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 대법제자
【정견망】
내 주변에 발생한 윤회 이야기를 써내어 윤회전세(輪迴轉世)는 진실하고 허황된 것이 아님을 실증하고자 한다!
1. 첫 번째 이야기
이 일은 1990년대 말에 발생했다. 손상(孫祥·가명)이란 택시기사가 현성(縣城)을 오가며 40~50리 호객행위를 했다. 어느 해 가을 저녁, 대략 7시쯤에 갑자기 세 사람이 탔는데, 두 남자와 한 여자였다. 두 남자는 검은 외투를 입고, 여자는 흰 외투를 입었는데 유난히 뚜렷하고 깔끔해 보였다. 그중 한 남자가 다가와 손상에게 어느 마을로 가자고 말했다. 손상은 기뻐하면서 “좋아요, 됩니다, 타세요, 곧 갈게요.”라고 했다.
곧 일이 끝나는데 승객이 없으면 빈 차로 가야 한다. 그런데 이들이 가려는 곳이 마침 그의 집으로 가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그는 속으로 아주 기뻤다.
세 사람은 차에 올라 자리에 앉은 후에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듯 대화를 하지 않았다. 5분 후, 손상은 다른 손님이 오지 않는 것을 보고 세 손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앉으세요, 출발합니다!”
세 사람은 대꾸도 하지 않고 몸만 움직였다. 자동차가 서서히 시동을 걸어 점점 빨라졌고 어둠이 서서히 내렸다.
30여 분이 흐른 뒤 승객 세 명이 내릴 지점에 도착했다. 손상이 도착했으니 내리라고 하면서 한 사람당 5위안이라고 말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세 사람은 그에게 5위안을 한 장씩 건넸다. 손상은 한 번 보고 웃옷 주머니에 넣었다. 세 사람은 황급히 차에서 내려 곧장 길가에서 10미터쯤 떨어진 대문 쪽으로 갔다. 손상은 세 사람이 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차를 몰았다.
식사 후 아내가 손상에게 오늘 얼마를 벌었느냐고 묻자, 그는 옷 주머니에서 돈다발을 꺼내며 이건 150위안이고, 여기에 15위안이 더 있다고 했다. 그가 이 15위안을 꺼냈을 때,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뜻밖에도 불에 탄 종이 세 장이었다. 그가 한참을 보고 있자 아내도 아연실색하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손상이 방금 발생한 일을 설명했다. 아내도 듣고 말이 없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마침내 손상이 정적을 깨고 말했다.
“설마 내가 귀신을 본 걸까? 아니야 내일 그들을 찾으러 가야겠다.”
이튿날 손상은 일찍 일어나 음식을 먹고 어제 일을 규명하기 위해 차를 몰았다. 30분 후에 어제 밤에 주차한 곳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니, 몇 분 후에 안에서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이렇게 아침 일찍.”
손상은 마음에 해결할 일이 있어서 오늘 일찍 일어났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였다.
“어젯밤에 손님 세 분을 댁에 모셔다 드린 기사인데, 그 세 분을 다시 뵙고 싶습니다.”
노인이 손상을 보고 물었다,
“손님? 무슨 손님요, 아무도 안 왔는데요.”
손상이 말했다.
“어제 저녁 7시 30분쯤에 현청에서 당신 집에 세 명의 손님을 보내드렸습니다. 남자 둘에, 여자 한 명인데 남자는 검은 옷을 입고 여자는 흰 옷을 입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바로 이 집으로 올라갔어요, 제 눈으로 직접 봤어요.”
그러자 노인은 멍한 얼굴로 손상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아니, 정말 아무도 안 왔어요!”
“그럼 제가 방에 들어가서 확인해 봐도 될까요?”
“좋아요, 보세요.”
노인이 앞장을 서고 손상이 그 뒤를 따랐다. 집에 들어가서 동쪽 방을 보고 서쪽 방을 살펴보았지만 세 사람의 자취를 보지 못했다.
손상은 “정말 귀신을 봤나.”라고 중얼거렸다.
노인은 한쪽에서 보고 있다가 그가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사람을 찾는 것 같지 않았다. 이 순간 영감이 떠올라, 휴하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검은 것 둘에, 흰 것 하나라면. 사람은 없어요. 새끼 돼지 3마리가 태어났지. 검은 것 2마리에 흰 것 한 마리요.”
그러더니 마당의 돼지우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못 믿겠으면 가서 보시오.”
손상이 노인과 함께 돼지우리에 가서 안을 들여다 보니 늙은 암퇘지가 새끼 돼지 세 마리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바로 검은 것 두 마리에 흰색 한 마리였다. 늙은 암퇘지는 낯선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두어 번 끙끙거렸는데, 마치 “찾지 마시오, 모두 나한테 온 것이요”라고 하는 것 같았다.
손상이 이를 보고는 어제 상황을 연상했다. 검은 옷 두 사람에 흰 옷 한 사람, 말하기를 싫어하고, 지폐가 불탄 종이로 변했다. 그리고 눈앞의 돼지 새끼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사람은 정말로 육도윤회(六道輪迴)가 있는 걸까? 한참을 바라보던 그는 노인에게 미안하다고 폐를 끼쳤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계속 차를 몰고 갔다.
2. 두 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1950년대에 발생했다. 하북(河北)성의 한 농촌에서 집터 분쟁 사건이 발생해 오랜 시간을 끌어도 사건을 판결할 수 없었다. 서로 다른 논리를 펴기 때문에 누구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지만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법관도 조정만 할 뿐 판결을 내릴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갑을 두 집 모두 지치고 원기가 크게 상하여 큰 원한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었다.
사건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한 친절한 이웃이 갑(甲)의 집을 찾아가 말했다.
“당신들 소송을 해봐도 실마리가 없고, 늘 사건을 종결할 수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도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 합시다. 내가 한 가지 일을 알려드릴께요. 이것도 증거가 됩니다, 소송을 이기든 지든 빨리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갑이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이웃이 계속 말했다.
“내가 아는 바로는 당신 집터에 집문서가 있습니다.”
갑은 증거가 있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어딘가요? 빨리 말해보세요.”
이웃 사람이 말했다.
“내가 전에 말하지 않은 것은, 내가 어떻게 알았냐고 추궁할까 봐 계속 말하지 않았소. 나에게 캐묻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오?”
갑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웃이 말했다.
“이 집 동쪽 방 대들보의 남쪽 끝에 있소.”
갑이 급히 사다리를 찾아 올라가 보니 대들보의 나무 틈에 누렇게 접힌 종이가 있어 꺼내 보니 옛날 집문서였다. 갑은 희색이 만면하더니, 이번엔 됐다며 기뻐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이웃에게 절을 하려 하자 이웃이 황급히 갑을 잡아당기며 고마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묻지 말라고 했다.
말을 마치자 이웃이 가버렸다.
소송에 빨리 이긴 갑은 이웃의 도움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명절에 선물을 사서 이웃에게 답례했다.
이웃이 말했다.
“내가 말하지 않았소. 나한테 고마워하지 말라고, 왜 기어이 이렇게 합니까?”
갑이 말했다.
“원래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으니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 답답해 죽겠습니다! 당신이 날 돕기 위해 천기(天機)를 알려줬는데, 지금도 절 구하려 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말하지 못할게 또 뭐 있겠습니까? 아무리 해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어떻게 살겠습니까? 내 일을 나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이 알 수 있으니 제가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제게 말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와 도와주시는 것 끝까지 도와주세요! 이웃으로서, 영원히 당신께 감사드릴 겁니다.”
이렇게 고마워하며 애걸복걸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웃이 이 말을 듣자,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여겨, 마음이 움직였다. 조금 난처한 듯이 말했다.
“당신에게 말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다만… 당신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갑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제가 받아들이지 못할 게 뭐 있겠습니다. 말씀해 보세요.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웃이 “그럼 좋소”하더니 열 살 난 아들을 불러 말했다.
“얘야, 네가 그에게 알려줘라.”
아들이 다가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갑이 말했다,
“얘야, 말해보렴.“
아들은 갑을 한번 쳐다보고는 말을 하려다 말하지 않았다.
갑이 또 말했다,
“아저씨한테 무슨 일인지 말해 봐.“
아들은 갑을 째려보면서 말했다.
“무슨 아저씨야, 내가 진작에 말하면 안 된다고 했지, 우리 아빠한테도 말했는데, 정말 말하면 안 돼. 굳이 나한테 말하라고 강요하면 후회할 거야.“
갑이 말했다.
“괜찮으니 말해 보렴. 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좋아요, 그럼 내가 말하죠”
그 녀석이 갑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왜 그걸 아느냐, 그건 내가 몇 년 전에 직접 그곳에 놓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터를 놓고 그 집과 실랑이가 벌어져 나는 그 집과 의논하다가 이 일을 포기했다. 그림에다 몇 척인지 길이까지 그려놨는데 없어질까 봐 그곳에 놓아 두었다. 내가 네 아버지니까 이 일을 안다.”
갑은 듣고 아연실색하여 한참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사실인 것 같았다. 갑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나중에 갑은 이웃과 아주 친하게 지냈고 그 아이를 큰 관심을 갖고 돌봐주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