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이야기 : 승려, 여자아이와 개
【정견망 2008년 3월 17일】
서문 : 몇 명의 대륙 대법제자(소련, 무진, 정염 등)이 공동으로 집필하여 그들 자신과 주위의 친구들의 일부 윤회 전세 발자취를 정리해냈는데 그 목적은 속세에서 뒹구는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여 시간이 있을 때 인생과 자기의 생생세세를 느껴보라고 한 것이며 이로부터 인과와 선악유보의 천리를 믿으라고 한 것이다. 본 시리즈의 글은 겨우 한 생이나 몇 개의 장면을 쓴 것으로서 윤회 방면에서 일종의 느끼고 깨달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작자는 자기가 아는 바 진실에 근거하여 쓴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자.
어느 해 어느 때인지 분명하지는 않으나 어느 높은 산위에 나이가 많은 노승이 있었다. 수행을 여러 해 했기 때문에 도력(道力)이 제법 있었다. 산 아래 한 갈래의 그리 크지 않은 강이 있었는데 건너편 강변에 마을이 있었고 마을의 어느 농가에 딸이 있었다. 딸은 산속에서 자라 눈 깜짝할 사이에 14,5세가 되었다. 노승은 거의 매일 산속에서 수행하며 도력이 갈수록 늘어났고 날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소녀도 갈수록 아름답고 선량하게 되었고 또한 늘 어린 친구들과 함께 강변에서 장난하며 놀았다.
하루는 노승이 산을 내려가 산책하는데 여자 아이가 마침 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이곳을 지나갔다. 노승은 이 아이의 천진무구한 표정을 보고 불법(佛法)으로 아이를 제도하여 연을 맺으려고 했다. 그래서 신통을 펼쳐 아이의 주의력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늘 가부좌하여 더러워진 승복을 벗어 땅에 놓고 총총히 다른 일을 하러갔다. 여자 아이가 고승이 남겨놓은 승복을 발견하여 들어 보니 의복이 매우 더러웠다. 그래서 도우려는 착한 마음에 의복을 빨아서 나무에 걸어놓았다. 그 후 자기는 그 옆에 서서 옷이 바람에 날리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켜보았으며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어린 친구들이 놀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일은 정말 공교롭게 되어 오후 해가 서산에 질 무렵이 되자 갑자기 검은 색 큰 개가 한 마리 나타났다. 그 개는 온몸에 다 새까맸고 심지어 입조차 까맸다. 기름기가 반짝반짝했으며 온몸에 하나의 잡 털이 없었으며 작은 눈은 동그랗고 밝았다. 그 개는 바로 나무에 걸린 옷을 마음에 두고 속으로 생각했다. “원망스럽다(여자 아이를 가리킴). 쓸데없는 일을 하는군. 그걸 씻어 뭘 하게? 내가 그걸 찢어 가지고 놀면 얼마나 통쾌할 텐데! 미워죽겠네.”
개가 그 옷에 대해 생각을 하자마자 여자아이는 이미 그 녀석의 속셈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진작 매우 단단한 나뭇가지를 들고 서 있었다. 개는 매우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고 그들은 이렇게 한참동안 대치하고 있었다. 바람에 옷을 말릴 때 기다리던 승려가 돌아왔다. 여자아이는 이 의복을 승려에게 주었고 노승은 아이를 보고는 떠나갈 때 말했다. “네가 남자 아이라면 좋았을 것을!”(고대에는 의발을 남자에게만 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또 자비롭게 개를 보더니 말했다. “너는 한 마리 개에 불과하잖아.” 하고는 총총히 사라졌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천년이 지났다.
오늘의 성악선생님은 그때의 고승이 전생한 것인데 그는 키가 크고 또한 당초의 평범하지 않은 행동거지와 용모가 그대로 남아있다. 검은 개는 그의 부인으로 전생했는데 키는 크지 않고 둥근 얼굴에 피부는 검고 눈은 동그랗다. 내 기억에 십년 전, 그 선생님은 이전에 내게 이 아내는 나중에 맞이한 사람이라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내가 그의 집에 가서 공부하기만 하면 사모님은 나에게 쓸데없는 수다를 떨어 내가 공부하는 것을 교란했다.
선생님은 즉시 사모님에게 개를 대하듯이 꾸짖었다. 그 때는 나는 그녀가 왜 나를 싫어하는지 알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녀도 종전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마 그것이 사람이 된 후 업을 갚은 연고로 현재 그 둘은 반대로 되었고 사모님은 현재 내 앞에서 선생님을 책망하기 시작한다. 아마 원래 내 앞에서 체면을 잃은 것을 되찾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종전의 일을 알기 때문에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나는 금생에 운이 좋아 대법제자가 되었다.
십년 전 우리는 우연히 알게 되었다. 십년 후 음차양착으로 또 고향에 돌아와서 다시 그를 만났다. 어쩌랴, 그의 나이는 이미 많고 귀도 좀 어두워서 나는 목청을 높여 큰 소리로 마침내 그에게 삼퇴를 시켰다. 사모님은 아직 삼퇴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내가 진상 시디를 가져오면 반드시 보겠노라고 했다.
이는 바로 이러하다.
一件衣袍結善緣,
輾轉輪回千百年。
今朝得法破迷霧,
講明真相解前緣!
한 벌의 옷으로 선한 인연을 맺었으니
천백년 동안 윤회전생 했구나
오늘날 법을 얻어 미혹의 안개를 타파하나니
진상을 알려 이전 인연을 푸는구나!
발표시간:2008년 3월 17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3/17/517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