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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작품 《그림 속에 빠져들다》를 본 소감

석연(釋然)

【정견망】

소년은 뜻을 가슴 가득 품고
동량재(棟梁才)를 숭상했다네
영예롭게 고향으로 돌아가나니
이 생(生)은 무엇을 위해 왔는가
(《홍음 5》 〈그림 속에 빠져들다〉)

작품 속에서 미인이 시의 마지막 구절을 완성한 후, 우아한 학생이 그림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와 미인과 재자(才子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의 짧은 만남이라는 아름다운 의경(意境)을 연기한다.

인생의 만남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글로 벗을 사귀는 소통에는 남다른 경지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9년 션윈(神韻) 공연에서 이 프로그램은 내게 아주 긴 여운을 남겼다. 시공(時空)을 초월한 정신[神思]의 교류가 현실과 융합되어 펼쳐지는데 화면이 아주 우아하면서도 심오하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부채를 손에 잘생긴 학생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문학에서 성취를 이뤄 성공하려는 큰 포부를 품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림을 바라보던 미인이 시의 마지막 구절을 화룡점정으로 추가하자 이를 읽은 학생들은 뜻밖에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 순간 장면이 전환되면서 청년 학생들이 재능과 학문이 넘처 흘러 심지(心志)가 고상해지자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시경을 초월한 함의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한 청년이 미인이 쓴 시구절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두 사람의 심령이 연결되자, 찰나의 공명(共鳴) 속에서 함께 춤추며 서로를 더욱 빛낸다. 무대 위의 두 사람은 정신과 몸이 서로 투합하고 사상 경지가 서로 통한다. 하지만 시공의 교체는 늘 한순간이다. 종소리가 울리자 청년은 급히 그림 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리고 이 와중에 손에 든 부채를 떨어뜨린다,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한 미인이 정신을 되찾자 그림 속 시구절이 이미 완성된 것을 발견하고, 그림 속 인물들은 이미 풍만하고 흠잡을 데 없이 흔들리지 않음을 발견한다. 떨어진 부채를 주워 든 미인은 단번에 시공이 교차해 사람은 사라져도 물건은 남았음을 깨닫는다.

션윈(神韻)의 아름다움은 비범하고 세속을 뛰어넘는다. 전통문화에서 고인(古人)의 시나 글(詩書)이나 예의에는 깊은 의경(意境)이 담겨 있다. 남녀가 서로를 대하는 예의와 그 우아한 몸짓에는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이 있어 백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이런 의경의 표현은 오직 내심이 승화해야만 가능하다. 신(神)이 전하신 붓이 인간 세상과 그림속 장면(畫境)의 시공을 초월한 교류에 사용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경관이 합해져 이곳은 높고 저곳은 낮은 아름다운 경지를 만들어낸다. 각자 진의(真意)를 깨달을 수 있으면서 유감을 남기지 않는데 이 또한 포르그램이 원융한 점이다.

서로 다른 공간의 생명은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지만, 진실하게 드러낼 수 있고 또 확실히 공감대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우주 생명의 본성은 모두 ‘진(真)’을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공이 어떻게 변하든, 우주 생명의 이별과 재회에도 불구하고, 늘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생명의 본질이자 본성이다. 시공은 아주 신기한 것으로 경계선이 있다. 서로 다른 생명은 서로 다른 시공에 살며, 각기 다른 공간장의 제약을 받는데 이는 조금도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미인은 시구를 남기고 청년은 부채[扇子]를 남겼으니, 비록 최후에는 여전히 이별하지만 ‘선(善)’을 남겼다. 이는 프로그램의 또 다른 의미인 ‘선(善)’의 또 다른 지혜를 체험한 것이다.

[역주: 중문에서 부채를 뜻하는 ‘선자(扇子)’의 ‘선(扇)’은 ‘선(善)’과 발음이 같다. 시공을 초월한 교류에서 미인은 청년에게 인생의 ‘진(真)’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고 청년은 미인에게 ‘선(善)’을 남겼다. ‘진선(真善)’은 대법과 직접 연결된다.]

이 생생한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흉금을 넓혀 심오한 의미를 깨닫게 하는 동시에 만물을 만드신 주신(主神 창세주)의 자비와 지혜 및 전능하신 은택을 깨닫게 해준다.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