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하늘에 한갈래 번쩍이는 금선(金線)이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만들어낸 것이다. 황금 별들은 또 부단히 새로 조합하여 손에 불진(拂塵)을 든 노도사 모양을 만들었다. 도사가 위풍당장하게 불진을 몇 번 휘두르자 지면에 커다란 문이 솟아났다. 그러나 뒤의 집은 보이지 않고 홀로 선 이 대문만 보였다. 노도사가 또 한번 불진을 휘두르자 문이 열렸는데 그 속에는 투명한 세계가 있었다. 이 도사는 바로 이 세계의 왕이었다.
그곳의 건축은 모두 기둥에 그림이 조각되어 있었다. 두 마리 용이 조각된 큰 기둥이 있었는데 매우 장엄하고 신성했다. 우뚝 솟은 누대와 정자는 고아하면서도 뛰어났다. 그러나 이곳 궁전은 마치 유리처럼 투명했다. 일반인은 볼 수 없다. 노도사가 불진을 휘둘러 소보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소보는 눈앞의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소보는 도사를 따라 어느 작은 집 앞에 도착했다. 집밖 지붕 꼭대기에는 두 마리 용머리가 조각되어 있었다. 작은 집에 들어가자 장식이 모두 투명했는데 소보는 볼 수 없었다. 그곳의 물품은 마치 공중에 떠다니는 것 같았다. 갑자기 하나의 신발이 날아와 소보의 얼굴에 부딪혔고 즉시 얼굴에 신발자국에 찍혔다. 또 하나의 칫솔이 날아와 소보의 코에 무겁게 몇 번 닦았다. 소보의 코끝이 붉어졌다. 도사가 불진을 휘두르자 소보의 신체는 금환에 가려져 집안의 물건은 소보의 몸에 부딪히지 않았다. 도사가 또 한번 휘두르자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찾았으며 자기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다.
집안에 들어가서 식탁 앞에 앉았다. 도사가 불진으로 탁자 위를 세 번 치자 투명한 호리병이 나타났고 호리병에서 하얀 연기가 솟아나며 동자 하나가 나와서 단정하게 두 잔의 선차(仙茶)를 따랐다.
이 선차는 일반적인 차가 아니다. 그럼 이 차는 어디서 자랄까? 소보의 말을 들어보자. 노도사의 왕좌(王座)는 태극 모양인데 평면이 아니다. 두 음양(물고기 모양)표시는 구부러져 90도 각도를 이룬다. 남색의 음양 모양은 보좌(寶座)의 뒤쪽에 있고 또 붉은색 음양은 보좌의 의자에 기대어 있다. 두 음양의 물고기 눈 부위에는 한그루 풀이 자라는데 5쪽의 잎이 자라고 있었다. 이 차는 바로 이 차 잎으로 만든 것이었다. 달이는 물도 역시 보통 물이 아니라 이 풀의 줄기를 눌러서 짜낸 것이다.
소보가 귀한 선차를 마신 후 눈알이 갑자기 두 개의 파룬으로 변하여 몇 바퀴 돌았으며 또 눈알로 변했다. 이것은 소보의 눈을 정화해준 것이다.
차를 마시고 나서 또 다른 작은 집으로 갔다. 그 집에 뾰족한 지붕이 있는데 지붕 위에는 파룬이 돌고 있었다. 들어가니 두 선녀가 꽃을 뿌리고 있다가 소보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 “환영합니다.” 집안에는 매우 큰 연못이 있었는데 그 곳은 금색이 번쩍거리며 끊임없이 금색의 별을 만들어냈다. 별은 소보의 몸에 뛰어와서 소보의 신체를 정화해주었다.
투명세계를 참관하고 소보는 좀 미진하여 주저했으나 돌아가야 했다.
다음에 다시 만나요!
발표시간: 2013년 7월 10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9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