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실록: 인명을 해쳐 복록이 사라지다
작자:효휘(曉輝)정리
【정견망 2007년 6월 27일】
가선(嘉善) 지방에 지(支) 씨 성을 가진 독서인(讀書人)이 있었는데 재능과 학식으로 이름이 높았다. 을유(乙酉)년 여름 그는 가흥(嘉興)에 가서 과거에 응시했다. 그런데 하루는 귀신이 자기 뱃속으로 뛰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즉시 땅에 쓰러졌고 입에서는 북방 사투리가 나오면서 자기 목숨을 달라고 하였다. 이때 그를 시중들던 동자가 급히 배를 빌려 그를 집으로 보냈다.
집에 돌아온 후 괴이하게 여긴 가족들이 현란사(幽瀾寺) 주지 서련(西蓮)법사를 찾아가 해결해달라고 청했다. 서련 법사가 귀신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서 온 귀신이기에 감히 지 상공을 괴롭히느냐?” 귀신이 큰 소리로 대답했다. “저는 사악한 귀신이 아닙니다. 저는 그와 숙세의 원한이 있습니다. 이제 인연이 닿았기 때문에 그의 명을 가지러 온 것입니다.”
서련 법사가 연유를 묻자 귀신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명나라 초기에 서중산(徐中山) 수하의 부장이었는데 성명이 홍수(洪洙)였고 지휘관의 성은 요(姚) 씨였습니다. 그런데 요 씨는 제 아내가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나쁜 마음을 일어났습니다. 당시 모처에 적병의 반란이 일어나자 요 장군은 7백 명의 노약자들로 이루어진 병사들을 주며 저더러 정벌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전군이 몰살당했고 저도 당시 전사했습니다. 그런 후 요 씨가 강제로 제 처를 아내로 삼으려 했으나 처는 이에 응하지 않고 목을 매달아 자결했습니다. 이 원한이 깊으니 나는 반드시 원수를 갚아야합니다.
그런데 요 씨가 얼마 후 자신의 죄를 후회하고 수행할 마음을 냈고 다음 생에 고승이 되었습니다. 이어 대문호로 전생했으며 세 번째 생에는 계율을 지키는 승려가 되었으며 그 다음생에는 선행을 좋아하는 큰 부자가 되어 제가 원한을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지금이 다섯 번째인데 그의 운명에 따르면 금년과 내년에 과거에 급제할 운입니다. 그러나 그가 언젠가 소송을 벌여 여항현(余杭縣)에서 차를 파는 네 사람을 상해했기 때문에 명부(冥府)에서는 그의 벼슬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가 그를 찾아와 목숨을 원하는 것입니다.”
서련 법사는 그가 하는 말이 모두 조리가 있는 것을 듣고는 그에게 말했다. “당신이 말한 것에 근거가 있으니 지 상공을 모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겠다. 그러나 우리 불교에서는 더없이 미묘한 독경으로 참회하는 방법이 있어 묵은 숙세의 원한을 대신하고 좋은 곳으로 전생시킬 수 있다. 무엇 때문에 일시적인 원한으로 보복만 생각하는가?”
귀신이 듣고 나서 공경히 말했다. “만약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혹시 당신들이 나를 속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법사를 일으키면 저는 즉시 지 공의 몸을 떠나 불당으로 들어가 예불하겠습니다.”
그래서 귀신은 서련 법사에게 응답한 것을 쓰게 하고 지전을 태우게 했다. 법사를 끝내자 지 상공이 깨어났다. 며칠 후 지 상공이 또 돌연 넘어졌고 입에서는 또 북방의 사투리가 나왔다. 그래서 식구들이 또 서련 법사를 불렀다. 서련 법사가 귀신을 야단치며 말했다. “너는 이미 초도 되어 멀리가기로 하지 않았느냐? 왜 또 왔느냐?”
귀신이 대답했다. “나는 이미 불력(佛力)을 받아 초도를 얻었습니다. 나는 절대 신용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의 명을 원하고 있는데 바로 차를 팔던 네 사람입니다. 저는 법사님이 제게 신용이 없다고 의심할까 봐 다시 와서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귀신은 이렇게 말한 후 떠나갔다.
얼마 후 지 상공은 병이 나서 밤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자료출처: 청나라 석계현(釋戒顯)의 『현과수록백화(現果隨錄白話)』)
발표시간 : 2007년 6월 27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6/27/445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