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林夕)
【정견망】
어젯밤 법공부를 할 때, “당신이 고요해지지 못하는 원인은 당신이 사상을 비우지 않았고”(《전법륜》)라는 부분을 외웠다. 오늘 포륜(抱輪)을 할 때, 머릿속에 끊임없이 잡념이 나타나고 자기도 모르게 한동안 그것을 따라 생각하다가 문득 경각심이 들었다. 아, 왜 또 고요해지지 못하는가, 나는 ‘공(空)’해야지 ‘생각(想)’해서는 안 된다. “불가에서는 공(空)을 말하고 도가에서는 무(無)를 말한다.”(《전법륜》). 즉시 ‘공(空), 공, 공’을 몇 번 묵념하자 순간적으로 잡념이 사라졌다. 갑자기 이 ‘공(空)’ 자의 구조와 형상이 동굴 속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한 사람과 얼마나 닮았는지 발견했다!
또 ‘상(想)’이라는 글자를 생각해보았다. 위에는 나무 목(木) 자와 눈 목(目) 자가 있는데, 두 글자는 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르니 사람들로 하여금 사이비(似而非)와 어목혼주(魚目混珠), 진진가가(眞眞假假)와 임임총총(林林總總 아주 많다는 의미)한 것들이 모두 이 ‘심(心)’ 위에 눌려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니 너무 피곤하지 않겠는가, 또 어떻게 고요해질 수 있겠는가?
마음속으로 신이 사람에게 전해준 한자는 정말 내함이 깊고 기묘하다는 탄복이 절로 나왔다. 글자 하나에도 수련의 지혜와 현기(玄機)가 담겨 있으니, 세상 사람들이 수련하여 깨달아 올라오게 하기 위한 신의 안배는 정말 주도면밀하고도 세심하다.
편집자 주: 다른 각도에서 말하자면, ‘상(想)’ 자에는 또 한 층의 내함이 있는데 바로 대법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이다. ‘상’의 윗부분은 목(木)과 목(目) 두 글자로 나눌 수 있다. 목(木)은 리훙쯔 사부님께 대응하고(이는 이전 문장들에서 상세히 서술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관련 문장을 읽어보기 바란다), 목(目)은 눈과 눈으로 본다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늘 마음속으로 사부님의 법리를 생각하면 길을 잘못 들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 온 것은 바로 사부님을 찾기 위함이니, 이것이 사람이 진정으로 생각해야 할 일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