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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수련 이야기 – 황초평

도가수련 이야기 – 황초평

작가 : 주월명 정리

[정견망 2002년 10월 1일]

불도(佛道) 수련자는 어느 정도 수련되었을 때 많은 공능과 신통이 나오는데, 지물화물(물건을 다른 것으로 바꿈), 다른 공간으로 둔갑해 들어가는 등이다.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천일야화같은 이야기이나 수련인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려는 신선 황초평은 이러한 한 사람의 수련인이다. 황초평은 단계인(丹溪人)인데 15세 때 양을 키우다가 우연히 도사를 만났다. 도사는 그가 선량하고 신중한 것을 보고, 그를 데리고 절강 금화산의 동굴로 데리고 가 수련하는데, 한번 수련하자 40여년을 집생각을 하지 않았다. 초평의 형 왕초기는 동생이 양을 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그를 찾아 나섰으나 몇 년이 지나도 찾지 못했다.

나중에 왕초기는 시장에서 우연히 한 도사를 만나 그에게 초평의 소재에 대해 물었다. “나에게 황초평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40여 년 전에 양을 치러 나갔다가 사라졌습니다. 아직 살아있는지 도사께서 점을 좀 쳐주시오.” 도사는, “금화산에 목동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황초평이니 당신의 동생이 틀림없구만.” 왕초기는 도사를 따라 금화산으로 가서 40여년 전에 헤어졌던 동생을 만났고, 형제는 서로 희비가 교차하여 오랜 이별의 정을 나누었다.

왕초기가 동생에게 키우던 양이 아직 있는지 물으니 초평은, “동쪽의 산비탈 위에 있다.”라고 하여 가보니 양은 커녕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고 단지 한 덩어리의 흰 바위돌만 있었다. 초기가 돌아와 초평에게 말하기를, “내가 동쪽의 산비탈에 가보니 양이 하나도 없던데…”라고 했다. 그러자 초평은, “양은 바로 저기 있어요. 단지 형님이 못 볼 뿐이지요.” 초평은 형과 함께 산비탈로 갔다. 초평이 “양들아, 나오너라” 하고 소리를 지르자 순식간에 그 흰 바위가 전부 변해 수만 마리의 양이 되었다. 초기는 말하기를, “동생, 자네가 이만큼 선도를 얻었으니 나도 배울 수 있는가?”라고 하자 동생은 “단지 진심으로 성심껏 수도하면 득도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여 초기도 동생에게 도(道)를 배우기 시작했다.

수도한 지 오백 년이 되었을 때 그들이 한곳에 앉아 있으면 돌연 신체가 이 공간으로부터 사라져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때도 있었는데, 한편으로 얼굴은 아이와 같았다. 나중에 형제 두 사람이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친구, 친척들은 이미 저세상 사람이어서 다시 산으로 돌아왔다. 초평은 나중에 이름을 적송자로 바꾸었고 초기는 노반이라고 했다.

자료 – 태평광기

발표시간 : 2002년 10월 1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2/10/1/187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