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
【정견망】
한 사람이 여러 사람 앞에서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말 드문 것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에도 여전히 양심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좋은 사람이며, 또한 진정으로 선한 마음을 가진 행동이다.
고서적 《상서담록》에 이렇게 씌여있다:
당나라 때, 한 선비가 송주에 거주했다. 그때 이면은 젊고 가난하여 이 선비와 함께 여인숙에서 살았다. 열흘도 안 되어 선비의 병이 갑자기 심해져서 치료할 수가 없었다. 임종 전에 그는 이면에게 말했다:
“나는 본래 홍주 사람인데, 이번에 북상하여 관직을 구하려 하였으나, 뜻밖에도 이곳에서 발병하여 타향에서 목숨을 잃게 되었다.”
자루에 든 은자 백 냥을 꺼내어 이면에게 건네주며 말하길, “번거롭게 뒷일을 맡아 주시오, 남은 은은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이면은 승낙하고 그를 잘 안장하고 남은 은을 선비와 함께 무덤에 묻었다.
수년 후, 이면은 개봉위에 임명되었다. 그 선비의 형제는 수소문 끝에 개봉에 와서 그 당시의 은에 대해 물었다. 이면은 그들을 묘지로 데리고 가서 묘를 파서 은자를 꺼내어 원래대로 돌려주었다.
이면이 후에 개봉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선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선비의 형제가 왔을 때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었다면 동문서답을 했겠지만 이면으로 말하면 이로 인해 이름이 남게 되었다.
진정한 선량하고 솔직한 사람은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더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이면은 사람됨이 솔직하고, 행동이 떳떳하여 당연히 두려움이 없었다. 어찌 이런 생활이 더 편안하고 자유롭지 않겠는가?
옛사람들은 흔히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가?“
그 뜻은 아무도 옆에서 본 사람이 없어도 하늘의 이치는 저절로 밝다는 뜻이다. 사람이 양심을 저버리지 않으면 하늘이 자비를 베풀고 선량한 사람을 푸대접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받은 보답도 바로 그가 받아야 할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