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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우겁》제3장 사탄이 내려올 때(3)광명장의 계약 (1)

《창우겁》제3장 사탄이 내려올 때(3)광명장의 계약 (1)

작자:백운비

【정견망 2007년 4월 24일】

마왕의 봉인

1999년 7월 24일 밤

창밖의 큰 비는 억수같이 내리며 콸콸 쏟아졌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장막은 망망하고 아득했다. 천둥이 쿵쾅하고 울리며 번개가 눈부시게 번쩍였고 소용돌이 치는 구름층 사이로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광풍이 휘날리며 찌는 듯한 여름 더위를 식혀주자 소성 사람들은 오랜만에 청량감을 느꼈다. 그러나 바깥의 더위는 비바람에 열기가 식긴 했지만 내부의 열기와 초조함은 무엇을 가지고 식힐 수 있겠는가?

창궁(蒼穹)은 아무런 답이 없고 그저 빗줄기만 세속에 구애받지 않고 웅대하고 후련하게 줄줄 떨어지며 천지 사이에 세차게 흘러내렸다.

빗소리 속에 거실에 있는 두 사람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거실을 서성거리는 왕건민은 감정이 격앙되어 주의청에게 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주의청은 소파에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왕건민의 고함에 대응하고 있었다.

이것은 두 사람이 결혼한 지 40년만에 처음으로 말다툼을 하면서 심하게 다툰 것이다. 40여년의 인생 여정 중 주의청과 왕건민은 비바람을 함께 맞아왔다. 설사 “문화혁명”의 홍색 공포시기에 왕건민이 소성현 수리국의 홍위병에 의해 자본가로 불려 길거리에 끌려다니며 군중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형세 하에서도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40여 년간 서로 손님같이 존경하며 영광과 오욕을 함께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오늘 파룬궁을 탄압하는 사탄이 강림한 시각에 대법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해 커다란 분열이 생겼고 모순이 격화된 것이다. 이 모순은 두 사람의 40년이 넘는 부부의 정을 거의 분열시킬 지경까지 이끌었다.

창밖의 번개와 세찬 비바람은 교차되며 여름밤의 초조한 사람들에게 한 가닥 청량감을 가져다 주었지만 왕건민 마음의 초조와 분노는 떨쳐버리지 못했다.

왕건민의 대법에 대한 태도는 7월 22일 탄압 당일 “회의(懷疑)”하던 데에서 지금은 “부정”으로 변했다. 대법이 우주대법이며, 사부는 제자를 보호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부는 나를 움직이면 우주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이런 박해가 일어났는가? 제자를 보호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부 자신도 미국으로 도피하지 않았는가? 이 공법이 사람을 속이는 거짓임을 볼 수 있지 않는가?

왕건민은 수십 년에 걸친 정치인생의 경험을 통해 자기가 수련한 파룬따파에 대해 이런 단언을 내렸다. 그러나 좀 미숙하고 어리 숙한 주의청은 여전히 죽도록 사람을 속이는 파룬따파를 끌어안고 내려놓지 않았고 한마음으로 대법을 위해 변호했다. 이렇게 견지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실오라기만큼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니 왕건민으로서는 초조하고 번뇌하며 어쩔 줄 몰랐다.

대법을 수련한지 3년 이래 수련 성취한 이지와 청성은 이 시각 모두 자취도 없이 사라졌고 그는 자신의 감정를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 자기가 다년간 사랑했던 아내와 손님처럼 서로 존경했던 동문제자에 대해 왕건민은 천둥처럼 펄펄 뛰며 노발대발했다.

이 상태는 왕건민이 소성현 수리국 부국장을 지낼 때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주의청은 객청 소파에 앉아 울먹이면서 남편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했다. 바로 오늘 오후까지도 잘 지냈는데. 두 사람은 이미 약속했었다. 어떤 마난을 겪더라도 반드시 대법을 끝까지 수련하자고. 주의청은 왕건민의 염원이 본성에서 나온 것임을 느낄 수 있었고 비록 주의청은 왕건민이 전날 7.22 가택수사 때 좀 흔들림이 있었지만 주의청은 여전히 왕건민이 반드시 굳건할 것이라고 믿었다.

필경 그들 두 사람은 소성현의 가장 법을 일찍 얻은 제자가 아닌가, 수련도 착실했다. 주의청은 이 몇 년간 대법을 수련해 나온 이성과 청성으로 반드시 자기와 남편에게 이 생사난관을 지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믿었다.

오늘 오후 소성현 공안국은 또 왕건민과 주의청을 공안국 4층 1과 사무실로 소환했다. 1과 과장인 장만청(張萬青)은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열정적으로 불렀다. “왕 아저씨, 주 아주머니 앉으세요.” 언사는 두 사람에게 대해 매우 정중했고 몸을 일으켜 한편으로 입구로 가서 사무실 문을 닫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을 앉으라고 권하면서 또 물을 따라주고 차를 타주며 인사말을 나누었다.

장만청의 부친인 장정성(張鼎盛)은 원래 소성 수리국의 직공이며 왕건민의 부하였다. 당시 장정성의 집이 가난해 위로는 양친과 아래로는 네 아들이 있었으며 부인은 일거리가 없었다. 그러니 일가족 여덟 식구가 전부 장정성의 얄팍한 월급에 의지해 생활해야 했기에 경제적으로 매우 곤란했다.

두 사람의 인연 때문에 왕건민은 때만 되면 장정성의 집을 특별히 돌보았으며 장정성의 아내에게 수리국 식당에서 임시로 일거리를 찾아주었다. 또 그의 맏아들인 장만뢰(張萬雷)를 수리국 행정과 수도, 전기반에 취직시켜 집안의 큰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그러니 장씨 일가로 말하자면 은혜가 산과 같았다.

때문에 장정성 일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왕건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매년 명절이 되면 늘 선물을 들고 방문했다. 왕건민은 받으려 하지 않았으나 장정성이 심하게 고집을 부리며, 이는 선물이지 뇌물이 아니며 그저 성의표시일 뿐이다 라고 했다. 왕건민은 사양하지 못하고 정성에 감사하며 받곤 했다. 또 장정성이 돌아갈 때는 상응하는 예물을 주어 두 집안은 오고가는 정이 있는 사이였다. 수년간 양가는 두터운 정을 맺었으며 이 우호적인 따뜻한 우의적 관계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었다.

장만청은 장정성의 둘째 아들로 장씨 형제 중 가장 출세했다. 중국경찰대학에 들어가 졸업한 후 소성현 공안국에 배치되었으며 불과 몇년 만에 승승장구해 지금은 이미 소성현 공안국에서 최연소 과장이 되었다. 모두들 장만청은 소성현 공안국에서 중점적으로 키우는 후계자라고 했으며 상사의 총애를 얻어 전도가 양양했다.

또 장만청은 태도가 공손하여 왕, 주에게 따뜻이 인사말을 한 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문득 그의 신색이 일변했는데 이때 높은 하늘의 뭇신들은 분명히 보았다. 하나의 사악하고 강대한 신령이 갑자기 이 마당에 나타나 젊은이의 신체속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이 사악한 신령은 거대한 신력(神力)으로 장만청 신체와 영혼의 연계를 분리시켜 이 평범한 사람의 허울은 자기의 수중에서 조정하려고 했다. 보니 이 허울의 얼굴과 눈빛에서 즉시 강대한 사악과 요마(妖魔)가 쏘아져 나왔다. 한 가닥 사악하고 괴이하며 강대한 흑색의 에너지장이 즉시 소성현 공안국 건물 4층 공안1과 사무실에 나타났다.

장만청의 허울 중심에는 흑색의 에너지 장이 세차게 솟아나 팽창했으며 성난 파도처럼 의자에 앉은 왕, 주 두 사람에게 격출되어 나갔다. 장만청의 허울을 투과해 보니 이 한 구의 신체를 조종하는 신은 바로 흑암계(黑暗系)의 마왕(魔王)상이었다. 검은 연꽃, 화염, 검은색 신체에 머리 셋에 팔이 여섯개 달린 정면 상은 고요함을 드러냈다. 두 손에는 흑연꽃. 흑명주를 들었다. 좌측 상은 미친 듯이 웃는 상으로 두 손에는 흑색의 도끼와 신검을 지녔다. 우측 상은 노하여 포효하는 모습인데 두 손에는 흑색의 해골과 인골을 들고 있었다.

괴상한 것은 이 신의 본원의 빛은 비록 암흑의 빛이었지만 현재 뭇신들의 눈에는 이 흑암의 빛이 괴이한 혈홍색을 쏟아내고 있었다. 매 하나의 미세한 흑색 에너지 입자의 바깥은 동시에 담담한 핏빛으로 칠해져 있으며 게다가 이 마왕의 정면 상의 이마 정중앙의 천목은 바로 혈홍 대신의 눈이어서 홍광(紅光)이 눈부시며 우주천체의 혈홍계(血紅系)의 신의 표지를 드러냈다.

흑암중에 혈홍색을 띠고 이 변이된 에너지는 순간 공안1과의 사무실 범위의 모든 공간에 충만했다.

흑암의 공포는 즉시 왕건민과 주의청을 엄습했다.

왕건민과 주의청은 즉각 이 공포의 에너지를 느꼈고 온몸을 떨었다. 머리위 황금색 공기둥이 니환궁에서 뻗어나와 천궁에 이르렀고 아랫배의 파룬은 순간적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면서 신성한 에너지 장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두 사람은 다른 공간에서 성취한 신체광망을 크게 하여 본능적으로 자기의 신성한 빛을 방사하였다.

문득 광명하고 신성한 에너지 장 중에 두 송이 거대한 금색 연화대가 단정히 서서 주의청과 왕건민은 동시에 불가(佛家)체계의 장엄한 여래 형상을 나타냈다. 이 두 존의 신성한 불상은 극히 크고 극히 성결하며 머리의 광망은 사방으로 지혜의 바다가 중천의 태양과도 같았다. 둘은 각자 황금색 도포를 걸쳤는데 황금색 파룬이 가슴 앞에서 돌고 있었다. 두 손은 결인(結印)하고 적연부동했으며 신체 밖의 황금색 광환은 거대한 바퀴와 같았다. 체내의 현관은 이미 각자의 작은 세계를 완성했음을 나타냈다.

이 신성한 광명의 에너지 장은 즉시 흑암 공포의 에너지와 대치하였다

우주는 망망하고
천체(天體)는 끝이 없다

무량무제한 우주의 거대한 신, 무량무제한 바다같이 많은 눈빛이 한 알의 먼지와도 같은 지구 소성현의 공안국 4층 방안의 정사교전의 에너지장을 일제히 주시하고 있었다.

문득 보니 흑색 마왕이 6개의 검은 팔을 움직여 대수인을 일으켰고 장만청의 허울이 입을 열어 말했다. “왕건민, 주의청 우리 바른대로 말합시다. 당신들이 알다시피 파룬궁 조직은 이미 전면적으로 금지되었고 당신들의 사부도 미국으로 도망가서 감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소. 현재 전국의 모든 파룬궁 수련자들은 사람마다 태도를 표명하여 파룬궁 조직을 이탈하겠다고 했소. 이는 6.10 사무실과 공안부의 파룬궁 문제에 대한 처리 방식의 원칙이며 더욱이 당신들은 보도소 소장이며 보도원이니 반드시 파룬궁에서 이탈하겠다고 표명해야 합니다. 내일 우리가 소성 텔레비전을 불러 당신들을 취재할 테니 우리의 요청에 협조해주시오 이번 취재를 통해 파룬궁에서 확실히 이탈했다고 표시하시오, 무슨 말인지 알겠소?”

검은 파도가 비등했고
살기가 등등했다.

그 마왕이 수인을 뒤집자 검은 에너지가 장만청의 말 한마디에 따라 솟아났고 신성한 두 존자에게 향했다.

왕건민, 주의청은 듣고서 말이 없었으며 의자에 앉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우뚝 앉아있는데 은은히 금색 광망이 마치 공간의 봉쇄를 돌파하려고 했으며 현재 이 인류공간에 나타나려고 하였다.

마왕은 이같이 몇 마디 하며 두 사람에게 내일 TV 인터뷰에 응하게 하려 했으나 두 사람은 묵묵부답이었다. 금색의 에너지 장도 조금도 물러나지 않으며 말없는 저항을 표시했다.

마왕은 분노하여 6개의 팔을 휘둘러 일종의 복잡한 대수인을 쳐보냈다. 그러자 흑광이 크게 일어나 문득 마왕 정면의 이마중간의 대혈홍의 눈이 열리더니 홍광이 하늘로 쏘아 올라갔으며 한가닥 금광이 번쩍이는 두루마리가 홍광 중에 모양을 드러내었고 마왕은 두 손을 가슴 정면에 신성한 계약의 인을 형성했다.

장만청의 허울은 결코 움직이지 않았으나 마왕은 이미 우주의 정보의 파를 이용하여 고함쳤다. “신성한 계약, 열려라!—” 그러자 붉은 빛 속의 금색의 두루마리 금광이 폭발하듯 팽창하더니 펑 소리가 나며 두루마리가 열렸다. 그 속에서 금색의 광망이 두루마리 축에서 쏟아져 나와 왕건민 주의청 두 사람의 에너지 장으로 쏘아나갔다. 이 두루마리가 내어놓은 광명의 위대한 장관은 기상이 웅대하여 바르고 사악하지 않았으며 이 마왕의 에너지 계에 속한 것이 아니었고 전형적으로 불가의 자비의 에너지였다.

왕,주 두 존자는 감관이 봉폐되어 있었고 입정에 들었으므로 갑자기 닥친 이 익숙한 에너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 마왕은 하하 대소하며 말했다. “광명장(光明藏), 너의 계약이니 어찌 위배할 수 있으리오!”

긴 웃음소리와 함께 마왕이 손가락을 튕기니 그 두루마리가 전부 다 드러났다. 그 두루마리는 금광이 바다와 같고 오색찬란한 문자가 드러났으나 주의청의 원신은 결코 반응하지 않고 여전히 입정했다. 그러나 왕건민의 원신은 이 소리를 듣고 머리를 들어 두루마리의 글을 보더니 온몸을 떨었다. 그 금색 두루마리는 재빨리 한 가닥 금광이 되어 왕건민의 신체로 몰입되었고 찰라간 왕건민의 원신과 그 신체는 모두 봉인되었다.

이때 왕건민은 순간적으로 범부의 속인이 되어버렸고 원신이 봉인되었으며 남은 것은 단지 속인의 관념이 주재하는 이 껍질뿐이었다.

범부가 어찌 신마(神魔)에 대항할 수 있으랴. 왕건민은 사무실의 의자에 앉아 식은땀을 흘리며 온몸은 벌벌 떨고 있었으며 온 심신은 거대한 공포에 휩싸였다. 주의청은 왕건민의 이상을 감지하고 머리를 돌려보고 크게 놀라 말했다. “아니 당신 어쩐 일이에요?”

그 마왕이 크게 웃으며 수인을 펼치자 장만청의 허울은 계속 소리쳤다. “왕 아저씨, 당신은 노 당원이며 또 수리국의 전임 지도자이며 여러 차례 정치운동을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만약 당의 지령을 위배하면 어떤 엄중한 결과가 온다는 것을.”

왕건민은 머리에 식은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나는 후과를 잘 알지, 알아. 나는 당의 요구에 복종하고, 당 중앙의 영명한 결정을 수용하겠소. 나는 즉시 파룬궁 조직을 벗어남을 선포하며 내일 TV 인터뷰에 협조해 소성의 사람들 앞에서 파룬궁을 탈퇴한다고 선포하지요.”

주의청은 깜짝 놀라 왕건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당신 미쳤어요?”

왕건민은 주의청의 손을 물리치며 말했다. “난 미치지 않았어, 당신이 미친 거지, 우리는 파룬궁에 속았어. 어디 부처가 있나? 어디 신이 있는가? 정말 신과 부처가 있다면 파룬궁이 오늘과 같은 지경에 처했겠어? 의청, 당신도 연마하지 마. 우리 부부가 같이 성명을 발표해 파룬궁을 탈퇴하면 당과 정부는 관대한 처분을 할거야.”

주의청은 놀라고 화가 나서 일순간 손발을 어쩔 줄 몰랐다. 신성한 광휘가 찰라간 인성에 매몰되어 인간과 신의 생사관건 시각에 일념지간에 주의청 역시 평범한 속인으로 떨어져 부부의 정에 빠져버렸다.

왕건민은 몸을 돌려 장만청의 얼굴을 향해 그 자리에서 주의청에 대해 사상공작을 시작했다. 주의청은 머리가 열이 나며 즉시 왕건민과 이론을 따지며 한편으로 울고불고 했다. 당신이 어떻게 사부님을 비방하고 대법을 비방할 수 있느냐? 당신은 대법제자이며 수련을 몇 년이나 했는데 대법이 진짜인지 아닌지 아직도 모르느냐? 두 사람은 장만청의 사무실에서 장만청이 퇴근할 때까지 격렬하게 서로 다투었다.

왕건민과 주의청이 내내 쟁론하다 집으로 돌아가 무심히 밥을 지었고 무심히 먹었는데 언제부터 창밖에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는지도 몰랐다. 주의청의 머리속에는 오직 하나의 개념만 있었는데 절대 왕건민이 이런 나쁜 일을 하도록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반드시 그를 저지해야 한다. 주의청의 신성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봉쇄되어 있었고 오로지 사람의 양심만 남아 자기 신체를 버티며 왕건민과 대법의 시비곡직에 대해 쟁론했다.

얼마나 오래 지났는지 모르지만 두 사람은 피곤하여 각자 소파에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런 논쟁은 두 사람의 심신을 극도로 피곤하게 했다.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게 소파 위의 두 사람은 깊이 잠들었다.

창밖의 비바람은 계속오고
창밖의 번개는 눈을 자극했다
창밖의 천둥소리도 귀를 때렸다

그러나 비바람, 천둥이 얼마나 번갈아 쳤더라도 잠든 두 대법제자를 깨우지 못했고 마왕에게 봉인된 그의 원신을 깨우지 못했다.

발표시간 :2007년 4월 24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4/24/434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