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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대악극정(岱嶽極頂)

글/ 석방행

【정견망】

중국에서 산동(山東)은 제노(齊魯)대지라 불리는데 문화적 소양이 아주 깊은 성이다. 이곳은 서주(西周)시기 강자아(姜子牙)와 주공단(周公旦)의 아들(백금) 봉지였다. 산동 북부의 봉래(蓬萊)는 춘추시대에 저 유명한 고산유수(高山流水)의 일화가 있었던 곳이며, 진시황, 한무제가 바로 이곳에서 신선을 찾았고 바다의 신기루가 나타난 일로 유명하다. 태산(泰山)은 또 많은 고대 제왕들이 봉선(封禪 하늘과 땅에 제사지내는 것)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봉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기 봉선서》를 볼 것.)

또 노산(嶗山)은 중국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수도(修道)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동의 곡부(曲阜)와 추성(鄒城)은 각기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다. 중화문화에 대한 공자와 맹자의 영향이 얼마나 거대했는지는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유방(濰坊)은 연(風箏 날리는 연)의 고향이며, 연태(煙台)는 전지(剪紙 종이 오리기), 덕주(德州)는 통닭 요리가 아주 유명하다. 제남(濟南)은 천성(泉城 샘의 도시)라 불리는데 대문구(大汶口) 문화 유적지, 제나라 장성 유적지 등은 모두 이 지역의 문명이 유구하고 두터움을 기록하고 있다.

산동 사람들이 내게 준 인상은 아주 성실하고 비교적 사귀길 즐긴다는 것이다. 몇 년 전 봉래에 갔을 때 스무 살 여자 두 명을 만났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산동 남자처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아주 재미있다. 아마 그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산동 남자를 좋아하고 경의하는 표현일 것이다. 전통경전 일화 중에 묘사된 좋은 남자의 특징을 산동남자(혹은 산동과 관련이 있는 남자)에 끼워 맞추기 쉬운 것 같다. 예를 들면 제갈량이 그렇다. 물론 이것은 단지 나의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다. 사실 나 역시 산동인의 후예인데 본적이 산동성 등주부(登州府)다.

태산에 관해서는 역대 명사들이 수많은 시편과 문장을 썼는데 두보의 《망악》도 그중 하나다. 그 시의 마지막 두 구절에서 “언젠가 태산 꼭대기에 올라 뭇 산의 작음을 굽어보리라(會當淩絕頂,一覽眾山小)”인데 작자의 포부와 흉금을 표현했다.

필자는 산동성에서 법을 찾는 이야기를 3편 쓰려고 하는데 각각 봉래(연태, 위해 등 산동 북부지역), 태산(곡부, 추성 등 중부지역)과 노산(교주만 등을 포함하는 남부지역) 한편씩이다. 봉래는 선기(仙氣)가 충만한 지역, 태산과 주변지역은 인문적인 의미가 중대한 지역, 노산 주위는 수행과 해양문화에 중점으로 한 지역으로 분류한 것이다.

본문은 그중 제1편으로 태산 및 그 주위에 대해 쓴다.

내 기억에 《사기 봉선서》를 보다가 한번은 이런 생각을 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상고(上古)의 제왕들이 태산에 가서 봉선을 하기로 선택했을까? 단순히 태산을 국경의 동쪽 끝 병풍으로 삼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태양(광명)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고 그랬을까, 어쩌면 둘 다 일까? 이곳에 와서 봉선하는 것은 바로 천지에 자신의 공업(功業)을 승인해달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집권 합법성을 얻기 위해서일까?’

나중에 내가 다른 방식으로 태산을 알게 된 후 태산이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와 무엇 때문에 중국인들의 마음속에서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환히 알게 되었다.

태산은 비록 표면적으로는 산동성 중부지역 있고 또 바다에 직접적으로 접해 있진 않지만 태산의 맥락은 아주 일찍부터 이미 해변에 깊이 들어가 있다. 태산은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한부의 천서(天書) 또는 상천지서(上天之書)라 할 수 있다. 바로 천지의 정화와 내함(內涵)을 품고 있다. 권위 있는 평가에 근거하면 ‘태산은 중화민족의 상징이자 동방문화의 축소판이며 천인합일 사상을 기탁한 곳으로 중화민족정신의 고향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태산을 오르는 기점을 홍문(紅門)이라 하며 가는 길에 경석욕(經石峪), … 운보교(雲步橋),… 십팔반(十八盤)이 있으며 최종적으로 달천가(達天街), 옥황정(玉皇頂) 및 주위의 명소에 도달해 천가(天街)에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가? 이것은 한 갈래 수련의 길이며 속세에서 걸어나와 불법(佛法)을 얻은 후 많은 곤란과 위험을 겪고 최종적으로 하늘 거리에 도달하며(達天街)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직 진정으로 속세를 초월해야만 비로소 보다 높은 경계의 더욱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음을 상징한다.

내가 알고 있는 태산은 표면적인 이런 명소들과 구성 외에도 파룬따파 수련 중에 펼쳐진 능력으로 본 태산이 있는데 거기에는 또 다른 경치와 광활함이 있다.

내가 본 태산의 범위는 표면적인 것에 비해 훨씬 많고 아주 많은데 뒷면은 바로 푸른 대해(大海)다.(위키 백과에서 ‘태산관광명소’란 제목으로 검색해보면 고대에 태산의 암석이 바다 속에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태산의 산문(山門)이 있는 곳에는 두 마리 용이 지키고 있어 사악한 생명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태산의 암석은 몇 개 큰 부분으로 나뉘는데 각 부분마다 용도와 석질이 전부 다르다. 전체적으로 산은 자연히 많은 식물로 덮여 있으며 각종 동물이 그 속에서 즐겁게 살고 있다. 전체 태산은 내가 보기에 표면상 보이는 것보다 훨씬 험준해서 경사가 85도에 가까운데 다시 말해 거의 수직이다.

태산을 관리하는 산신(山神)은 일반적인 산신이 아니다. 이곳의 산신은 우리가 평소 말하는 산신이나 토지신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이곳의 산신은 모두 능력이 아주 대단하다. 그들은 중화 전통문화 정화의 일부분을 이곳에 농축시켜 나타낼 수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 수행하는 신(神) 역시 많고 문파도 다 다르다. 무엇 때문에 태산에는 역대로 수많은 석각(石刻)이 있는가? 심지어 상고시기에도 이미 있었는데 단지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식별할 수 없을 뿐이다. 아울러 상고시기에 시작했는가? 다시 말해 태산의 산신은 인간세상에서 전통문화의 정수를 펼쳐낼 수 있는 어느 명인(名人)의 지혜요소를 이곳에 응결시킬 수 있다.

때문에 나중에 이곳에 온 사람은 중화 전통문화의 축적과 지혜의 생명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만약 오성이 좋은 사람이 이곳에 와서 이런 풍경이나 석각을 본다면 그런 물질문화의 장(場)과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에 대해 거대하고 심원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태산에 봉선하거나 또는 놀러 온 일부 역사 명인들(상고시기를 포함한다)은 대부분 상계(上界)의 신이 아래로 파견되어 내려와 문화를 다지러 온 것이고 특히나 초기에 온 명인들은 모두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상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이 당시 사람의 몸으로 신적(神跡)을 드러내 인간세상에서 문화를 다졌다.

이렇게 신의 요소를 가진 명소나 석각이 인연 있는 사람(오성이 좋은 것도 한가지 요소다)을 만나면 자연히 그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런 방면은 또 이해하기가 아주 쉽다. 부처님은 인연 있는 사람을 제도하지 않는가! 오성이 나쁘거나 인연이 없는 생명이 이곳에 오면 이런 요소들이 아무 작용도 일으키지 못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역사의 끊임없는 연역을 따라 이곳의 석각 역시 복잡하게 변해 일부 권세는 있지만 덕행이 높지 않은 사람 것들도 끼어들었고 이렇게 되어 후인들에게 어느 정도 교란과 오염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 점 역시 똑똑히 구분해야 한다.

태산은 중화 입세(入世)문화의 핵심산(核心山)에 속하고 곤륜산은 수행방면의 핵심산이기 때문에 하나는 동쪽(해양문화를 포함하며 포용적이고 생기가 충만) 하나는 서쪽(사막 문화를 포함하며 문명의 붕괴, 생명의 완강함과 부득이 함)에서 중화 신전문화의 입체적 배치를 형성했다.

중국 산맥과 문화의 이런 배치 역시 모두 창세주께서 인간세상에서 법을 전하기 위해 지리 방면에서 다진 문화다. 지금까지 태산의 일에 대해 먼저 간단히 말해보았다. 본문에서 법을 찾으러 다닌 이야기 중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본문에서 쓰려는 법을 찾는 이야기는 명나라 때 발생했다. 이 지역 출신인 아건(阿健)은 30대 남자로 사람이 아주 선량했다. 하지만 귀가 얇아서 남이 무슨 말을 하면 잘 따르곤 했다. 원래 아내가 있었는데 나중에 병으로 떠나버렸다. 부부는 서로 매우 사랑했기에 아내가 떠나자 그는 매우 비통해하며 늘 술로 시름을 달래곤 했다. 당시 그는 가정환경이 아주 좋았고 또 친구 사귀길 좋아했다.

한 친구가 그의 모습을 보더니 이러지 말고 밖에 나가 바람이나 좀 쐬라고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이 거리에서 각종 도박놀이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원래 놀기 좋아했는데 평소에 별 기회가 없었다가 이렇게 놀게 되자 매우 통쾌했다. 얼마 안 되어 그들은 점점 이런 놀이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운이 좋아 조금 따기도 했으나 갈수록 많이 잃었고 본전을 건지려는 생각에 더 많이 투자를 했다. 나중에 아건은 그야말로 가산을 탕진하게 되었다. 그는 이때 현숙한 아내 생각이 더욱 더 들었고 그녀가 있었더라면 그가 이런 지경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다른 한 친구가 그에게 곡부에 있는 공묘(孔廟)에 가서 참배하고 공자의 힘으로 과거에 붙을 수 있는지 보라고 했다. 사실 이것 역시 그더러 마음을 좀 풀라는 것이었다.

곡부의 공묘에서 그는 입동(立東)을 만났는데 입동은 당시 공자의 후예로 유교문화에 대한 깨달음이 아주 좋았다. 당시 아건은 상심한 심정으로 여기에 왔는데 입동은 유가문화의 각도에서 그를 권고하고 이끌었다. 아건이 공자에 푹 빠져 과거시험만 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 입동이 웃으며 말했다.

“자네 이런 성격은 과거 시험보고 관리가 되는데 적합하지 않네. 왜냐하면 자네의 귀가 얇고 매우 선량하기 때문이지. 설사 과거를 통과하여 작은 관리가 되더라도 남에게 모함당하기 쉽고 또 그 조그마한 봉록은 자기가 얼마 쓰지 못하고 다 남에게 주어야 할 것이네. 그러니 자네는 과거 쪽으로 가지 않는 게 좋겠네. 자네는 산수를 돌아다니는 게 낫겠어.”

아건이 생각해보니 역시 그런 것 같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나가서 노닐려면 그래도 재산이 좀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말했다. “나도 매우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네만 현재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입동은 곧 알아듣고, 이건 내가 돕겠네 하고 일부 재물을 내어 그를 도왔다. 아건은 매우 감격했다.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아건은 입동에게 함께 태산에 가보자고 권했다. 입동은 좀 생각해보더니 요즘 별 일이 없고 태산은 곡부에서 멀지 않으니 그러자고 대답했다. 그들이 함께 길에 올라 막 나선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들은 길에서 사람들이 추성에서 무슨 기이한 일이 생겼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어느 연꽃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이(홍색, 백색, 남색) 피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매우 호기심을 느껴 그곳으로 갔다.

그곳에 가보고서야 알았는데 이 연꽃은 어느 집 화원의 연못에 피었는데 매일 이 기이한 광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막 피었기 때문에 소문을 듣고 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졌다. 입동은 이런 정황을 보고 머릿속에 곧 방법이 하나 생각났다. 그래서 그 집 주인 아죽(阿竹)을 찾아갔다. 그녀는 40대로 매우 재주가 많은 여인이었다. 남편은 일찍 죽고 아들이 없었다. 그는 아죽을 찾아가서 돈을 투자해 이곳에 차와 점심을 파는 가게를 열자고 했다.

그 수입은 주인과 아건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주인은 2할을 가지고 아건은 8할을 가지는 조건이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아건의 여행경비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었다. 아죽은 비록 여인이었지만 사람됨이 선량하고 의로웠다.

이렇게 아건 그들은 여기에 차와 점심을 팔기 시작하여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그런데 이런 것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사실은 아니었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런 것은 이문이 매우 박했다. 하지만 연꽃의 기이한 광경을 빌어 많은 부유한 사람들이 모두 와서 연꽃의 용모를 보고 이런 사람들이 이 신기한 꽃이 이런 좋은 곳에 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그럼 자연히 그들에 대해서도 다른 눈으로 볼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재물을 내어 그들에게 줄 것이며 비록 차 한 잔 점심 한 그릇이지만 이런 돈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천금 만금의 가치가 있었다. 게다가 아건에게 재운이 있었는지 여기서 많은 돈을 벌었다.

연꽃은 열흘 정도 피었는데 세 가지 색깔에서 두 가지로 변하고 한가지로 변하더니 나중에 또 세 가지로 변했다. 이래서 사람들은 이 연꽃을 기화(奇花)라 불렀다. 마침내 어느 날 연꽃 색깔이 세 가지에서 한가지로 변했는데 여러 사람이 보고 있는 정황 하에서 조금씩 변했다. 나중에 잎도 없어지고 아무것도 없어졌다. 이 과정은 한 시간이나 지속되었다. 사람들이 어찌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을 때 이 꽃이 갑자기 스스로 연못에서 날아오더니 원 모습을 드러냈다. 세 가지 색을 지닌 꽃봉오리가 끊임없이 위로 올라가서 고공에 도착하더니 꽃잎과 화판이 흩어져 떨어졌다. 그러나 사람들이 손을 뻗어 받았을 때 이런 것은 신기하게 사라졌다.

이 장면에 사람들은 모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참 지나서 덕망이 높은 한 노인이 나서며 말했다.

“내가 이 나이 되도록 이렇게 신기한 일은 보지 못했소. 이는 이곳 화원 주인이 신(神)과 깊은 연분이 있는 듯하오. 그렇지 않다면 이런 기이한 장면이 이 집에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오. 우리 여러분 모두 은자를 좀 내어 그녀를 도와줍시다. 그녀가 신과의 연분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나중에 사람들 여러분들도 그것으로부터 덕을 좀 볼 수 있도록 말이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도리가 있다고 느껴 분분히 주머니를 풀어 돈을 꺼냈다. 이렇게 하여 아죽의 집 마당에는 돈이 작은 산처럼 쌓였다.

사람들이 다 흩어진 후 세 사람이 둘러앉아 차를 마시는데 아죽이 말했다.

“제가 이런 기연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신이 저에게 무엇을 점화하는 것일까요?”

아건이 생각해보더니 말했다.

“어쩌면 우리가 가려는 곳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죠.”

입동은 곧 아건의 상황과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해주었다.

(평소에는 낮이건 밤이건 사람이 매우 많아 그들이 장사에 바쁘고 정원 관리도 해야 했으므로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자 아죽이 말했다.

“그럼 우리 함께 태산에 가보는 게 어때요.”

그래서 그들은 재물을 처분해서 은표를 지니고 태산 여행길에 올랐다.

태산 부근에 도착한 그들은 먼저 황하(지금 위치를 말함. 당시의 황하는 이미 길이 변했다)를 가보기로 했다. 황하 강가에서 그들은 오래고 괴상한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강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옷은 마치 주(周)나라 때의 옷처럼 보였다.

입동이 나아가 인사를 올리며 물었다.

“당신께선 어디서 오신 분입니까?”

노인은 고개를 들지도 않고 말했다.

“자네 선조 공자도 내가 이런 옷을 입은 모습을 보았을 걸세.”

이 말에 세 사람은 매우 놀랐다.

아죽이 좀 놀리듯이 말했다.

“그럼 당신은 연세가 이미 몇 천 살이겠군요.”

이 말을 들은 노인은 고개를 들고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너희 ‘아이들’(노인이 그보다 나이가 아주 어린 사람들에게 부르는 애칭)이 정말 농담을 잘하는구나. 내가 사실대로 말해주지. 내 나이는 그렇게 많지는 않고 겨우 235살이라네. 내가 입은 것은 당시 주공(周公)이 입었던 옷(옷 자체가 아니라 양식이 그렇다는 말. 당시 서주 초기의 조정의 신료들이 입던 스타일이었다. 주공 단은 제노 땅과 연원이 꽤 깊으므로 노인은 주공 단의 이름을 빌어 말한 것이다.) 나는 황하에서 마지막 부분을 맡은 하신(河神)이란다.

황하의 마지막 부분을 맡고 있기 때문에 황해 신과 소통하는 것을 책임지고 있지.(이런 소통은 가장 표면적으로 말하면 황하의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며 그 강물 속의 일체 요소 역시 대해로 진입하는데 하지만 대해의 일부 요소 역시 황하에 영향을 준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물질순환의 구조이다. 실질적인 각도에서 말하면 물질 에너지장의 상호소통과 상호영향이다. 일반 독자들의 접수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방면에 대해서는 더 많이 언급하지 않는다.) 나는 일반적으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나지 않는데 이번에는 자네들을 기다리기 위해 특별히 다른 신이 간직하고 있던 옷을 입고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었네.”

“저희를 기다렸다고요? 그런데 황하는 이미 길이 바뀌었는데 하신이 여기 계실 순 없잖아요!”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잠시 후 아죽이 제일 먼저 안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삼색 연꽃이 자기 마당에 핀 연고를 알고 싶어서 말했다.

“혹시 당신께선 삼색 연꽃이 저희 집 마당에 핀 일을 알고 계시나요?”

하신이 말했다.

“나뿐만 아니라 신선들도 다 알고 있지. 다시 말해서 더 높은 층의 신선이 일부러 안배한 것이지. 황하의 길이 바뀌었지만 나의 이 하신의 직책은 바뀌지 않았어. 그리고 황하의 길은 다시 바뀌어 돌아올 것이네. 황하가 왜 길이 바뀌는가에 대해서 이것은 자연재해처럼 그리 간단치 않다네. 이곳에는 많은 원인과 함께 표면적으로 길이 바뀌는 일이 생기는 것일세…”

이번 말에 그들 셋은 더욱 놀랐다.

하신이 이어서 말했다.

“황하의 수로가 바뀌는 요소가 무엇인지 자네들이 많이 알 필요는 없네. 그저 그 연꽃 이야기나 함세. 그 연꽃은 사실 상계(上界)의 신선이 변한 것인데 목적은 사람들의 선념을 일깨우고 자네들 세 사람의 연분을 함께 응결시키기 위한 것이지. 자네들 생명의 내원은 모두 보통이 아니며 부동한 경계의 고층 생명으로 각자 맡은 책임이 있다네. 나중에 (자기세계의) 중생들이 패괴되는 것을 보고 자비심으로 중생들이 더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동적으로 내려왔다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고초를 겪을 것을 분명히 알았음에도 의연히 결심하고 내려왔다네. 걸어 내려오는 과정에 자네들은 인간세상에서 연꽃으로 변한 그 신을 만났지. 그 신은 자네들이 자비롭기 때문에 일종의 기연을 만날 것임을 알려주었지. 창세(創世)의 주신(主神)께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법을 전하려 하신다는 것이지. 자네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더욱 신심이 생겼지. 인간세상에서 자네들은 일찍이 헌원황제를 따라 치우와 대전을 벌였고 나중에 역대 왕조에서 전생하는 중에 아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냈다네. 지금 인연이 모여서 우리는 여기서 만났고 간단히 이런 것을 알려주니 남은 것은 자네들 스스로 찾아보기 바라네.”

이 말을 마치고 하신은 사라졌다.

그들은 서로 한참을 쳐다보다가 겨우 정신이 돌아왔다. 자기들은 너무나 운이 좋았다고 느껴 얼른 태산 방향으로 달려갔다.

중간 과정은 간단히 줄이자. 어느 날 그들은 태산의 산자락에 도착했다. 입동은 공자의 후예이다보니 한마디 했다. “공자께서 동산에 오르니 노나라가 작아 보였는데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게 보였다.”(《맹자》) 그래서 그들 둘은 입동에게 먼저 홍문으로 들어가게 하고 둘이 따라갔다.

경석욕(經石峪)에서 그들은 바위에 새겨진 불경이 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보았고 신의 자비는 정말 없는 곳이 없음을 느꼈다. 운보계에 도착했을 때는 발 아래로 흐르는 물이 우르릉하고 울렸고 급물살 중에서 그들은 번쩍이는 한 덩어리 금색 빛을 보았는데 금빛 속에 한 무리 사람 그림자가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발을 멈추고 두 손으로 합장하며 신선이 돌봐주기를 희망했다. 그러자 이 금빛 덩어리가 천천히 상승하더니 그들과 한 장 정도 거리가 되었다. 갑자기 그들은 이 금빛에 인도되어 어느 불가의 사원으로 들어갔다. (표면 공간이 아님)

재미있는 것은 이 사원의 입구에도 마찬가지로 세 가지 색깔로 피는 연꽃이 있었다. 그들이 사원 안으로 들어가자 주지는 마침 불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그들은 밖에서 잠시 들으며 기다렸다. 나중에 주지가 나와서 “당신들 셋은 모두 불법(佛法)과 인연이 있으니 여기서 수행해도 좋습니다! 여자는 인근 비구니 암자로 가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저희가 태산에 온 것은 창세의 주불(主佛)을 찾기 위해서이며 이곳에서 장차 그분께서 인간세상 법을 전할 소식을 찾을 수 있을까 보려는 것입니다. 금생에 여기서 출가 수행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지는 매우 유감스러워하더니 “그럼 할 수 없지요. 기왕 그러하니 당신들이 십팔반을 걸어갈 때 더 조심하고 무슨 일이 생겨도 견지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말을 마치고 주지는 몸을 돌려 선방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사원에서 나와 다시 고개를 돌려 보니 그 절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들은 산길을 따라 산을 올랐고 오송정(五松亭)을 지날 때 진시황이 봉선하다 비를 피한 이곳에서 겸손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 누구든 태산 앞에서는 모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며 말과 행동을 주의하고 성심과 경의를 품고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진시황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는 매우 자상한 모습이었는데 역사책에서 묘사한 그런 폭군 같지 않았다. 진시황은 당시 몇 마디 하지 않고 단지 손을 뻗어 성지(聖旨)처럼 생긴 비단 두루말이를 그들 앞에 펼쳤다. 그들이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다(대체적인 뜻)

“당시 나의 측근들이여, 자네들은 애초 중화 제1차 대통일을 위해 자네들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자네들이 오늘 태산에 왔으니 반드시 위험을 극복하고 자네들이 찾아야 할 것을 찾도록 하게. 자네들의 행운을 빌겠네.” 잠시 후 진시황은 사라졌다.

나중에 길에서 또 한무제를 만나자 그가 말했다.

“당초 몇 차례 태산에 온 것은 상천(上天)에 나의 공업을 표시하는 외에 다른 것은 태산에 수행의 내함을 주입시키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또 나 스스로 수행의 길을 탐색하는 일종의 시험이기도 했다. 바로 태산에 진시황, 한무제의 그림자가 뚜렷하게 있어 사람들이 유람하는 동시에 수행의 의미와 즐거움를 이해하고 심지어 실천할 수 있게 하려던 것이지.”

간단히 말하자. 그들이 가장 가파른 십팔반 앞에 갔을 때 정말로 단번에 멍해졌다. 전설 중에 가장 험준하다는 산길이 정말 이렇게 험할 줄은 몰랐다(당시의 산길은 지금처럼 이렇게 좋지 않았다). 그들이 이 산길에서 몇 등급 ‘계단’(완전한 ‘계단’이라고는 할 수 없기에 인용부호를 넣었다)을 오르자 이 길이 더욱 험하게 변하는 것을 발견했고 심지어 발을 딛고 등반조차 할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이름 모를 사원 주지의 말을 생각하면서 반드시 견뎌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한참을 가자 산길은 더욱 험해졌고 갈 길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때 아죽은 본능적으로 생각했다. 만일 신선의 도움을 얻으면 반드시 순조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생각이 나오자 이때 이 산길에 마치 산중간으로 향하는 통로가 생긴 것 같았다. 그들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들어갔다. 그들이 들어간 후 통로는 원상을 회복했고 산길은 아주 험준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신이 일부러 그들에게 태산의 이 부분에 대응하는 공간 형식으로 걸어 들어오게 한 것이다. 그들을 고험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이 관건적인 시각에 견지할 수 있는지 신을 생각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함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이미 이런 신기한 일을 보았고 마음속에 신(神)이 있었기 때문에 통로 안으로 들어온 후로는 그리 두렵지 않았다. 약 반 시진을 걸어간 후 어느 대청 안으로 들어갔다. 그 속에는 각종 다양한 옷차림을 한 신들이 앉아 있었다. 중간에 있던 한 신이 그들을 보러 와서는 서서 미소를 지으며, “당신들 오는 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라고 했다. 시종을 시켜 ‘작은 걸상’(신선이 앉는 의자는 외관상 우리가 평소 보는 의자와 비슷하지만 기능이나 편안한 정도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을 가져와 그들더러 앉으라고 했다.

중앙에 있던 그 신은 이어서 다른 여러 신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반드시 태산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인류사회는 사실 많이 변이되었고 패괴되었습니다. 우리 태산 각 부분의 수호신으로서 반드시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는 이번에 창세주께서 친히 개창하신 문명을 우리더러 ‘태산’이라 부르게 했는데 그것은 우리가 이번 시기 신전문화의 근기(根基)와 혈맥(血脈)을 마땅히 수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엇 때문에 곡부가 이 부근에 있고 또 이곳에 아주 초기부터 사람이 있었습니까? 이번 역사상의 수많은 명인들이 이곳에 은거(이백)했거나 이곳에 살았습니다.(유하혜) (주: 단지 태산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태산 문화가 덮고 있는 범위를 말하는데 산동성 전체에 해당한다). 장래 창세주의 주불이 세상에 와서 법을 전하는데 이곳에 와서 이 산봉우리를 오를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가장 순정한 생명 상태로 창세의 주신께서 오시길 기다려야 합니다. 또 주불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책임과 사명을 완성해야만 우리의 생명이 비로소 진정으로 구도될 수 있습니다.”

그들 세 명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감동했다.

원래는 무엇을 좀 말하려 했는데 그 중간 신이 말했다.

“반고대제(盤古大帝), 벽하원군(碧霞元君), 동악대제(東嶽大帝)는 모두 일어나서 저들이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들은 장차 주불께서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 아주 큰 역할을 할 겁니다. 그중 아죽 당신은 때가 되면 재녀(才女)의 방식으로 해야 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지혜와 영감 따위에 대해 말하자면 아주 잘할 수 있는데 오직 당신이 어느 경계의 표준에 도달해야만 신이 당신에게 줄 것입니다. 입동 당신은 때가 되면 당신의 장점을 써서 해야 할 일이 있을 겁니다. 아건 당신은…”

그 신은 마치 무엇인가를 본 것처럼 잠시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

“당신은 수행자의 가정에서 자라는데 다만 전에 일부 좋지 않은 생명의 것을 빚졌기 때문에 그것들이 때가 되면 당신을 모략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때가 되어 진정으로 해탈하고 싶을 것이며 그러면 당신은 진정으로 수련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 (말 밖의 뜻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따라 수행의 길을 걸으면 이런 난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 그렇지 않으면 위험이 나타날 것입니다. 잘 기억하시오.”

말을 마치자 다른 신이 또 일부 다른 일에 대해 말해주었다. 예컨대 반고대제, 동악대제, 벽하원군은 모두 각자 자신의 경력을 말하고 장래 주불이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 문화방면에서 다진 상황과 다른 신들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말했다. 지면관계상 이런 것은 상세히 말하지 않는다.

나중에 그들 세 사람은 이곳에서 여태 먹어보지 못했던 밥을 먹었는데 이는 그들에게 신선계의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이 되자 천가(天街)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그 중간에 있던 신은 자신의 신력으로 그들에게 한갈래 통로를 열어주었고 그들이 이 통로를 따라 천가로 갈 수 있게 해주었다. 이 통로는 곧 사라졌고 산은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다.

이때 태양이 막 산으로 졌는데 만장(萬丈)에 달하는 노을이 매우 아름다웠다. 나중에 입동의 제의로 그들은 이곳에 머물며 다음날 일출을 보기로 했다. 그들은 내심 모두 하나의 소원이 있었는데 바로 그 생에 주불의 존안(尊顔)을 한번 뵈었으면 했다.

나머지 둘도 동의했다. 저녁이 되자 이곳은 매우 추웠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신선계의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이 음식이 지닌 에너지로 인간계 고산의 추위는 견딜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태양이 아직 올라오기도 전 그들은 그 한그루 연꽃이 공중에서 절도 있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그들을 점화해주는 듯했다. 잠시 후 기이한 광경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잠시 후 태양이 빛을 뿜으며 나타나자 빛 덩어리가 있는 곳에 점점 천만의 불광(佛光)이 번쩍이면서 각종 형태의 부처님이 출현했다. 잠시 후 또 천녀(天女)가 나타나 꽃을 뿌렸고 마침내 한분의 거대한 부처님이 태양이 솟아나는 곳에서 천천히 점점 커지면서 다가왔다.

당연히 이 과정에 아름답고 오묘한 음악이 수반되었다. 그들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온 하늘의 반을 다 덮었다. 주위의 신불(神佛)들이 모두 그곳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이런 수승(殊勝)한 광경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격동되어 눈물을 흘리며 꿇어앉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거대한 부처님이 손을 뻗어 그들을 들어 다른 한 손바닥에 놓으셨다. 그들은 거대한 부처님 앞에서 매우 작고 작았다.

거대한 부처님께서 자비롭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인간세상에 법을 전하실 주불(主佛)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 하지 않았느냐? 지금 내가 너희들에게 보여주겠다. 기억하거라. 때가 되면 너희들은 반드시 사명을 완성해야 한다! 절대 속세에 이끌려 기연(奇緣)을 놓쳐선 안 된다!”

그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습니다.”

주불께서는 그들을 들어올려 다른 신불(神佛)과 비천(飛天)들에게 장래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똑똑히 보게 하셨고 그리고는 그들을 원래 위치에 내려놓으셨다. 주불은 조금 씩 조금 씩 작게 변하더니 마침내 사라졌다.

그들 셋은 주불께서 사라진 방향을 멀리 바라보며 고개를 깊이 조아리며 때가 되면 반드시 기연을 소중히 여기고, 전력을 다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노라고 낭랑한 목소리로 발원했다. 이 커다란 소원이 산 계곡에 오래도록 메아리쳤다.

이번 생에 아죽은 종전에 그 신이 말한 일체를 걷고 있는데 그녀가 더욱 잘하기를 희망한다. 입동은 나도 만난 적이 있는데 우파(右派)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마흔이 넘어 겨우 그가 태어났는데 사람됨이 아주 선량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 그는 몇 년 전 아내가 온몸이 썩고 온 방에 부패 악취가 가득 차 있을 때도 곁을 지키며 떠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들을 체포하려던 경찰마저 깊은 감동을 받았다.

내가 알기에 그는 아내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모두 이런 진심으로 대했다! 이런 친구야말로 가장 사귀고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최근에 내가 사이트에 올라온 보도에서 보니 장기간 유리실소(流離失所)하던 그가 경찰에 불법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모든 원인은 그가 파룬따파 수련자이기 때문이다. 파룬따파 수련자로서 이 시각에 한 모든 것은 중생이 중공 사당의 거짓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구도 받게 하려는 것으로 절대 그들 자신의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건은 금생에 소원대로 수련하는 가정에서 자라났다. 그러나 그는 아직 수련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생명의 길을 바꿀 수 없어 이미 정해진 대로 걷고 있으며 최후에 사악이 설치한 모략에 떨어져 경제적으로 가정에 큰 곤란을 가져왔다. 여기서 그의 처지를 동정하는 외에 나는 그가 시간을 내어 진정으로 파룬따파 창시인의 저서를 보고 진정으로 반본귀진의 길을 걷기를 희망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대의 교란은 더 이상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당초 온 하늘의 뭇 신들 앞에서 맹세한 광대한 소원을 이룰 수 없는 문제다. 그것은 생명의 존망에 관련된 큰문제이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기 바란다!

금생에 파룬따파 창시인은 여러 차례 산동에 가서 법을 전하셨고 산동 사람들도 대법을 널리 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예를 들면 책을 인쇄하고 설법 테이프를 발행하는 등등)

파룬따파 창시인은 또 정말 태산에 와서 《태산에 올라》란 시를 써서 제자들을 격려하셨다. 본문은 바로 태산과 관련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본문에서 그 시를 함께 싣는다. 수많은 파룬따파 수련자들이 더욱 정진하고 쉽사리 오지 않는 이 역사의 기연을 소중히 여기길 바라며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진상을 똑똑히 알기를 바란다. 파룬따파 수련자는 전혀 무슨 정치를 하거나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과 거짓으로 가득한 이 사회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태산에 올라(登泰山)

높은 계단 천척 길을 오르나니구비구비 가파로와 발길이 어렵네고개를 돌리니 마치 정법 수련을 보는 듯허공에 머무르면 제도받기 어려워라결심코 발을 들어 만근 다리를 옮기거니고생을 참고 정진하여 집착을 버리노라대법제자 천백만공성원만하여 높은 곳에 있네

攀上高階千尺路盤回立陡難起步回首如看修正法停於半天難得度恒心舉足萬斤腿忍苦精進去執著大法弟子千百萬功成圓滿在高處

《홍음》 ‘태산에 올라(登泰山)’

설명 :본문은 유람기의 종류가 아니며 또 지면의 제한 때문에 태산의 모든 명소가 지닌 문화적 내함을 일일이 말할 수는 없으니 이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 태산의 명소에 대해 전면적으로 알고 싶다면 청나라 공정선(孔貞瑄)이 쓴 《태산기승(泰山記勝)》이란 글을 추천하는데 이 글은 태산의 경치에 대해 전면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설명 했다. 또 정견망에 게재된 태산에 관련된 문장들도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4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