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기실 : 신수승낙(信守承諾)
작자: 천애지기(天涯知己)
【정견망 2009년 10월 4일】
머리말 : 이 시리즈는 생명과 윤회의 각도에서 생명의 오묘한 비밀을 탐구하고 무신론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며 일체는 법을 위해서 왔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며,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대법이 오랜 동안 먼지에 덮인 기억을 열어 주었을 때 무수한 장면이 눈앞에 나타났다. 오늘날 나는 심혈을 기울여 이런 역사의 필름을 다시 수습하고, 졸필이지만 써서 이 한 몫의 기록으로 삼고자 한다.
며칠 전 나는 정아(晶兒)의 집에 가서 그녀들을 살펴보았는데 마침 그녀의 모친과 시어머니가 모두 다 계셨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두 노인은 내게 감사 표시를 했다. 왜냐하면 나의 출현이 정아와 그녀들의 목적을 이루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실 제게 감사하실 필요 없어요. 이것은 제가 수백 년 전 그녀들에게 응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윤회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명(明)나라 때 만리장성 북쪽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많은 몽골 부락이 있었는데 각 부락 간에는 불화로 인해 늘 정벌과 전쟁이 있었다.
나는 당시 한 부락 수령의 큰 아들이었다. 내가 세 살 되던 해 부친은 병사를 이끌고 싸움터로 나갔으며 도중에 작은 포대기에 싸인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부친은 아이가 매우 예뻐서 잘 안고 돌아왔다. 장막에 돌아와 아이를 안아 보니 그녀의 목에는 한 덩이 옥이 걸려있었다. 그 옥은 손바닥만 했으며 아주 투명하고 깨끗하며 조금의 흠도 없었다. 들고 자세히 살펴보니 그 위에는 전문(篆文)으로 한수의 시가 새겨져 있었다.
<귀진(歸眞)>
茫茫紅塵得人身
曆盡磨難要歸真
二十三載再相聚
爲的來生種福根
망망한 속세에 사람 몸을 얻어
온갖 고생 다 겪고 귀진(歸眞)하려 하니
23년 후 다시 서로 모여서
내생에 복의 뿌리를 심으려 하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 부친은 투덜거렸다. 어쨌든 아이는 무슨 연유가 있는 것 같으니 여기에 남겨두어 키우기로 했고 이름을 소박(小博)이라고 지었다.
소박은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고 선량했으며 말도 잘해 주위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며 사람들은 모두 보배로 여겼다. 나는 오빠로서 물론 더욱 그녀를 좋아했으며 함께 놀기를 매우 좋아했다. 나중에 모친은 또 쌍둥이 여동생을 낳았는데 애석하게도 얼마 살지 못하고 요절했다. 모친은 매우 상심했다.
3년이 지나 모친은 또 예쁘고 큰 눈을 가진 딸을 낳았는데 이 큰 눈 때문에 모친은 그녀를 정아(晶兒)라고 불렀다. 금생의 이름과 같은 이름이었다. 나는 두 여동생이 있게 되었고 오빠가 되어 같이 놀아주었다. 정아가 세 살이 되었을 때 나와 소박은 그녀에게 초원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을 가르쳤는데 어쨌든 조금 씩 조금 씩 따라왔다.
정아가 열세 살이 되었을 때 먼 친척인 생아(生兒)가 우리 집에 의탁했다. 그의 부모는 나이가 많아 우리 집에 의탁하러 온 것이었다. 생아를 보니 나는 매우 친밀함을 느꼈는데 그와 정아는 같은 나이이며 나보다는 다섯 살 어리고 소박보다는 두 살 어리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때부터 여기서 말 타기, 무술, 검술과 바둑 등의 오락도 배웠다. 물론 글도 좀 배웠으나 많이 배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우리의 말타는 솜씨는 매우 대단했다.
정아와 생아는 매우 잘 어울렸는데 마치 나와 소박처럼 어울렸다. 이러다 보니 또 2~3년의 좋은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혼담을 꺼냈으나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이 주워온 여동생에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번은 생아, 정아가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소박에게 말했다. “내가 오빠로서 정아를 생아에게 시집보내고 너(소박)를 아내로 맞으면 우리 네 사람이 헤어지지 않고 즐겁게 지낼 텐데….” 그러자 이 두 여자아이는 모두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도 생아가 말했다. “만일 큰형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저는 감격해마지 않겠습니다.”
이때 밖에서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하늘을 진동했다. “수령의 아이들을 죽여라!” 나는 듣자마자 말했다. “아이쿠, 큰일났다, 반역이 일어났다.” 우리는 각자 병기를 들고 뛰어 나갔다. 반역자 한 명이 긴 창을 내게 맹렬히 찔렀다. 나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했는데 이때 소박이 있는 힘을 다해 나를 밀었고 소박은 가슴에 찔려 선혈이 낭자하게 흘렸다.
나는 큰 칼을 들고 생아 등과 함께 살길을 뚫었으며 마굿간에 들어가서 두 마리 쾌마를 끌어내었다. 나와 소박이 한필의 말에 타고 생아와 정아는 다른 말에 탔으며 북방으로 질주해 갔다.
뒤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추적했기에 우리는 조금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매우 오랜 시간을 달린 후에, 앞에 절벽밖에는 길이 없게 된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멈추었다. 막 숨을 들이키는데 뒤쪽에서 어떤 사람이 추격해오는 소리를 들었다. 소박이 말했다. “오빠, 이 두 마리 필마는 도망가도록 하고 우리 절벽에서 뛰어내립시다. 설사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에게 잡힐 수는 없어요.”
나는 좋다고 했다. 그래서 이 두 마리 말의 머리를 툭툭 쳤다. 말들은 마치 주인의 뜻을 알아들은 듯이 코를 우리에게 비비고 눈물을 흘리더니 다른 곳으로 달렸다. 우리 네 사람은 손을 함께 잡고 아래가 보이지 않는 이 깊은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불가사의 했다. 허공에 떨어졌을 때 우리의 신체는 마치 어떤 힘이 위로 밀어주는 듯이 평온하게 산 절벽 사이의 잔도(棧道)에 내려앉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앞에 동굴이 있는 듯 했고 그 속에서는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잠깐 사이에 우리는 푹 젖었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 들어갔다. “안에 누구 안계십니까?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세 번이나 연달아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눈을 떠보니 석벽에 글자 같은 것이 있었고 바닥에는 먹을 것이 많이 있었는데 모두 잘 굽고 삶아놓은 것이었다. 우리는 아무 다른 생각 없이 잘 먹었다! 이때 소박이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 정아가 땅바닥에서 한 가지 약초를 찾았는데 정말 우리를 위해 준비된 것 같았다. 동동에게 약을 발랐으며 그 후 우리는 너무나 피곤한 탓에 곯아 떨어졌다.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깨어났을 때 매우 말랐지만 자상한 노인이 빙그레 웃으며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가 깨는 것을 보고 노인은 말했다. “아이들이 모두 왔구나! 보아하니 정말 기연이 닿았군!” 우리는 들어도 영문을 모를 말이었다. 노인은 물었다. “소박아, 너는 옥대를 몸에 지니고 있지 않느냐?” 소박이 찾아보니 아직 있었다. 그래서 꺼냈고 노인은 벽을 가리키면서, “너희들은 보아라, 그 위의 글자와 여기 벽면의 글자가 꼭 같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래서 보았더니 정말 꼭 같았다!
우리는 즉시 알아차리고 얼른 말했다. “어르신, 올해 소박은 마침 23세입니다.” 노인은 웃으며 말했다. “사실 금생에 너희들이 만난 것은 말법시기에 전륜성왕이 대법을 널리 전할 때 만나기 위해서이다. 금생에 너희들이 겪은 마난은 바로 내가 있는 이곳에 와서 수행하기 위함이지! 너희들 몇은 매우 큰 역할을 해야 하며 또 다른 여러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럼 저희들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건……” 노인은 잠시 생각했다. 노인의 말을 기다리지 못하고 내가 먼저 말이 튀어나왔다. “사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저는 금생에 여동생의 오빠로서 때가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동생을 생아에게 시집보내려고 하는데 이는 제가 오빠로서 마땅히 그들에게 응답한 것입니다! 그들이 결혼할 때가 되어 우리 네 사람이 다시 만나면 되겠습니까?”
정아가 말했다. “그럼 오빠와 소박은 어떻게 해?” 나는 소박을 힐끗 보고 말했다. “어쨌든 나는 그녀를 잘 돌볼 수 있어. 나는 그녀 가슴의 상처를 고칠거야!”
사부가 말했다. “그럼 너희들이 때가 되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 잘 한다면 그것은 실현될 것이고 잘하지 못하면 아마 변수가 있을 것이다! 금생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서 잘 수행하거라!”
우리는 기뻐하며 그곳에서 수행을 하기 시작했고 사부님은 우리에게 수련에 관한 많고 많은 기이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금생에 대법을 얻는 기초를 다져주었다.
금생에 우리는 천리 밖에서 와서 한 우연한 기회에 정아와 생아를 만났다. 당시 그들은 막 함께 지내기 시작했을 때였으며 나중에 일부 교란이 나타났으나 나는 교란을 받지 말라고 권했다. 나중에 그들이 결혼할 때 나는 마침 소박을 만났고 소박은 당시 나에게 가끔씩 가슴이 매우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래서 나는 이 단락의 이야기를 전화로 소박에게 대강을 말해주었고 동시에 그녀로 하여금 한 수의 시를 써서 우리 당시의 다섯째 여동생(정아)에게 보내게 했다. 결혼 당일 소박은 전화로 정아와 생아를 축하해주었다.
표면상 보기에는 매우 우연한 일이다. 그러나 어디가 우연한가? 표면적으로 우연한 만남이지만 아마 역사상 매우 깊고 큰 연분이 그 속에 있을 것이다. 아마 우리가 하는 것은 무의식중에 자기의 당시의 그 승낙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며 서약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하다 :
萍水相逢心相印
一段故事解前因
信守承諾來相助
共走神路同精進!
우연히 만나 마음이 통하고
한단락 이야기가 이전 인연 해결하니
약속을 지켜 서로 도와
함께 신의 길로 정진하네
다음 편 “윤회기실 : 신수승낙(2)”에서는 내가 비취(翡翠), 소봉(蘇凰) 그리고 소박과 더불어 일본에 있었던 연분을 말하기로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쓴다.
발표시간 : 2009년 10월 4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9/10/4/618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