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대법제자 정리
【정견망】
중국 고사성어 중에 ‘문자를 음미(咬文嚼字)’한다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咬(깨물 교) 嚼(씹을 작)이란 글자를 사용한 것이 매우 재미있다. 몇 번 말하지 않아도 깊은 이치의 형상이 생동하게 서술된다. 그러면 대체 문자를 ‘씹는’사람도 있단 말인가? 소보의 수련 경험을 한번 들어보자.
며칠 전 소보가 국어(역주: 중국어) 시험을 보았다. 문제 풀이과정에 소보는 어려운 문제들을 만났는데 자신도 모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나왔다. 당시 소보는 즉시 이런 생각이 옳지 않음을 의식하고 얼른 부정하고 생각을 바꿨다. ‘반드시 할 수 있다!’ 소보가 다시 문제를 살펴보니 답이 나왔다. 소보는 매우 기뻤다. 늘 정념으로 대하기만 하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구나!
소보는 순조롭게 문제를 풀었다. 그러다 문제 중의 짧은 문장을 읽을 때 한번 본 후에도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소보는 당황하지 않고 여전히 정념을 견지했다. 이때 주불(主佛)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 소인(小人)이 나타났다. 소인은 킥보드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소보는 그가 입은 옷에 “흘서(吃書 책을 먹다)”라는 두 글자가 쓰인 것을 보았다.
소보는 매우 고민했다. 이때 킥보드를 탄 소인이 눈앞에 와서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책을 먹는 소인이야. 네가 이 문장의 뜻을 이해하도록 도와줄께.” 소보는 “흘서” 두 글자를 보고는 좀 주저했다. 문장 이해를 돕기 위해 온 것일까 아니면 시험지를 먹어버리려고 왔을까? 소보는 급히 무의식적으로 시험지를 숨기며 말했다. “네 도움은 필요 없어. 네가 내 시험지를 먹어버리면 안 되잖아.”
그러자 소인이 크게 웃었다. “염려 마, 시험지를 먹진 않을 거니까. 내 혀는 공능이 있어서 글자를 알아볼 수 있어. 시험지를 조금 맛보기만 하면 가능해.”
소보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그래서 얼른 시험지를 꺼내 보여주며 이해가 안 되는 곳을 알려주었다. 소인은 혀를 내밀더니 한 줄씩 핥았다. 그의 혀끝과 대뇌가 연결되어 있어 한번 핥으면 곧 뜻을 알았다. 잠시 후 전편의 문장이 모두 머릿속으로 들어갔다. 소인은 그 문장의 뜻을 알고 소보의 대뇌에 재빨리 한번 해석해 주었다. 소보는 즉시 문장의 의미를 알아 들었고 신속하게 문제를 풀었다. 이 전체 과정 동안 소보는 느낌이 자재로웠고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감탄했다. 대법 수련은 정말 너무나 신기하구나. 주불께서 ‘책을 먹는’ 소인을 보내 혀끝으로 글자를 알게 하시다니. 대천세계에는 못하는 일이 없구나.
한 단락 시간이 지나자 소보의 책 먹는 소인은 더욱 총명해졌다. 글자를 알아볼 뿐 아니라 영어도 이해했다. 또 어려운 수학문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소보는 학습이 더욱 가볍고 자유로워졌으며 노력을 적게 들여도 숙제를 끝낼 수 있었다.
오직 대법을 수련하기만 하면 무슨 기적이든 나타날 수 있다.이 일체는 대법의 지혜이며 주불의 은혜다. 동시에 대법제자가 신사신법(信師信法)한 선한 보답이다. 불법은 무변(無邊)하고 대법의 지혜는 무궁하다. 제자가 견정하게 신사신법을 하면 어떤 기적도 나타날 수 있다.
http://www.zhengjian.org/2015/10/28/148882.童話:“吃書”小人.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