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양닝
【정견망 2006년 8월 2일】
최근 며칠 동안 엄마와 다른 대법제자들은 천만인 중공 탈퇴를 성원하는 퍼레이드를 준비하느라 모두들 바빴다. 나는 엄마에게 나도 이 행진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일이 생겨서 나는 참가하지 못했다.
▷4월 23일
오늘 천상의 집에서 위안위안(元元)이 침대에 누워 축 처져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상하게 생각되어 웬일인지 집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다. 집안의 선녀들은 위안위안이 나가서 적들과 싸움을 하느라고 몹시 지쳐있다고 말했다.
베이베이는 천만인 탈당 성원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그녀는 자기 차(mini cooper)에 어린 보배를 태우고 하늘에서 우리 인간 세상의 대법제자들의 퍼레이드를 따라 같이 행진했다. 차의 네 모서리에는 행진할 때 사용한 구호와 깃발들이 많이 꽂혀 있었다.
▷4월 24일
아침에 베이베이가 아주 힘들어했다. 왜냐하면 어제 엄마를 따라 행진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선녀가 와서 베이베이를 깨워 학교에 가라고 하니 베이베이는 나를 붙들고 일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선녀는 그녀를 침대에서 끌어내렸다. 베이베이는 다시 올라와서는 나를 잡고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선녀가 베이베이가 좋아하는 카스테라를 가져와서야 베이베이는 일어나서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베이베이는 오전, 오후 각기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한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에 집에 왔다가 오후에는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인간세상의 엄마도 오늘은 몹시 지쳐 출근하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이베이는 엄마가 출근하지 않으면 자기도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가 엄마에게 이 말을 전하자 엄마는 “안 돼! 어린이는 반드시 학교에 가야해”라고 말씀하셨다. 베이베이는 할 수 없이 학교에 갔다. 이 시간에 나 역시 출근해야했기 때문에 선녀는 베이베이를 데리고 나와 같이 문을 나섰다. 저녁에 돌아오니 베이베이는 오늘 학교에 다른 아이들이 다 안 왔는데 자기 혼자만 갔다고 했다.(엄마는 모든 대법제자들이 행진에 참가한 후 힘들어하여 다른 공간의 대응되는 생명들도 자동으로 휴식한 것이라고 한다.)
내가 천상의 집에 돌아가니 위안위안은 아직도 너무 피곤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때문에 우리 역시 마음대로 밖에 나가 밥을 사먹지 못했다. 나와 베이베이는 일식집 사장에게 우리는 거기 가서 밥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하고 위안위안의 상황을 말해주자 사장은 호의를 베풀어 우리 집까지 직접 배달해주겠다고 했다. 잠시 후 사장이 차를 몰고 우리 집에 찾아왔다. 열어보니 우리가 즐겨먹는 식품 외에도 위안위안을 위하여 특별히 만든 죽을 가져왔다. 나와 베이베이는 즉각 위안위안에게 먹이려고 했다. 왜냐하면 위안위안이 너무 힘들어서 일어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어 아주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위안위안은 식욕이 없어서 겨우 절반을 먹었다. 옆에 있던 어린 보배가 옹알옹알 대면서 자기도 먹겠다고 하기에 우리가 어린 보배에게 한 숟가락 먹이니 눈과 코가 한데 붙을 지경이 되었다. 보아하니 삼키기가 아주 힘든 모양이다.
▷4월 25일
오늘 아침 선녀가 베이베이에게 학교에 가라고 하자 베이베이는 나를 붙잡고 함께 학교에 가자고 졸랐다. 결국 선녀가 우리를 도와 교복을 입혀 같이 스쿨버스에 올랐다. 스쿨버스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 베이베이는 차에 탄 꼬마 친구들에게 “이 사람은 우리 언니인 나나인데 내 다리에 앉으면 돼, 너희 자리를 빼앗지 않을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했다. 수업시간에 나는 졸고 있었다. 선생님이 이 모습을 보시고 먹음직한 사탕을 주신 후에야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원래 오늘은 발음기호(ㄅㄆㄇㄈ)를 배우고 있었다. 오전 수업은 발음기호를 배우고 또 그림을 오려 붙이는 것이었다. 오후에는 춤을 배웠다. 내일 아침은 사부님께서 오셔서 가르치실 예정이다.
둘째 시간은 그림을 오려붙이는 과목인데 내가 시간이 거의 되었다고 생각하니 아마 인간세상의 출근시간이 된 것 같았다. 선생님이 오늘 수업은 11시까지이니 그때까지 있지 않겠는지 물었다. 이때 인간세상의 핸드폰이 울려서 나는 단번에 인간세상으로 돌아왔다. 내가 깨어나서 보니 인간세상은 이미 아침 10시가 넘었고 사장님이 전화로 빨리 출근하라고 재촉하고 있었다.
선녀가 위안위안에게 일본식의 머리를 해주고 원기를 회복하는 사탕을 먹였다. ……이렇게 이틀 동안 돌봐주고 휴식을 취한 후 위안위안은 원기를 회복했다. 그녀는 특별히 나와 베이베이가 돌봐준 것을 고맙게 여겼다. 베이베이는 오늘 저녁에 수업이 있다. 바로 음악시간인데 음표를 배울 예정이다. 어제 베이베이가 병가를 내고 학교에 가지 않아 엄마가 아침에 걱정했다.
웬일인지 내 다리가 시리고 아팠다. 베이베이가 선녀를 찾아 안마하게 하자 정말 희한하게 다 나았다. 내가 깨어보니 목구멍이 아픈 것이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았다. 이틀 동안이나 베이베이는 나를 데리고 천상에 가지 않았다. 엄마 사무실의 동수가 웃으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하지 않았는가 물으셨다.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이 생각났다! 나는 당시 행진에 참가했어야 했는데 다른 일이 있을 것을 염려하고 체력이 견디지 못할까 봐 그만두었던 것이다.
▷5월 3일
어제 저녁 베이베이와 함께 방에서 잠을 자는데 거실이 아주 떠들썩하여 보니 원래 내가 인간세상에서 샀던 꼬마 돼지인형이 천상에 와있었다. 그 녀석이 지금 거실에서 지휘자가 되어 모든 천 인형들을 지휘하여 춤을 추고 있었다. “마야시”란 음악에 따라 모두 리듬감 있게 춤을 배우고 있었다.
그 후 내가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엄마는 잠시 생각하더니 5월은 매우 위대한 달이라 모두들 힘껏 공연프로그램을 연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베이베이의 생일이 5월 18일이라고 하자 엄마는 사부님 생신이 5월 13일이라고 하셨다.
발표시간:2006년 8월 2일
정견문장: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6/8/2/388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