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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 어떤 요괴도 어지럽힐 수 없어

섬섬(纖纖)

【정견망】

청대 시인 정판교(鄭板橋 정섭)의 시사(詩詞)는 어느 정도 대표성을 지니는데 간단하면서도 깊은 의미가 있다. 특히 이 작품 《죽석》이 대표적이다. 먼저 시 전문을 감상해보자.

청산을 물고 놓지 않으니
바위 속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라
천 번 깎이고 만 번을 부딪혀도 여전히 굳세고
동서남북 어디서 바람이 불든 꺾이지 않누나

咬定青山不放鬆
立根原在破岩中
千磨萬擊還堅勁
任爾東西南北風

“청산을 물고 놓지 않으니 바위 속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라”

‘물고 놓지 않는다[咬定]’는 2글자는 대나무 뿌리가 바위 속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안에 담긴 함의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암’(破岩 자잘한 바위)이란 자잘한 바위란 뜻이고 또한 발음이 비슷한 ‘난세’(亂世)를 뜻한다. 사실 세상은 줄곧 늘 난국(亂局) 속에 있었다. 몇십 년 이상 안정된 상태가 없었다. 특히 전쟁이나 왕조의 교체는 늘 있는 일이었다. 한 사람이 평생 행복하고 전쟁이 없길 바라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이 구절에 담긴 표면적인 뜻은 대나무의 견인(堅靭 굳세고 질김)함이지만 더 나아가 자기 내심의 확고해서 뽑을 수 없는 견인불발(堅忍不拔)을 표현한다.

“천 번 깎이고 만 번을 부딪혀도 여전히 굳세고
동서남북 어디서 바람이 불든 꺾이지 않누나”

‘천 번 깎이고 만 번 부딪힘’은 바람과 서리의 공격을 가리키는데 각종 마난을 거쳤음을 암시한다. ‘동서남북 어디서 바람이 불든 꺾이지 않누나’는 사실 간단히 말해 일념(一念)이 만념(萬念)을 대체하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나무는 자신의 견인함에 의지해 사면팔방의 차가운 바람에도 여전히 의연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인은 대나무의 견인함을 이용해 자신의 견인불발을 표현했다. 내심의 그런 선념(善念)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외부의 교란에 영향받지 않는다.

수련인은 더욱 이래야 한다. 각종 마난과 고험을 거침은 모두 쉽지 않은 것이다. 예부터 지금까지 수련인은 모두 이러했다. 모두 반드시 하나의 견인한 마음으로 항심불변(恒心不變)해야만 공을 이룰 수 있다.

오늘날 대법제자들은 역사상 가장 심한 고험과 박해를 거쳤음에도 여전히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고 마음에 대법을 담았다. 사실 이는 간단히 대법제자의 능력 때문이 아니며 진정한 원인은 대법의 자비와 위덕 때문이다. 만약 다른 법이었다면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오늘날은 만마(萬魔)가 세상에 나와 세간을 어지럽히는 때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업종에 모두 마가 있는데 대법제자는 곳곳에서 수시로 늘 고험 속에 있다. 다행히 마음에 법이 있고 견정한 마음이 있다면 모두 지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인은 아주 대단한데 이렇게 찬란한 문화를 개창해 사람들에게 수많은 격려와 신심(信心)을 주었다. 우리 역시 세인들이 모두 진상을 알고 아름다운 미래가 있기를 축원한다. 대법제자들이 모두 최후까지 수련할 수 있고 매 한 걸음을 잘 걸을 수 있기를 축원한다.

 

원문위치: https://zhengjian.org/node/288472