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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찻잔 이야기

요녕 대법제자 정공(静空)

【정견망】

내게는 흰 찻잔이 하나 있는데 붉고 작은 매화가 새겨진 꽃가지 위에 아름다운 새가 그려져 있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사용하기에 적당해서 나는 그것을 아주 좋아했다.

2024년 5월 초, 어느 날 10년 넘게 사용하던 찻잔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 내 생각을 말했다. 그저 이런 일념(一念)이었지만 찻잔은 내가 자신을 교체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밤에 가부좌하고 막 제인을 하자마자 갑자기 눈앞에 10년 이상 함께한 찻잔이 나타났는데 원래의 흰색이 황금색으로 변했고 찻잔 주위가 온통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변한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진정 공이 있는 사람,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당신이 일부러 내보낼 필요가 없이 당신이 만졌던 것은 모두 에너지를 남겨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반짝반짝 빛난다.”(《전법륜》)

내가 사용한 이 찻잔도 우리의 이 에너지장에서 금체(金體)를 얻었다. 우리 대법제자들이 사용한 모든 것은 우리와 인연이 있는 생명체로, 그것들이 금생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냄비와 프라이팬, 찻잔 등으로 전생(轉生)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대법제자들은 이 생명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매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들도 다른 공간에서는 살아 있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또 한번은 선정(禪定) 중에 내가 사용하는 모종삽과 식칼이 눈앞에 나타난 것을 보았다. 나는 그것들이 내 앞에 나타난 목적이 바로 내게 그것들의 존재를 알림과 함께 나를 도와 마(魔)를 제거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나는 평소 그것들의 존재를 무시했고 그것들도 우리의 법기(法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 나는 또 종종 신(神) 삽과 신도(神刀 신의 칼)을 사용해 정념으로 마를 제거한다.

내가 깨달은 것은 대법제자와 인연이 있는 이런 모든 생명체들도 대법의 구도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미혹 속에서 수련하기 때문에 많은 일에서 때로 깨닫지 못하거나 보지 못한다. 찻잔은 내가 자신을 대체할까 두려워, 미리 내게 나타나 그것도 금체를 얻었으니 나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알려준 것이다. 다시 한 번 대법의 신기에 감탄했고 다시 한번 만물은 영(靈)이 있다는 법칙이 내 눈 앞에 드러났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