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대법제자 정리
【정견망】
지구인들은 지리를 배울 때 늘 지도를 본다. 세계지도가 있고 각 나라별 지도, 각 주 및 성 지도가 있다. 천국에도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그곳에도 산천하류의 이름이 있고 또 아주 많은 세계의 명칭이 있다. 흥미롭지 않는가? 그럼 소보(小寶)와 함께 천국의 지도를 한번 살펴보자.
머리를 들어 보면 천상에 한폭의 큰 지도가 나타난다. 그 위에는 많은 산이 있고 강, 폭포, 세계의 명칭 등이 있다. 지도에는 나침반 같은 게 있어서 사람들에게 방향을 가르쳐 준다. 이때 지도 위의 한곳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데 그것이 한 세계의 명칭이다. 소보는 가리키는 노선을 따라 이 아름다운 왕국에 도착했다. 그들이 사는 집은 마치 동화속의 성처럼 뾰족지붕에 둥근 기둥이 있는 오색의 화려한 건축물이었다. 손님이 온 것을 알고 이 세계의 대왕이 나와서 영접했다. 대왕은 갑옷을 입고 손에는 보검을 차고 있었으며 곁에는 두명의 호위 무사가 있었다. 대왕은 “소보님! 우리 세계에 손님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소보는 아주 기뻐하며 대왕을 따라 그 세계로 들어갔다. 그 세계의 꼭대기에는 두 개의 큰 연꽃 등불이 있었는데 꽃잎마다 돌아가면서 각종 색깔의 빛으로 반짝였다. 연꽃잎이 한번 번쩍하고 빛을 낸 후 전체 연꽃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이때 연꽃잎은 동시에 각종 색깔의 빛을 내어 오색찬란한 한송이 연꽃을 이룬다. 매우 아름답고 뛰어난 장관이었다.
대왕은 소보를 이끌고 큰 수박 넝쿨로 가서 수박 두 개를 따서 손님을 접대하려 했다. 대왕이 호위에게 분부했다. “곧 사람이 올 테니 수박을 자르거라.” 소보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두 손에 수박을 들고 가볍게 비틀자 수박이 두 쪽으로 갈라졌다. 다시 몇 번 “타탁”쳐서 수박을 잘랐다. 사실 소보는 손으로 직접 수박을 건드리지 않았고 그저 칼로 자르는 시늉을 했을 뿐인데 수박이 잘라졌다. 수박의 속은 황금색으로 눈이 부셨다. 수박을 먹으면서 소보는 옛날 동전모양의 작은 수박씨를 뱉었다. 대왕은 “이런 수박씨는 극히 보기 드뭅니다. 매우 복이 많은 사람만이 먹을 수 있답니다. 저는 이미 이런 동전모양의 수박씨를 4-5개 뱉은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소보는 또 대왕을 따라 침실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등불이 없었지만 매우 밝았다. 어찌된 일일까? 알고 보니 4,5 개의 작은 원보(元寶 고대의 동전)가 내보내는 빛이었다. 소보는 머리를 기울여 자신의 귀에서 원보를 꺼내 빛을 비추게 하려고 했다. 대왕은 원보를 귀속에 두는 것이 매우 불편함을 보고 소보에게 옥으로 만든 큰 귤을 하나 주었다. 이는 예물함인데 그 원보를 끼워넣기에 딱 맞았다.
이렇게 놀러 다닌 후 소보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그 아름다운 왕국을 떠났다.
발표시간: 2013년 7월 5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9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