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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야기: 이아(李阿)

신선이야기: 이아(李阿)

작가: 구양자운(歐陽子雲) 정리

【정견망 2002년 10월 6일】이아(李阿)는 사천(四川) 사람으로 몇 세대가 지나도 사람들은 그가 늙는 것을 보지 못했고 늘 같은 모양이었다. 이아는 항상 성도(成都) 길거리에서 구걸을 했으며 일단 물건을 구하면 즉시 궁핍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매일 저녁 성도를 떠나 아침에 돌아오곤 했는데 사람들은 도대체 그가 어디를 다녀오는지 알지 못했다.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을 물으면 그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을 자세히 살피면 답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얼굴색이 기쁘면 반드시 좋은 일이고 만약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면 그 때 물은 것은 반드시 운수 사나운 일이었다. 만약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면 반드시 크게 좋은 일이었고, 만약 그가 가볍게 탄식하면 반드시 사람에게 심각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아에게 길흉을 물어보았는데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

고강(古强)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아가 필시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늘 이아를 보살폈고 어느 날 이아를 따라 집으로 가서야 비로소 이아가 청성산(靑城山)에 산다는 것을 알았다. 고강은 이 후 이아를 따라 산속에 들어가 수도하고자 생각했는데 혹시 도술을 얻지 못하고 산속에서 호랑이, 늑대를 만날까 두려워하여 부친의 큰 칼을 숨겨 갔다.

이아가 이를 본 후 매우 화를 내면서 “네가 나를 따르는데 어찌 호랑이를 무서워한 단 말이냐?” 하며 칼을 빼앗아 돌에 쳐서 부러뜨렸다. 고강은 칼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속으로 애를 태우며 이렇게 산에 들어갔다가 호랑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다음 날 아침 고강이 이아를 따라 산을 나설 때 이아가 “자네 아직도 칼 때문에 근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묻자 고강은 돌아가면 부친에게 책망을 들을까 두렵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아는 부러진 칼을 가지고 왼손으로 땅에 한번 두드리자 칼이 원래대로 붙어버렸다. 고강이 이아를 따라 성도로 가는 도중 한 량의 수레가 나는 듯이 그들 쪽으로 달려왔고 이아는 발을 수레바퀴 밑에 넣어 달리는 수레를 세울 수 있는지 시험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수레바퀴가 부서졌고 이아의 다리도 부러져 즉시 넘어져 죽고 말았다. 고강은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이아의 시신을 간수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안 되어 이아는 돌연 몸을 뒤집어 일어나더니 손으로 부러진 다리를 부드럽게 만지자 즉시 전처럼 완전해졌다.

고강이 십팔 세 때 이아는 오십 여세 정도로 보였는데 고강이 팔십 세가 되었을 때도 이아는 여전히 오십 세와 같은 모양이며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나중에 이아는 곤륜산(昆侖山)의 신선이 부른다고 하여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 자료출처:신선전)

발표시간:2002년 10월 6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2/10/6/188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