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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기실: 영원수락(寧遠守諾)

작자/석방행

【정견망】

‘영원(寧遠)’이란 명나라 때 지금의 요녕성(遼寧省) 흥성시(興城市)를 말한다. 산해관 밖에 처해 있기 때문에 명나라 후기 변방의 요지가 되었다.

그때 원숭환(袁崇煥) 장군이 바로 이곳에서 청 태조 누르하치의 후금 군대를 격퇴했다. 흥성은 요녕의 서부지역에 위치하는데 이 지역에는 요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여러 왕조의 유적이 비교적 많이 보존되어 있다.

본문에서 말하려는 일은 바로 명나라 말기의 일이다. 때문에 이 성의 당시 이름인 영원으로 표시하는 것이 공명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나는 전에 흥성시 중심에 위치한 고성(古城)에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그중 한번은 당시의 ‘숭정황제(崇禎皇帝 역주: 명나라 말기의 황제)’와 함께 갔다. 그는 금생에 수행을 하는 사람인데 남들이 보지 못하는 장면을 좀 볼 수 있다. 우리가 함께 고성의 성벽 위를 걸어가고 있을 때 숭정황제가 내게 어려움을 호소했다. “옛날의 원숭환의 저 부하 병사를 좀 보세요. 아직도 음혼(陰魂)이 흩어지지 않고 무엇 때문에 국가의 난을 당했을 때 원숭환을 능지처참 했는지 몹시 귀찮게 내게 묻는군요.”(역주: 명나라 말기 숭정황제는 영원성 전투에서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를 물리친 산해관의 명장 원숭환을 나중에 능지처참했다) 나는 직접 말하는 대신 ‘음혼이 흩어지지 않는 현상’에 대해 내 생각을 말했다. “그런 장병들은 대다수 전생했는데 다만 그들이 원숭환 장군을 추모하는 충의정신이 아직도 이 지방의 토지에 남아 있어서 마침 당신이 이곳에 온 것을 보고 그런 질문을 한 것이지요.”

본문에서 말하려는 것은 부잣집 네 청년의 성장 과정인데 ‘승낙(承諾)’도 일종의 책임임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승낙을 이행하는 자는 하늘의 은혜를 받을 것이다.

명나라 말기 영원 이곳은 산해관이 가까운 전략의 요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번화해졌다. 더욱이 이 일은 후금이 명나라에 대해 전쟁을 시작하기 전이었다.

이 시기에 영원에 부잣집이 몇 곳 있었는데 모두 상인들로 늘 서로 왕래하는 사이였다. 나중에 그들 몇 집은 아들이 생겼는데 각자 이름이 두두(豆豆), 환환(歡歡), 대보(大寶)와 소무(小武)였다. 이 아이들은 안(安)씨 노선생이 가르치는 서당에 함께 다녔다.

안 선생은 글을 가르치는 데 특징이 있었는데 바로 실천을 중시한 것이다. 예컨대 ‘맹모삼천지교’나 ‘공융이 배를 양보하다’ 등을 배울 때는 가급적 당시의 상황으로 환원해 학생들이 정말 그 속의 도리를 알게 했다. 나중에 “정위진해(精衛填海, 정위새가 바다를 메우다)”와 “해납백천(海納百川, 바다는 모든 하천을 받아들인다)”을 배울 때 그는 학생들을 데리고 해변의 초가집을 지어 직접 관찰하고 그중의 진정한 내포를 깨닫게끔 했다.

십대 아이들은 동심이 흡족했으며 본래 모두 이 해변에서 자랐고 물놀이에 매우 경험이 많았다. 비록 지식을 배우러 왔지만 일단 물에 오면 그 동심은 빠짐없이 나타났다.

특히 두두와 환환은 노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안 선생은 그들이 그리 즐거운 기세를 몰아 “상선약수(上善若水)”, “적수석찬(滴水石穿)” 등등의 많은 고사성어의 내포를 일일이 다 가르쳤다.

태양이 산 아래 떨어졌는데 그들 몇 명은 아직 해안에 올라 초가집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이 없었다. 잠시 후 그들에게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본래 태양은 이마 산 아래 떨어졌는데 수면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공(光球)이 나타나더니 갈수록 커지며 갈수록 가까워졌다. 안 선생은 아이들에게 의외의 일이 생길까 두려워 얼른 아이들을 데리고 해변의 바위 뒤쪽의 수풀 속으로 피했다. 조용히 관찰하며 낮은 소리로 사람들에게 소리를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광구는 점점 가까워졌고 사람들이 비로소 보았는데 원래 그 속에는 몇 명의 바다신이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고 주위에는 위풍당당한 호법이 있었다. 그들은 커다란 광구에 덮여 있어서 보기에 찬란하고 다채로웠다.

그중 키 큰 해신(海神)이 말했다.

“당신은 높은 신(上神)이 어떻게 우리더러 이 해역에서 이렇게 오래 머물라고 했는지 아시오?”

중간에 있던 해신이 말했다.

“듣기에 매 해역에는 해역의 특징과 의미가 있는데 이곳 해역은 극히 특수한 지역이라 합니다. 장래 주불(主佛)께서 인간세상에 내려와서 대법을 전하실 때면 당신들도 아시겠지만 이 지방 해역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안 선생은 여기까지 듣고 놀란 입을 크게 벌렸다.

이어서 긴 눈썹의 다른 해신은 안 선생을 향해 그들이 숨은 방향으로 한번 보고 말했다.

“저 아이들은 근기가 좋으므로 장래 신의 계시를 받을 것이야.”하고는 광구는 점점 멀어지더니 얼마 후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빛나는 공은 비록 멀어졌지만 안 선생은 아직 정신이 들지 않았다. 소무가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자 비로소 정신이 돌아왔다. 두두가 말했다. “빛나는 공 속에 있던 사람들은 신선이예요?” “아마 그렇겠지.”

환환이 말했다. “그러면 어째서 사당에서 모시는 분과 달라요?” 대보가 물었다. 안 선생은 생각해보다가 말했다. “빛나는 공이 바다에서 올라왔으니 아마 그들은 바로 바다 속 신선이겠지.” 말하는 중에 그들은 언덕 위의 초가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 안 선생은 그곳에 누워 해신들이 나중에 한 말을 생각해보니 분명히 자기를 짚어주는 말이었는데 아이들을 잘 키우라는 뜻이었다. 다음날 안 선생은 자기가 평생 배운 것을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결정했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 순식간에 아이들은 이십대가 되었다. 안 선생은 그들에게 고대 선비들이 사방에 유학하는 방식으로 자기를 단련하라고 했다. 하지만 멀리 가게 하지는 않았다. 삼년 후 해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며 때가 되어 누가 공부를 가장 잘 배웠는지 보기로 했다.

두두는 북쪽의 의무려산(醫巫閭山, 금주시 북진에 있다)으로 갔고, 환환은 봉국사(奉國寺, 지금의 의현)에 갔으며 대보는 필가산(筆架山, 금주시 개발구에 위치해 있다)에, 소무는 영원성 부근에 있었다.

이 몇 명의 사람들이 돌아다닌 경력을 나누어 말해보기로 한다.

두두는 의무려산 부근에 도착하여 잠시 머물렀는데 마침 그곳의 어느 부잣집에서 외동딸을 위해 사위를 선발하고 있었다. 조건은 바로 학문이 좋아야 하고 인품도 좋으며 덧붙여서 용모도 특별한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분명히 말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묻지 않았다.

두두는 그곳에 처음 갔으며 할 일이 없었으므로 끼어들어 구경을 했다. 그곳에 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한 노인이 높은 대 위에서 고함을 질렀다. “어느 선비가 한번 올라와서 시험해보겠소?” 탁자 옆에 앉아 있는 어느 노선생이 시험을 주관했다. 한 청년이 올라갔는데 그 선생의 몇 마디 질문에 곧 말문이 막혀 풀이 죽어 돌아왔다. 입으로는 푸념을 했다. “여기가 무슨 부마를 선발하는 것도 아닌데 돈 좀 있다고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는가?” 잠시 후 또 몇 명 젊은이가 올라갔는데 여전히 시무룩하게 얼른 떠났다.

두두는 본래 이런 일에 관심이 없었고 단지 구경하러 갔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젊은이들이 이상하게 모두 실패하자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는 매우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사람이었으므로 줄곧 올라가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 보고만 있었다.

저녁이 되자 비가 좀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빗줄기는 갈수록 굵어졌고 사람들은 다 흩어졌다 이 때 두두는 비로소 노인에게 나아가 물었다. “하루 종일 사람을 골랐는데 적합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노인은 어쩔 수 없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두두는 탁자 옆에 앉은 노선생의 눈빛이 어두운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려 물었다. “어르신, 어떤 문제이기에 저 사람들이 다 나가떨어집니까?” 노선생이 말했다. “이건 하나의 화폭인데 몇 사람이 광구 속에 앉아 있고 밖에는 4명의 아이들이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앉아 있고 어른이 한 명 있소. 내가 묻는 것은 왼쪽에 있는 그 아이의 뒤통수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 것인데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소.”

두두는 자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당신이 낸 문제는 정말 기괴하네요! 이 문제와 학문과 인품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노선생은 웃으며 말했다. “공자가 대답할 수 있으면 내가 그 중의 관계를 알려 주겠소. 만약 대답을 못하면 얼른 집에 돌아가 푹 쉬게나.”

두두는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뒤통수를 만지며 생각했다. 갑자기 자기 뒤통수 부위에 무슨 혹 같은 것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말했다. “붓을 주시면 한번 써보겠습니다.” 그래서 두두는 그림의 왼쪽에 있는 아이의 뒤통수 부위에 검은 점을 하나 찍고는 글자로 제목을 썼다. “勺(稍)後得痣(志)” (뒤통수에 혹이 있다-역주: 잠시 후 뜻을 얻는다는 말과 발음이 비슷함) 노선생은 즉시 일어나 공손히 손을 맞잡더니 말했다. “공자는 안으로 들어와 설명하게.”

두두는 집안으로 들어가서 주인 부부를 보았다. 주인은 매우 열정적으로 두두를 초대했다. 아울러 딸의 사부가 사람을 시켜 ‘사위를 초빙하는’ 그림을 그리라고 했다면서 그가 응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두두가 물었다. “이 그림과 학문, 인품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때 주인 딸의 사부도 와서 말했다. “빛나는 공 속의 신은 자네가 그때 본 사람이며 그들은 해신이다. 나는 그 중에 있었고 광구가 너희들에게 가까이 있을 때 나는 이미 너희들을 보았고 너와 내 제자가 혼인의 인연이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제자가 자란 후 이런 방식으로 너를 부른 것이다. 학문과 인품에 대해 말하자면, 너의 선생이 너희들을 데리고 해변에 와서 실천하며 가르쳤는데 학문에 대한 이런 태도는 참 얻기 어려우니 그가 가르친 학생은 학문이 자연히 괜찮을 것이다. 인품에 대해 말하자면 해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니 인품도 당연히 좋을 것이다.”

두두가 좀 주저하는 것을 보고 소저의 사부는 이어서 말했다. “자네는 분명 내가 어떻게 처음의 모양과 생김새가 다른가 하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신의 형상은 필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두두는 이제야 의문이 풀렸고 감탄했다. ‘신선은 정말 신통광대하구나.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아는구나.’

“이만큼 말했으니 공자가 소저를 만나도록 하지.” 노인이 옆에 있다가 제의했다. 잠시 후 소저가 나왔다. 이 소저는 생김새가 그리 미인이라 할 수는 없었으나 얼굴이 시원하고 배운 것이 있고 예의가 발랐다. 두두도 만족했다. 이렇게 두두는 여기서 가정을 이루었고 당연히 먼 곳에 있는 부모에게 연락하여 모두들 기뻐했다.

나중에 두두는 이 부근에서 늘 사람과 가축이 실종된다는 말을 들었고 도적이 어떤 종적도 남기지 않아 현의 사건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어느 날 소저의 사부는 그들에게 말했다. “의무려산에 요마(妖魔)가 매우 많은데 이들 요마가 이 일대에서 늘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다. 어떤 신들이 와서 제거할 텐데 때가 되면 이곳에 일부 기이한 현상과 소리가 날 것이다. 너희들은 고향으로 전하되 때가 되면 고향 사람들에게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고 대문에 부적을 붙여 요마가 뚫고 들어오지 않도록 해라.”

두두와 아내는 함께 사방 십리 정도의 마을에 다니며 사람들에게 이 일을 알려 사람들이 때가 되면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

뭇신들이 요마를 청리한다고 한 그날, 원래 맑았던 하늘에서 갑자기 큰 안개가 나타나고 하늘에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놀란 사람들은 모두 집안으로 들어가 이불 아래에 숨었다. 일부 대담한 사람들이 문틈으로 밖을 훔쳐보았고 어떤 사람은 심지어 공중에서 갑옷 입은 신과 여러 요마가 대항하여 싸우는 것을 보았다. 어떤 요마는 사람이 사는 곳을 쳐들어오려고 했는데 부적을 보고는 한 덩어리로 축소되었고 신들에게 붙잡혔다.

한바탕 큰 전투가 몇 시진을 지속했다. 오후가 되자 안개가 점점 걷히고 사람들이 교외에 괴물의 시체가 산처럼 쌓인 것을 보았다. 다음날 아침 소저의 사부가 와서 사람들을 이끌고 산의 동굴로 인도하여 실종된 사람들의 해골을 찾아 장례 지냈다. 소저의 사부가 말했다. “현재 의무려산 산위에 아직도 일부 요마가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쉽게 내려와서 나쁜 짓을 못할 것이다. 그래도 만일 사람들이 바르지 않아 산에 가서 돈을 구하거나 나쁜 것을 참배하는 등의 행동을 하면 마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니 당신들은 잘 생각해야 하는데 반드시 마음이 발라야 하고 곳곳마다 착한 본성으로 헤아려야 한다.” 사람들은 이 말을 모두 마음에 새겼다.

삼년 간 소저의 사부는 두두에게 수행방면의 많은 이치를 가르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노선생도 그에게 많은 유가의 학문을 가르쳤다. 게다가 그 본인도 부지런하고 배우기를 좋아해 그는 많은 방면에 크게 시야를 넓혔다.

어느 날 아내가 그에게 농담으로 말했다. “당신이 당초에 ‘잠시 후 뜻을 얻는다’라고 했는데 현재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벼슬도 하지 않고 또 별다른 하는 일이 없네요.” 두두는 “당신이 보기에 현재의 내가 처음 왔을 때와 비해서 학문이나 견식 등에서 많이 나아졌고 내가 이런 부잣집의 딸을 아내로 맞았으니 그게 뜻을 얻은 게 아니겠소? 금생에 벼슬길로 나가지 않아도 내생에 좋은 발전이 있지 않겠소!”하고 둘은 웃었다.

한편, 환환은 봉국사 주위에 도착하여 머물렀는데 자기가 이 절과 인연이 있다고 느꼈다. 어느 날 그가 책을 좀 읽은 후 절 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때 절에 사람이 매우 많았고 사람들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며 매우 시끌벅적했다.

그가 이곳에 걸어갔을 때 이곳이 요나라 때 건축한 사원임을 알았다. 대전에서 봉국사에서 모시는 7존 대불(원시칠불)을 보고 존경심이 생겨 경건하게 향을 올리고 절을 했다. 그가 (원시칠불 중 한 분인) 비바시불(毗婆屍佛)에게 절을 올릴 때 그는 이 부처님이 그에게 미소를 짓는 것 같았다. 그가 석가모니불에게 향을 올릴 때 이 부처님이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켰다. 그는 신기했으나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그날 밤 그는 속으로 이 두 부처님이 손가락으로 짚어준 것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해 또 이곳에 와서 어슬렁거렸다. 하지만 봉국사의 대전에는 금광이 사방으로 비추고 있었는데 7존불이 모두 그들의 신비한 빛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았다.

萬種祥瑞大殿繞千般神花空中耀殊勝美妙無言敘機緣已到佛光照!

만 가지 상서로움이 대전을 감싸니온갖 하늘 꽃이 공중에서 빛나네수승하고 미묘함은 말로 할 수 없어기연이 이미 닿아 불광이 비추누나!

이뿐만이 아니라 이 7존불의 배후에는 그들이 있는 경지의 상태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고 성결했다.

환환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잠시 후 미묘한 선악이 울리더니 많은 선녀와 천신들이 하나의 거대한 부처님을 에워싸고 공중에서 서서히 내려왔다. 이 7존불은 이런 모습을 보고 모두 이 부처님을 향해 고개 숙여 절을 했다.

거대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대강의 뜻) “당신들은 사람 여기에서 이곳 중생을 보호하고 그들이 선념을 유지하도록 하라. 장래 내가 인간 세상에서 우주대법을 널리 전할 때 사람들이 내가 한 말을 이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때가 되면 나도 여러 차례 당신들을 보러 올 것이다.” 말을 마치고 거대한 부처님은 선녀와 천신들을 데리고 떠나갔다. 7불은 또 잠깐 이야기를 하더니 신비한 빛도 점점 어두워졌고 잠시 후 원상태로 돌아갔다.

환환은 이러한 뛰어난 장면을 본적이 없어 몹시 놀랐다. 이때부터 그는 불학과 수련방면의 지식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미래에 어느 정도 기초를 닦았다고 할 수 있다.

대보는 금주(錦州) 필가산(筆架山)에 도착했는데 마침 낙조시간이었다. 그는 필가산의 ‘천교(天橋)’를 따라 지나가며 필가산도(筆架山島)에 도착했다. 천교를 걸어갈 때 발아래에서 무슨 음성이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았다. “용형(龍兄), 당신은 여기서 오래 있었는데 등위로 지나가는 사람이 현재 보기에는 그리 많지 않지만 장래에는 매우 많을 것인데 그 때가 되면 견딜 수 있겠소?” 그러자 다른 음성이 말했다. “때가 되면 아무리 힘들어도 걱정하지 않을거요. 장래 나는 우주를 개창한 대각자가 여기를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그때 나의 생명은 비로소 더욱 큰 의의가 있을 것이오.”

대보가 필가산도에 도착하자 이곳이 매우 아름답다고 여겨 아예 이곳에 머물기로 했다. 여기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선비들은 더욱 적어 노선생이 알려준 대로 유학하라는 사명을 완성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이곳과 인연이 있다고 느껴 이곳에 한동안 머물기로 했다. 여기서 그는 어느 도사를 만났는데 도사는 그에게 이곳은 ‘반고(盤古)가 천지를 연’ 지방이라고 했다. 그는 믿지 않았고 반고가 천지개벽을 한 장소가 이곳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도사는 웃으며 “당신은 안 믿어도 됩니다. 하지만 장래 이곳에 반고가 천지개벽을 한 것을 기념하는 반고전(盤古殿)이 생길 것입니다.”

그는 의심이 들었다. ‘반고가 천지개벽을 한 곳이 이곳이 아닐텐데 어째서 장래에 반고전이 여기에 있을까?’ 하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곳 바다가 매우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늘 해변에 가서 놀았다. 한번은 해변에서 그는 옷차림이 기이한 늙은이 몇 명을 보았다. 그들이 매우 눈에 익은 것 같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 노인들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한 노인이 말했다. “장래 이곳에 우리의 절을 지을 것이다. 모두 장래 우주를 개창하는 대각자가 법을 전하는데 협력하기 위해서이다.” 말을 마치고 각자 헤어졌다.

대보는 여기 앉아 한참을 생각했는데 머릿속에 갑자기 확 열리는 것을 느꼈다! ‘이 몇몇 노인들은 어렸을 때 본 그 광구 속의 해신이 아닌가. 그들은 용신 등과 함께 이 해역을 안녕을 유지하는데 우주를 개창한 대각자가 법을 전하는데 길을 펴기 위한 것이다. 장래 그 대각자가 전하는 대법은 이 동북에서 열리는가 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자기는 가장 배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어떤 학문도 이 일을 아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었다.

소무는 영원에 머물렀고 나중에 후금이 침입했을 때 원숭환 장군이 영원을 지켰다. 그 역시 병법이나 전쟁 따위의 일에 비교적 흥미가 있었다. 나중에 원숭환이 후금과 전쟁 중에 매우 장렬하게 싸웠고 후금의 누르하치도 피격 당해 나중에 사망했다. 소무는 당시 원숭환 수하의 부장이라 할 수 있었다. 성을 지키면서 매번 비참한 장면을 보고 매우 처량한 마음이 생겼다. 더 많이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변방을 잘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3년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약속시간이 되었다. 몇 명은 거의 같은 시각에 영원의 안 선생 댁으로 돌아왔다. 물론 두두는 아내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를 데리고 왔다.

안 선생은 그들이 모인 것을 보고 그들에게 일일이 자기가 겪은 바와 학문에 진전을 이야기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소무가 말했다. 두두, 환환, 대보는 모두 기이한 만남이 있는데 저는 어떻게 싸우며 죽이는 비참한 장면만 보았을까요? 안 선생이 한참 생각하다 말했다. “두두가 만난 것은 바른 신이 요마를 제거하는 일이다. 환환은 불타의 신성함을 보았다. 대보는 용과 해신과 말을 명백히 하지 않는 도사를 만났다. 종합해보면 네가 본 전쟁의 참혹한 장면의 답이 나온다. 그것은 바로 동북 지역에서 장차 대법이 전해나올 때 반드시 문명의 정도가 개변될 것이며 중원의 문화를 흡수하고 문화가 있는 사람이 이곳으로 이주할 것이다. 싸우던지 심지어 장래 왕조가 바뀌던지 사실 모두 동북 지구의 문명에 발전을 위한 것이고 대법을 널리 전하기 위해 길을 깔기 위한 것이다.”

“그럼 반고전은 왜 장래 필가산에 건설합니까?” 대보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때 두두의 아들이 작은 손으로 큰 바다를 향해 가리키며 놀라 말했다. “공이…..” 사람들이 그쪽을 쳐다보니 그 광구가 또 나타났다. 점점 가까이 날아오더니 가까이 와서 어느 해신이 광구 속에서 걸어 나왔다. 두두와 아내는 일어서서 사부를 맞이했다. 그 해신이 말했다. “때가 되면 반고전이던 해신전이던 모두 인간에게 잘 기억하라고 한 것이다. 인간의 일체는 신이 만든 것으로 신이 인간의 일체를 수호하고 있으며 신이 세계를 창조했다. 사람이 단지 탐욕과 향락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에 대한 감은과 신을 따라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근본이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만일 장래 그 대각자가 법을 전함을 만나면 반드시 대법 수련 중에서 진정으로 정진하겠다고 생각했다.

안 선생이 말했다. 이왕 사람들이 이런 마음이 있으면 우리는 다시 맹세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래 반드시 잘 수련할 것이며 절대 마음이 변하지 않겠습니다.”

안 선생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 해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 선생, 당신이 보기에 그들 4명중 누구의 학문이 가장 좋습니까?” 안 선생은 웃으며 “본래 그들 4명에게 유학하라고 한 것은 학식을 증진하기 위해서인데 그들이 이 몇 년에 만난 일은 모두 인연의 소치입니다. 학문을 논하면 각자 특징이 있으니 고하를 말할 수 없겠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웃었다. 두두의 아이도 어른들의 말을 알아들은 듯이 매우 즐거워했다.

금생에 안선생과 두두, 환환은 모두 금주에서 전생했다. 대보는 의현에 태어났고 소무와 두두의 아내는 흥성에 태어났다. 두두의 장인, 장모는 호로도에 태어났다. 그들 서로 모두 법에서 정진하고 있으며 비록 금생의 수련의 길에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성적으로 생각한 후 성숙하게 신의 길을 걷고 있다.

바로 다음과 같다.

書郎海邊遇神示四方遊學前緣致了卻塵緣踏歸途勇猛精進生死釋!

서동이 해변에서 신의 계시를 얻어사방에 유학하니 인연의 까닭이라속세 인연 다하고 돌아오니용맹정진하여 생사를 풀리라!

설명 1: 의현의 봉국사와 금주의 필가산은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선생님이 법을 전하실 때 다녀간 곳이다. 그 중 의현의 봉국사는 이 선생님이 여러 차례 다녀가셨다.

2. 금주의 필가산도상의 반고전과 해신묘는 엄격히 말하면 명나라 말기에 이미 초기의 형태가 있었으며 반고와 해신에 대한 신봉에 대해 그곳에는 이미 오랫동안 전해지고 있었다.

나중에 청나라 시기에 오늘날의 완전한 건축군이 갖추어졌다. 반고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반고전을 동북 해역에 지은 것은 아마 동북에 장차 천지개벽을 하는 장거를 할 신이 나타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금주 고탑공원 내의 요나라 시대의 고탑, 목화석림(木化石林 규화석-비록 지은 지 오래되지 않으나 나무화석은 진실하다. 물론 어떤 목화석은 전체적인 미관을 위해 시멘트로 모방해 만든 것도 있다.)과 지금 사람들이 조각한 야율초재의 상은 모두 사람들에게 신의 조화를 믿으라고 일깨워주는 것이며 불굴의 기개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후세에 여전히 뚜렷하게 탕탕한 진실을 남겨주고 있다.

3. 의현 대불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이 사찰은 1020년 요나라 시절에 지어졌으니 지금으로부터 천년이 되었다. 사원내의 7존불의 과거불과 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벽화, 석사자 등 역사문물이 있다.

대전의 건축 구조와 조형물로 볼 때 건축 역사의 기적이라 칭할 수 있다.

봉국사는 일천년의 비바람 속에 수차례 겁난을 거쳤다. 요금, 금원 전쟁의 병화, 원청 시기 두 번의 지진, 그중 원나라 때는 진도 8의 강진이었다. 중화민국 시기 국공 교전시기에 대전 상공에 폭탄을 투하했는데 모두 터지지 않았다. 지난 60년대 한 무리 사람들(조반파라 할수 있다) 불상을 훼손하려고 망상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이런 겁난을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모두 기적이라고 한다. 수련인의 각도에서 보면 이는 완전히 신의 힘이다. 이런 것을 남겨 놓아 사람들이 오늘 불타의 천년의 신운에 대해 이해가 있도록 하여 진정으로 회귀하는 여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4. 흥성은 고성 외에 또 비석루, 명청 거리 등 고성 주위의 건축이 있다. 또 온천과 바닷가 경치 등이 있다. 이 일체의 역사가 남아 있는 것은 우리에게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를 이어받는 것뿐 아니라 더욱이 요서 지방, 동북 문화 문명발전의 과정을 견증하기 위함이다. 일체는 오늘날 동북에 우주대법이 홍전하는데 준비를 할 수 있기 위한 것이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