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들어가는 말
겉으로 보기에 우리가 금생에 법을 얻은 것이 쉬운 것처럼 보인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법을 얻었음에도 소중히 할 줄 모르며 어떤 사람은 각종 사람 마음을 내려놓지 못해 법을 떠난다. 본문은 한 사람의 삼생(三生)의 경력을 통해 금생에 법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웠음을 설명하고자 한다. 금생에 법을 얻은 게 쉽다고 보지 말라. 전에 우리는 대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고생을 겪어야 했다.
흔의(欣宜)는 원래 한 층차 중에서 고층 식물의 잎이었다. 위대한 주불(主佛)께서 그 층차를 지나가실 때 그녀도 주불을 따라 내려오고자 했다. 왜냐하면 대법에 동화되어야만 미래에 영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주불을 따라 끊임없이 내려갔다. 우주에 많은 파괴와 변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주불이 법을 바로잡고자 하신 것이다. 그러면 흔의로 말하면 그 층차의 신이 그녀가 그렇게 순정한 것을 보고 불만을 품고 질투 했다. 그래서 법을 얻을 수 있는 진실한 마음이 있는지 고험한다는 구실로 흔의에게 중대한 장애를 설치했다.
흔의는 인간세상에 내려온 후 여러 번 국왕, 왕후, 문신, 무장은 물론 사농공상의 다양한 배역으로도 태어났다. 무엇으로 태어나던 그녀는 마음속에 늘 주불을 따라 올 때의 커다란 소원을 바꾸지 않았다. 때로는 부동한 역으로 전생할 때 표현이 같지 않을 뿐이었다. 여기서는 그녀의 만장한 생명 윤회중에 법을 얻은 삼생의 경력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목적은 우리가 함께 이 오기 쉽지 않은 정법의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 생애- 출가하여 법을 찾다
당나라 측천무후가 정권을 잡았을 때의 일이다. 그녀는 조정 대신의 집에 태어났다. 부모님은 간신의 모함을 받아 살해당했다. 그녀는 다행히도 멀리 떨어져 살던 외삼촌이 데려갔기에 난을 피할 수 있었다. 간신은 나중에 사람을 시켜 외삼촌까지 죽이려 했다. 외삼촌은 소문을 듣고 그녀를 비구니 스님의 암자에 몰래 맡겼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그녀로 분장시켰다. 외삼촌 일가족은 모두 간신의 손에 참살 당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겨우 5살이었다.
5살 어린아이라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그녀는 일부 사정을 분명히 알았다. 가족들의 불행을 보고 내심 슬픔이 일어났다. 사람의 인생은 설사 부귀한 집에 태어날지라도 가족의 사랑조차 오래가지 못하는구나!
그녀가 맡겨진 비구니 암자는 아주 외딴 곳에 있었다. 그곳에는 늘 5-6명의 비구니가 수행을 하고 있었다. 일년 반 동안 외지인을 보기 힘들었다. 그녀는 어느 나이든 비구니에 의해 양육되었다. 흔의가 성장함에 따라 사부의 수행 방법이 그녀가 찾고자 했던 것이 아님을 발견했다. 그래서 사부에게 물었다. “저는 어렸을 때 늘 꿈을 꾸곤 했는데, 꿈에 위대한 불타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지금 제가 보는 불경은 제가 늘 찾고 있던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자 뜻밖에 사부도 장탄식을 하며 말했다. “나도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단다. 장래 인간세상에 위대한 불타가 세상에 나타나 법을 전하실 것이다. 나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수십 년을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네 부모님이 간신에게 해를 입어 그런 사람들이 아직 너를 찾고 있으니 너는 이곳에 숨어 있어라. 네 마음속에 찾으려던 불법의 일은 아마 이번 생에 안될 것 같구나.”
흔의는 이 말을 듣고 눈물이 가득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장래 몇 년의 세대를 거치더라도 반드시 위대한 불타가 전하는 불법을 찾고야 말리라!
두번째 생애-장사하며 법을 구하다
송나라 초기 동경 변량성(汴梁城)은 점차 세상의 부유한 곳이 되었다. 이곳에 보석 상점이 있었는데 주인의 며느리가 매우 예쁜 딸을 낳았다. 아이는 자라서 매우 재물 관리를 잘했다.
십대에 부친을 따라 남북으로 다니며 각종 보석공장을 열었다. 그래서 명성이 널리 알려진 여자 상인이 되었다. 나중에 부모가 차례로 병사하자 자기 혼자서 가업을 일으켰다. 어려서 무예를 연마했기에 무예도 좋았고 조용한 것을 좋아했다. 보석 장사하는 일은 가족의 전통을 잇기 위할 뿐이었다. 사실 그녀 자신은 본래 보석 따위에는 그리 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때로는 값비싼 보석들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인간의 일체는 물과 같다. 순정한 보석은 보기에는 좀 오래가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보석은 잘못하여 부딪히면 잘 깨진다. 아름다운 것도 그리 영원하지 못하지 않은가. 영원히 아름다운 경지를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그녀는 도처로 장사를 다닐 때 영원히 아름다운 경지를 찾는 방법을 물어보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 찾을 수 없었다. 최후에 50세 정도 되던 때에 유감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떠나기 전 그녀는 영원히 아름다운 경지의 수행방법을 찾기를 오매불망 되뇌었다.
세 번째 생애- 서생이 되어 법을 찾다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 어느 선비가 매우 문장을 잘 썼는데 향시(鄕試)에 급제 했다. 나중에 서울로 들어가 대과 시험을 보는 전날 매우 뚜렷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 자기가 합격하여 이름이 천하에 알려졌으나 중용되지 않았다. 때문에 병이 들어 침상에 누웠는데 그만 수십 년을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연로한 양친을 모시지도 못하고 자기 재주를 펼치지도 못했다. 깨어난 후 좀 수상쩍어 평소에 좀 아는 스님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해주었다. 스님 역시 이상하다고 느껴 이 일을 절의 방장 스님에게 여쭈었다. 방장이 듣고 나서 그를 자세히 보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젊은이, 머리 깎고 수행해야만 길이 있다네. 자네 일생은 인간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러 온 것이 아니라네!” 그는 이 말을 듣자 곧 동의했다.
수행 과정 중에 그는 아무리 불경을 보아도 이것은 그가 찾던 수행 방법이 아님을 늘 느꼈다. 나중에 방장 스님도 말했다. “얘야, 너는 마땅히 더 높은 고심한 불법 수행을 찾아야 한다! 찾거든 잊지 말고 내게 한마디 알려주거라.” 나중에 그는 배낭을 짊어지고 하산하여 사방을 떠돌아다니며 마음속에 희망하는 불법을 찾기 시작했다. 온 남북의 산하, 봉래 선도를 찾아 다녔으나 찾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오십년이 훌쩍 지났다.
최후에 그는 태산 꼭대기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말했다. “위대하신 불타께서 전하는 법을 찾을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으리.” 하고는 조용히 그곳에서 원적했다.
아마 뭇신들이 불법을 찾으려는 그녀의 정성을 보았기 때문인지 이번 생에 그녀는 대법제자의 집에 태어나 만고에 얻기 힘든 고덕 대법을 만났다. 그녀는 지금 부모님을 따라 수행 정진하고 있다. 비록 지금 나이는 어리지만(5살 정도) 홍음의 많은 시들을 외운다.
법을 얻는 기회와 인연은 얻기 어렵다. 미혹 중에 우리 반드시 소중히 해야 한다.
바로 이렇다
삼생에 법을 찾는 의지가 굳건하여
온갖 마난 다 겪고 선연을 맺었네
이번 생에 법을 얻어 신의 길을 걸어가니
정진 수련하여 맹세를 지키세
三生尋法意志堅
曆盡磨難結善緣
今朝得法走神路
精進實修踐誓言
발표시간: 2013년 7월 9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9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