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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기실: 계림에 은거(泊隱桂林)

작자/석방행(石方行)

【정견망】

남송 가태(嘉泰) 원년(서기 1201년) 당시 마침 향시가 다 끝나자 계림(桂林) 지방관 왕정공(王正功)은 자기 지역 학생들이 시험을 매우 잘 보았다고 느껴 자기의 집에서 여러 학생들과 술을 한잔 하며 사람들이 조정에 가면 일을 잘하라고 격려하고 있었다. 흥이 극에 달하자 붓을 휘둘러 몇 수의 칠언율시를 썼다.

그 내용은 대체로 많은 봉우리가 있는 계주, 온 인물은 벗하기 어렵고, 계림 산수는 천하의 으뜸인데 선비의 기운이 싸움에 나가는 군인에 비유할 수 있으며 장원급제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百嶂千峰古桂州,向來人物固難儔。峨冠共應賢能詔,策足誰非道藝流。經濟才猷期遠器,縱橫禮樂對前旒。三君八俊具鄉秀,穩步天津最上頭。

많은 봉우리의 오랜 계주 오는 인물은 벗이 되기 어려운데덕이 높은 관원이 황제의 부름에 응하니 계책이 족한데누가 도와 예의 흐름을 아니라 하는가경제는 멀리 내다보고사방의 예악소리 깃발을 마주하네여러 군자 준걸이 고향에 다 모이니신중한 걸음으로 나아감이 상책이라네

桂林山水甲天下,玉碧羅青意可參。士氣未饒軍氣振,文場端似戰場酣。九關虎豹看勍敵,萬裏鵾鵬佇劇談。老眼摩挲頓增爽,諸君端是鬥之南。

계림 산수는 천하의 으뜸푸른 옥과 푸른 그물은 참가할만한데군사의 사기가 진작되고악사의 연주는 전장의 흥겨움을 일구는 듯관문에서 호랑이같이 적군을 대적하고 만리의 붕새처럼 서서 이야기 하네 노안을 비비니 시원해지는데 여러분들 끝은 장권급제일세

이것이 “계림 산수는 천하 으뜸(桂林山水甲天下)”이라는 말의 최초 출처다. 이때부터 이런 설이 신속하게 전해졌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강남북에 널리 퍼져 집집마다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그때에 장차량(張次良)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왕정공의 이 두 수 시를 독수봉(獨秀峰) 남쪽 기슭 독서암 위에 새겼다. 나중에 왕정공이 동료에게 모함을 당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시를 가려서 숨겼다. 그렇게 숨긴 후 800여 년이 지난 1983년에 비로소 사람에게 발견되었다.

계림은 당나라 때 이미 만천하에 유명했다고 한다. 당나라 시인 유종원은 계림 태수를 지냈는데 그는 “오늘 거기에 머무르니 천하에 최고구나(今是亭之勝甲於天下)” 라는 구절을 남겨 지금까지 계림에 많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런 것은 수천 년의 답습을 거쳐 후세인들이 신선들의 자비와 관심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고대 중국 영남(嶺南, 지금의 광동성 광서성 지역) 지역은 일반적으로 유배지였으며 대개는 생활 조건이 나빴다. 하지만 계림만은 예외였다. 만일 한 사람이 파견되었던 폄직되었던 계림에 올 수 있다면 복이라 할 수 있었다.

나는 원래 계림 산수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내가 진정 계림 이곳 환경에 직접 와서 보니 오히려 계림에 대한 종전의 인상이 너무 피상적이었음을 느꼈다.

이번에 우리는 8천리 길을 달려왔는데 지나는 동안 많은 도시를 거쳤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계림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도시들은 설사 아름답고 흡족해도 모두 내가 보고 있거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계림은 이곳의 산수의 매력은 이런 점에 있다. 이곳의 자연은 여기에 온 사람을 진정으로 산수에 녹여 들게 한다. 사람이 정말 어디가 자기이고 어디가 산수인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 일행이 여기에 왔을 때 날은 이미 어두워졌기에 먼저 머물 곳을 찾았다. 이어서 여기서 우리는 정자죽(艇仔粥 역주: 생선과 채소가 들어가는 광둥지방의 전통 죽)을 맛보았다. 또 이곳에 놀러 온 한 무리 시골 사람들을 만났다. 그 후 우리는 고용(古榕)호반에 가서 경치를 감상했다. 간 김에 시내와 민족적 특색을 지닌 각종 점포를 둘러보았다. 비록 다음날 아침에 길을 떠났지만 이곳의 독특한 매력은 우리 일행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오늘 이 기회를 빌려 계림과 관련된 윤회 경험을 써내어 신이 내린 이곳 풍경과 이곳에 풍경을 감상하러 온 이들에게 바친다.

보다 많은 이들이 공명하게 하고자 나는 앞으로 윤회 문장 중에 가급적 내 경험은 적게 쓰고 내가 아는 사람이나 금생에 만나지 못한 사람, 심지어 모르는 친구들의 경험을 많이 쓰고자 한다. 아마 주인공은 바로 이런 글 중의 독자 중의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일 것이다.

명나라 중엽이후 소주성(蘇州城)은 방직업이 매우 발달했다. 하지만 관부의 억압과 착취가 매우 심한 곳이었다. 게다가 태감이 건립한 양창(兩廠)기구는 더욱 무법천지였다. 이씨, 왕씨, 공씨, 손씨 등이 이곳의 큰 방직부자들인데 착취도 가장 심하게 당했다. 가장이 모두 감옥에 갇히자 식구들은 가산을 거의 다 기울여 불합리한 세금과 뇌물을 관부에 바치고 나서야 겨우 석방시킬 수 있었다.

이중 몇 사람은 감옥에서 나온 후 다시는 악인들의 능멸과 사기를 당하고 싶지 않아서 재산을 다 팔고 식구를 이끌고 소주성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본래 그들은 운남 보이현(普洱縣)으로 가서 차를 만드는 생업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중도에 계림에 도착했다.

그들이 이곳의 그 빼어난 경치를 보고 잠시 머물기로 결정하고 그들의 타고난 재주를 이용하여 장사를 시작했다. 이곳의 토산품을 사방으로 팔았는데 시간이 길어지자 그들은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그들은 이곳의 경치가 너무 좋으므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 이전에 어떤 사람이 그들에게 다른 곳으로 가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했으나 모두 거절했다.

나이 든 몇 명은 할 일이 없으므로 모두 이강(漓江) 강가에 앉아서 장사이야기를 하면서 이곳의 경치를 감상하기를 즐겼다.

소주도 매우 아름다운 지방이지만 계림의 미와는 많이 다르다. 소주의 미는 정교하며 부드럽고 완곡하여 연약해서 마치 소주의 원림(園林)건축과 같다. 하지만 계림의 미는 천지산수와 혼연일체가 되어있고 그렇게 자연스럽고 맑으며 분위기도 떠벌리지 않고 아담하고도 청수함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그들 몇 명이 평소처럼 이곳에 앉아 있었는데 하늘에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것이 너무 아름답고 선경과 같다고 느껴 누구도 떠나기 원하지 않았다.

마침 그들이 함께 경치를 감상하고 있을 때 나이가 가장 어리고 시력이 가장 좋은 손 선생이 갑자기 실성한 듯 말했다. “빨리 와봐, 선녀가 춤을 추고 있어!” 몇 사람이 주시해 보니 멀지 않은 산 변두리에서 정말 8명의 선녀가 훨훨 춤을 추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로 다음과 같았다.

朦朧漓江山水美仙女翩翩姿若水神造美景爲阿誰洗淨凡塵快回歸!

이강의 산수는 몽롱하게 아름답고선녀가 훨훨 나는 자태 물과 같구나신이 경치를 만듦은 누구를 위해서인가속세의 때를 씻어 빨리 회귀하세나

춤추는 자태는 얼마나 보기 좋은지 말할 필요가 없었으며 산, 물, 천지와 한폭의 완전한 그림을 이루었다.

나이가 제일 많은 이 선생이 이 장면을 보고 나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사람들은 계림의 산수는 신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 하더니 보아하니 정말로 진실이었구나!”

나이가 좀 적은 왕 선생이 생각이 있는 듯 말했다.

“오늘 우리가 빗속에서 춤추는 8선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이전에 닦아온 복입니다! 이곳의 산수는 정말 영성이 있고 정말 다른 지방과는 다르네요!”

책을 많이 읽은 공 선생이 말했다. “신이 이런 심미로운 경치를 만들고 또 선녀를 이곳에 와서 춤추게 한 것은 설마 우리가 인연이 있어서 감상하라고 한 것일까?” 이 한마디 말에 사람들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나중에 몇 노인이 8월 15일 보름날에 뗏목을 타고 이강에서 놀고 있었는데 그것은 정말 흡족하고 편안했다. 그들이 유람하고 있을 때 갑자기 달에서 극히 예쁜 선녀가 천천히 날아 내려왔다.

이 때 공 선생이 주위 몇 노인들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달에서 오는 저 여인을 좀 봐, 전설에 나오는 항아(嫦娥) 선녀가 내려오는 게 아닐까?” 사람들은 모두 항아 선녀는 계림지구의 신화 전설에 많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내려오는 사람이 항아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항아’는 그들이 탄 뗏목 십 미터 앞쪽 수면 위에 서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러 어르신들 이강에서 노니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흥이 높군요!” 덕망이 높은 이 선생이 답했다. “그렇소! 우리는 몇 년간 여기서 매우 즐겁습니다.”

‘항아’는 미소를 지으며 “신이 만든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감상하시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신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든 근본 목적이 이런 것만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에 사람들은 마음속에 미혹이 생겨 분분히 포권을 하며 ‘항아’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항아’는 여전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 “당초 신은 신이 본 천상의 경치에 따라 법력으로 인간의 산수를 만들었으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천상의 아름다움과 신의 자비의 힘을 잘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근본 목적은 ……” 여기까지 말하자 노인들은 귀를 기울였다. 문득 항아가 갑자기 말을 바꾸더니 “잠시 후 다른 신이 와서 당신들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돌아가야 합니다.” 말을 마치고 사라져 버렸다. 몇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어쩔 줄 몰랐다.

그들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다른 신이 내려와 그들에게 신이 인간에 미경을 만든 근본 목적을 알려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반나절을 기다려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들은 밤새도록 기다렸고 해가 뜰 때가 되어도 내려오지 않자 비로소 언덕에 올라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때 머리에 삿갓을 쓴 노인이 뗏목을 타고 그들 부근으로 저어 오는데 잘못하여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노인들은 그를 구하러 얼른 달려갔다.

겨우 노인을 언덕 위로 끌어올렸다. 노인이 정신이 들자 그는 고맙다는 말도 한마디도 않고 뗏목으로 돌아가서 뗏목을 저어 먼 곳으로 갔다.

네 노인이 막 떠나려 할 때 문득 뗏목을 젓던 노인의 음성이 멀리서 전해져 왔다. 그 음성과 곡조는 고승의 게송 같기도 하고 어부의 노래 같았다. “신이 만든 — 아름다운 경치는 사람을 구해 선경으로 — 돌아가려는 것이네. 때가 되면, 주불이 — 세상에 내려오시는데 — 당신이나 나처럼 보통 모습일 것이니 — 때가 되면 — 인간의 아름다운 경치에 홀려 진정한 — 선경으로 돌아갈 — 기연을 놓치지 말게나(노인이 말할 때 억양의 높낮이가 가락이 있으므로 “—” 으로 노인이 부르는 가사에 서로 다른 가락을 표시했다)

노인들은 이제야 비로소 활짝 깨우친 듯했다. 알고 보니 ‘항아’는 그들을 속이지 않았던 것이다. 신이 정말 와서 그들에게 신이 인간의 미경을 만든 진정한 목적을 알려 준 것이다. 동시에 그들은 하나의 이치를 알았다. 신이 올 때는 결코 자신들이 상상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며 만남도 우연하고 평상적이라는 것이다. 만약 평소에 선심을 많이 유지할 수 있으면 때가 되어 아마 이런 기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노인들은 이런 게시를 얻자 서로 상의한 후 장사의 일을 모두 자식들에게 넘겨주고 그들은 이 미경 속에서 은거하여 일이 없으면 이강에서 뗏목을 타고 놀러 다니거나 정박하기로 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근기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점점 속세의 오염된 나쁜 것을 씻었고 이후 진정으로 주불이 도를 전할 때를 위해 좋은 기초를 닦았다.

시간은 덧없이 흘러 수백 년이 지나갔다. 이 네 노인은 여러 차례 나누어 전생했고 금생에는 일본, 한국, 우크라이나, 멕시코에 전생했다. 운 좋게도 그들은 이미 주불이 직접 도를 전하는 것을 얻었으며 각자 수련의 길에서 정진하고 있다. 그들의 명나라 시기 가족들은 대다수 사람의 몸을 얻었고 비록 일부는 법을 얻지 않았지만 파룬따파의 진상을 알고 자기 생명의 미래를 위해 좋은 기초를 다져놓았다. 이런 것은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바로 다음과 같다.

泊隱桂林沁山水迷濛雨中仙姿醉月下蕩筏神開示善念長留隨神回!

계림의 산수에 숨어 있다가랑비 속 선녀의 자태에 취했네달 아래 뗏목신의 게시를 얻어선념이 오래 남아 신을 따라 돌아가네

설명: 1. 문장에서 말하는 ‘항아’는 전설의 그 신은 아니다. 그래서 따옴표로 사용했다. 신이 사람을 점화할 때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에 따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아’가 그 지역 전설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기에 높은 경지의 신은 일부러 항아의 모습으로 변해 달이 있는 방향에서 내려온 것이다.

2. 계림에서 내려오는 신화 중에 신이 후인들에게 남겨준 많은 전설 및 이야기는 일부러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태와 경지로 남겨놓았는데 그 진실한 역사는 많은 높은 경지의 신이 천상의 경치를 참조하여 계림 지구의 환경을 만든 것이다. 절대 선녀나 관세음보살 이 경지의 신에 국한되지 않는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9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