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동화: 신기한 깃털

【정견망】

하늘에서 오색 깃털(羽毛)이 내려오더니 소보의 머리에 가볍게 꽂혔다.

소보가 “내 머리 위에 무엇이 떨어졌을까?” 의아해하며 만져보니 깃털이었다. 깃털은 매우 신기했다. 그는 소보를 데리고 날았다. 매우 멀리 날아가서 최후에는 더욱 큰 깃털이 있는데 도착하여 그곳에 들어가 보니 그 속의 공간의 매우 컸다. 속에는 많은 신선 새가 살고 있는데 봉황, 공작, 앵무, 흰 비둘기, 선학(仙鶴) 등이었다. 소보가 보니 자기 머리 위의 깃털이 봉황의 깃털과 꼭 같았으므로 머리 위의 그 깃털을 봉황에게 돌려주었다.

이런 새들이 사는 나무는 매우 높은 오동나무인데 나무 위에 각종 둥지가 있다. 그러나 이런 오동나무 둥지는 나뭇가지를 쌓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서 생긴 것이다. 두 짝의 오동나무 잎이 자라서 갈수록 가까워져서 마침내 하나로 합해지며 중간은 비게 된다. 새들이 들어와 휴식하려고 하면 잎은 저절로 열리며 들어간 후 잎은 곧 닫히며 조그마한 틈만 남는다. 오동나무 중심에는 두 개의 큰 오동잎이 있는데 둘이 합하면 봉황의 둥지가 된다. 공작의 둥지는 봉황 것보다 좀 작으며 다른 새들의 것도 마찬가지로 잎이 합성되어 만들어진 둥지이다.

소보는 공작이 둥지로 들어가 잠이 드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몰래 어떻게 자는지 보고 싶었다. 공작은 들어간 후 머리를 앞을 향하고 발을 펴서 깃털을 한번 빗고 나서 꼬리털로 둥지의 틈을 막는다. 그것이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시끄러움을 싫어한다. 이때 그것의 꼬리가 몇 번 움직여서 몇 개의 깃털이 쭉 뻗어 나왔는데 까딱하면 소보의 눈과 부딪힐 뻔 했다.

앵무새는 총명하고 부지런했다. 어느 날 앵무새는 주인이 새들에게 일어나라고 고함치는 소리를 듣고 곧 따라 배웠다. 그때부터 앵무새는 매일 아침 새들을 깨우는 일을 맡았다. 그래서 날이 밝으면 앵무새들의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빨리 일어나 빨리, 벌써 날이 밝았어.”

오동나무 옆에 작은 집이 있는데 바로 새주인이 사는 집이며 그가 이런 선조(仙鳥)를 기른다. 작은 집 입구는 회색의 돌로 되어있는데 녹색 기름칠을 해놓았다. 소보가 손으로 문을 만지자 문이 열렸다. 주인이 소보를 보고 말했다. “환영합니다, 손님.” 주인은 고대 복식을 입었는데 백옥같이 하얀 도포이며 손에는 도끼 두 개를 들고 있었다. 소보는 주인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주인이 잠을 자는 침대는 커다란 깃털 형상으로서 부드러우며 털이 가는 곳은 잠잘 때 눕는 곳이며 좀 단단한 털은 옷을 거는 곳이었다.

주인의 집에는 보물 거울이 있는데 사람의 사상활동과 집착을 비출 수 있다. 보물 거울은 비춘 일을 문자로 나타낸다. 소보가 다가가서 비추자 거울은 두 글자를 나타내었다. “아주 좋다(很好).” 그 후 또 몇 글자가 나타났다. “조급함과 다른 사람이 말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을 제거해야함.” 소보는 ‘와! 정말 신기하군, 나의 집착심을 비추어 내다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인님 당신도 한번 비춰보세요.”라고 말했다. 주인이 거울 앞에 비추자 그저 “아주 좋다.” 는 글자만 나타났다.

그 후 또 주인의 법기를 좀 보았는데 ‘진마고(震魔鼓 마를 진동시키는 북)’ 이 법기는 위력이 매우 커서 한번 두드리기만 하면 마는 진동되어 죽는다.

작은 집을 다 참관하자 주인이 소보를 데리고 나왔다. 새들이 마침 춤을 추고 있었는데 봉황은 긴 꼬리를 흔들어 춤추는 것이 마치 파도치는 것 같이 자태가 매우 좋았다. 한가락의 춤이 끝나자 앵무새, 비둘기, 선학 등등이 날개를 펴서 박수를 쳤다. 또 공작은 오색 꼬리를 펴서 큰 부채처럼 펼쳤다. 부채의 양끝이 때때로 붙어서 박수하는 모양을 나타내었다. 이때 주인이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와서 사진을 찍었다. 비디오의 형상은 깃털 같았고 바깥으로 튀어 나온 두 개의 단단한 깃털이 누르는 단추이며 첫째 깃털을 누르면 렌즈가 나오고 두 번째 단추를 두르면 영상이 찍힌다. 주인은 늘 새들의 사진을 찍으며 새들이 춤추는 과정은 책이 된다. 또 봉황의 춤추는 자태는 책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무용으로 편성되어 봉황선무라고 부른다. 소보가 떠나기 전에 주인은 소보에게 《선무-仙舞》라는 책을 보라고 주었다.

발표시간: 2013년 7월 28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9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