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卿雲)
【정견망】
내가 종교 건축 속에서, 예술 작품 속에서 신불에 대한 묘사를 볼 때, 조소(彫塑) 작품 속에서 신불(神佛)을 재현한 것을 볼 때면 신불의 그 평온한 신태와 자비로운 얼굴을 감탄해 마지않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마음속에서 경앙(敬仰)하는 마음을 솟구치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작품들은 또 어떻게 창조된 것일까?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는 한 장인이 보살상을 조각한 일이 기록되어 있다.
‘몽게리(瞢揭厘) 성의 북동쪽으로 산을 넘고 골짜기를 건너, 인도스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노선이 위험하고 산골짜기가 아득하며, 어떨 때는 동아줄을 밟고 어떨 때는 쇠사슬을 끌어당긴다. 잔도(棧道)가 공중에 허공으로 걸려 있고, 비교(飛橋)가 위태롭게 걸쳐져 있으며, 조심스레 잔도의 나무판을 밟고 나아간다. 1천여 리를 걸어 달려라천(達麗羅川)에 이르니, 바로 오장나국(烏仗那國)의 옛 수도이다. 그곳에는 황금과 울금향이 많이 난다. 달려라천 중의 대가람(大伽藍) 곁에 나무로 조각한 미륵보살상이 있는데, 금빛이 찬란하고 신령한 응답이 암암리에 통하는데, 높이가 100여 척에 이른다.
말전저가(末田底迦) 나한이 만든 것이다. 나한이 신통력을 이용하여 장인을 이끌고 도솔타천에 올라가 친히 묘상(妙相)을 관람하였다. 세 번 왕복한 후에야 공사가 비로소 끝났다. 이 보살상이 있은 후부터 법이 동쪽으로 전파되었다.’
나도 줄곧 생각했는데, 사람이 어떻게 불·도·신의 그 빛나고 위대한 형상을 알 수 있는가? 만약 신이 사람에게 현시(顯示)해 주지 않는다면, 사람은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며, 그 형상을 묘사하고 조소해 낼 수도 없을 것이다. 단순히 기교와 상상에 의존하는 것으로는 해낼 수 없다.
파룬따파(法輪大法) 사부님께서는 《미술창작연구회 설법》에서 우리에게 그 오묘한 이치를 일깨워주셨다.
“광활한 우주, 방대한 천우(天宇)의 일체를, 사람이 정말로 신을 믿을 때, 정말로 신을 표현할 때 신은 사람에게 펼쳐 보여 준다.”
“물론 만약 능히 부처의 본래형상을 볼 수 있을 때에는 또 부처의 세계와 불체의 빛남(光輝)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지극히 수승(殊勝)한 나타남이다. 신은 일부러 변화하여 나타내 준 것이다.”
그러므로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비록 아무리 높은 기교를 가졌다 할지라도 창조해 낼 수 없다. 특히 이 시대에는 많은 화가들이 무신론과 소위 현대파의 영향을 받아, 그들이 그린 것들은 괴상하고 음침하며,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이 마치 저승을 묘사하는 듯하여 광명이 없고 희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