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하늘에서 밝은 빛 구슬이 나타났는데 태양보다 더 밝았다. 아이의 몸을 밝게 비추었고 두 개의 큰 손으로 변하여 소보를 움켜잡더니 소보를 데리고 빛 구슬 속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도착하니 문 위에는 큰 글자로 ‘천당(天堂)’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 속에는 많은 작은 집이 있는데 작은 집마다 모두 천당이며 문화천당, 예술천당, 식물천당 등등이며 어떤 천당은 또 많은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우선 문화 천당에 도착하자 속에는 회색의 석판이 많이 있는데 그 위에는 갑골문이 새겨져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석판에는 ‘인의(仁義)’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 두 글자는 금광을 발했는데 금빛이 계속 소보를 쓸어서 소보의 전신을 다 비추었다.
서예천당에 가니 그 속에 한 분의 노인이 앉아서 글을 쓰고 있었다. 네 개의 큰 글자 “천지만물(天地萬物)”이라고 쓰고 또 뒷면에 네글자 “산하기장(山河氣壯)”를 써놓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소보가 왔는지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보야 환영한다.” 노인은 소보를 데리고 실내로 들어갔는데 속에는 많은 작품이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서예작품은 한쪽 벽을 다 차지했는데 위에는 한 개의 큰 글자 “선(善)”만 있었다. 이 때 나는 내가 착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의 천당에 도착하니 그 속에는 많은 정인(正人)군자(君子)가 있었다. 그들은 의관을 단정히 한 도덕이 높고 예를 강구하는 사람들이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허리를 굽히거나 읍을 한 후에 비로소 말을 했다. 그곳은 신전문화의 고향이며 한때 예의지방이었다. 마치 《중토정회(中土情懷)》 라는 노래의 가사와 같았다. “군자는 겸손하고 인의를 중시하며 하늘을 받들어 명을 알고 옛과 오늘을 이해한다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하고 덕을 길러 문무의 도를 이룬다.”
예술 천당에 도착하니 큰 스피커로 고전음악을 틀어놓고 있었다. 그중에는 고쟁곡, 고금곡(古琴曲), 얼후곡, 피리곡 등이 있었다. 이런 음악을 듣자 소보는 심신이 정화되었다. 그곳에 있는 고금(古琴)이 곡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타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연주했다. 연주하는 음악부호가 바로 하나씩의 작은 거문고였다. 이때 작은 고금이 소보의 몸으로 뛰어왔다. 고금을 받치는 틀은 바로 그것의 두 손이었는데 소보의 몸을 간질렀다. 소보는 간지러워 고금을 들고 몇 번 밀치자 옆에 다섯 글자가 나타났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마치 환등기가 비추는 글자처럼 이 다섯 글자는 소보의 머릿속으로 들어왔고 거문고의 옆면에 또 몇 글자 “반드시 나를 기억해줘”라는 글자가 나타나 소보를 일깨웠다.
마지막으로 작은 나무 그루터기 옆에 도착했다. 사실 이것은 작은 집이었는데 나무그루터기 형상이며 식물천당이라고 했다. 그 속에는 수많은 종류의 식물이 심어져 있었다. 너무 많아서 소보가 이름을 모르는 것도 많았다. 어떤 식물은 대연봉(大蓮蓬)이라고 부르는데 흙속에 자라며 연꽃은 없으나 그 속의 과일은 작은 연밥이었다. 이곳의 매화는 눈 속에서 자란다. 눈밭에는 벽돌 몇 개가 있으며 매화는 이 벽돌 틈에서 싹이 나온다.
소보가 천당을 유람한 것이 우리의 눈을 크게 뜨게 해주었다. 동시에 중화민족의 전통문화를 깊이 느끼게 해주었다. 민족의 정화를 확실히 소중히 할 가치가 있다. 그 속의 문화 예술, 일초일목, 천문지리 모두 천인합일의 이념을 드러내며 수련의 내포가 있으며 하늘로 통하는 대도(大道)다. 그들은 전부 아름다운 천당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발표시간: 2013년 7월 15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9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