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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호문심사(豪門沉思)

작자/ 석방행

【정견망】

이 글은 앞서 《경진구색(京津求索)》에서 언급했던 묘령의 여인과 그녀의 오빠가 산서 경내인 장치(長治), 기현(祁縣), 평요(平遙), 태곡(太谷) 등에서 법을 찾으러 다닌 이야기다.

글을 쓰기 전에 우리는 먼저 19세기 중엽 산서성의 평요. 기현, 태곡의 환경에 대해 한번 말해보고자 한다.

1822년 청나라 말기의 문화사상가 공자진(龔自珍1791-1841)은 《서역에 행성을 설치하는 의론(西域置行省議)》에서, 건륭 이후 민생이 힘들어져 도시에서 직업이나 재산이 없는 사람들이 서쪽으로 많이 이주해 직업도 얻고 재산도 생겼다고 했다. 그는 “산서는 천하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하며 토착인들이 이주하려 하지 않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상해인민출판사 《공자진전집(龔自珍全集)》 106쪽에서 인용.)라고 했다. 이를 통해 당시 산서의 부유한 정도를 알 수 있다.

2011년 우리 일행이 평요고성(平遙古城)에 갔는데 그곳에 먼저 고성 입구에 있는 수레바퀴 자국 유적과 ‘일승창(日升昌)’이라는 표호(票號 당시의 금융기관의 일종)를 보러 갔다. 그곳에 서서 나는 생각했다. ‘당시 수많은 은량(銀兩)과 무거운 화물을 실은 수레가 얼마나 많이 이곳을 지나갔기에 돌길에 이렇게 깊은 바퀴자국이 패었을까!’ 일승창의 표호는 매우 높고 위엄이 있어서 사장이 여기서 전국 표호를 지휘하면서 운영할 때의 전심전력한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큰 거리에서 나는 현지 가이드에게 현지 민요 ‘주서구(走西口)’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비록 그녀가 두세 구절만 불렀지만 나는 마치 일종 광경을 본 것 같았다. 즉 표면적으로 산서인은 가난하여 늘 밖에 나가 장사하는 것 같지만 사실 신이 이런 일을 안배한 목적은 오늘날 사람들이 법을 인식할 수 있도록 바탕을 깐 것이다. 토지가 척박한 지역에 사는 것은 사람의 덕행이 부족해 고생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이런 속박을 벗어나려면 근면히 노동하고 일을 해서 덕을 닦아야 한다. 근면한 노동과 일을 해서 덕을 닦는 자체 역시 덕행을 쌓고 업장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산서상인(晉商 역주: 춘추시대 晉나라 지역이라 진상이라 함)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그들의 시야가 넓고 신의를 중시하며 관리가 아주 엄격하기 때문이다.

장사를 말하면 상인들의 시조로 여겨지는 도주공(陶朱公 범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언행은 《사기》에도 기록이 있다. 일찍이 그는 월왕(越王) 구천을 도와 오왕(吳王) 부차를 물리쳤다. 나중에 공명을 성취한 후에는 과감히 관직을 버리고 상인이 되었다. 이것은 보기 드문 인생의 지혜였다. 사실 범려는 수련인이었다. 그는 병도(兵道)를 단련해 한단락 천상의 배치를 완수한 후 계속해서 상도(商道)에서 개창했다. 반면 여불위는 상인 출신으로 투자기회를 이용해 궁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욕망은 끝이 없어 마지막에는 슬픈 결말을 얻었다. 이 두 사람이 풀어낸 ‘상인(商人)’이란 단어의 내포에는 양면성이 있다.

여불위를 말한 김에 우리 영정(嬴政 진시황)을 말해보자. 《사기》에 나오는 진시황에 대한 기록은 많은 것들이 사실과 다르다. 이점은 우리가 섬서(陝西)지역을 이야기할 때 상세히 말하겠다.

‘상도’의 내포는 범려와 여불위의 기초다지기를 거쳐 근대에 와서는 이미 아주 풍부해졌다. 그렇다면 ‘상도’의 심층 내포는 또 무엇일까? 이것이 바로 본문에서 설명하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 묘령의 아가씨와 오빠는 함께 산서 경내로 도착했다. 그들은 먼저 장치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장래 인간세상에서 법을 전하실 ‘전륜성왕’이 어디서 법을 전하고 언제 속세에 내려올 것인지 알아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지만 사람들은 다 알지 못했다. 나중에 한 노인이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평요, 태곡, 기현 그곳 사람들이 아주 부유하고 견식도 넓다고 들었으니 그곳에 가서 한번 찾아보게나.”

그들은 즉시 그곳에 달려갔는데 먼저 기현에 갔다. 한 부상(富商)의 대저택을 바라보다가 여자가 오빠에게 말했다. “보아하니 이곳 사람들은 정말 몹시 부유하네요.” 이때 공교롭게 그중 한 부상의 모친이 병으로 돌아가셨고 집에서 한창 장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 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당시 한 고승이 여기에 와서 법사(法事)를 주관했다. 한가한 때면 가끔 나와서 몸을 좀 움직였다.

묘령의 아가씨와 오빠가 마침 이곳을 지나다가 고승을 보고는 즉시 앞으로 나아가 예를 올리고 난 후에 물어보았다.

“당신께서는 사람이 생사를 해탈하게 하는 법을 아십니까?”

고승은 두 눈을 살며시 감고는 입으로 중얼거렸다.

천하 으뜸 부자라 천하를 호령해도생로병사는 피할 길 없네.해탈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묻는다면자네 둘 속히 평요로 가보게.

부갑천하영기호(富甲天下英氣豪)생로병사무처도(生老病死無處逃)약문해탈재나조(若問解脫在哪找)니양속거도평요(你倆速去到平遙)

말을 마친 고승은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들어가서 계속 법사를 했다.

두 사람은 함께 평요로 갔다. 평요에서 그들은 ‘일승창(日升昌)’이란 상호 앞에서 한 대대의 장사꾼들이 들락날락 하는 것을 보았다.

오빠가 동생에게 말했다. “사람들이 하루 종일 장사하느라 돈 버느라 바쁜 것 좀 봐. 하지만 생로병사는 벗어날 길이 없는데 저 사람들 돈을 버는 의의가 어디 있을까? 단지 생활에 만족하기 위해서일까?”

동생의 대답을 기다리기도 전에 그들은 어느 중년 스님이 손에 많은 금은보화를 들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 둘은 눈빛을 교환하며 호기심을 느꼈다. 승려가 이런 것을 들고 뭐하는 거지? 절을 수리하거나 불상을 건립하는데도 대낮에 이같이 금은보화를 드러내지는 않는데? 아울러 스님은 매우 수척해보였지만 정신은 또렷했으며 승포는 매우 낡았다. 그래서 그들은 뒤를 몰래 따라가 보기로 했다. 한참이 지나 스님은 성 밖에 도착했다. 스님은 아무도 없는 정자에서 가진 금은보화를 꺼내더니 바닥에서 가부좌를 틀고 고개를 돌려 불렀다.

“자네들 반나절이나 나를 따라왔는데 여기 와보시오, 내 자네들에게 할 말이 있소.”

그들은 더 숨을 수가 없어 곧 다가가서 호기심에서 그랬다고 말했다. 스님은 웃으면서 말했다. “급할 것 없으니 한번 보게나.” 그러면서 매우 심상치 않은 능력을 선보였다. 그 금은보화를 하나같이 다 영물로 변하게 했다. 그리고 말했다. “만약 자네들이 방금 직접 그것들과 소통한다면 그것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방금 내가 약간의 재주로 그것들이 뭐라 하는지 들을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게 해주겠다.”

묘령의 여자는 필경 여인인지라 보석장식에 대해 흥미가 일어 말했다.

“보석들아, 너희들은 인간 세상에 왜 왔니?”

뜻밖에 보석들이 이때 오열하는 목소리를 냈다.

“우리가 인간 세상에 온 것은 사람들이(사람의 경지밖에) 더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심지어 사람들이 각종 형태 만들어 간직하고 패용하기에 편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래는 사람들에게 더욱 사람 몸의 인연을 소중히 하도록 함이고 인간세상에 온 목적은 더욱 아름다운 세계로 돌아가야 함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우리 자체에 대해 너무 좋아할 뿐 심지어 우리를 위해 너무 많은 천리를 위배하는 일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 자신은 사람을 회귀하도록 하는 작용을 일으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탐심을 일으키고 타락하게 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가 우는 것입니다.”

오빠는 금은(金銀)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인간에 뭘 하러 왔니? 사람들이 금은을 발견한 후 탐심이 많아졌어.”

금은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는데 대신 한가지 장면이 나타났다. 한층 천국 세계가 있는데 그곳은 본래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서 도처에 모든 것이 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불체(佛體)는 금으로 번쩍이고 보살은 은빛으로 찬란했다. 나중에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천국은 좋지 않게 변했고 마지막에 한번 폭발하더니 금은이 흩어져 내렸다.

(여기서 필자는 대체적으로 두루뭉술하게 당시 나타난 장면을 약간 묘사한 것이다. 이 방면에서 만약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파룬궁 창시인 이홍지 대사의 저서 《미국서부법회 설법》을 참조하기 바람)

그러다 인간 세상에 숨어든 지 오래 되었는데 나중에 사람들이 그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물건과 화폐를 만들기 시작했다. 도덕이 고상한 사람들은 이런 것으로 좋은 일을 많이 했다. 도덕이 낮은 사람은 이런 것을 이용하여 나쁜 짓을 많이 했다.

이 장면을 보고나서 스님이 말했다.

“사실 금은이 세상에 내려 온 것 역시 사람들에게 사람의 경지를 초월한 밖에 또 사람들이 추구할 가치 있는 것이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야.”

묘령의 여자와 오빠는 이때 이 스님이 자기들이 찾으려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여자는 자기들이 법을 찾으러 다닌 경력을 일일이 말했다. 마침내 스님에게 자기들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스님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자네들의 사부가 될 수 없다네. 나는 단지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고 자네들을 점화해준 것뿐이지. 자네들은 아는가? 무엇 때문에 산서 이 비교적 부유한 지방에서 법을 찾을 수 있는지?”

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 수 없었다.

스님이 이 상황을 보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봉무선인(鳳舞仙人)이 알려줄거야.”

그리고 손가락으로 하늘을 한번 가리켰다. 문득 하늘에서 선녀가 한명 나타나는데 입은 옷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할 수 없었다. 그녀가 변화에 능하기 때문에 팔과 손발은 많은 변화를 내보일 수 있었다. 각종 법기와 장식은 정말 눈이 어릴 정도였으며 금은, 진주, 옥 등이 가득하여 없는 것이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어느 큰 궁전에 들어갔는데 그 속은 더욱 크고 넓었으며 그 속에 잘 꾸민 선녀 선동들이 있는데 모두 인간세상에서 못 보던 사람들이었다. 후에 봉무선인은 각종 미묘한 춤추는 자태를 나타냈으며 미묘한 하늘의 음악이 연주되었다.

그것은 정말 이러했다:

상서로운 채색 구름 비단 옷을 감싸고자태는 온갖 향기와 함께 빛나는데자비롭고 상화한 춤 속에 운율은 미묘하기 뛰어나 돌아가게 하고 싶게 하는구나!

상운요요채릉비(祥雲繚繞彩綾飛)의태만방전신휘(儀態萬芳展神輝)자비상화무중운(慈悲祥和舞中韻)미묘수승반인귀(美妙殊勝盼人歸)

오빠는 다 보았을 때 무의식중에 고개를 숙여 지상의 금은보화를 보았다. 뜻밖에 이 금은 보화는 봉무선인을 따라 춤을 추는 것 같았다(지상에서 춤추는 동작을 함). 이에 오빠는 매우 놀랐다. 이때 그가 다시 하늘을 우러러 보았을 때 봉무선인은 춤을 멈추고 모든 장면이 점점 사라졌다. 이때 흰구름이 엉키더니 “부富”자를 이루었다.

묘령의 여인이 좀 생각하더니 말했다.

“봉무선인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보준 것이 ‘부富’자인데 그것은 사람을 초월한 경지에 그 층 생명의 일체는 풍부하고 아름다우며 영원한 것임을 설명하는 것이야. 사람의 생로병사 따위 번뇌는 걱정할 필요 없고.”

오빠가 말했다.

“이렇게 이해하는게 맞는 것 같아. 방금 봉무선인이 공중에서 연출해낼 때 나는 지상에 펼쳐진 금은보화도 따라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

스님이 말했다.

“이것이 바로 자네들이 무엇 때문에 산서란 이 부유한 지방에 올 수 있었는가 하는 까닭이지. 며칠을 지내고 다시 태곡에 가서 인간의 부와 천상의 부의 관계를 좀 깨달아보게. 사실 자네들이 방금 시작할 때 보았는데 이 금은들은 하늘에서 왔는데 그 한 층의 표준에 부족했기 때문에 폭파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인간세상에 온 것이지. 사람들은 이 경지에서 아무리 부유해도 생로병사를 해결할 수 없다네. 금은은 사람들이 잘 아는 금전의 가치 외에 사실 또 진정한 부라는 이 개념이 있다네. 자기 생명이 진정 순정한 금은으로 변해야 비로소 진정의 생명의 영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사회에서 사람들은 늘 만들어낸 불상에 금물로 도금하고 금칠을 하거나 직접 금은으로 불상을 만들지 않나. 이는 비록 사람들의 경건한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사람이 만일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기가 사람의 물질 이익에 대한 추구를 내려놓을 수 있고 자기 신체와 사상을 진정으로 신의 경지의 표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자기 생명 자체가 바로 순금 순은으로 구성된 것이며 천지 일월과 함께 오래 존재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사람은 늘 눈앞의 이익을 중시하고 자기가 온 목적을 잊어버려 이곳에 길을 잃고 있다네. 그 때문에 사람에게 가난의 고통이 형성되었고 사람은 비로소 수행의 길에 오르고 싶어 하는 추세가 생겼다네. 부자는 일반적으로 자기의 재부와 지위를 내려놓기가 어려우니 수행이 아주 어렵네. 만약 부자가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럼 수행이 매우 빠를 걸세. 왜냐하면 그는 표면적으로 있지만 마음속에는 없기 때문이라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표면적으로도 없고 마음속에도 없지. 이것이 그가 표면적으로 있을 때에도 마음속에 없다는 것을 표명할 순 없다네.”

여자가 말했다.

“당신이 말씀하신 것이 마치 ‘상도(商道)’의 심층 내포인 것 같네요. 저희가 당신의 말씀을 한참 동안 들었는데 어디로 가야 생명이 확실히 해탈할 수 있는 진법(眞法)을 알려줄 수 있을까요?”

스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지상의 금은보화도 조용히 다 사라졌다. 그들은 어찌할지 고민하는데 맞은편에서 어느 상인같은 사람이 다가오는데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나절을 걸었으니 장소를 찾아서 좀 쉬어야지.”

그러면서 정자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 두 남매를 보고는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참 이야기 하다가 여자는 자기가 산서에 온 목적과 앞뒤로 두 스님을 만난 일 등을 모두 상인에게 말했다. 상인은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랐으며 자신이 며칠 전 어느 집에서 그 중년 스님(방금 떠난 그 사람이)을 만났는데 그 스님이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말했다.

본래 부자이며 덕행이 높았으나 심신이 괴로워 병 없애기 어렵구나.또한 생사는 헤아리기 어려움을 알기에위아래로 찾으며 소요하길 바라네.

본신위부덕행고(本身爲富德行高)신심조로병난소(身心操勞病難消)역지생사총난료(亦知生死總難料)상하구색반소요(上下求索盼逍遙)

그대는 어디서 정도를 찾을지 묻는데신이 중토에서 바퀴를 들고 미소 짓길 기다려 오천년간 기연을 다진 후원만하여 귀진하니 신광이 빛나는구나!

군문하처심정도(君問何處尋正道)대신중토지륜소(待神中土持輪笑)오천전정기연료(五千奠定機緣了)원만귀진신광요(圓滿歸真神光耀)

오빠가 말했다.

“그 스님이 말씀하신 ‘신이 중토에서 바퀴를 들고 미소 짓길 기다려’는 장래 법을 전하실 그 신이 손에 바퀴 모양의 물건을 들고 또 자비를 갖추었다는 특징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이때 여자가 나서서 말했다.

“예전에 나도 장래 ‘전륜성왕’이 세상에 내려오시는 것에 관한 꿈을 꾼 적이 있는데 나도 줄곧 찾고 있었어요.”

그 상인이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들은 오성이 아주 좋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스님이 말하기를 그는 우주에서 전륜성왕 한분이 장차 인간에서 법을 전하려 하시는데 법을 전하기 위해 전륜성왕이 이미 세상에 내려와 장차 법을 얻을 제자들과 여러 차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그 성자는 ‘파룬(法輪 법륜)’의 형식으로 수련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그 스님은 본래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인데 석가모니 부처님도 그에게 이 일을 말했다더군. 때가 되면 문파의 선입관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셨다더군.”

막 여기까지 말하는데 맞은편에서 거지 하나가 왔다. 이곳에 와서 앉은 후 먼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하고는 혼잣말을 했다.

“어제 내가 굶어서 정말 못살 것 같았을 때 중년 스님(부자상인이 만났던 그 사람)을 만났고 내가 그에게 먹을 것을 구걸했더니 그가 먹을 것을 주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당신은 언제까지 이렇게 구걸할 것이요?’ 나는 어쩔 수 없이 ‘제가 머슴을 하려고 해도 아무도 써주지 않으니 빌어먹지 않고 어찌 살아갑니까?’라고 했지요.

그러자 스님께서는 ‘부자가 어느 날 장사를 하여 손해를 보거나 복분이 다 하면 이 평생 혹은 다음 생에 구걸할지도 모르지. 내 말의 뜻은 당신더러 이 고해로부터 해탈할 방법을 생각하란 말이오!’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물었습니다.

‘그럼 방법이란 게 설마 당신을 따라 출가하는 것입니까?’

스님은 고개를 흔들며 말하셨어요.

‘장래 중토에 우리 이곳 태원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생명이 해탈하게 할 수 있는 한 가지 대법이 전해질 텐데 그 때가 되어 당신이 진정으로 돌아가고 싶고 이 속세를 벗어나고 싶다면 그때에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하네.’

‘그게 어느 시대입니까?’

‘대청 왕조가 지나간 후 사람들이 한 계단에서 밤낮 없이 만세를 외치는 시기 이후 얼마 안 되었을 때지.’”

거지는 이 말을 마치고는 땅에 누워 코를 드렁 골기 시작했다. 묘령의 아가씨 남매와 부상은 이 모습을 보고는 정자를 떠났다. 부상은 평요성에 안에 가서 일을 해야 했고 여자 일행은 태곡에 가보기로 하여 그들은 헤어졌다.

태곡으로 가는 길에 여자가 오빠에게 말했다.

“내가 정자에서 본 봉무선인이 춤추는 것이 너무 아름다워. 장래 만약 내가 기회가 있으면 춤으로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나타내고 싶어요.”

오빠가 말했다 “그럼 나도 춤으로 양강(陽剛)의 미를 나타낼게.”

이때 여자가 말했다.

“우리가 종전에 천진에서 본 그 사람이 현재 진정으로 생명을 돌아가게 할수 있는 대법을 얻었을까?”

오빠가 말했다.

“그를 너무 생각하지 말거라, 무슨 일이든 다 내려놓아야 해. 이런 일은 인연을 따라야 하고 인연에 의지해야 돼.”

그들은 태곡을 한 바퀴 돈 후 신이 인류에게 부를 남겨준 진정한 의의를 더욱 심각하게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이곳에서 대법이 널리 전해질 때를 기다리며 생활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 이 한 층을 초월하는 경지의 부유한 상태를 펼쳐보여 사람들에게 인간의 표상 중의 허환하고 무상한 부유함을 내려놓게 하여 그 경지의 진정한 부유(富有) 일체를 얻게하려는 것이다.

금생에 마침 ‘문화혁명’ 시기를 맞아 ‘만세’소리가 밤낮없이 끊임없이 귀에 울리던 시대가 지나갔고 1990년대 초 파룬궁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 출현했다. 무수한 기연으로 다져진 사람들이 다투어 모여들어 짧디 짧은 몇년 만에 수천만에서 심지어 1억이 넘는 사람들이 수련행렬에 참가했다. 현재 파룬궁은 이미 전 세계 각지에 널리 퍼졌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봉무선인은 금생에 미국 션윈예술단의 중요 멤버가 되었다.

묘령의 아가씨와 오빠는 일찍이 법을 얻었으며 미국 션윈예술단의 수석무용수가 되었다. 그들은 매년 전 세계를 공연하러 다니면서 신의 아름다움을 세인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한편 부상(富商)은 금생에 홍콩에 태어났는데 강택민을 고소했다는 이유로 중공의 박해를 받았다.

거지는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이번 생에는 비교적 부유하며 또 일찍 법을 얻었다.

바로 다음과 같았다.

산서성을 나서면 진상(晉商)이 빛이 나니천하에 으뜸가는 재부가 찬란하구나. 부유한 집안 바라보며 깊이 생각에 잠기나니사람이 재물을 소유함은 무엇을 위함이런가?생사에서 해탈하지 못하면 속세를 벗어날 수 없다네.

서구주출진상찬(西口走出晉商燦)부갑천하재부현(富甲天下財富絢)안망호문침사처(眼望豪門沉思處)인옹재부위나반(人擁財富爲哪般)불해생사불출범(不解生死不出凡)

언젠가 모든 것은 연기처럼 흩어지는데다행히 선근(善根)이 늘 있어서 고인(高人)을 만나 법연을 맺었네.금조에 법을 얻어 함께 정진하나니속세의 집착 내려놓으니 미소가 끝이 없구나!

타일일체여연산(它日一切如煙散)행득선근총상재(幸得善根總常在)우도고인결법연(遇到高人結法緣)금조득법동정진(今朝得法同精進)방하범견소천변(放下凡牽笑天邊)

본 시리즈 문장은 모든 사람이 보도록 써야했기 때문에 현지 방언으로 표현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썼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