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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봉래해시(蓬萊海市)

글/ 석방행

【정견망】

산동의 봉래(蓬萊)를 말하면 사람들의 첫 반응은 당연히 이곳은 선경(仙境)으로 바로 고산유수(高山流水)의 지음(知音)을 만난 곳이자, 진시황과 한무제가 신선을 찾던 곳이며 팔선(八仙)이 바다를 건넌 곳이어야 한다. 더욱이 신기루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과학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봉래에 와서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마음만 유쾌할 뿐이다. 설사 정말 신기루(특히 우리 이 공간에 드러나지 않는 것. 사람들이 세상에서 참조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말한다)를 본다고 해도 단지 보기 어렵고 놀랍다고만 느낄 뿐 더 이상 신성한 느낌은 없다.

《사기》와 같은 고대 정사에 기록된 신선과 관련된 일을 사람들은 전설로만 여기며 그저 웃고 마는데 정말이지 더는 믿지 않는다.

사실 고대인이 본 것은 현대인이 본 것과 공간의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도덕이 보편적으로 아주 고상한 시기의 사람들은 적어도 사람보다 더 능력 있는 생명(혹자는 신이라 부른다)을 볼 수 있었다. 또 신 역시 늘 사람들 앞에 드러내곤 했다. 이것은 고대 문헌 기록 중에 아주 흔하다. 하지만 현대인은 현대과학과 무신론에 갇혀 보는 것은 모두 가장 표면적인 이 층의 공간에 불과하며 또 신을 보아도 믿지 않는다. 심지어 늘 신을 모독하거나 신령을 모독하는 일을 한다. 그러다보니 신 역시 갈수록 더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되었다.

사실 신기루란 이런 현상을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만약 표면 공간의 어떤 인물이나 집, 산맥 등등이 모두 허공 중에 거꾸로 비쳐 나올 수 있다고 하면 이것은 일종의 ‘광학현상’이라 해석해도 말이 된다. 하지만 이 표면 공간에는 없는 경치와 인물이 허공에 나타난다면 이는 광학의 그 어떤 설명(반사, 굴절, 전반사 등등)으로도 도무지 통하지 않는다. 해양 중에 출현한 유령선, 유령섬 등의 현상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신비현상’이라고 한다. 사실 파룬따파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대사의 저서 《파룬따파 스위스 법회설법》에 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신기루를 일종 대기의 굴절반사라고 하는데 그것은 현재 과학이 해석하지 못하는 일종의 그럴 듯하게 꾸며댄 말(自圓其說)로서 어떠한 도리도 없다. 사실 바로 다른 공간의 진실한 체현이다.”

봉래의 위치를 보면 바로 황해와 발해의 경계에 있다. 봉래는 요녕성 대련시 여순구구(旅順口區) 노철산(老鐵山)과 연결되는 곳으로 바로 황해와 발해의 분계선을 이룬다. 표면적으로는 두 바다의 경계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두 바다 용왕의 관할지의 경계다. 두 바다의 바닷물은 경계처에서 색깔이 확연히 다르고 서로 섞이지도 않는데 기이한 풍광이라 할 만하다.

하늘이 안배한 다른 공간에서 봉래의 모습은 하나의 문호(門戶)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에 의해 책(《산해경》등의 책)에 기록되었고 여러 제왕들(진시황이나 한무제)의 실천을 통해 후세에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후세인들은 그 이름을 흠모해 이곳에 와서 신선을 찾았다. 만약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하늘이 돌볼 것이다.

본문에서 말하려는 법을 찾은 이야기는 바로 이곳 봉래에서 일어난 일이다.

북송시기 모용표설(慕容飄雪)과 상관홍곡(上官鴻鵠)은 각각 서남부와 서북지역 출신이었다. 그녀들은 개성이 비슷해서 둘 다 뛰어난 무예를 지녔고 남자 같은 용기와 호쾌함이 있었다. 자라서 부모 친척이 각자 결혼 상대를 구해주었으나 만족하지 못했다. 가장 좋기는 중토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동경 변량성(汴梁城 송나라 수도인 개봉부)으로 왔고 어느 주점에서 우연히 만났다. 모용표설의 소탈함과 상관홍곡의 활짝 열린 흉금 때문에 두 사람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했다. 또 전국을 다니기로 한 애초 생각을 말하자 더욱 의기투합했다. 모두 시원시원한 데다 옷차림이나 장식이 모두 이민족의 형상이었기 때문에 남의 주의를 끌었다. 당시 어떤 하급관리가 마침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두 사람의 개성이 있다고 느껴 부윤에 돌아가 상의하여 그녀들의 약혼자를 물색할 수 있는지 도와주려고 했다. 당시 개봉부 부윤은 바로 유명한 포증(包拯 포청천)이었다.

포증은 바로 중국에서는 집집마다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청백리의 화신이다. 그는 철면무사(鐵面無私 냉정하며 공평하다는 뜻)로 불렸다. 사실 진짜 포증은 청백리였을 뿐 아니라 아주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아주 친한 도인(道人)이 하나 있었다. 이 사람은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민간전설에서는 포증에게 ‘음양침’(陰陽枕)이 있다고 하는데 낮에 인간세상의 소송을 맡고 밤에는 저승의 소송을 맡았다는 것이다. 이런 일화는 사실 포공이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었음을 설명한다. 이런 능력은 사실은 그 도인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사실 포공 주변의 공손선생(公孫先生) 역시 일반인이 아니었다. 이 방면에 대해서는 일단 잠시 접어두자.

그 관리는 주점에서 겪은 일을 포공에게 말했다. 포공이 듣고 나서는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마침 그때 그 도인도 자리에 있었다. 포공이 말했다. “내 생각에 우리 대송(大宋)에서는 일찍이 해외 번국(어느 나라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것은 해당 나라 사람이 민족주의 정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중국 정사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를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의 여인이 먼 길을 와서 중토의 사람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서남이(西南夷)와 서역의 여인이 중토에 와서 낭군을 찾는 것은 내 생각에 우리 대송이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인이 포공의 말을 자르면서 말했다.

“대송이 덕이 있어서 그렇다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장래 이곳 토지가 피와 불의 씻음(‘정강의 치’를 가리킨다)을 거쳐야 합니다. 사실 이 사람들이 불원천리하고 중토로 달려온 것은 근본적으로 말하면 장래 이곳에서 우주를 진동시킬 큰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포공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제 기억에 한차례 저승에서 일을 볼 때의 일이 기억납니다. 당시 염라왕께서 제게 말씀하신 적이 있지요. ‘현재 이런 저승사자들이 비교적 바삐 일하고 있지만 장래 어느 단계에 되면 저승사자들은 잠깐 쉰 후 더욱 바빠질 것이오.’ 당시 내가 염라왕에게 그 까닭을 묻자 염라왕이 대답하시길 ‘만약 장래 누가 인간사회에 와서 중생들을 진정 구도할 수 있는 대법을 전한다면 법을 얻은 그런 사람들은 설사 역사상 그 어떤 나쁜 일을 저질렀더라도 저승사자들이 그들을 징벌할 수 없을 것이요. 만일 정권을 잡은 사람이 불법(佛法)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박해한다면 그들은 자연히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 불법을 박해하는 사람을 따라한 사람들 역시 이런 말로에 떨어질 것이오. 그래서 나(염라왕)는 저승사자들에게 휴식할 때가 되면 반드시 잘 쉬어라. 잘 쉰 후 해야 할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당시 저는 그리 많이 놀라지 않았는데 사실 이에 관한 일부 일을 저도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우주를 흔들 일이라고 하니 문제가 더욱 크게 보입니다.”

도인은 신비하게 웃으면서 화제를 바꿔 말했다.

“대인, 제가 여자 도우(道友)를 불러 그녀들을 좀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포공이 동의하자 도인은 주문을 외워 한 여자 도인을 불러와서는 말했다.

“지금 두 명의 이민족 여자들이 그대와 숙세의 인연이 있으니 가서 그들을 좀 만나 보게.”

여 도인이 “알겠습니다.”라고 했다.

모용표설과 상관홍곡은 술을 마신 후 함께 객잔으로 돌아갔다. 막 쉬려고 하는데 한 여자 도인이 문을 두드리며 들어왔다. 그녀들 둘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겼다. 어쩌다 여자도인을 만났을 까? 도인은 좀 무례하게 들어온 후 의자를 당겨 앉더니 물었다.

“자네들이 천리를 멀다하지 않고 이곳에 온 이유가 마음에 드는 낭군을 찾으러 왔다고 들었다. 무엇 때문인지 알려줄 수 있겠니? 그곳에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했니?”

모용표설과 상관홍곡은 비록 시원한 사람이었지만 그녀들은 여자이므로 도인을 말을 듣고는 얼굴이 붉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모용표설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듣자하니 이곳 남자들이 우리 지역에 비해 거칠지 않고 좋다고 해서요.”

상관홍곡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이곳 남자들이 글도 많이 알고 시사가부(詩詞歌賦)를 잘 쓴다고 들었습니다.”

그녀들의 말을 들은 도인은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크게 웃었다. 웃음을 그치고 미소를 거둔 후 엄숙하게 말했다.

“만일 너희들이 내 말을 믿는다면 금생에는 좋은 남자와 인연이 없단다! 그러니 빨리 중토에서 좋은 남자를 만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해.”

그녀들은 이 말에 불복했다. 심지어 여인 특유의 부끄러움마저 던져버리고는 말했다.

“어째서 좋은 남자와 인연이 없다는 겁니까? 중토가 이렇게 크고 우리는 미모와 재능이 뛰어난데 설마 마음에 드는 좋은 남자 하나 없겠습니까?”

여 도인은 그녀들이 조급해 하는 것을 보고는 천천히 말했다.

“좋은 남자는 얼마든지 있지. 하지만 누구도 너희들을 거느릴 순 없어. 그러니 그대들은 그 좋은 남자들을 ‘해치려는’ 시도를 하지 말고 그들을 중토의 다른 여자들에게 남겨둬!”

이 말에 그녀들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도사는 이런 모습을 보고 그녀들을 위로했다.

“사실 내가 그대들에게 더 좋은 안배를 해주지. 표면적으로 너희들은 좋은 남편감을 위해 중토에 왔지만 이런저런 사연 끝에 아주 의미 있는 일을 만나게 될 거야. 이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니?”

그녀들은 이 말을 듣자마자 흥미가 일어났고 여도사의 말을 듣고 싶어했다.

“당신들이 듣고 싶다면 내일 나와 함께 봉래로 갑시다. 그곳에 가면 어떤 일을 만날 것이오. 일단 하루 푹 쉬고 내일 나를 따라 봉래로 갑시다.”

말을 마치고 여도인은 그녀들의 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떠나버렸다.

다음날 그녀들은 도인을 따라 봉래에 가는 여정에 올랐다. 그녀들은 하남성의 박양, 산동 북부의 석곡, 요성, 고당, 덕주, 빈주, 창읍, 서하를 거쳐 마침내 봉래에 도달했다. 상관홍곡이 물었다. “무엇 때문에 이 길을 가야합니까?”

여도사는 “이 길에는 나와 인연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 또 눈앞의 길을 걸으면 거리는 비교적 가깝겠지만 이렇게 많은 인연 있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지. 이런 것은 모두 장래 우리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므로 반드시 여기서 연분을 맺어야 해.”

이런 것은 더 자세히 말하지 않는다. 가는 길에 여도인은 도가의 각도에서 그들에게 인생의 의미의 일부 도가의 수련이야기를 해주었다.

간단히 줄이자. 이날 그녀들은 마침내 봉래에 도착했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잠시 후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졌다.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떴다. 본래 이 무지개는 정상적으로 하늘 끝에 걸렸는데 여 도인이 입으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무지개가 갑자기 한 마리 용으로 변하더니 또 갑자기 한 마리 봉황으로 심지어 큰 기러기로 변하여 아래위로 춤을 추었다. 이래서 그녀들과 주위 사람들이 모두 멍하게 쳐다보다 한참이 지나서 정신이 돌아왔다. 여자 도인을 찾으려 했으나 보이지 않았다. 여 도인은 이미 그녀들 둘을 데리고 작은 집으로 숨어버린 것이었다.

집안에 들어가자 여 도인이 말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생명은 더 잘 살 수 있고 이것이 맘에 드는 낭군을 만나는 일보다 더 의미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두 처녀는 이때 약혼자를 찾으려는 마음이 많이 담담해졌고 여 도인이 이렇게 놀리는 것을 듣고는 좀 쑥스러워졌다.

여기에서 도인은 그녀들에게 가부좌 수행을 가르치고 일부 도가의 것을 전수해주었다. 그녀들은 근기가 매우 좋았고 깨달음도 빨라서 대략 반년의 시간이 지나자 기초가 거의 다 다져졌다. 어느 날 여 도인이 말했다.

“이제 나는 너희들을 데리고 세상 물정을 좀 만나러 가야 한다.”

그녀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가 그 먼 곳에서 중토로 와서 동경 변량 이곳에 왔는데 이곳이 모두 세상물정을 만나는 표현이 아니었던가? 또 이렇게 물정을 알아야 하는가?

도인은 그녀들의 의혹을 알았지만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그저 앞서 걸었다. 그녀들은 궁금증이 가득한 채 도인을 따랐다. 봉래 해변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하늘에서 당시 세상에 없던 장면이 나타났으니 바로 신기루였다. 여 도인은 급한 어투로 “얼른 따라와!”라고 했다.

그녀들은 얼른 여 도인을 발걸음을 따라갔는데 단번에 다른 시공 형식으로 들어갔다 (이것 역시 여도사가 그녀들에게 도가 수련방법을 가르쳐 준 이유가 있다. 그곳에 완전히 평상인의 신체 구조로는 갈수 없으며 반드시 일정한 수련소질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그녀들은 무엇이든 다 신기했다. 그곳의 물건은 그녀들이 본 적이 없던 것이기 때문이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곳의 물건은 그녀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이렇게 그녀들은 여도사의 인도 하에 어느 정자 안에 앉았다. 이곳에서 여 도사는 주문을 외워 그 정자가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날기 시작하였다. 그녀들에게 이곳 산천과 풍토의 대략을 음미하게 해주었다.

그것은 이러했다.

선기가 가득하여 신광이 드러나자산천대하를 있는대로 다 거둬들여상서로운 구름 사해에 끝없이 떠다니고천녀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구나

仙氣十足神光顯 선기십족신광현山川大河盡收攬 산천대하진수람祥雲四海飄無盡 상운사해표무진天女婀娜仙姿展 천녀아나선자전

인간의 어휘로는 그곳의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묘사할 길이 없다. (이 공간의 층차는 그리 높지 않지만 이미 인간의 일체에 비해 많이 아름답다)

그녀들이 푹 빠져 이 선계를 감상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도가의 신선과 불가의 신선이 한분씩 날아왔다. 도가의 신선은 우리가 아는 수성(壽星-도가에 나오는 장수의 신) 같은 모양이었는데 수성은 아니었다. 또 다른 불가의 신은 매우 자비롭게 생겼다.

우선 먼저 도가의 그 신이 말했다.

“모용표설, 그대는 자네들이 왜 이곳에 올 수 있는지 아는가?”

그녀들 둘은 그를 보자 즉시 예를 행하고 가르침을 받았다. 그 도가의 신이 계속해서 말했다. “너는 종전에 이보다 무수한 배로 더 아름다운 천체 우주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 층 우주 내에서 너는 그 층차에서 불법이 개창한 다자다채(多姿多彩)한 특징을 드러냈지. 그래서 네가 있는 경지 중에서는 그리 많이 변화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매우 풍부했다네. 만장한 세월 중에서 그대와 그 층의 중생은 함께 즐거웠지. 다음에 그대가 상관홍곡과 만난 문제는 유사하긴 한데 여기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대들도 인연이 닿은 까닭에 이곳에 왔다.”

그 도인은 옥팔찌 하나를 꺼내더니 말했다.

“모용표설, 너는 이 옥과 인연이 있는데 이 연분 때문에 너희들은 부동한 공간과 인간의 역사에서 늘 만나는 것이다. 주불께서 대법을 전하시는 최후 단계에 너희는 다시 만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파악하는가는 자신을 보아야 한다.”

이 말을 마치고 모용표설이 알아들었는지 상관 않고 그 도인은 그 불가의 신을 향했다.

“상관홍곡의 이야기를 해주시지요.”

그 불가의 신은 입으로 말을 하지 않고 단지 그의 신통을 써서 (불가의 대수인으로) 말했다. “상관홍곡이 있는 곳은 비할 데 없이 높은 경지인데 그녀는 그곳에서 그 층 우주천체의 순정한 정도와 법리를 드러내는 중대한 문제를 책임지고 있었다. 한번은 한 물질 형상의 생명에 변이와 손상이 일어난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매우 놀랐다. 이런 놀람은 여자가 머리에서 흰머리가 자란 것을 발견한 것처럼 매우 놀라운 것으로 이런 징조는 매우 두려웠다. 그래서 극력 이런 변이를 없애려고 노력했다. 당시 이런 것을 다 청리하고 중생은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이 경지 중에 또 변이가 나타났고 더 많고 더 커졌다. 그녀는 끊임없이 한 단계에서 바로잡고 청리했는데, 이후 변이와 패괴는 더욱 커졌고 그녀는 갈수록 자신의 힘이 달리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중신(衆神)과 중생들에게 패괴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청리했으나 효과는 갈수록 약해졌다. 이때 그녀의 심정은 파룬따파 창시인이 《홍음5》 ‘돌아가다’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았다. ”하늘에 도(道)가 없고 땅에 덕(德)이 없어 창우가 위태한데 온 하늘의 신불(神佛) 속수무책에 절망의 눈물 흘리누나.“

이때 그녀는 진정하게 신의 절망이 어떤 심정인지 체험했다. 알아야 할 것은 자기가 이 경지 중에서 못하는 일이 없었으나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 거대한 차이는 신이 스스로 훼멸하기에 충분했다. 그녀가 어쩔 수 없어 주저하는데 하늘 밖에서 몇 가닥 맑은 음이 들려왔고 이어서 몇 송이 구름이 내려왔다. 자비로운 주불께서 그 경계 중으로 내려오셨는데 하늘의 음악이 같이 울리고 각종 천녀가 각종 아름다운 꽃송이를 뿌렸다. 그녀는 자연이 광대한 뭇 신들과 함께 절을 올렸다. 주불은 자비롭게 말씀하셨다. “나도 마침 이곳을 지나는 길이었는데 너의 자비가 하늘을 감동시켰다. 우주 전체에 변이가 발생했다. 그래서 너희들 원래 매우 신통이 있는 신도 어쩔 수 없었다. 일체는 모두 철저히 고치고 되돌려야 한다.”

“자네들 나를 따라 함께 내려가서 최후에 인간세상에서 대법을 널리 전할 때 나의 제자가 되겠는가? 내가 인간세상에서 이 일체를 철저히 되돌릴 텐데(인간을 기초로 하여 전 우주의 요소를 연대하여) 자네들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내려가면 미혹되어야 하며 끊임없이 본성이 미혹되어 더 이상 신이 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미혹 중에서 나쁜 짓을 할 것이고 아마 이 때문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녀가 생각해보니 여기도 이 한 층의 중생과 우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데 주불을 따라 내려가는 게 낫겠다, 적어도 아직은 기회가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다. 설사 정말 이 무명의 미혹 중에 무엇을 하더라도 심지어 영원히 되돌아올 수 없더라도 그런 확률은(이것은 현대의 용어로서 즉 이런 뜻이다)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구도될 기회는 그래도 있다.

또한 자기는 필경 이 층에서 주불을 만나지 않았는가. 그럼 이 기연에 의지하여 자기는 내려가서 인간과 구도되는 기회가 크지 않겠는가. 신마저도 기연을 명백히 다 아는 것은 간단하지 않지만 한 가지 기연(奇緣)이 일단 형성되면 그런 신의 역량이 자연히 그 속에 실리게 되며 매우 큰 작용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우리 전통문화에서 말하는 월하노인이 인간세상의 한 쌍 남녀에게 발을 붉은 실로 묶어놓는 것과 같이 두 사람이 계층, 연령 거리가 어떻든 최후에는 함께 하게 된다.

천상에서 주불과 만난 기연의 힘은 이런 혼인의 인연보다 얼마나 더 큰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말하면 그녀는 주불에 대해 비할 바 없는 순정한 바른 믿음(正信)을 가지고 내려왔으며 아래 층차에서도 많은 신들을 만났다. (그중 한 신이 금생에 그녀의 남편이 되었다) 물론 내려가는 과정에서 어떤 신은 크게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소멸되는 현상도 존재한다.

아래 층차에서 그녀는 많은 굴욕과 고통스런 일을 만났으며 어떤 때는 일부 나쁜 짓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주불에 대한 바른 믿음을 품었기 때문에 주불은 그녀가 지은 좋지 않은 물질 요소를 도와 제거해주셨다. 그녀도 더욱 굳건히 주불을 따르고 있다.

상관홍곡이 이 한 막을 보았을 때 이미 온 얼굴이 눈물투성이가 되었다. 모용표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들이 머리를 돌려 그 도와 부처를 보았을 때 그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들은 여 도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와서 이런 과거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 모두 당초 우리가 주불을 따라 인연을 맺었기 때문입니까? 주불께서는 그래서 다른 신들에게 특정 시간과 시공 중에서 우리를 찾도록 안배하셨습니까?”

여도인의 답을 기다리지 않고 모용표설이 물었다.

“그런 것들은 모두 우리 과거의 일인데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도인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것을 보고도 여전히 금생에 좋은 남자를 찾고 싶니?”

그녀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여도인이 말했다.

“너희들은 오성이 좋은 사람이다. 주불의 안배로 연을 맺은 생명들이 장래 대법을 전할 때 진정으로 법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주불께서는 정말 많은 심혈을 기울이셨는데 또 상당히 큰 범위의 역량을 조정하셔야 했다.”

그녀들이 아주 진지하게 듣는 것을 본 도인이 계속했다.

“사실 금생에 나의 월하노인(月老) 도우는 너희에게 혼인의 연을 안배하지 않았는데 바로 청정하게 일생을 수행하며 장래를 위해 바탕을 깔게 했지. 장래 주불께서 진정으로 법을 전하는 시대에 너희들이 만일 남자를 찾고 싶다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상관홍곡에게 말했다.

“너는 때가 되면 혼인에 대한 수련인의 진정(眞情)과 진애(眞愛)를 연기해낼 것이다. 이는 너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때가 되면 수많은 수련인들이 이 방면에서 그리 잘하지 못할 것인데 너는 반드시 이 일을 완벽하게 하여 장래 커다란 증거로 남겨야 한다.”

또 고개를 돌려 모용표설에게 말했다.

“너는 때가 되면 착실한 가정에 태어날 텐데 많은 유혹을 받을 것이며 감정 방면에서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기억할 것은 반드시 네 수행에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그 어떤 때라도 자신의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인은 말을 마치고 그녀들을 데리고 그 경지에서 그녀들이 먹어보지 못한 것을 먹었다. 그리고 그녀들을 이 시공으로 데리고 돌아왔다.

돌아온 후 상관홍곡이 여 도인에게 말했다.

“그럼 주불께서는 언제 대법을 전하십니까?”

도인은 웃으며 말했다.

“인간들이 봉래선경을 이야기로 여기고 진실한 존재로 여기지 않을 때다. 다른 말로 하면 정권을 잡은 자들이 대규모로 신을 비판한 이후 물욕이 횡행하는 시대에 백성들이 신을 믿지 않을 때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여 도사에게 그녀들과 그 도사 사이에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물었다. 여도인은 신비롭게 대답했다. “법연(法緣)이지. 앞으론 이런 것들은 너희들 스스로 알게 될 거야. 아니면 장래 인연이 있어 주불께서 인간 세상에 와서 대법을 전하실 때 다시 만나면 누군가 알려줄 거야. 기억해야 할 것은 자네들이 다시 만날 때 어떤 사람이 ‘자네들이 그 생에 만나기 전에는 불허하며 말할 수 없다.’고 알려줄 거야.”

나중에 그녀들은 여도사의 인도 하에 황해 어느 섬에서 수행했으며 그 생은 그곳에서 끝났다.

금조에 중공 사당이 정권을 탈취한 후 대규모 종교 비판이 시작되었다. 엄혹하게 신앙을 탄압했다. 나중에는 비록 경제적으로는 개방되었지만 신앙의지지 작용이 없자 전 국민이 모두 돈만 보고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역사상 신과 신적에 대한 기록을 전설과 이야기로 만들었다. 심지어 신을 믿어 돈을 벌고 아들을 얻는 수단으로 삼았다. 파룬따파는 이 시기에 세상에 널리 전해졌다. 대법이 전해 나와 봄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고 진정으로 인생의 의미를 알게 했다. 대법이 세상에 전해진 짧은 몇 년 사이에 연공을 배우는 사람의 숫자는 1억이 넘었고 각계각층에 널리 퍼졌다.

모용표설은 서남에서 출생했는데 가정환경이 아주 좋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화이트칼라 계층에 속해 늘 큰 회사에서 중요한 직무를 맡았고 각종 유혹에도 불구하고 몸을 정결히 했다. 한때 중공 사당이 파룬궁을 탄압하여 다음 해에 25살 된 그녀는 다른 사람 때문에 연루되어 중공 사당에 불법으로 한번 체포되었다. 이후 부모와 밖으로 떠돌아다니며 다년간 법을 실증했고 그중에 자신이 해야 할 일체 일을 하고 있다. 감정적으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범주에 속한다. 나중에 한 개의 옥을 만났는데 이 옥은 얻기 힘든 법의 인연이 되었다. (혼인의 인연이 아님) 피차 순정한 마음을 품고 있으므로 이 법연을 더욱 신성하게 변하게 했다. 모두 상대방에게 무엇을 구하는 바가 없으므로 어떤 때라도 정념으로 상대를 대한다. 여기서 이후에 더 잘하기를 희망하며 역사가 부여한 사명과 책임을 완성하기 바란다.

상관홍곡은 금생에 노동자 가정에 태어났으나 학교 성적이 출중했다. 하지만 시험을 보는 과정에 한 과목에서 쇼크로 정신을 잃는 바람에 영점을 받아 보통대학에 들어갔다. 여기서 그녀는 자기의 운명의 남자를 만났고 두 사람은 함께 사람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사랑을 연기했다. 이런 사랑은 현대사회에 보기 드문 것이었다.

한번은 그녀가 파룬따파를 수련한다는 이유 때문에 불법으로 체포되었다. 그녀는 경찰에게 자신의 행복한 혼인을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사랑을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우리뿐일 거예요!” 그 자리의 경찰이 듣고 오체투지 감복했고 심지어 이렇게 말했다.

“집에 돌아가면 내 아내에게 이 공을 연마하라고 하겠소, 당신들 이 공은 정말 좋습니다.”

동시에 텔레비전 선전을 받아 (가정을 돌보지 않거나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는 등등) 오해한 경찰은 진정 수련인이 어떤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가 알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은 금생에 수련을 하진 않지만 대법을 매우 지지한다. 당연히 상관홍곡은 금생에 남편보다 경제적으로 매우 우월하다. 그녀는 모용표설과 함께 비교적 높은 계층 중에서 대법의 아름다움을 실증하고 있다.

바로 다음과 같다.

여인의 몸으로 중토에서 반려자를 찾다개봉 주점에서 우연히 서로 만났구나.도인이 진리를 명확히 알려주시니봉래선경에서 기연을 만났네.

女孩中土尋伴侶 여해중토심반려開封酒館偶相聚 개봉주관우상취道人開示明真理 도인개시명진리蓬萊仙境奇緣遇 봉래선경기연우

원문위치 : https://www.zhengjian.org/node/25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