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건축에 사용된 콘크리트 기술
작가:팡훙(方洪)
【정견망 2006년 12월 20일】
이집트 기자의 대(大) 피라미드는 아직까지도 수수께끼이다.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거석(巨石)들을 이곳으로 운반해왔고 또 어떻게 그것들을 가공해서 규칙적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아울러 마지막으로 이런 몇 십 톤에 달하는 돌들을 어떻게 이용해 지금 인류가 보기에도 휘황찬란한 이런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인터넷 과학잡지 “매일과학(每日科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드렉셀 대학(Drexel University) 재료공학과 미셸 바소움(Michel Barsoum) 교수가 이집트 기자의 대형 피라미드를 건축하는 과정에 석회콘크리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바소움 교수의 논문은 미 세라믹학회지 12월 호에 실렸다.
바소움 교수는 대 피라미드 건축은 고대 이집트들이 단지 건축기술뿐만 아니라 그들이 화학과 재료공학에도 조예가 있음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과학계에서는 그동안 줄곧 이집트 사람들이 동으로 만든 도구를 사용해 부근에서 채굴한 석회암을 피라미드 건설 현장까지 운반해 경사면을 이용해 끌어 올린 후 조립한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바소움 교수가 지난 3년 동안 1000개 이상의 돌을 현미경과 화학성분을 통해 연구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구조는 다듬은 돌로 이루어져 있지만 중요한 부위는 오히려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중요 부위에는 내부와 외부 양측의 석회암을 포함하며 피라미드 상부의 석회암 구조에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바소움의 연구는 오랫동안 과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해왔던 문제들에 대하여 일부 해답을 준다. 가령 “피라미드의 모양은 왜 그렇게 정확한가?”, “경사판을 이용해서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면 상부 피라미드를 만들 때 경사판이 얼마나 크고 길어야 하는가?” 하는 등의 문제 등이다. 만약 당시 사람들이 콘크리트를 이용한 건축법을 사용했다면 이런 긴 경사판으로 돌을 운반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지 현장에서 틀을 만들어 콘크리트 블록을 만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렇다고 하면 건축 각도의 정확성도 보장할 수 있다.
그러나 바소움 교수의 연구도 피라미드에 관련된 모든 의문을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파라오의 묘에 수평으로 연결된 70톤에 달하는 화강암을 어떻게 다듬었을까? 청동으로 다듬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이 무거운 돌을 어떻게 들어 올렸을까?
비록 피라미드 건축은 여전히 해석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지만 바소움 교수의 연구는 실용적인 용도가 있다. 왜냐하면 피라미드 건축자가 채용한 콘크리트는 현재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역주: 포틀랜드 시멘트란 1824년 영국의 발명가 J. 아스프딘이 발명한 시멘트로 석회석과 점토의 혼합물을 소성(燒成) 제분(製粉)하여 만든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콘크리트 제조법이다.] 제조법보다 오염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포틀랜드 시멘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이산화탄소 방출량의 매우 많은 부분이 포틀랜드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다. 이외에 피라미드에서 사용한 콘크리트 제작법이 수천 년 동안 견고한 데 비하면 포틀랜드 시멘트는 겨우 150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만약 피라미드에서 사용한 콘크리트를 널리 사용할 수 있다면 콘크리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0%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다. 보다 현실적인 의미는 바로 피라미드 건축 시 사용한 콘크리트의 재료를 도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표시간:2006년 12월 20일
정견문장: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6/12/20/414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