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이야기 – 격세인연(隔世因缘)
작가:소련(小莲)
【정견망 2007년 4월27일】
청나라 시기에 북경 교외에 나이든 지주 한 명이 살았다. 그는 포목점을 경영하며 살아갔는데, 집에는 20여 세 된 아들이 있었다. 그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이 아들은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부친이 매매하는 사업능력을 배울까만 생각하였으며 결혼은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많은 중매인들이 혼담을 꺼내도 그는 바쁘다며 미루어버렸다. 나중에 아버지는 그를 집안에 가둔채 그를 대신하여 고귀한 집의 규수를 골랐다. 이 소녀는 그해 16세였다.
다음 해에 그 집에서는 오색 천을 달고 장식하여 그 소저를 맞아들였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매우 사랑하였는데,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시에서 “상인은 이익을 중시 하고 이별을 가볍게 본다”고 말했듯이 이 젊은이는 비록 아내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의 인생 신조에는 감정이 근본적으로 없어 중요하지 않았다. 또 그가 재물을 중하게 본다고 해도 완전히 정확한 표현은 아니었다. 요새 말로 하면 사업욕심이 넘쳐 대개 아내와 부모의 정에 너무 소홀한 것이었다. 비록 그는 내심으로 부모와 신혼의 아내에게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매우 모순적인 심리상태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그의 진실한 상태였다.
이렇게 삼년이 지나갔다. 한번은 강남에 장사하러 갔는데, 얼마 후 부친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생각했다. 내가 올 때 아버지는 아직 건강했는데 아마 이번에 강남으로 와서 시일이 좀 지나니 아버지 마음이 그리 편치 않으신가 보다. 그래서 고의로 이 구실로 나를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겠지. 이전에도 아버지는 내가 생각나면 각종 구실을 대어 나를 빨리 돌아오도록 했는데 이번 일은 아직 며칠 더 있어야 끝낼 수 있으니 그때 돌아가도 그리 큰 일은 없겠지. 아버지는 뭐 그리 원망하지 않을거야. 그래서 그는 강남에서 며칠을 더 머물렀다. 그러나 그가 북경에 돌아오니 부친은 이미 별세한 후였다. 부친은 임종 전 끊임없이 아들의 이름을 불렀으며, 사람들에게 그의 말을 전하게 했다. “내가 죽은 후 반드시 며느리를 잘 돌보아야 한다. 늘 독수공방 하게 하지 말아라.”
부친의 장례를 마치고 나서 처음 몇 년은 확실히 그의 말대로 종일 집을 나가지 않았으며 장사도 다른 사람을 시켜 처리했다. 나중에 사업이 점점 커지자 그는 곧 바빠졌고 늘 외지에 가서 구매하고 사업상담을 했다. 그가 오십 세가 되었을 때 그의 부인이 비로소 아이를 가졌다. 막 분만하려 할 때 공교롭게도 그는 매우 중요한 일이 있어 가기 전에 아내를 위로하며 갔다가 며칠이면 곧 돌아온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간지 7~8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아내는 아이를 낳을 때 매우 초조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돌봐주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몰랐다! 그러나 이 희망은 곧 사라졌고 또 난산이 되어 큰 고통 후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녀는 영원히 유감을 품고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심지어 자기가 낳은 딸의 모습도 보지 못하고……
그녀가 죽은 후 원신이 허울을 떠날 때 남편을 매우 원망했고 갓난 딸에 대해 마음이 매우 아팠기 때문에 이후에 사람으로 전생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자기 딸이 위급할 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돌보리라고 발원했다.
그가 집에 돌아와 아내가 죽었다는 부음을 들었을 때 그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여 삼일 밤낮을 울었다. 주위 사람들이 갓난 아이를 위해서라도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권하여 점차 비통함에서 빠져나왔다.
나중에 사회가 병란에 처했을 때 그와 딸은 서로 명을 의지하였다. 그러나 그의 딸은 여섯 살 때 피난 중에 헤어져 이 일세의 연분은 다하게 된다.
현생의 한 여자아이(전생의 딸)가 곤경에 처했을 때 그(부친)가 나타났다. 그의 출현은 꼭 필요한 때 그렇게도 시기적절하게 일어났다. 마치 친부모처럼… 나중에 그는 이미 결혼한 그의 전생의 딸을 자기 신변에 두게 되었다. 그녀가 법륜대법을 수련하기 때문에 막 생소한 곳에 도착했을 때 수련하는데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27년 간 만나지 않았던 옛 동료에게 소개해 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옛날에 그 옛 동료는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려고 했지만 그가 동의하지 않았고 또 일이 바빠서 27년 간 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여자아이를 위해 마지못해 갔다. 그곳에 가서야 그녀의 일가는 모두 대법을 수련한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여자아이의 격세의 모친을 만났다(그의 그 옛 동료의 딸)
나중의 정황은 매우 재미있게 변했다. 그 옛 동료의 딸은 천천히 이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기의 친 딸처럼 대했다. 이번에는 그와 그녀 모두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었다. 그녀가 아이를 보려고 하면 그는 즉시 갔다. 그녀도 그가 오려고 한다는 것을 알면 그녀는 즉시로 갔다. 두 사람은 숨바꼭질 하듯이 매우 재미있어 보였다.
사실은 생명의 표면은 모른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세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비록 이번 생에 그들 사이에 부부의 연은 없지만 그들은 이 여자 아이에 대해 각자 부친과 모친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누가 그들로 하여금 이 여자아이의 두 세 전의 친생부모가 되게 했는가? 이것으로부터 볼 때 연분은 정말 하늘에서 안배하고 만든 것으로 누구도 바꾸지 못한다!
(English Translation: http://www.pureinsight.org/pi/index.php?news=4632)
발표시간:2007년 4월 27일
정견문장: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4/27/435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