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바람의 배후는 무엇인가?

과객(過客)

【정견망】

바람이 부는 것은 아주 흔한 기상 현상이지만, 용권풍(龍卷風 토네이도)과 회오리바람(旋風)처럼 흔치 않은 바람도 있다. 지금 과학에서는 회오리바람을 비교적 작은 공기 소용돌이로 보고 이것이 아주 강해지면 용권풍이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민간 전설에서 회오리바람은 신비한 힘과 관련이 있으며 그것 배후에는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모종의 생명이 있다고 말한다.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이 일 년에 여러 번 발생하는데 그 중심이 바로 용권풍이다. 내륙에서는 회오리바람이 더 흔하다. 민간 전설에서 회오리바람은 흔히 죽은 사람의 귀혼(鬼魂)이 변형된 것으로 본다. 즉 회오리바람마다 안에 한 사람의 귀혼이 있다는 것이다. 무덤가에서 종이를 태울 때 작은 회오리바람이 부는데 이때 망자가 돈을 가지러 왔다고들 말한다.

또한 민간 전설에서는 만약 아주 비정상적으로 사망해 원기(冤氣)를 지닌 귀신은 사람을 찾아와 복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공간에서는 회오리바람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회오리바람이 어느 집 마당에 불어와 멋대로 파괴하는데 회오리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이 집안에서 종종 병에 걸리거나 다른 뜻밖의 재앙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동물도 수행(修行)할 수 있다. 민간 전설에서는 호황백류회(狐黃白柳灰) 오대선(五大仙)을 말하는데 각각 호선(狐仙 여우), 황선(黃仙 족제비), 백선(白仙 고슴도치), 류선(柳仙 뱀), 회선(灰仙 쥐)이라 한다. 도행(道行)을 얻은 이런 동물은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데, 능력이 있는 것들은 용권풍을 부릴 수 있고, 일반적인 것은 다만 회오리바람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한다.

좀 믿기 힘든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런 말에도 나름 이치가 있다. 우리 이쪽 공간에 나타나는 기상 현상은 겉으로 보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공간에서는 모두 조종하는 생명체가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금조(金朝 1115~1234 여진족이 세운 왕조) 때 장갈(長葛 지금의 하남성 허창許昌)에서 현령을 지낸 왕자명(王子明)이란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왕자명이 말을 타고 물가를 따라가는데 갑자기 한 가닥 작은 회오리바람이 나타나더니 그의 주위를 돌면서 앞뒤로 움직이며 몇 리나 따라다녔다. 이상함을 느낀 왕자명이 말을 늦추고 회오리바람을 천천히 따라갔다.

어느 물가에 도착하자 회오리바람이 물속으로 사라졌고 잠시 후 다시 수면 위에서 생겨났는데, 이런 일이 네 번이나 반복되다 사라졌다.

왕자명은 이 일이 아주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인근 마을 사람들을 불러 회오리바람이 사라진 장소를 수색하게 했다. 나중에 사람들이 얼마 전에 죽은 시신 한 구를 인양했다.

왕자명이 망자의 소지품을 검사한 결과, 가죽 주머니에서 한 장의 포목 장부와 나무 도장을 발견했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이 두 가지를 조용히 감췄다.

장갈현 관아로 돌아온 왕자명은 관내 포목상점에 부(府)에서 포목을 대량 수매하고자 하니 점포마다 한 필씩 관아로 보내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청에는 포목상들이 보낸 포목이 쌓였다.

왕자명이 이를 일일이 점검해 보니 과연 그중 하나가 망자가 가지고 있던 도장이 찍힌 천을 발견했고, 이것이 범인을 체포할 단서가 되었다.

왕자명은 훗날 정2품 부추밀사(副樞密使)에 올랐고, 나중에 사망 후 금조의 명사(名士) 조병문(趙秉文)이 그의 묘비를 썼는데, 여기에 이 사건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조병문은 예부상서(禮部尙書)를 지낸 인물로 이 일은 신빙성이 아주 높다.

2004년 8월 27일, 북경에서 올림픽 주경기장(역주: 흔히 ‘새둥지’로 불린다)을 건설하면서 명조(明朝)의 한 낭랑묘(娘娘廟)를 철거할 계획이었다. 인부들이 이 오래된 사당의 문을 막 철거한 오후 3시, 갑자기 회전하는 검은 색 바람기둥이 공중에 떠서 공사 현장을 휩쓸었다. 바람기둥의 높이는 7~8미터, 두께는 3~4미터였으며, 용권풍과 함께 황사가 소용돌이치며 건설 현장에 설치된 담장을 수십 미터 이상 말아 올렸다. 건설 현장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현장이 마비되었다. 이 사고에서 현장에서 44명이 부상하고 2명이 사망했다.

이에 관계 당국에서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명조의 낭랑묘를 보존하고 새로 복원할 자금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이 일 때문에 새 둥지는 원래 계획에서 북쪽으로 100m 이동해야 했고, 지금처럼 중국식과 서양식 건물이 이웃한 풍경이 남았다.

이처럼 다른 공간에는 확실히 인류가 모르는 신비한 힘이 존재한다. 때문에 공자는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라”고 했던 것이다. 일반인이 그들을 건드리지 않으려면 그들을 공경하되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같은 공간의 생명이 아니니 그들을 멀리해야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용권풍을 만나면, 용권풍을 향해 침을 뱉으면 사숭(邪祟 악령이나 요괴)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가르쳤는데 도행이 작은 것은 몰라도 도행이 큰 것은 효과가 없고 오히려 보복을 당할 수 있다.

오늘날 과학은 바람이란 공기의 흐름에 의해 생성되는 기상 현상의 일종으로 보면서 바람 자체는 물질이 아니라고 여긴다. 그러나 불가(佛家)에서는 오히려 바람을 물질로 본다. 불가에서는 우주는 지화수풍(地火水風) 사대(四大)라는 4가지 원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한 층차 속의 표현이며, 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면 사대는 다 비어 있으며, 더 높은 우주에는 또 다른 상태가 있다.

인류가 우주를 연구할 때 늘 별이 분포하는 범위에 초점을 맞추고 우주가 얼마나 큰가를 말하지만, 사실 우주는 물질로 구성된 것으로 아무것도 없는 공(空)과 무(無)도 우주를 구성하는 일부분이다. 진정한 우주 외에는 심지어 진공(真空)조차 존재하지 않는데 개념마저 달라진다.

이 바람은 외면 공간에서는 확실히 공기의 흐름에 의해 생기지만 공기는 왜 흐르는가? 나는 그 배후에 인류가 아직 관측하지 못한 물질이 있어서 그것이 그쪽 공간에서 흐름에 따라 우리 이쪽 공간의 공기를 움직여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다른 공간 속 물질이라, 또한 오직 다른 공간에 있는 생명만이 그것을 보고 이용할 수 있다. 신화나 전설에서 신선 또는 요괴는 모두 구름에 오르거나 안개를 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흔히 바람과 구름을 동반한다. 차이라면 신선은 향기로운 바람이 일고 요괴는 요사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말하면 내 생각에 여러분이 왜 회오리바람 속에 다른 공간의 생명체가 있다고 말하는지 똑똑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또 겨울에는 북풍이 불고 여름에는 남풍이 부는 것이 자연 현상이라고 말하지만 나더러 말하라면 그런 것이 아니다. 고급 생명은 이쪽 공간의 질서를 유지해야 하기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것에는 모두 참여하는 신(神)이 있고 그들이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가령 청명이 되면 비가 오는데 어쩌면 그렇게 시간이 정확할 수 있는가? 그쪽의 모든 일은 다 정신(正神)이 관장하는데 무엇을 할 때가 되면 조금의 차이도 없이 수행한다.

인류 공간은 미혹이라 일단 인류가 무슨 일을 해서 그들을 화나게 했다면, 미혹의 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 역시 인류를 징벌하기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그들에게는 그들의 방법이 있으니 바로 여름에 눈이 오고, 겨울에 비가 내리는, 기상 이변이 생기게 한다. 즉 기상 이변이란 하늘의 경고이지만 애석하게도 인류는 모든 것을 환경 파괴 탓으로만 돌린다. 땔감을 쓰지 못하게 하고 폭죽을 금지하는 식으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

업력이 큰 지방은 자연히 재난(災難)이 많아지는데 눈이 와야 할 때 비가 내리거나, 이슬비가 내려야 할 때 폭우가 내리며, 미풍이 불어야 할 때 광풍이 부는 등등이다. 하늘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 이것이 바로 하늘이 노한 표현이다. 천재(天災)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인류 도덕이 극히 위험한 상태에 도달했을 때인데, 사람이 깨달을 수 있는지 보려는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