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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생각 시리즈 : 군자의 사귐

우아한 생각 시리즈 : 군자의 사귐

작자: 소련(小蓮)

【정견망 2008년 3월 16일】사람들은 늘 이렇게 말한다.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담하다.” 나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고 왜 그런지 또 그런 경지란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어느 날 출근할 때 직장에서 다른 사람과 사귀는데 갑자기 이 구절의 뜻이 무엇인지 문득 알게 되었다.

자고이래로 충효인의(忠孝仁義)한 사람을 군자(君子)라 부른다. 그렇다면 “군자”는 “소인”과 반대되는 말이다.

한 바른 사람, 한 군자가 되려면 수련의 말로 한다면 바로 “진선인(眞善忍)”에 부합되어야 한다.

군자간의 교류는 바로 완전히 상대방을 위한 것이고 상대방을 선하게 대하며 근본적으로 무슨 물질이나 정신적인 보상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물같이 담담하지만 오히려 윤택하고 투명하다. 이것이 군자간의 왕래에 대한 가장 좋은 설명이다.

어려울 때 능히 동고동락 할 수 있고 편안할 때 능히 함께 나누며 근심걱정 없이 마음이 서로 통한다. 그것은 정말로 소유 여부를 떠나 몹시 아끼면서도 근본적으로 집착하지 않는 일종의 상태이다. 그 마음은 상대방이 어떻게 해도 영원히 어떤 상처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마음은 종래 다른 사람이나 친구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지나치게 바라지 않기 때문에 설사 그들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해주거나 혹은 근본적으로 거들떠보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모두 굳건하게 생활해나갈 수 있으며 모두 잘 걸어갈 수 있다.

무엇을 얻거나, 잘 살거나 그런 순결하며 깨뜨릴 수 없는 마음의 경지와 우정에는 술과 돈 냄새가 섞이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잃고 곤궁해지더라도 그 순정한 연분은 또한 세속에 섞이거나 냉담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은 그렇게 자연스럽고 순수하다. 일체는 근심걱정 없으며 일체는 그속에서 다한다.

입산하여 시를 읊어도 좋고 바다에 가서 부(賦)를 읊어도 좋으며 벼슬에 부침이 있어도 좋고 밭을 갈아도 좋다. 혼자 있건 여러 사람이 함께 있건 군자의 특징인 고요한 물같이 담담함은 바꿀 수 없다.

발표시간 : 2008년 3월 16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3/16/517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