 소중히 간직했다. 그러나 그의 제자는 봉몽이 심술궂은 마음을 품고 후예가 외출할 때 약을 빼앗으려 하자, 상아는 어쩔 수 없이 영약을 삼키고 갑자기 월궁으로 날아올랐다. 그때부터 그녀는 광한궁에서 외롭게 살았고, 인간과 떨어져 지냈다.
이 전설은 《회남자·람명훈》에서 이미 초기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후대의 문인 묵객들이 끊임없이 연역하여 상아가 달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중추절의 가장 대표적인 신화로 만들었다. 추석날 밤, 사람들이 밝은 달을 바라볼 때, 항상 달 속에 홀로 서 있는 그 미인을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재회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다.
오강이 계수나무를 베다
상아 외에도 중추절 전설에는 오강의 모습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오강은 원래 도를 배운 사람으로, 잘못을 저질러 월궁에 가서 밤낮으로 거대한 계수나무를 베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계수나무는 그 자체로 영력이 있어 칼과 도끼의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었고, 오강은 영원히 임무를 완수할 수 없었다.
이 이야기는 당대의 단성식 《유양잡조》에서 처음 나타났다. 사람들이 중추절에 달을 감상할 때, 달의 그림자를 자세히 바라보면 마치 월궁에 있는 무성한 계수나무와 열심히 일하는 오강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옥토끼가 약을 찧다
월궁의 다른 한 귀퉁이에는 하얀 옥토끼가 있다. 만병통치약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약을 찧는다고 한다. 옥토끼의 형상은 《회남자》에 기록되어 있으며, 후대에 널리 전해져 달의 상징물 중 하나가 되었다.
추석 때 달을 바라볼 때 흔히 ‘달 속에 토끼가 있다’고 한다. 상아의 고독함과 오강의 노고에 비해, 옥토끼의 존재는 월궁에 약간의 온정을 더해준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수백 년 동안 저 멀리에 있는 나그네든, 등불 아래에서 단란하게 지내는 가족이든, 밝은 달 아래서 이 전설들로 인해 마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4. 추석 민속
예로부터 중추절에는 달에 절하기, 달 감상, 등불 켜기, 계화주 마시기, 월병 먹기 등의 풍습이 있었다.
달 제사
중국 고대에는 달이 농업 생산 및 절기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예기·예운》에는 “추모석월, 조석치제(朝夕致祭)가 있다. 추석 밤에 사람들은 향탁자를 설치하고 과일, 월병 등의 공물을 올려놓아 풍년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한다.”
일부 지역, 특히 강남 일대에서 부녀들은 달에게 가정의 화목과 자녀의 건강을 경건하게 기원하는 제배식을 거행한다. 이러한 “배월낭” 풍습은 오늘날에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달구경하며 월병을 먹다
추석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둥글고 밝은’ 달로 꼽힌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추석에 달을 감상한다’는 풍습이 있다.
고대의 문인과 선비들은 종종 함께 누각에 올라 물가에 서서 잔을 들고 시를 읊으며 수많은 아름다운 구절을 남겼다. “사람이 오래오래 함께하길, 천리 다함께 곱구나”(소식 《수조가두》)은 가장 고전적인 중추절 달맞이 노래의 구절이다. 일반 사람들은 가정집이나 마을 어귀에서 공터에 상을 차리고 음식을 먹으며, 온 가족이 함께 밝은 달을 감상하고 재회의 정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월병은 처음에 제사를 지내던 제물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점차 명절 음식으로 발전했다. 월병은 외형이 원만하여 가족의 화합과 화목을 상징하므로,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풍습이 되었다.
등불 축제
등불 풍속 또한 추석의 중요한 내용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고대부터 ‘연등이 달빛을 돕는다’는 말이 있었다. 요즘 많은 지역에서 중추절 밤에 꽃등불 축제가 열린다. 연꽃 등불, 토끼 등불, 궁등 등이 있어 화합과 길상을 상징하며 매우 활기차다. 등불 축제 때 아이들은 다양한 꽃등을 들거나 끌며 친구들과 함께 “등불 축제, 등불 축제, 등불이 꺼지면 집에 가서 자”라고 즐겁게 외치며 즐거운 밤을 보낸다.
맺는 말
추석은 자연의 리듬, 가족의 정, 문화 전승과 하나로 융합된다. 밝은 달빛 아래, 사람과 천지의 공감은 사람과 가족의 마음을 이어준다. 아래 옛 사람들의 시구처럼 우리에게 명절의 낭만과 향수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중추절의 문화가 천 년을 넘어 오래도록 새로워지게 한다.
“바다에서 밝은 달이 나오면,
천지가 이때를 함께한다.”
”명월(明月)은 언제 청천(靑天)에 있었는가
술을 들고 푸른 하늘에 묻는다.
하늘의 궁궐을 알지 못하니
오늘 저녁은 몇 년이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밝은 달빛이 가지를 스치니 까치를 놀라게 하며,
서늘한 바람은 한밤중에 매미를 울리네.
벼꽃 향기에 풍년을 말하고
개구리 소리를 듣는구나.”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5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