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진산(秦山) 정리
【정견망】
중국 남북조 시대 안지추(顏之推)가 지은 《/span>안씨가훈(顏氏家訓)>의 《/span>귀심(歸心)>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형체는 비록 죽어도 정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사후의 일을 멀리 생각해보면 생전과 사후가 무슨 상관이냐 생각하겠지만 죽은 후에야 비로소 전생이 마치 한 사람의 노년과 소년 혹은 하루의 아침 저녁처럼 긴밀함을 발견한다.”
세상에 죽은 자의 영혼이 산 사람의 꿈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때로는 생전 자신의 하인 첩 등의 꿈에 나타나며 때로는 처자식들에게 나타나 먹을 것을 달라고 하거나 복을 구걸하여 영험하게 된 일이 적지 않다.
현재 사람은 평생 가난하고 고통을 겪는데 전생에 공덕을 쌓지 않은 것을 한스러워 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볼 때 어찌 일찍이 자신을 위해 공덕을 쌓지 않고 내세에 광명한 세상을 얻을 수 있겠는가?
전세, 금생, 내세와 사람의 윤회는 정말 존재하는가? 윤회에 대해 연구한 책과 보도는 매우 많지만 아래에 몇 가지를 인용해 참고로 제공한다.
(1) 미국 비행사의 윤회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브루스 라이닝거(Bruce Leininger)와 앤드류 라이닝거(Andrea Leininger) 부부는 아들의 경험에 근거하여 《/span>영혼의 생존, 2차 대전 비행사의 환생을 펴냈다. 이 책은 많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책에 서술된 내용에 대해 다년간 일일이 고증을 거쳐 마침내 자기 아들 제임스 라이닝거가 2차 대전 중 순직한 미군 비행사가 환생한 것임을 확인했다.
1945년 제임스 휴스턴 주니어라 불리던 미군 비행사가 태평양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 추락하여 사망했다. 1999년 제임스 라이닝거(James Leininger)란 남자 아이가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태어났다. 여러 가지 사실로 인해 이 아이는 전생에 같은 이름을 가진 비행사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임스의 윤회 이야기는 미국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제임스의 부모에 따르면 아들이 2살에서 4살까지 늘 자신들에게 전투기 비행사로서 2차 대전에 참전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특히 아이가 졸려서 잠이 들기 직전에 자주 그랬다. 제임스의 묘사는 아주 세밀하고 생생해서 마치 직접 본 것 같았다. 부모는 매우 놀라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고 한다. 또 제임스는 자기 비행기가 출발한 항공모함이 나토마(Natoma)이며 자신과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또 다른 비행사의 이름이 잭 라슨(Jack Larson)이라고 했다.
브루스가 조사해보니 놀랍게도 아들의 말이 전부 사실임을 알았다. 나토마는 미 태평양 함대 항공모함이었고 잭 라슨이라는 사람도 확실히 존재했다. 잭은 2차 대전 기간에 미군 비행사였는데 태평양에서 복무했으며 지금도 아칸소 주에 살아 있다.
“이 일은 나를 진감시켰으며 마치 살아 있는 신을 본 것처럼 믿을 수 없었습니다!” 브루스는 말했다. “이 때문에 내 관념은 환골탈태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브루스는 더 깊은 답안을 찾기 위해 몰두했다. 끊임없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여러 곳을 다니며 당시의 각종 군사 기록을 정리했다. 또 직접 나토마 항공모함에 복무했던 병사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했다.
그는 제임스가 유황도(硫磺島) 상공에서 격추 당했다고 했다. 브루스는 유황도에서 공습 임무를 수행한 비행사들 중 오직 한사람만이 순직했으며 그의 이름이 제임스 휴스턴임을 알아냈다.
브루스는 이 모든 것을 믿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자기 아들이 확실히 제임스 휴스턴이 환생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과학자들은 사십여 년 간 줄곧 윤회에 관한 사건을 조사해 왔다. 아동심리학자 짐 터커(Jim Tucker) 박사는 “우리는 이미 2700개 사례를 수집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미국 등의 사례인데 증거로 보면 우리는 윤회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대해야 합니다.”
(2) 중국인들이 윤회한 사례
2014년 상하이 교육방송의 《/span>특별전진(特別傳真)> 이라는 프로그램의 보도다. “후난성에서 100여 명이 윤회한 사건을 발견했다. 후난성 화이화(懷化)시 퉁다오(通道)현 핑양(坪陽)향에 적지 않은 재생인이 있다. 바로 윤회 후에도 전생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태(胎)에 들어 재차 이 세상에 온 후에도 전생에 일어났던 일을 똑똑히 기억한다.
보도에 따르며 권위 있는 몇몇 전문가들이 조사해본 후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단체로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없으며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2008년 11월 퉁다오현 핑양향 마톈(馬田)촌 5조에서 우춘리(吳春利)가 출가했다. 그런데 춘리보다 8개월 어린 같은 마을 청년 우유헝(吳宇衡)이 ‘부친’의 자격으로 결혼식에 참가했고 또 적지 않은 결혼 예물을 주었다. 알고 보니 우유헝의 전생이 바로 우춘리의 부친 우진수이(吳金睢)였던 것이다. 그는 27년 전 갑작스런 병으로 사망했으며 당시 8개월 된 춘리는 할머니와 살아야 했다. 그는 얼마 후 같은 마을 우씨 집안에서 환생해 그 집 둘째 아들 우유헝이 되었다.
그가 4살 때 부친을 따라 춘리 집에 갔다. 춘리가 갖고 있던 나무 주산을 보고는 자신이 전에 그것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전에 생산대 직원으로 있을 때 회사에서 준 거라고 했다. 문 뒤에 있던 멜대를 보고는 8조 친구 우씨에게 빌린 거라고 했다. 또 자신이 결혼할 때 그에게 20위안을 빌렸는데 아직 갚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어린 유헝은 늘 어른스런 말투로 “다른 사람의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했다. 부친은 나중에 직접 8조의 우씨를 찾아가 물어보았다. 그러자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우진수이의 아내를 통해서도 그런 일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춘리 할머니는 이 말을 듣고 진수이가 결혼할 때 빌린 돈을 갚지 않았으면 우리가 갚아야 한다며 아들을 대신해 20위안을 갚았다. 이후 어린 유헝은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린 일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평양현 푸터우채(譜頭寨)에 우씨 성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1살 때 가족들이 마을에 데려갔다. 그런데 매번 돼지 잡는 룽(容)씨를 보기만 하면 필사적으로 울며 버텼다. 매번 그러자 가족들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아이가 자라서 2, 3살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돼지풀을 채취하는 사람을 보면 아이는 그런 풀은 너무 쓰고 매워 많이 캐면 먹을 수 없다는 등의 말을 했다. 사람들은 어린 아이가 뭘 좀 아는구나 하며 크게 웃었다. 자란 후 아이는 푸줏간 룽씨를 더욱 두려워했다. 매번 룽씨를 보기만 하면 멀리 달아나곤 했다. 마을 사람들은 여기에 반드시 연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러자 아이가 놀라운 비밀을 말해주었다.
알고 보니 그는 전생에 외할아버지 집의 흰 돼지였다. 그날 룽씨가 다른 사람을 하나 데리고 돼지를 사러왔다. 흰 돼지는 별 수 없자 죽어라 밖으로 도망쳤다. 집 뒷산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잡혔고 나중에 룽씨 집에 끌려가 죽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곧 마을에 널리 퍼졌다. 이 아이는 흰돼지가 환생했다고 소문이 널리 퍼졌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예 “작은 흰돼지”라 불렀다. 또 푸줏간 룽씨는 금생에 더는 살생을 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람들은 ‘같은 족’에서 ‘재생인’의 비밀을 시원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일이 적지 않다.
이미 윤회와 관련된 글이 많이 문헌으로 출간되어 있다. 흥미 있는 독자들은 직접 찾아보기 바란다. 지면에 제한이 있어 더 적지 않는다.
결어
사람은 윤회하는가? 윤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마 생명의 오묘한 비밀에 대한 사람의 탐구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안지추의 말은 생각해 볼만하다. “만약 하늘에 눈이 있다면 인생은 순식간에 사라지며 세세생생 끊이지 않음을 볼 텐데 어찌 삿됨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 또 군자가 처세함에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고 세상에 이익이 되게 함을 중시해야 한다.” (안씨가훈)
기억이 봉해진 대다수 사람은 자신의 전생을 보지 못하고 또 미래도 예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상에 이런 말이 널리 전해진다. “전생의 인연을 알려거든 금생에 받았던 것을 보고 후생의 과보를 알려거든 금생에 바로 해야 한다.” 사람은 전생에 각종 원인으로 금생에 결과를 얻는다. 금생에 어떤 인(因)을 심으면 내세에 과보를 얻는다. 전생과 내생을 대부분 사람은 감지할 수 없지만 이왕 금생만 눈앞에 있다면 왜 금생에 잘하지 않는가? 덕을 닦고 복을 쌓으며 수행에 노력해야 한다. 설령 속세에 있더라도 선행을 쌓고 사욕을 억제하며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미래를 다져주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한다면 미래가 편안하지 않겠는가?
“인생은 얻기 어려우니, 헛되게 지나지 말라.”
“한 사람이 도를 닦으면 얼마나 많은 창생을 제도하는가? 몇 명의 죄업을 벗어나게 하는가?” 한번 깊이 음미해보기 바란다.
참고문헌
1.《顏氏家訓》
2.《美軍飛行員輪回轉世的真實故事》
3.《中國多人輪回轉世實例震驚世界》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39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