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2019년4월16일 저녁7시 우리 집에 기르는 3년 된 선인장에 또 꽃이 피었다.이 화분은 우리 집 남쪽 베란다 북서쪽 구석에 놓여있었다.남쪽 베란다의 동쪽에 벽장이 있는데 벽장의 가장 위층에 사부님의 법상과 향로를 두었다.평소 벽장의 문은 닫혀 있고 오직 사부님께 향을 올릴 때만 문을 연다.
모두 우담바라화가 나타남을 말하는데 이런 꽃은 피는 기간이 매우 짧아 하루 밤낮만 핀다.내가 베란다에서 우연히 꽃이 핀 것을 보았을 때 나는 화분을 들어 베란다 서남쪽 구석에 두었다.밤에 나는 꽃과 비스듬히 맞은편 소파에 앉아 법 공부했는데 이 짧은 생명을 보고 “내일 사존께 향을 올려야겠다.이 꽃이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고 우리 집에 꽃으로 탁생했는데 헛되이 온 것이 아니게 해야지. 사부님을 위해 피게 하자.대법과 성연을 맺어 복을 더 얻도록 해야겠다.”이렇게 생각하고 법 공부하며 더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 법 공부했다.우연히 머리를 들어 꽃을 보자 사부님께 향을 올려야 할 일이 생각났다.나는 몸을 일으켜 사부님께 향을 올린 후 계속 공부했다.한참 법 공부하다 갑자기 머리를 들어보니 그 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아래로 굽어진 것을 발견했다.본래 그 꽃은 위로 피어 있었는데 향 한 개 태울 시간도 안 되어 뜻밖에 사부님의 법상을 향해90도 이상 구부러져 있었다.마치 사부님을 향해 몸을 구부려 절하는 것 같았다.만물은 영(靈)이 있다.선인장 꽃이 내가 그것에게 준 정보를 받고 이런 방식으로 사존께 존경을 표하는 것이었다!
이런 장면을 보았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그것의 뜻을 안 후 나는 더욱 놀랐다. 이전에 이 선인장이 꽃 핀 적이 있는데 꽃이 진 후에 며칠이나 꽃이 시들지 않고 줄곧 위로 꼿꼿했기 때문이었다.그것이 사부님의 법상을 보고 곧바로 몸을 돌려 구십도 이상을 굽혔으니 이것이 너무 신기한 일이 아닌가?마침 내가 꽃의 사진을 찍으려 했을 때 부근에 동수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내가 그녀에게 이 일을 말하자 이 수련생은 격동하여 얼굴이 붉어지며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이로부터 나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법이 생각났다.천상의 신선도 무릎을 꿇어 사존의 설법을 듣는다고.하지만 우리는 사부님에 대한 존경이 이 꽃보다 훨씬 못하구나.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5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