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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선양회궁(仙釀懷宮)

글/ 석방행

【정견망】

이런 시가 있다.

이백(李白)이 잔을 들고 달을 부르니
소식(蘇軾)이 술을 들고 하늘에 묻는데
짙은 술 향기 천년을 넘어
오늘 날 그 인연을 드러내누나.

李白舉杯來邀月 이백거배래요월
蘇軾把酒問青天 소식파주문청천
濃濃酒香跨千載 농농주향과천재
今朝揭開其中緣 금조게개기중연

중화 오천년 전통문화 속에서 술 문화는 피해갈 수 없다. 나는 전에 쓴 문장에서 줄곧 이 주제를 피해왔다. 최근에 친구 충란(忠蘭)의 회사에서 그녀더러 술을 팔게 했는데 이 일을 내게 말해주었을 때 나는 몰래 웃었다. 마침내 술 문화가 스스로 찾아와 자신을 쓰게 한 것임을 알았다. 지금 기연이 닿았을 때 또 피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고 느꼈다.

충란은 직장에서 비록 업무능력이 있지만 그녀의 최대 약점은 바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일찍이 학교 교사로 있을 때 맥주 반잔에 거의 정신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 그녀에게 고급술을 팔게 하다니, 표면적으로만 보면 사람을 잘못 찾은 것 같다. 그녀가 내게 이 사정을 말할 때 나는 송나라 구양수 선생이 지은 《취옹정기(醉翁亭記)》라는 글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 떠올랐다.

“취옹의 뜻은 술에 있지 않고 산수 사이에 있다.(醉翁之意不在酒,而在於山水之間也)”

다시 말해 직장 상사가 유일하게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 술을 팔라고 한 것은 상황을 깊이 고려하지 못한 일종의 잘못이라 할 수 있지만 그녀에겐 술을 파는 이 일을 통해 마땅히 맺어야 할 인연이 있었다.

연분을 맺는 일을 말하자니 이것이 바로 본문의 주제다.

사실 술에 대해 말하면 하늘에서 주기성(酒旗星)을 배치해 술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 상(上)》에 보면

“헌원(軒轅) 우측의 남쪽 삼성(三星)을 주기(酒旗)라 한다. 주기는 주관(酒官)의 깃발이다. 주연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주관한다. 오성이 주기(酒旗)를 지키고 천하를 크게 먹인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주기 삼성은 28수 중 유수(柳宿) 북쪽에 위치하며 헌원이란 중국 고대 별 이름인데 모두 17개로 구성되며 그중 12개는 사자자리에 속한다. 주기 삼성은 ‘일(一)’자 모양으로 배열되는데 남쪽으로 28수 중 유수(柳宿) 8개 별과 바짝 붙어있다.]

최초의 술은 자연계의 음식물이 발효해 생긴 것이다. 이것 자체 역시 신이 인간에게 물질 순환환경을 안배한 법칙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나중에 사람들은 이 액체가 맛있는 것을 발견하고 점점 제작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마다 수질과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맛이 다 다르다. 사실 술을 빚는 양주(釀酒)란 공예(工藝) 역시 사람들이 모색해서 찾아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신이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습득하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것이 ‘선양(仙釀 신선이 술을 빚는다는 의미)’이란 단어의 본래 뜻이다.

술이 중화 전통문화를 관통한 지는 수천 년이나 되었다. 상고 시대 헌원(軒轅) 황제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았는데 술은 처음에 주로 제사를 지내는데 사용했다. 상고 시기 도덕 표준이 매우 높았을 때 사람들은 조상에 대한 제사를 매우 중시했다. 수전망조(數典忘祖 역주: 전례나 제도는 알면서 조상을 망각한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고 소홀히 하는 것을 가리킨다)는 아주 큰 죄악으로 간주되어 비난을 받았다.

사실 선조에 대한 제사는 단순히 고인을 추억하는 그렇게 간단한 것만이 아니다. 신은 인간세상에게 이어받고 전하면서 발전하는 생존 방식을 안배했기 때문인데, 더 근본 목적은 창세주께서 대법을 널리 전하시길 기다리기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대대로 모색하면서 기다려왔다.

나중에 사람들은 제사를 올리는 동시에 술을 점차 일상생활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음주가 끊이지 않게 되었다. 제왕이라면 궁중에 어주(御酒)가 있었고 일반 백성은 작은 양조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전쟁을 하거나 평화롭거나 무역 왕래를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늘 술이 떠나지 않았다.

이백은 “두주시백편(斗酒詩百篇 역주: 한말 술에 시가 백편 나온다는 의미)”이란 기적을 창조해냈다. 그가 쓴 ‘월하독작(月下獨酌 달 아래 혼자 마시다)’중에 “잔을 들고 밝은 달을 부르니 그림자와 함께 셋이 되었네”라는 구절은 천고의 명구(名句)가 되었다. 사실 이백에 대해 사람들은 그가 시인이며 검객이라고 느끼는데 절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의 시 구절을 통해 사람들은 그의 사유가 하늘에 통함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천지만물과 대화할 수 있으니 그것은 절대 소위 ‘낭만주의’란 단어로 개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늘 말하는 “이백은 술 한말에 시 백 편”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사람들은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는다. 사실 이백은 술을 탐한 게 아니라 술을 통해 그의 주요한 의식[수련계에서는 주원신(主元神)이라 한다]을 일부 마취시켜 일시적으로 주요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주요한 의식이 마취된 후 평소 주로 작용하지 않는 의식[수련계에서 말하는 부원신(副元神)]이 작용하게 한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비로소 그런 아름답고 화려한 문장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소식(蘇軾 소동파)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쓴 천고의 명문 《수조가두(水調歌頭)》는 절대 동생에 대한 그리움에 불과한 그리 간단한 게 아니다. 소식은 이 사(詞)의 서문에서 말했다.

“병신년 중추절 술을 많 실컷 마쳐 크게 취했다. 이 글을 지으며 겸하여 자유(子由 소철의 호)를 그린다.(丙辰中秋,歡飲達旦,大醉. 作此篇,兼懷子由.)”

여기서 겸(兼)이란 한 글자에 작가의 진실한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후세인들은 오히려 소식이 천상의 궁궐에 대한 그리움과 모색을 소홀히 하고 (“달은 어느 때 있었는가, 술을 들고 하늘에 묻네. 천상의 궁궐을 알지 못하니 오늘 저녁은 어느 해인가”라는 구절을 보기 바란다) 이 시의 주제가 동생에 대한 그리움이라 여긴다. 이는 완전히 본말(本末)이 전도된 것이다. 이 또한 사람이 갈수록 더 신과 천궁(天宮)의 존재에 대해 믿지 않게 된 필연적인 이해와 반영이다.

동시에 역대로 유배되거나 멀리 외국에 나간 수많은 사신들은 늘 황제가 하사한 어주(御酒)를 지니고 그 자손들이나 우방에 제공했다. 또 각지에서 좋은 술을 갖고 궁정에 돌아와 황제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표현했다. 이것이 바로 “회궁(懷宮 궁을 그리워하다)”는 두 글자의 내재적인 정신과 인간세상의 일화다.

사실 신이 이 단어를 안배한 본래 뜻은 군신(君臣)에 대한 받듦과 존경을 통해 천궁(天宮)에 대한 사람들의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궁(宮)’은 표면적으로 궁전이나 황제를 일컫는 말이지만 사실 그 실질을 연구해보면 역시 하늘이 사람에게 남겨준 하늘 궁궐에 대한 일종의 동경과 추억이다!

당 현종은 크게 취한 후 달나라 궁궐(月宮)에 놀러가 예상우의무(霓裳羽衣舞)를 남겨놓았고, 조조는 “술에 취해 노래하니 인생은 얼마나 되는가(醉酒當歌,人生幾何)”라고 감탄했으며 또한 유비와 함께 “청매실 술로 영웅을 논하다”는 전고를 남겨놓았다. 동시에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온 일부 수도인(修道人)들의 이야기 속에도 술은 빈번히 나타난다.

술 문화는 사실 만약 잘못 사용하면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그것은 바로 술에 취해 중독되는 것이다. “술을 목숨처럼 즐긴다(嗜酒如命)”는 말을 하는데 그건 좋지 않은 것이다. 하나라의 걸왕(桀王)은 술을 너무 즐겨 망국을 불러왔고 은나라의 주왕(紂王)은 주지육림을 만들어 최후에 주(周)나라 무왕에게 멸망당했다. 삼국 시기 장비(張飛)는 술에 취해 사람을 때린 결과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적당히 해야 한다.

수호전의 일화 중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술과 관련이 있다. 이때의 술은 이야기를 추진하기 위한 일종의 매개가 되었다. 중화 오천년 발전 과정 중에 수많은 일들의 발전이 술과 관련이 있다. 목숨을 해치는 액체로서가 아니라 투지와 영감을 촉진하는 경장(瓊漿 역주: 경장옥액의 준말로 아주 좋은 술을 가리킨다)로서 말이다.

술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더 깊어지도록 나는 법을 찾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이 명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인터넷 자료를 열람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을 찾을 수 있다.

귀주(貴州)는 모태주(茅台酒 마오타이 주)로 유명한데 모태진(茅台鎮)의 지리 환경 역시 매우 특수하다. 지층이 퇴적암으로 되어 있어 산도가 적당하며 투수성이 좋은데다가 이곳 토양 특유의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쉽게 용해되어 이처럼 맑은 샘물을 형성한 것이다.

모태진이 위치한 적수하(赤水河) 계곡 지대는 지세가 낮으면서도 울퉁불퉁하다. 적수하 주변의 대루산(大婁山)은 모두 해발이 천 미터가 넘는다. 하지만 모태하 계곡 일대는 겨우 400미터이다. 기후는 덥고 바람이 적어 여름에는 뜨겁다. 이 때문에 미생물이 쉽게 자라고 또 잘 없어지지 않아 모태주를 빚는데 큰 역할을 한다. 바람이 적고 겨울이 따뜻하고 여름이 더우며 비가 적은 특수한 기후도 모태주를 양조하는 미생물의 서식과 번식에 매우 유리하다.

현재 모태진에는 수많은 양조장이 있으며 평편이 좋은 곳도 아주 많다.

귀주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양주(釀酒 술 양조)가 매우 유명했다. 《사기(史記)》 〈서남이열전(南夷列傳)〉에는 “야랑국에 기장주(杞醬酒)가 나는데 멀리 남월국과 파촉(巴蜀)까지 팔린다. 결국 한나라 관원들에게까지 알려졌다(주를 보라). 야랑국이 위치한 곳은 주로 장가강(牂牁江 지금의 북반강北盤江) 일대다. 이때 야랑국은 주위 작은 나라들의 종주국이었고 지금의 귀주 서남부에 있었다.

명나라 때 모태진에 한 집이 있었는데 부모님은 자애롭고 자식들은 효도했다. 다만 살기가 어려워 무슨 일을 해도 손해만 보았다. 한번은 이 집의 부모가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막 성년이 된 두 형제만 남았다. 두 사람은 매우 인자하고 의로웠는데 각종 장사를 시도해보았지만 다 실패했다. 가정환경은 갈수록 더 궁핍해졌다.

어느 날 그들 형제는 고민하다가 다른 동네에 가서 바람이나 쏘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어느 작은 산 옆에서 매우 누추한 젊은 여자가 자기보다 몇 살 어린 여동생을 안고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동생은 언니에 비해 더 못생긴 것 같았다). 그녀들은 울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비참한 지난 일을 하소연했다. 알고 보니 어려서부터 인신매매로 팔려 남의 집 하녀가 되었으며 나중에 주인마저 다 죽어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인물이 못생겨서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다. 여동생은 병에 걸렸는데 치료할 돈이 없어 지금 거의 죽게 생겼다는 것이다. 겉으로만 봐도 매우 비참해보였다.

형제가 이 말을 듣고 다가가서 살펴보니 속으로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을 불러 도와 달라고 하여 그녀들을 집으로 데려다 좋은 의원을 불러 여동생을 치료해주었다.

원이 와서 보니 여동생이 걸린 것은 무슨 큰 병이 아니라 약 몇 첩을 먹으니 곧 나았다. 이 과정에 그들은 자매들이 못생겼다고 해서 무시하지 않고 정성껏 돌보았다. 여동생은 그날로 깨어났고 자매는 감사의 뜻으로 그 집에 남아 일을 거들어 주기로 했다.

사실을 말하면 처음에 형제들이 그녀들을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은 단지 동정이었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 비록 그녀들이 못생긴 게 싫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내로 맞이하는 것은 달갑지 않았다. 어쨌거나 남자들만 있던 집에 여자가 도움을 주니 많은 변화가 생겼고 기분도 훨씬 좋아졌다. 그들은 본래 사람 사귀길 좋아했는데 자매가 해주는 음식도 맛있게 먹었고 사리가 분명했다. 나중에 형제들은 점점 집안 일에 대해 자매들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한번은 그들이 다른 사람과 장사를 하다가 또 손해를 보게 생겼다. 집으로 돌아와 탄식을 하는데 자매들이 알게 되었다. 언니가 다가와 말했다.

“제 부친께서 우리 지역(준의遵義)에서 유명한 양조기술자셨는데 제가 태어날 때 양조 방법과 좋은 술을 고향의 어느 다른 사람이 모르는 곳에 숨겨 놓으셨어요. 나중에 부친은 구체적인 지점을 알려주었어요. 나중에 우리 자매가 다른 사람에게 속아서 15년간 팔려왔기에 저도 이 일을 잊어버렸어요.”

형제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즉시 자매를 데리고 그것을 가지러 갔다. 언니가 말했다.

“당시 부친께서 제게 이 말씀을 해주실 때 이후 만일 어떤 사람이 술을 빚는 비방과 빚은 술을 가져가겠다면 조건이 있다고 하셨어요. 아버님은 당신이 아들을 낳지 못할 운명임을 아셨기에 누구든 비방을 가지려면 딸을 데려가기로 약속해야 하며 한 사람이 한 명을 데려가거나 아니면 둘 다 데려가라고 하셨어요.”

그녀들의 외모야 어쨌든 형제가 생각해보니 그동안 자매들과 마음이 아주 잘 맞았고 비록 좀 못생기긴 했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매우 현숙했다. 이렇게 생각한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만약 술을 빚어서 장사가 잘되면 각자 그녀들을 아내로 맞이하기로 했다.

그들 일행이 준의현에 있던 자매의 집에 도착해 알아보니 부모님은 진작 세상을 떠나셨고 다른 친척들도 차례로 고향을 떠나고 없었다. 그녀들의 원래 집은 그저 허물어진 담장만 남아 매우 처량했다.

언니가 기억에 의지하여 그 신비한 술을 숨긴 곳을 찾아 나섰고 배합의 비방과 담가놓은 술을 꺼냈다. 이때 어느 은발 노파가 다가오더니 두 여자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제자들아, 너희는 너희 미래의 부군과 함께 술 빚는 방법을 통해 창세주를 찾아야 한단다. 창세주께서 장차 세상에 오시어 인간세상에서 생명이 진정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대법을 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은발 노파는 사유전감(思維傳感 텔레파시)으로 자매 두 사람에게 어떻게 창세주를 찾을 것인가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때 두 형제는 머리가 좀 멍해졌고 자매의 내력이 마치 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신비하다고 느꼈다.

간단히 줄이자. 형제는 결국 술 공장을 열었고 이들이 담근 술은 큰 환영을 받았다. 이에 그들은 약속대로 자매를 각자의 아내로 맞이했다(형과 언니 동생과 여동생이 각각 결혼했다는 의미).

형제들의 술 양조장의 장사가 날마다 흥성해지자 그곳의 지위가 높은 많은 인물들이 그들에게 첩을 들이라고 권했다. 원인은 그들의 아내가 매우 못생겼기 때문에 각자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어야 그들의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어떤 이유로 그들에게 권하든 형제는 다 거절했다.

이것은 자매들에게 매우 큰 위안이 되었다. 하루는 언니가 형제와 여동생을 함께 불러 말했다. “당신들의 인품이 정말 매우 좋으므로 우리 자매들은 이제 마땅히 우리의 진실한 면모와 신분을 내보여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면서 형제들에게 먼저 나가 있으라고 했다.

그녀 자매들은 집안에서 옷을 바꿔 입고 신통력으로 얼굴을 원상을 회복했다. 그들 형제가 들어가 보니 눈이 번쩍 뜨였다. 그건 정말로 이랬다:

선녀가 훨훨 날아 속세에 내려왔으니
손과 발의 움직임 묘하고 부드러워라.
구름처럼 얇은 옷에 공경하는 뜻 더해지고
맑고 투철한 눈동자는 구천(九天)을 품었구나.

(마지막 구절의 뜻은 두 선녀의 눈빛 속에 구천 경지의 지혜와 능력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

飄飄仙子來下凡 표표선자래하범
舉手投足姿妙曼 거수투족자묘만
輕紗如雲升敬意 경사여운승경의
淨澈凝眸懷九天 정철응모회구천

형제들의 눈빛이 굳어진 것을 보고 언니가 말했다.

“우리 자매는 바로 당신들에게 우리 자매의 진실한 상태를 보게 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한 단락의 속세의 인연을 다하지 못했기에 평소에는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없답니다.” 그러자 그녀들의 선녀의 광채가 사라졌다. 하지만 용모가 원래의 그 추한 모습이 보기가 많이 나아져서 매우 아름다워졌다.

형제들은 외부 사람들에게 그녀들은 원래 예뻤는데 나중에 큰 병에 걸려 추하게 변했다가 이번에 술을 빚는 과정에 체내의 독소가 제거되어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의 술은 더욱 잘 팔리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두 자매는 은발 노파의 부탁을 잊지 않고 형제들에게 술을 빚고 파는 과정에서 좋은 마음을 유지하고 선연을 널리 맺으며 창세주가 법을 전하는 소식을 사처에 알아보라고 했다.

그들이 빚은 술이 매우 환영을 받았으므로 문 앞에 술집을 열어 왕래하는 상인들이 맛을 보게 했다. 어떤 때는 일부 가난한 사람들도 여기에 와서 술을 얻어 먹곤 했으나 이들은 늘 웃는 얼굴로 대했다.

어느 날 이곳에 30대의 한 서생이 찾아왔다. 서생은 이곳에 오자마자 곧 술 한 단지를 달라고 해서 뚜껑을 열더니 그 속에 몇 알의 흰 환약을 넣었다. 그러자 술 단지에서 미묘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왔고 음악을 따라 한 무리의 선녀들이 그 속에서 날아 나와 집에서 펄럭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보고 멍해졌다. 이 때 술 단지 속에서 하늘나라의 미묘한 장면이 떠올랐다. 그건 정말 이러했다.

옥과 같은 하늘 궁전 성스럽고 수승한데
선계의 음악과 관현 신의 경지 드러내네.
처마의 방울소리와 어울려 학이 나타나니
사람에게 속세를 떠나 성인의 경지에 들라하네.

玉宇瓊樓比聖殊 옥우경루비성수
仙樂管弦神境出 선악관현신경출
簷鈴相和飛鶴顯 첨령상화비학현
勸人入聖出凡屋 권인입성출범옥

인연이 닿은 것을 본 두 자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형제에게 말했다.

“보아하니 저 젊은 공자의 내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 당신들이 저분에게 가서 좀 물어보세요. 혹 창세주께서 장래 언제 대법을 널리 전할 것인지 알지 모르죠.”

형제들이 다가가서 예의를 갖춘 후 물었다.

“당신께선 거동으로 볼 때 일반 사람이 아니십니다. 당신께선 혹시 창세주께서 장래 어느 때에 대법을 널리 전할지 아십니까?”

젊은이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장래 창세주께서 이곳에 오실 터인데 언제인지 말하자면 이곳의 술이 천하에 유명해질 때입니다.”

말을 마치고 젊은이는 손을 뻗어 환약을 술 단지에서 꺼내어 품속에 넣고 떠나려고 했다.

형제가 그것을 보고는 즉시 다가가 환약을 일부 남겨 더 좋은 신적(神跡)을 보여줄 수 있는지 물었다. 젊은이는 그들의 성심을 보고 몇 알을 남겨주었다.

젊은이가 떠나기 전 그 집에 가득한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경지 중에서 술이 지닌 것은 사람이 그것을 통해 선조와 벗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존경을 표하는 것입니다. 교제하는 장소에서 예의적인 음료로 삼되 지나치면 안 됩니다. 이것은 모두 모두 사람의 생존방식인데 만약 과다하게 마시면 ‘성을 혼란(亂性 역주: 성적으로 난잡하게 하거나 본성을 어지럽게 할 수 있다는 의미)’하게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연을 쌓는 매체라 할 수 있지만 술을 목숨처럼 즐겨선 안 됩니다. 또 신께서 술과 술 문화를 안배한 것은 바로 사람들이 예절을 중시하고 청성한 두뇌를 유지하며 진정으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늘 말하기를 술을 많이 마시면 집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이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사람 속에서 오염되어 형형색색의 ‘술(역주: 여기서는 술 자체보다 본성을 미혹시키는 명리정 등을 의미)’에 의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하거나 집에 돌아가는 길을 찾으려 하지 않고 늘 술에 취해 속세에 누워있기를 원한다면 이는 신께서 사람들에게 술과 술 문화를 이해하라고 한 충심과 뜻을 위반한 것입니다. 오히려 신의 뜻을 정반대로 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이 방면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더욱이 장래 이곳의 술이 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때가 되면 창세주께서 인간세상에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가 되며 그것은 속세가 가장 어지러울 때입니다. 각양각색의 술에 절어 미혹이 가장 심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술에서 깨어나면 창세주를 따라 진정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비할 바 없이 수승하며 미묘하기가 무한한 집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 은발 노파가 와서 자매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형제들과 속세의 인연이 다 끝났으니 이제 가야한다.”

그러자 자매는 매우 아름다운 선녀의 모습으로 변해 은발노파와 서생을 따라 함께 떠났다.

그녀들이 떠난 후 남은 형제는 계속 술을 만들어 장사를 했다. 그들은 덕행이 중요함을 알고 기회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자연스러움에 따르는 의미를 알았다. 그래서 매번 속세에 깊이 빠진 사람이나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들은 서생이 남겨준 흰 환약을 술 단지에 넣어 그들에게 선경과 선경의 음악이 나타나게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천궁(天宮)으로 돌아가려는 정념(正念)을 가지게 했고 창세주께서 인간 세상에 대법을 널리 전하시는 그날에 법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생에 모태주(茅台酒 마오타이주)는 20세기 초부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모태진의 이름도 사방에 널리 퍼졌다. 파룬궁(法輪功)은 20세기 말인 1992년부터 널리 전해지기 시작했고 파룬궁 창시인(創始人)께서 직접 귀주에 와서 법을 전하셨다. 이때부터 약 30년이 지나며 파룬궁은 중공의 20여 년이 넘는 탄압을 겪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 널리 전해지고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사람이 심신에 이익을 보았다.

이번 생에 그 자매 중 언니는 동북에 태어나 회사를 경영하다가 모태진의 술과 깊은 인연이 생겼다. 여동생은 남방에 태어났는데 이 글 처음에 말한 충란이 바로 그녀다.

또 두 형제 중 형은 언니의 남편이 되었고 모태주 모으길 좋아한다. 또 술을 품평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동생에 대해서는 많이 말하지 않겠다. 은발의 노파는 금생에 언니의 모친이 되었다. 이들 몇 명 중 형은 비록 법을 얻지 않았지만 매우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다 법을 얻었다. 또 본문에 등장한 서생은 사실 바로 창세주께서 변하신 분이다.

이를 시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술에 취하지 않아도 사람마다 저절로 취했으니
명리정(名利情)의 바다 속에 잠들어 있구나.
이번 생에 법을 전하니 빨리 깨어나
속세 인연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세

酒不醉人人自醉 주불취인인자취
名利情海籠中睡 명리정해롱중수
今朝法傳人快醒 금조법전인쾌성
了卻塵緣把家歸 요각진연파가귀

주: 《사기 서남이열전》에 보면 고대 야랑국에서 만든 ‘기장 주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