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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영이 있다: 즐거운 널빤지 (2)

사문(斯文)

【정견망】

만약 여러분이 《만물은 영이 있다: 즐거운 널빤지 (1)》편을 봤다면 《만물은 영이 있다: 즐거운 널빤지 (2)》편도 읽어보기 바란다. 나는 정말로 널빤지의 표현이 내 예상을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동수 집에 가서 내가 가져간 널빤지 위에서 소책자를 제본할 때, 나는 두 널빤지 사이의 멋진 대화를 보았다.

내가 가져간 널빤지가 내게 말했다.

“주인님은 다른 스테이플러를 가져다 소책자를 찍으세요.”

나는 의념으로 말했다.

“너는 머리가 띵해지는 것이 두렵지 않니? 너는 진동을 싫어하지 않았어?”

그러자 널빤지가 말했다.

“생명이란 원래 위사위아(爲私爲我) 할 수 없고, 남을 위해 생각해야죠, 내가 형님(목판)이 어떻든 나만 편할 수는 없잖아요. 늘 형님만 충격을 받을 순 없잖아요! 이기적이면 안 돼요!”

나는 널빤지의 부탁을 듣고 스테이플러를 바꿨다. 소책자를 몇 개를 찍은 후 나는 널빤지가 약간 어지러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자 널빤지의 형이 말했다.

“주인님, 스테이플러 좀 바꿔 주세요. 그 녀석은 아직 적응되지 않았어요. 저는 이미 적응되었지만요.”

약간 어지러워하던 널빤지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조금 견디면 나아질 거예요.”

형이 말했다.

“그래도 바꿔주세요.”

“필요 없어요. 좀만 견디면 좋아질 거예요.”

“나는 공력이 높아서 스테이플러의 반발력을 소화해 어지럽지 않단다.”

나는 이 말에 놀라서 아무 말 없이 스테이플러를 바꾸며 그것들이 서로 양보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두 널빤지가 서로 상대방을 위하는 것은 어떤 경계(境界)인가? 서로 고생을 겪으려고 다투며 고생을 피하지 않는데 이는 설사 수련인일지라도 때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 사이의 교제에서, 어떤 사람은 좋은 것은 가급적 자신이 다 갖고 나쁜 것은 남에게 돌리는데 위사위아(爲私爲我)를 남김없이 표현한다. 이렇게 본다면 생명의 경계가 널빤지 만도 못하다.

잠시 쉬는 몇 분 동안 《홍음》를 외우자 널빤지 형이 말했다.

“당신은 정말 정진하시는군요.”

내가 정진의 표준으로 자신을 가늠해보니 그래도 좀 차이가 있었다. 이에 좀 주저하다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 나는 그다지 정진하지 않는 것 같구나, 때로는 시간을 다그치지 않아.”

나는 동수에게 두 목판 사이의 대화를 말해주자 동수 역시 목판의 표현에 놀라며 목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꽃사슴으로 전생(轉生)했던 그 목판인거죠!”

“그래요.”

널빤지가 말했다.

“내가 꽃사슴으로 있을 때 산채로 녹용을 채취해서 너무 무서웠고 한참동안 아팠습니다. 살아 있는 사슴에서 녹용을 채취해야 영양분이 손실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람은 너무 나빠요.”

나는 그 꽃사슴을 매우 동정한다, 사람들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면, 언젠가 큰 재난이 닥칠지 모른다.

나는 TV에서 보니, 요리사가 생선을 요리할 때, 물고기를 칼로 자른 후 물속에 넣고 헤엄쳐 피를 다 흘려 죽게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바로 고기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사람은 이렇게 정말로 자기가 큰 업을 짓는 줄 모른다!

몇 년 전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舌尖上的中國)》이란 음식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이 프로의 제목을 《혀끝의 낭비》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말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설마 자신이 업보를 받게 되면 어느 날 밥조차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나는 이 방에서 또 하나의 생명이 나와 교류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안다. 그것의 생각을 한번 말해보겠다. 그것은 바로 프린터인데 이렇게 말했다.

“한 번은 주인이 나를 사용한 뒤 쉬게 하지 않고 그냥 꺼놓은 적이 있어요. 만약 어떤 사람이, 막 딸꾹질을 하려고 하는데, 못하게 하면, 어떤 느낌일지 말해보세요.”

“그야 당연히 힘들겠지!”

“작업을 마치고 나면 내장이 뜨거워지니 저도 열을 식히고 내장의 더러운 기운을 토해내 스스로 좀 조절해야 합니다. 근데 그냥 바로 전원을 꺼버리면 저를 폐쇄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말했다.

“네 상태를 알고 이해하마.”

동수 집의 생명은 대부분 보통이 아닌 생명으로 어떤 것은 매우 깊이가 있고 어떤 것은 사심이 없다. 내가 일찍이 얄팍한 생명을 보았던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한번 말해 보겠다.

6년 전 친구의 딸이 착용하던 장신구를 상자에 담아 내게 맡겼다. 상자를 열어보니 목걸이와 팔찌 등이 들어 있었다. 그 금목걸이가 내게 말했다.

“당신은 금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내가 말을 하지 않자 금목걸이가 말했다.

“금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보면 눈에서 빛이 나고 좋아하는 게 보여요. 하지만 당신은 나를 보고도 아무 느낌이 없는 사람이네요.”

나는 의념으로 말했다.

“나는 확실히 장신구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단다. 나는 옥을 좋아하긴 하지만 옥팔찌 같은 것도 없단다. 나는 물건에 신경 쓰는 것을 싫어하고, 간결하게 생활하고, 물욕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단다.”

금목걸이가 말했다.

“아휴, 전 당신이랑 말이 통하지 않아요. 나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나오는 그런 애정, 아첨이 좋거든요. 나는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아요.”

나는 상자를 닫았다. 그러자 상자가 나에게 말했다.

“금목걸이는 소중한 생명이지만, 너무 천박해서 다른 생명을 볼 수 없어요. 콧구멍이 하늘을 향해 있는 것 같이 매우 건방지죠. 나는 정말 그것이 내게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내 생각에 상자가 목걸이를 쏟아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바로 그렇게 할 것 같다.

만물에 영(靈)이 있다는 말은 진실한 것으로 허언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자주 생명들이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사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당신의 천목이 법안통(法眼通)에 도달했을 때, 당신은 세계가 또 다른 광경임을 발견한다. 당신이 문을 나서면 돌이나 담, 나무들이 모두 당신과 말할 수 있다.”(《파룬궁(法輪功)》)

어떤 때는 총총히 고층 건물이나 현관문을 지나다 보면 그곳의 생명이 내게 인사하는 것을 본다. 어떤 때는 멀리 갔는데 무의식중에 어떤 생명이 목을 내밀며 나를 향해 소리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서두르세요? 무슨 급한 일이 있으신가요?”

대법제자는 때로 정말 급하다. 동문제자들이 감옥에서 사당(邪黨)의 박해를 받고 있고 병원에서 생체장기적출을 당하는데, 사악은 아직도 거리낌 없이 수련인을 박해하고 있다. 수련인은 박해를 중단시켜야 하고 세인들이 진상을 똑바로 알게 해야 한다. 거대한 재난에서 평안하려면 마음을 쓰지 않아선 안 되며 정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