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석방행
【정견망】
1950년대부터 무협소설이 홍콩과 대만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내 기억에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동창 중에 무협소설을 학교에 가져왔다가 선생님에게 몰수당하는 일도 꽤 있었다. 꼭 남학생뿐 아니라 심지어 많은 여학생들도 보고 싶어 했다. 동급생끼리 나눈 대화도 모두 무협소설에 관련된 화제들이었다. 사실 그 시대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저씨나 아줌마들도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 앉아 무협 드라마를 보곤 했다.
내 기억에 1980년대 우리 마을에서 텔레비전이 있는 집이 매우 드물었다. 때문에 드라마를 방영하는 시간이 되면 온 집안이 사람들로 가득 찼고 우리 같은 아이들은 마당에 서서 보아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모두 의협 영웅에 대한 꿈이 있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무협소설은 비록 과장과 허구 이야기이긴 하지만 작가는 또 일부 수행의 초급 방식과 마음을 닦고 덕을 중시하는 상태 및 선악에는 보응이 따른다는 이념을 써넣었다. 비록 일반적으로는 투쟁과 감정이 주요 줄거리였지만 필경 일부 전통적인 것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기서 말하는 것은 일부 좋은 무협작품이다) 이런 작품의 출현 역시 기공열풍에 수반하여 모두 창세주께서 인간 세상에서 대법을 널리 전하시도록 기초를 다진 것이다.
오늘 우리가 말할 내용은 세 무공 고수가 법을 찾으러 다닌 이야기다.
청나라 시기 호남 봉황(鳳凰) 고성(古城) 부근의 한 집에 세 아이가 있었다. 이름은 각각 대평(大平), 이평(二平)과 소용(小勇)이었다. 이평은 여자였다. 부친은 원래 일신에 무공을 지닌 사람이었다. 세 아이는 부친의 영향으로 점차 무술을 연마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무술을 연마했기 때문에 이 방면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그중 한 친구가 나쁜 사람의 모함에 빠져 감옥에 들어갔다가 죽었다.
아버지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세 아이와 함께 일부 다른 친구들을 찾아갔다. 그러나 원수의 집에서 이 사실을 먼저 알게 되어 함정에 빠졌고 아버지와 친구는 다 체포되었고 나중에 또 피살당했다. 세 아이는 어찌어찌해서 이 난을 피해 도망갔다.
세 아이는 당시 아직 미성년이었기 때문에 비록 이 겁난은 피했지만 원수 집안에서 자신들을 놓아주려 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산 속으로 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삼남매는 큰 산을 따라 무수(武水, 원강(沅江)의 지류) 상류로 갔고 여기서 함께 고되게 무술을 연마했다. 나중에 부친과 그 친구를 위해 복수를 하려고 생각했다.
어느 덧 세월이 흘러 3년이 지나갔다. 이때 대평은 이미 어른이 되었는데 다른 형제들과 상의 언제 사람을 찾아가 복수할까 상의했다. 바로 이때 어디선가 열 살 가량의 아이가 나타났는데 그는 삼남매를 보고는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우리 사부님이 당신들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이평은 어린아이를 좋아해서 아이를 안고 자세히 보았는데 보면 볼수록 좋았다. 이때 소용이 말했다. “형님, 누나 우리가 복수하는 일은 대체 언제할겁니까?”
대평과 이평이 대답하기도 전에 아이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에 복수를 하려면 우선 나를 이긴 후에 다시 말해봐요.”
대평 형제들은 정말 이렇게 어린 아이가 이런 말을 할 줄 몰랐다.
소용이 장난삼아 말했다.
“그럼 우리 한번 시합해볼까.”
사실 삼남매는 누구도 아이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아이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대신 즉시 넓은 곳으로 뛰어가더니 자세를 취하며 소용과 겨루기를 기다렸다.
소용은 아이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보고 초식을 펼쳤다. 두 사람은 시합을 하기 시작했다. 소용은 그의 나이가 어린 것을 보고 어린이로 보았다. 그러나 어쩐지 아이는 몸놀림이 민첩하여 잠시 후 소용은 손발을 놀리기 바빠졌다. 이때 그는 자기 비전(祕傳)의 솜씨를 드러내더라도 아이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
이평은 평소 동생을 잘 돌보았는데 동생의 발이 불안하고 초식이 어지러운 것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나가서 도왔다. 하지만 두 명이 덤벼도 아이에게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 그들 둘은 피곤해져서 숨을 헐떡거렸으나 아이는 아무런 기색의 변화도 없었다. 대평이 이 상황을 보고 그리 많이 생각하지 않고 역시 나아가 싸움에 참가했다.
아이가 이것을 보고는 한마디 했다.
“당신들 어른 셋이 나 한 사람을 공격하다니 특별한 초식을 쓰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을 것 같군요.” 그리고는 공능을 운용해 단번에 그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아이는 그들을 모두 고정(定 띵)시킨 후 즐거운 듯 그곳에 앉아서 웃었다.
아이는 웃으면서 한손으로 작은 나뭇가지를 들고는 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들 나 같은 아이도 이기지 못하면서 무슨 복수를 한다고 그래요, 그건 순수한 망상이지.”
그들 삼남매는 갑자기 체면을 구겼고 부끄러워서 얼굴도 들지 못하고 아이의 잔소리를 듣고 있어야 했다. 아이가 그들을 꾸짖고 있을 때 멀리서 학발동안(鶴髮童顔)의 한 노인이 왔다. 그는 큰소리로 “명월(明月)아, 너 거기서 뭘하고 있니? 빨리 그들을 내 앞으로 데려 오지 않고!”라고 말했다.
이 때 삼남매는 비로소 이 아이의 이름이 명월이며 아마 노인의 어린 제자임을 알았다.
명월은 노인의 말을 듣고는 곧 삼남매를 ‘정(定)’ 상태에서 풀어준 후 사부 앞에 달려가서 말했다. “저들 삼남매가 저 모양인데도 무슨 원수를 갚겠다고 합니다!”
노인은 수염을 쓰다듬고 웃으며 말했다.
“일반적인 속세 사람이 어찌 너를 이길 수 있겠느냐!” 하고는 몸을 돌려 삼남매에게 말했다.
“내 제자가 성질이 좀 못 되긴 하지만 너희들은 그를 평범하게 봐선 안 된다.”
대평은 이때 고인(高人)을 만났음을 알았다. 그는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은 후 노인에게 자신들을 제자로 거둬달라고 했다. 노인 역시 응답했다.
노인이 말했다.
“지금 너희는 복수심이 너무 무거우니 내가 우선 너희들에게 상승의 무공을 가르쳐 주겠다. 너희들이 복수를 마친 후에 다시 더 중요한 일을 알려줄 것이다.”
이때부터 삼남매는 노인을 따라 무예를 연습했다. 이렇게 금새 18년이 흘렀다. 그들은 노인이 가르쳐 준 무공은 모두 높은 정도로 배웠다. 노인은 그들에게 하산해서 원수를 찾아가 복수하게 했다.
그들이 그 원수를 찾아갔을 때 한 사람이 사람의 머리를 들고 원수의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가더니 동료들과 그 머리를 향안(香案 향로를 올리는 탁자)에 올려놓았는데 마치 누구에겐가 제사를 지내는 것 같았다.
소용이 말했다.
“아마 우리 원수가 다른 사람에게도 죄를 지어 이번에 머리가 잘리고 제물로 바쳐져 복수를 하려는 것 같아요.” 그들이 가서 알아보니 정말 이러했다.
원수가 죽었으니 비록 그들 삼남매의 손으로 죽이지 않아 유감이었지만 어쨌든 그는 죽었으니 원한은 끝난 셈이다.
그들이 다시 노인 있는 곳으로 돌아갔을 때 마침 노인은 떠났고 그 아이만 남아 있었다. 그들이 아이에게 물었다.
“사부님은 언제 돌아오시니?”
아이가 말했다.
“듣자하니 최근에 신선들의 모임이 있는데 아주 중요한 일인가 봐요. 사부님께서 가셨으니 곧 돌아오실 겁니다.”
5일 후 사부가 돌아왔다. 사부가 돌아온 후 그들 삼남매는 하산한 후의 일을 말했다. 사부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나는 너희들이 가봐야 헛수고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가도록 했다. 이렇게 한 목적은 모든 것이 인연 때문임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너희들의 부친과 감옥에서 죽은 그 친구는 전에 모두 상인이었고 함께 장사를 했다. 한번은 거래 중에 자네 부친의 부하가 실수를 저질러 남의 가산이 기울고 탕진하게 했단다. 결국 그 사람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 금생에 너희의 그 원수는 바로 빚을 받으러 왔던 것이다. 그가 왜 남에게 살해당했는가 하면 그 사람이 과거 한 생에 절벽에 서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는데 부근에 있던 그 사람(원수)이 흥분하여 큰 고함을 질렀는데 그 때문에 마음에 준비가 없던 그 사람이 실족하여 절벽에 떨어져 버렸다. 다시 말해 모든 것에는 인연이 있단다. 절대 우리가 어떻게 하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다.”
이때 이평이 말했다.
“어린 사형이 그러는데 사부님께선 신선들을 만나러 가셨다는데 어떤 중요한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노인이 말했다.
“너희들 모두 기억하겠지만, 너희가 떠나기 전에 나는 너희가 원수를 갚은 후 더 중요한 일을 알려주겠다고 했지.”
노인은 이어서 말했다.
“당시 나는 너희들이 복수를 하러간 후 마음속의 원한을 완전히 내려놓게 하고 싶었다. 너희들에게 절세의 무공을 가르쳐 준 것은 사실 너희더러 복수를 하라는 게 아니라 수행의 방법을 한번 체험해보라고 한 것이다. 동시에 시기(時機)를 기다려 기연(機緣)이 성숙하면 장래 인간세상에 널리 전해져 생명이 진정으로 구도 받을 수 있게 할 대법(大法)을 찾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 대법은 창세주께서 직접 전하신 것이다. 당시 나는 창세주께서 언제 이 부근에 오실지 몰랐다. 하지만 이번 신선들 모임에서 매우 높은 경지의 한 신선이 말씀하시길 최근에 만약 무릉원(武陵源)에 간다면 아마도 창세주를 뵐 수 있을 거라 하셨다.”
이때 대평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럼 우리 삼남매가 가급적 빨리 창세주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이때 이평이 갑자기 소사형이 옛날에 그 어린 시절에 자기 삼남매를 패퇴시킨 일을 기억하고 노인에게 물었다. “사부님의 무술은 다 고심(高深)하고 헤어리기 어려운 공부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소사형이 겨우 어린이였는데 어떻게 우리 삼남매를 이길 수 있었겠어요?”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이왕 너희들이 이 일에 대해 물었으니 좋다.”
그리고는 명월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제자야 나의 도포를 가져오너라.”
형제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사부가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해 했다. 잠시 후 명월이 도포를 가져오자 노인이 도포를 걸쳤고 삼남매에게 눈을 감으라고 했다. 그러더니 그들과 명월을 데리고 어느 경지로 도착했다. 이 경지에는 높은 산이 있는데 꼭대기에 매우 아름다운 정자가 있었다.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많은 계단이 있었다.
노인은 그들을 가장 낮은 계단에 데려가 눈을 뜨게 했다. 그들이 눈을 뜨자 이 경지 중에서 인간계의 많은 수행인이 남겨놓은 수행 방법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는 무공도 물론 포함한다. 이런 수행 방법에 어떤 것은 매우 특별하고 어떤 것은 매우 대단했다.
명월이 삼남매에게 말했다.
“사부님이 전에 나를 데리고 여기 오신 적이 있어요. 이 계단은 층차를 체현한 것인데 한 계단을 오르면 더욱 높고 더욱 깊은 수행방식을 볼 수 있어요.”
그들은 노인을 따라 18년을 배웠기에 어느 정도 경지와 층차가 있었다. 그래서 매번 한 계단에 가서 아래를 보니 정말 더 많고 더 고심(高深)한 층차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그들은 다섯 계단을 올랐다.
비록 단지 5개 계단만 올랐는데도 그들의 견식이 매우 많이 자랐고 자기 과거의 그 조그마한 것을 생각하니 정말 한마디로 언급할 가치조차 없었다.
물론 그들은 또 다른 많은 방면의 것들을 보았다. 돌아온 후 노인은 의미심장하게 그들에게 말했다.
“앞으로는 언제라도 자기 인식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하늘밖에 하늘이 있다(天外有天)’는 도리를 알아야 한다.”
삼남매는 사부와 함께 며칠 머물렀고 노인은 그들에게 무릉원에 가서 법을 찾을 때 주의사항을 다시 한 번 말했다. 가는 길에 아마 많은 다툼이 있을 것인데 절대 그 사람들과 다투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너희들의 공부가 높기 때문에 절대 손을 써서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아예 창세주를 뵙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떠날 때 노인은 보검을 하나 가져와서 이평의 허리에 차게 했다.
“이 보검은 비할 바 없이 신기하다. 언제든 반드시 보검을 검집에서 꺼낼 필요도 없으며 너희들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말을 마치고는 떠나라고 했다. 무수(武水) 부근에서 무릉원 부근까지 모두 무릉산맥을 따라 걸었다. 그들은 먼저 화환(花桓 지명)과 보정(保靖)의 중간에 도착했다. 그들은 한참 걸었는데 갑자기 다리 아래가 푹 꺼지더니 구덩이로 떨어졌다.
이때 이평이 무의식적으로 두 손으로 보검을 움켜쥐었다. 구덩이에 떨어진 후 문득 바깥에서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두목님, 구덩이에 사람이 빠졌어요. 우리가 장사할 거리가 왔네요!”
한 사람이 말했다.
“장사 거리가 왔으면 그들을 끌어 올려라.”
그 사람들이 사람을 긴 갈고리를 내려 보냈을 때 한참이 지나도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을 내려 보내 살펴보았더니 그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두목은 방금 보고한 사람을 야단치고 떠나버렸다.
대평 남매를 말하자면 그들은 구덩이에 떨어진 후 본래 자기들의 무술 실력으로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이런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발견했다. 초조해하고 있을 때 이평 수중의 보검이 손에서 저절로 떨어지며 땅에 닿자 지면이 즉시 급속히 아래 꺼지면서 그들은 더 깊은 구덩이로 꺼져 들어갔고 방금 꺼진 부분은 즉시 원상태로 회복되었다. 그 도적들이 본 것은 원상태를 회복한 구덩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도적은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더욱 깊은 구덩이로 떨어진 후 그 속에 밝은 빛이 있는 것을 보았고 빛을 따라서 걸어가자 그 속에 큰 대전이 있었다.
그들이 그 속으로 들어가자 가장 높은 한 신이 말했다.
“너희들 삼남매가 마침내 왔구나. 명월이 사부가 진작 알려주어 나더러 너희들을 도와달라고 했다.”
대평이 두 손을 포권하고 예를 갖추며 말했다.
“당신이 누구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우리 사부님과는 어떤 관계이십니까?”
그 신이 말했다.
“나는 무릉산을 책임지는 신이다. 이곳의 산천(山川), 지형, 화조(花鳥 꽃과 새), 식물 등 모든 것은 다 각자의 신이 관할하고 있다. 나는 이런 신들을 관할하는 신이다. 나와 너희 사부와는 길고 긴 역사 시기에 우정이 있고 또한 당초 창세주께서 인간 세상에 내려가 각종 사물을 관리하는 것을 돕도록 안배하신 것이다. 나는 너희들이 무릉원으로 창세주를 찾으러 간다는 것을 알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너희들이 이 연분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연분은 비록 수만 가지 표현 형식이 있지만 사실 최종적으로는 모두 ‘법연(法緣)’ 안으로 귀결된다. 일체는 다 장래 창세주께서 인간세상에서 대법을 널리 전하기 위해 온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너희들은 다른 연분 자체에 미혹되지 말고 법연을 소중히 해야 한다. 함께 격려하고 공동으로 대해야 한다.”
말을 마치고 무릉원을 관리하는 신은 그들을 곧장 상식(桑植 지명)이란 곳으로 보내주었다.
여기에서 그들은 계속 무릉원을 향해 걸어갈 때 가족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관원을 만났다. 한참 걷다가 그 관원 가족 중의 한 여인이 삼남매가 자신들이 가는 길을 막았다면서 크게 욕을 했다. 관원의 가족들도 합세했고 심지어 손을 들어 그들을 때리기도 했다.
갑자기 나타난 이 일을 마주하고 삼남매는 처음에 마음 속으로 좀 괴로웠다. 하지만 사부님의 부탁을 당부를 생각하며 마음이 흔들리진 않았다. 비록 삼남매가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 관원의 식구의 일행은 말할수록 화를 냈고 심지어 몸에 지닌 칼을 빼어들어 세 사람을 향해 내리쳤다.
삼남매는 사부의 당부를 단단히 기억하며 손을 쓰지 않고 다만 피하기만 했다. 그 사람들은 그들이 피하는 것을 보자 더욱 화를 냈으며 밧줄을 가져와서 그들을 묶고 칼로 내리쳤다. 그 사람은 그들이 반드시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칼이 떨어진 후 사람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어 그만두는 수밖에 없었다. 계속 그들의 길을 가야만 했다. 이런 것은 잠시 말하지 않겠다.
삼남매는 이번에 마음을 굳게 먹고 사부님의 말대로 했는데 그 사람이 칼로 내리칠 때 이평이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이 스스로 휙 흔들리자 그들은 즉시 이곳을 떠났다. 그 사람들은 조금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은 어느 지방에 도착했는데 그곳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그곳이 무릉원이라고 했다. 그들은 매우 기뻐하며 사부님의 준 보검이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무릉원의 어느 산 위에서 그들은 창세주를 뵈었다. 창세주께서는 그들에게 앞으로 법을 전하시는 일부 정황을 말씀해주셨다. 아울러 이렇게 당부하셨다.
“때가 되면 반드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잘해야 한다. 절대 해이하거나 나태해지면 안 된다.”
금생에 삼남매는 일찍이 법을 얻었다. 사당(邪黨)이 대법을 박해하던 초기에 그들은 함께 협력하며 법을 실증하는 많은 일들을 했다. 그들이 더욱 잘하기 희망한다.
바로 다음과 같다.
봉황고성에서 원한을 맺고무수 강변에서 부지런히 힘든 연마를 했네.운 좋게 고인의 점화를 받아검에 의지하며 무릉에서 법연을 만들었네.
鳳凰古城結仇怨 봉황고성결구원武水邊上勤苦練 무수변상근고련幸遇高人來點化 행우고인래점화倚劍武陵鑄法緣 기검무릉주법연
설명: 이 시리즈의 중심은 법을 찾는 것이지 유명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 지방의 명승지에 글과 필연적 관계가 없는 것은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57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