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남편이 외손녀로 환생

월아(月娥) 구술/선량(善梁) 정리

【정견망】

월아와 남편은 작은 도매상을 했는데 부부 두 사람이 평소 사이가 아주 좋았다. 남편은 월아에게 여러 번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내생에도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어.”

월아는 자신은 대법을 수련하므로 내생은 없음을 알기에 매번 듣고 가볍게 웃기만 했다. 남편은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월아도 외모가 수려해 부부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또 장사도 순조롭게 되었다.

십여 년 세월이 흐른 후, 딸 운영(雲英)도 자라 어른이 되었다. 운영은 집안이며 성격도 좋고 자신을 아껴주는 잘생긴 남자를 만났다. 집안 살림살이는 점점 더 좋아졌다.

그런데, 갑자기 예측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 어느 날 월아가 장사하는 노점 아래에 진상 소책자를 한권 놓았다. 다음날 아침, 월아보다 먼저 온 남편이 그 진상 소책자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그것을 찢어서 맞은편 쓰레기통에 버렸다. 월아는 문득 자신이 탁자 밑에 진상 소책자를 놓아두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급히 찾으러 갔다가, 책자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남편에게 책자를 어디에 버렸느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찢어서 휴지통에 버렸다고 했다.

월아가 듣고는 조급해 하며 남편한테 진상 책자를 찢으면 당신에게 좋지 않고 장차 보응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뜻밖에도 남편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진작 보응을 받아 마땅하고 죽어야 마땅해.”

입에서 나온 맹세는 곧 월아 남편의 목숨을 앗아갔다.

몇 달 후, 남편은 갑자기 위암이 발견되었다. 가족 중 상해(上海) 대형병원에 다니는 친척이 있었으므로 서둘러 재검사를 했지만 여전히 위암이었다! 위암이니까 빨리 수술해야지, 섣달 초열흘 수술하고 정월에 화학요법을 한 번 받았는데, 두 번째 검사에서 암이 전이된 것이 발견되었다. 가족들은 믿지 못하고 재검사를 받으러 상해 큰 병원에 갔지만 검진결과 암이 전신으로 전이되었고 뼈로도 전이돼 현대 의학으로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남편은 위암이 발견된 후 조카에게 차 키를 건네주고 이후에 운전해 달라며 병원에 갈 때마다 조카에게 태워다 달라고 했다.

남편은 다시 입원했다. 이번에는 대법을 반대하지 않고 병원에서 월아를 따라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 하오”를 외웠지만 자신이 함부로 말했던 맹세를 지우는 것을 잊었다.

남편은 월아 몰래 후사를 안배하고,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차를 딸 운영에게 주었다. 월아는 이 사실을 몰랐다.

두 달 후, 남편이 갑자기 달려온 동생에게 말했다.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날 못 봤을 것이다.”

운영과 숙부는 서둘러 남편을 찾아가서 봤지만 별 일 없다고 생각했다. 약 오후 6시쯤 남편이 두 손으로 허공을 잡으며 몇 차례 소리를 지르더니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내와 딸을 떠났다.

월아가 문 앞에서 장사를 하는데, 갑자기 관상쟁이가 와서 공짜로 관상을 보아주겠다고 했다. 월아는 안 본다고 했다. 그런데 괴상하게도, 관상쟁이가 “당신 딸과 그 애인(약혼자)이 매듭을 지었으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월아가 여전히 보지 않겠다고 했다. 얼마 후 또 관상쟁이 한명이 왔는데, 여전히 그렇게 말했다. 월아는 여전히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다.

“무슨 매듭이라고, 나는 대법을 수련하니 이런 일과는 상관이 없어.”

그런데 몇 달 뒤 딸이 다시 임신했다는 전화가 왔다. 이상한 것은 임신하고 나서 눈만 감으면 꿈을 꿨는데 꿈에 아버지와 같이 있고 날마다 아버지와 같이 있는데 마치 어렸을 때와 같았다고 했다. 수련하는 이모는 이 말을 듣고는 갑자기 월아에게 이것은 운영 아버지가 환생한 거라고 말했다.

얼마 후 월아도 꿈을 하나 꾸었다.

“꿈속에 남편이 침대에 누워있었고 자기는 딸과 함께 침대 양쪽에 앉아 있었다. 월아는 사존께서 옆에 계신 것을 봤는데 사존께서 월아에게 ‘내가 네 딸에게 그를 돌려보냈다.’고 하셨다.”

곧 작은 외손녀(둘째 외손녀)가 태어났다. 이후 딸은 더 이상 아버지와 함께 있는 꿈을 꾸지 않았다. 분만실에서 아이를 안을 때 딸은 아이를 보자마자 가슴이 몹시 아팠는데 명치까지 아팠다.

꼬마가 걸을 수 있게 되자 딸은 그녀를 안고 친정으로 돌아갔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나 아이는 곧장 그 유리장 앞으로 가서 고개를 들어 그 유리장을 바라보았다. 월아는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남편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것인데 ‘그’는 아직 잊지 않고 있었다. 그 속에는 다양한 명주(名酒)를 소장하고 있었다.

외손녀는 고개를 돌려 남편이 생전에 살던 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들어가자고 했고, 꼬마는 원래의 기억을 지닌 채 들어가 자신의 원래 방을 둘러보고 만족한 듯 떠나갔다.

외손녀가 말을 할 때쯤 다시 외할머니 집에 왔다. 월아가 여기가 누구 집이냐고 묻자, 아이는 씩씩하게 대답했다. “여긴 내 집이예요.”

지금도 운영은 아버지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자동차를 타고 어린 딸을 태우고 다니며 놀러 다니곤 한다.

어느 날 월아가 딸 집을 방문했는데, 어린 외손녀가 그녀를 보고는 정면으로 그녀를 쳐다보지 않고 계속 곁눈질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월아는 어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큰 외손녀가 다가와서 기뻐하며 말했다.

“외할머니가 가르쳐주신 그 몇 글자(구자진언)를 아직 잊지 않았어요, 제가 외웠더니 나았어요.”

월아는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작은 외손녀에게 물었다.

“서서(徐徐)는 외웠니?”

외손녀가 말했다.

“저는 안 외워요, 엄마 말을 들어야 하는데 엄마가 외우지 못하게 해요.”

말을 마치자 녀석은 곧 도망갔다.

밤에 잠을 잘 때, 녀석은 또 몰래 월아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아 결가부좌를 틀고 두 손을 모으며 물었다.

“제가 이렇게 하면 맞아요?”

월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이가 갑자기 말했다.

“외할머니, 제가 어릴 때 외할머니가 저를 괴롭혔어요.”

월아가 말했다.

“서서야, 난 널 괴롭힌 적이 없는데.”

​“아니, 외할머니가 나를 괴롭혔어요.”

녀석은 여전히 외할머니가 그녀를 괴롭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월아가 한참 생각해보니, 자기 성격이 아주 강해서 전에 남편을 여러 번 괴롭힌 적이 있다, 서서는 남편이 환생한 것이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

월아는 서둘러 사과했다.

“미안하구나, 서서야. 외할머니가 잘못했다.”

아이는 이 말을 듣고 만족한 듯 어머니 방으로 돌아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0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